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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제품 아닌 기술 팔겠다는 뚝심, 한국산 유산균의 세계화 비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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쎌바이오텍의 30년, 현용 공장장이 말하는 유산균 혁명의 비밀
신약 개발에도 박차...쎌바이오텍 대장암·당뇨 시장 정조준

[김포=뉴스핌] 김신영 기자 = '한국인의 기술로 한국인의 장을 편안하게'

내년 창립 30주년을 맞는 쎌바이오텍의 초창기 캐치 프라이즈다. '100% 한국산 유산균' 개발을 목표로 외길을 걸어온 쎌바이오텍이 이제는 장을 편안하게 하는 수준을 넘어 생명 연장, 삶의 질 개선에 초점을 맞춘 신약 개발 회사로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

[김포=뉴스핌] 김신영 기자 = 이현용 쎌바이오텍 공장장이 뉴스핌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쎌바이오텍] 2024.06.13 sykim@newspim.com

지난 12일 경기도 김포 쎌바이오텍 공장에서 만난 이현용 공장장은 "유산균의 기능성은 양파 껍질을 까듯 무궁무진하다"며 "한국산 유산균 개발 역량을 토대로 대장암과 당뇨 등에 대한 치료제 시장 진입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쎌바이오텍은 1995년 국내 시장이 유산균 불모지였을 때부터 연구소 불이 24시간 꺼지지 않을 정도로 한국산 유산균 개발에 주력해 왔다. 그 시절 김치 공장이 유산균보다 주목받았지만, 각 분야 전문가들이 집념을 가지고 연구한 결과 유산균을 대량 생산해 수출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올해 입사 27년 차로 사내 장기 근속자인 이 공장장 또한 현장의 중심에 있었다.

이 공장장은 "초창기에 잠 한숨 자지 못한 채 공장 밸브를 여닫았던 기억이 있다"며 "모든 포커스는 미생물과 유산균에 맞춰져 있었고, 배양기를 껴안고 아기 다루듯 잘 좀 커달라고 이야기하며 애정과 노력을 부었다"고 회상했다.

그 결과 균주 개발부터 발효, 생산, 품질관리, 유통, 마케팅, 고객 서비스까지 모든 과정을 직접 관리하는 '원스톱 스마트케어 시스템'을 구축했으며 10년 연속 프로바이오틱스 수출 1위 브랜드에 이름을 올렸다. 유산균 종주국인 덴마크와 프랑스, 폴란드 싱가폴에 유산균 브랜드 '듀오락(DUOLAC)'을 런칭했으며 국가별로 맞춤형 프로바이오틱스를 공급하고 있다.

듀오락이 해외에서 인정받는 이유는 항산화 물질에도 쉽게 무너지지 않는 한국산 유산균의 강점 덕분이다. 한국 사람의 장과 모유에 기원을 두고 있기 때문에 향신료와 마늘, 고추 등을 섭취해도 미생물이 장까지 안전하게 살아남는다. 이 같은 강점은 외국인들에게도 통했다.

이 공장장은 "전 세계적으로 항산화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외국에서도 관련 건강기능식품이나 베리류 과일, 커큐민 등을 섭취하는 이들이 늘었다"며 "일반적인 유산균은 이런 물질들을 만나면 살아남기 힘들지만, 한국산 유산균이자 항산화 물질과 대항력 테스트를 거쳐 살아남은 듀오락은 이중 코팅까지 더해져 장까지 정착한다"고 설명했다.

쎌바이오텍은 듀오락 패키지에 균주의 출처를 투명하게 밝히고 있다. 그만큼 균주의 안전성에 자신 있다는 증거다.

이 공장장은 "균주를 자신 있게 오픈하는 이유는 검사해 보면 균주의 출처와 배합이 다 드러나기 때문"이라며 "생물안전자원센터에 균주를 기탁하기도 한다"고 했다.

국내에서 유산균을 직접 배양하는 곳은 쎌바이오텍을 포함해 손에 꼽힌다. 쎌바이오텍은 유산균 개발 초창기부터 지금까지 안전성 입증에 주력했고, 한국산 유산균 11종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최상위 안정성 제도인 GRAS 인증받는 쾌거를 이뤘다. 글로벌 유산균 1위 기업 크리스찬한센의 경우 인증 균주 수가 9종에 불과하다. 쎌바이오텍이 최다 증대 기록을 세웠다.

이 공장장은 "안전성을 입증하기 위한 시험 항목 20가지를 충족하려면 수년간의 작업이 필요하다"며 "유럽과 할랄 등의 기준을 다 만족할 수 있는 수준의 제품을 연구하고 개발해 FDA 기준을 맞췄다"고 말했다.

몇 년 전 국내에 유산균 열풍이 불 때 다양한 제품이 쏟아져 나오면서 가격 경쟁에 불이 붙었지만 쎌바이오텍은 균주를 직접 개발하고 발효, 생산하는 기본을 뚝심 있게 지켰다. 쉽게 균주를 구해다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면 매출은 늘겠지만 '제품이 아닌 기술을 판다'는 회사의 철학은 무너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쎌바이오텍은 지금처럼 국내외 시장을 공략하되 치료 기능에 초점을 맞춘 신제품과 신약 개발에 집중하겠다는 목표다. 대장암 치료제 임상에 앞서 임상개발팀을 신설하고 연구 인력을 결집했다.

이 공장장은 "회사에 입사할 당시 세계적인 회사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회사의 중심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힌 기억이 있다"며 "단기간에 듀오락의 다수의 균주가 FDA 인증을 받았고, 수십 년간 문을 두드렸던 해외 시장에서도 알아주기 시작한 만큼 한국산 유산균을 알리는 일에 더욱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sy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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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서, AI카타고에 제1국 불계패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두 점을 먼저 놓고 시작했어도 인공지능(AI)의 벽은 높았다. 세계 최강 신진서 9단이 바둑 AI 카타고(KataGo)와의 첫 맞대결에서 아쉬운 역전패를 당했다. 신진서는 17일 서울 중구 한국경제TV 스튜디오에서 열린 카타고와의 '쎈수학·한경 기신전' 3번기 제1국에서 4시간 20분의 혈투 끝에 245수 만에 흑 불계패했다. 이번 대국은 2016년 이세돌과 알파고의 대결 이후 10년 만에 성사된 인간과 AI의 맞대결로 큰 관심을 모았다. 비약적으로 발전한 AI의 기력을 고려해 이번에는 신진서가 2점을 먼저 까는 접바둑으로 진행됐다. 카타고는 첫 수부터 흔들기에 나섰다. 좌상귀 화점에 첫 수를 놓는 변칙수로 신진서의 초반 포석 구상을 깨뜨렸다. 이어 우상귀 쪽에도 높은 걸침 수를 두며 변칙 전술을 이어갔다. 신진서는 전투를 피하고 잔잔하게 국면을 이끌며 중반까지 우세를 유지했다. [AI 챗GPT가 제작한 AI '카타고(KataGo)'와 신진서 9단 기신전(棋神戰) 3번기 일러스트] psoq1337@newspim.com 100수를 넘어서면서 승부처가 나왔다. 미세하게 격차가 좁혀지자 신진서는 백 대마를 잡기 위해 중앙에 승부수를 던졌다. 사람을 상대로는 충분히 통할 수 있는 강력한 공격이었다. 하지만 카타고는 완벽한 계산으로 이를 가뿐하게 타개해 냈다. 112수째에 이르러 흐름은 완전히 뒤집혔다. 역전을 허용한 신진서가 다시 전투를 걸었으나 격차는 오히려 더 벌어졌다. 패색이 짙어진 상황에서도 신진서는 다음 대국을 대비해 30분 가까이 끝내기를 이어가며 카타고를 분석했다. 단 한 차례의 실수도 범하지 않고 버텼지만, 30집 가까이 벌어진 격차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결국 신진서는 돌을 던졌고 대국이 끝난 뒤에도 한참 동안 자리를 뜨지 못했다. '쎈수학·한경 기신전'은 승패와 관계없이 3국까지 치러진다. 신진서는 기본 대국료 1억 5000만 원을 확보했으며, 승리할 때마다 5000만 원의 수당을 추가로 받는다. 2승 이상을 거둘 경우 제네시스 G90이 부상으로 주어진다. 설욕을 노리는 신진서의 제2국은 오는 19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psoq1337@newspim.com 2026-07-17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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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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