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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100대 CEO] 재도약 준비하는 윤근창 휠라홀딩스 대표

기사입력 : 2024년06월06일 08:57

최종수정 : 2024년06월27일 09:18

5개년 사업계획 '위닝 투게더' 착착
브랜드 프리미엄·새 인물 영입에 초점
미국법인에 아디다스·리복 출신 영입
글로벌 패션브랜드와 '휠라플러스' 합작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기업의 최고경영자(CEO). CEO의 일거수일투족은 해당 기업 임직원은 물론 시장 투자자 등 많은 이해관계자의 관심사다. CEO 반열에 오른 사람들은 누구일까. 그들의 활약상을 연중기획 시리즈로 연재한다.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한 때 나이키, 아디다스, 리복과 함께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선두에 섰던 휠라(FILA)는 이제 엄연한 한국 회사가 됐다. 지금은 휠라를 인수하며 '샐러리맨의 신화'를 쓴 윤윤수 회장의 장남 윤근창 대표가 휠라홀딩스를 맡아 제2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윤근창 휠라홀딩스 대표이사 [사진=휠라]

◆'위닝 투게더' 전략으로 휠라 재도약 발판

윤근창 대표는 1975년생으로 미국 캘리포니아대학교 컴퓨터공학과를 졸업하고 삼성테크윈에서 소프트웨어기술 담당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2007년 휠라코리아가 글로벌 본사를 인수한 뒤 휠라USA에 입사해 본격적으로 휠라 경영에 참여해 왔다.

윤 대표는 휠라USA의 CFO(최고재무책임자) 자리에 올라 브랜드 운영을 재정비, 미국 법인을 3년 만에 흑자로 전환시키기도 했다. 이를 계기로 2015년 휠라코리아로 자리를 옮겨 전략기획본부장을 맡았고 2018년 사장으로 승진, 휠라코리아 단독 대표를 맡았다. 2020년 휠라그룹이 지주사 체제로 전환하면서 휠라홀딩스의 대표를 겸하기 시작했다.

이 때부터 윤윤수 회장은 사실상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고 윤 대표가 실질적으로 경영을 맡게 된다. 윤근창 대표의 대표적인 경영 전략은 지난 2022년 발표한 글로벌 5개년 전략 계획 '위닝 투게더'다. 오는 2026년 연결기준 목표 매출액 4조4000억원, 영업이익률 15~16%를 달성이 골자다.

이를 위해 브랜드 고급화와 인적 쇄신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1911년 이탈리아에서 시작한 휠라는 테니스, 농구 종목에서 각광을 받으며 인기를 끌었던 브랜드다. 그러다 2000년대 들어 유럽시장의 매출 부진이 이어지며 경영난에 직면, 휠라코리아에 인수된 케이스다. 이후 휠라는 국내에서 10~20대를 타깃으로 한 '가성비' 브랜드로 다시 한 번 자리매김했지만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선 '프리미엄 브랜드'로서의 이미지 강화가 필요했다.

◆토드 크라인·레브 탄주 등 글로벌 패션피플과 '손'

토드 클라인 휠라 USA 신임 대표이사 [사진=휠라]

휠라는 이를 위해 지난해 글로벌 조직을 꾸린 데 이어 올 초 휠라USA의 신임 대표이사로 아디다스와 리복에서 30년간 몸담은 '토드 클라인'을 영입하며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토드 클라인은 1993년 미국 포틀랜드에 위치한 아디다스 본사에 세일즈(영업) 담당으로 입사해 2018년 어드밴스드 콘셉트 부문 부사장에 오른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미국과 독일을 오가며 스포츠 업계 판도를 흔드는 혁신적인 제품 개발을 주도했으며, 유연하고 포용적인 조직 문화를 형성하며 회사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끌었다게 휠라의 설명이다.

2005년 아디다스가 리복을 인수했을 당시 2009년까지 글로벌 스포츠 마케팅 이사를 맡으며 리복 브랜드 이미지를 성공적으로 재정립해 영업 및 마케팅 전반 우수한 역량을 갖춘 전문가라는 평가를 얻었다. 휠라의 브랜드 가치 제고에 적격이라는 평이다.

토드 클라인은 "브랜드가 새롭게 지향하는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 스포츠 브랜드로 거듭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취임 소감을 전했다. 휠라USA는 래퍼 '투팍(Tupac)', 디자이너 '브랜든 맥스웰(Brandon Maxwell)' 등 시대를 대표하는 트렌디한 파트너들과의 협업뿐 아니라 테니스, 피클볼 등 미국 지역 내 인기 높은 스포츠를 기반으로 활발한 스포츠 마케팅 활동을 펼치며 브랜드 입지를 강화해 나가고 있다.

올 하반기에는 윤 대표가 가장 힘을 주고 있는 프리미엄 브랜드 라인 '휠라플러스(FILA+)' 출시를 앞두고 있다. 휠라는 4대 글로벌 스트리트 패션 브랜드로 꼽히는 영국 팔라스를 만든 레브 탄주와 손잡고 '휠라플러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휠라플러스 론칭은 윤윤수 회장이 직접 나서 윤 대표를 지원하고 있다.

휠라는 팔라스의 설립자 레브 탄주를 휠라플러스를 이끌 크리에이티브 디렉터(CD)로 임명해 올 가을·겨울(FW) 시즌부터 라인을 선보일 계획이다. 휠라플러스는 '한 차원 높은, 격상된 스포츠웨어' 콘셉트로 휠라 아카이브를 세련되고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의류와 신발, 액세서리 등을 출시한다. 윤윤수 회장은 올 1,2월 두 차례 레브 탄주를 연이어 만나 휠라플러스에 대해 심도있는 의견을 나눴다.

휠라 관계자는 "이번 라인 론칭이 브랜드 역사에 중요한 이정표가 될 수 있는 만큼 휠라의 역사를 존중하면서도 혁신적인 시도로 고객을 사로잡을 수 있는 새로운 제품군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sy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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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XR '프로젝트 무한' 9월 출격 [서울=뉴스핌] 서영욱 김아영 기자 = 삼성전자가 확장현실(XR) 헤드셋 '프로젝트 무한(Project Moohan)'을 오는 9월 29일 국내 언팩 행사에서 공개한다. 10월 13일 한국 시장을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 삼성전자는 폴더블폰 위주의 하반기 전략에서 XR 기기를 새 성장 축으로 더하며 애플·메타와의 차세대 플랫폼 경쟁에 본격적으로 가세하고 있다. 이번 신제품은 내달 폴더블폰 언팩에서 시제품 전시와 티저 영상 공개로 먼저 시장 반응을 살필 예정이다. 삼성전자의 XR 기기 '프로젝트 무한(無限)' [사진=삼성전자] ◆구글과 손잡은 첫 안드로이드 XR 헤드셋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프로젝트 무한'의 언팩과 출시 계획을 구체화하며 막바지 준비 작업에 들어갔다. 삼성전자가 선보일 '프로젝트 무한'은 구글과의 협업으로 개발된 '안드로이드 XR' 플랫폼을 처음 탑재한 제품이다. 이 플랫폼은 삼성과 구글이 지난해 12월 뉴욕에서 공동 개최한 'XR 언락(Unlocked)' 행사에서 첫 공개됐다. 웨어러블용 '웨어 OS(운영체제)' 공동 개발 이후 양사가 또 한 번 OS 차원의 전략적 협력을 확장한 사례다. 프로젝트 무한은 XR 기기의 고질적 문제였던 착용감·콘텐츠 부족·배터리 효율·연산 성능 등의 한계를 개선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삼성은 대규모 데이터 분석을 통해 다양한 머리 형태를 반영한 착용 디자인을 완성했고, 시선 추적, 제스처 인식, 대화형 사용자 인터페이스 등 멀티모달 입력 방식을 전면에 내세웠다. 여기에 구글의 생성형 AI '제미나이(Gemini)'와 통합된 자연어 대화 기능까지 더해, AI 기반 개인화 서비스 구현을 강조했다. 김기환 삼성전자 MX사업부 이머시브 솔루션 개발팀장(부사장)은 지난 1월 "플랫폼, AI 모델, 콘텐츠, 단말기 등 모든 기술 요소를 OS 단계부터 통합 개발한 사례"라며 "웨어 OS처럼 안드로이드 XR도 생태계 차원의 성공 모델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하드웨어 핵심에는 퀄컴이 설계하고 삼성 파운드리 4나노 공정으로 제조한 'XR2+ 2세대' 칩셋이 들어간다. 고성능 연산과 그래픽 처리 능력, 최대 12개 이상의 카메라·센서 동시 제어 기능이 구현된다. 패스스루(Passthrough) 기능을 통해 현실과 가상을 자유롭게 넘나드는 몰입형 경험도 지원한다. 또 기존 갤럭시 스마트폰, 태블릿, 웨어러블 기기와의 유기적 연동성도 삼성의 강점이다. 갤럭시 생태계에서 축적된 사용자 데이터를 XR 환경으로 확장, 개인화된 서비스와 콘텐츠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전략이다. ◆후발주자 삼성의 '반전 카드'삼성전자는 XR 시장에서는 후발주자다. 현재 글로벌 XR 시장은 메타와 애플이 양분하고 있다. 메타는 '퀘스트' 시리즈로 지난해 기준 VR 헤드셋 시장에서 77%의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으며, 저가형 '퀘스트 3S'의 판매 호조로 4분기 점유율이 84%까지 상승했다. 애플도 지난해 '비전프로'로 고급형 XR 시장에 본격 진입했으나, 높은 가격(3499달러)과 콘텐츠 부족 문제로 기대에는 못 미치고 있다. 지난해 4분기 애플 비전프로 출하량은 전 분기 대비 43% 급감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가상현실(VR) 헤드셋 출하량은 전년 대비 12% 감소하며 3년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VR 콘텐츠 부족, 하드웨어 무게·발열·배터리 지속시간 등 기술적 한계가 성장 정체의 주된 원인으로 지목된다. 다만 기업용 수요는 교육·의료·군사·엔터테인먼트 분야를 중심으로 일정 수준의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삼성전자는 범용성과 확장성, AI 기반 상호작용 등 차별화된 XR 플랫폼 전략으로 반전을 노리고 있다. 특히 기존 안드로이드 개발자 생태계를 그대로 XR로 확장 가능하도록 해 개발 허들을 낮췄다. 기존 모바일 앱 상당수가 수정 없이 XR 헤드셋에서도 실행 가능하다는 점이 핵심이다. 이는 출시 초기부터 풍부한 콘텐츠 확보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후발주자의 약점을 보완하는 카드로 평가된다. 구글이 지난달 2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마운틴뷰에서 열린 연례 개발자 회의 '구글 I/O 2025'에서 삼성전자, 젠틀몬스터와 함께 안드로이드 XR 기반 스마트안경을 연말 출시할 계획을 밝히고 있다. [사진=구글 유튜브 채널] ◆삼성-구글 연합, '스마트안경'까지 전선 확대삼성과 구글의 XR 협력은 헤드셋을 넘어 차세대 웨어러블 플랫폼으로 빠르게 확장되고 있다. 구글은 지난달 삼성전자, 젠틀몬스터와 함께 스마트안경 개발 프로젝트를 공식 발표했다. 구글 I/O 2025 행사에서 공개된 이 협력 프로젝트는 연말 안드로이드 XR 기반 스마트안경 출시를 예고했다. 이번 스마트안경은 카메라, 마이크, 스피커가 통합돼 독립형으로 작동하며, AI 기반 실시간 다국어 번역, 지도 길찾기, 음성 명령, 상황 인식 등 다양한 기능을 지원할 계획이다. 하드웨어는 삼성이, 디자인은 젠틀몬스터가, 운영체제·AI 서비스는 구글이 맡는다. 10년 전 실패로 끝났던 구글 글라스의 한계를 넘어 본격적인 스마트안경 대중화를 겨냥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들은 2025~2026년을 기점으로 XR·AR(증강현실) 시장이 다시 성장세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카운터포인트는 올해 AR 스마트안경 시장이 반등하며 내년까지 30% 이상의 연평균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생성형 AI 발전과 결합된 'AR+AI' 융합 트렌드가 핵심 성장동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와 관련 삼성전자 관계자는 "아직 출시 전 제품에 관한 일정은 구체적으로 정해진 바 없다"고 전했다.  syu@newspim.com 2025-06-18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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