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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에피소드로 읽는 천문학의 역사... '유쾌한 천문학자들'

기사입력 : 2024년06월04일 14:12

최종수정 : 2024년06월04일 14:12

천문학 저술가 이광식의 유쾌한 천문학자들 이야기
우주의 비밀 파헤치는 천문학자... 우울할 시간 없어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별은 죽어서 자기 몸을 우주로 뿌리고, 또 그 별먼지들이 모여서 새로운 별로 탄생하는 윤회의 길을 걷는다. 그뿐인가? 우주 역시 우리처럼 생일을 갖고, 지금 이 순간에도 빛의 속도로 팽창하며, 원자 알갱이 하나도 한자리에 머무는 법이 없는 일체무상의 대우주다. 따라서 우리가 오늘 사는 이 우주는 어제의 우주와 다르며, 또 내일의 우주와도 같지 않은 것이다. 지구의 모래알보다 많은 무수한 별들이 피고 지며 명멸하는 이 광막한 대우주 속에서, 그렇다면 우리 인간은 무엇일까? 나는 누구일까?' -머리말 '세상에서 가장 큰 이야기' 중에서.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유쾌한 천문학자들' 표지. [사진 = 예술과 마을 제공] 2024.06.04 oks34@newspim.com

책과 강연을 통해 별과 우주의 신비와 재미, 그리고 밤하늘의 아름다움을 대중들에게 감동적으로 전해주고 있는 국내 대표적인 천문학 저술가 이광식의 책 '유쾌한 천문학자들'(예술과 마을)이 나왔다. 2400년 전 '세계는 원자로 이루어져 있다'고 갈파한 천문학자 데모크리토스부터 유쾌한 천문학자들을 소개한다. 저자는 천문학자들이 우주의 비밀과 존재의 근원을 따라가는 그 경이로운 여정 때문에 우울할 수 없다고 말한다.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우주의 이 거대한 신비에 어린아이처럼 즐거워하는 사람들, 그리고 우주를 모르고는 자기 자신을 알 수 없다고 생각하는 로맨티스트들이 바로 천문학자들이다. 우주를 알게 되면, 우주에 비해 나란 존재가 얼마나 미약하며 덧없는 삶인가 절감하게 되어, 오히려 마음자리가 겸허하게 되고 헛된 욕망을 내려놓아 유쾌하게 살 수 있다는 것이다.

필자는 젊은 시절부터 '내가 사는 이 우주란 대체 어떤 동네일까?' 하는 호기심이 깊어 청계천 헌책방을 돌아다녔다. 성균관대학 영문과를 졸업한 후에는 직접 출판사를 차려서 천문학 분야의 양서들과 천문학 사전을 출간하고, 국내 최초의 천문잡지 '월간 하늘'을 발간했다. 어느 날 문득, 이렇게 일에 파묻혀 살다가 그냥 죽으면 너무 억울하겠다 싶어서 '죽기 전에 우주를 공부하고 사색하다 가자'는 생각으로 출판사를 접고 강화도 퇴모산으로 들어갔다. 낮에는 천문학 · 물리학 · 수학 책들을 읽고 밤에는 별을 보는 생활을 계속하다가 '재미있는 천문학 책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어 천문학 저술가가 되었다.

현재 '원두막 천문대'라는 개인 관측소를 운영하면서, 일간지를 비롯한 여러 매체에 기사와 칼럼 등을 기고하는 한편, 사회단체와 학교 등을 다니며 우주 특강을 하고 있다. 저서로는 '천문학 콘서트'(문화체육관광부 우수교양도서, 교육과학기술부 우수과학도서, 청소년 추천도서), '십대, 별과 우주를 사색해야 하는 이유', '우리는 스스로 빛나는 별이다' 등이 있다. 값 19500원. 

oks3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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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머스크 추방도 검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기자들에게 "(일론) 머스크의 추방 문제도 고민해보겠다"고 발언하며, 두 사람 간 갈등이 또 한 번 수위를 높였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럼프의 감세·재정 법안을 비판한 데 이어, 트럼프는 머스크의 정부 보조금과 계약에 대한 전수조사와 함께 추방 가능성까지 언급해 정치적·법적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트럼프는 1일(현지시간) 백악관 앞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머스크를 추방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모르겠다. 한번 살펴보겠다(I don't know, we'll have to take a look)"고 답했다. 그는 이어 "머스크는 많은 보조금을 받았으며, 전기촤 의무화 폐지에 매우 화가난 듯 하다"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6.21 mj72284@newspim.com 트럼프는 전기차 강제 규정을 "바이든 시대의 유산"으로 규정하고 폐지를 추진 중이다. 그는 "나는 전기차를 원하지 않는다. 휘발유도, 하이브리드도, 언젠가는 수소차도 원할 수 있다"며 "다만 수소차는 터지면 5블록 떨어진 데서 시신을 찾는다"고 비꼬기도 했다. 트럼프의 '추방' 발언이 담긴 클립이 퍼지자, 머스크는 X(옛 트위터)에 "이걸 더 키우고 싶어 죽겠지만, 지금은 참겠다"고 의미심장한 글을 올렸다. 이 논란은 머스크가 트럼프의 '크고 아름다운 하나의 법안 법(OBBBA)'을 "완전히 미치고 파괴적 법안"이라며 비판한 데서 촉발됐다. 트럼프는 이에 대해 "머스크는 역사상 가장 많은 보조금을 받은 사람"이라며, 정부효율성부(DOGE)가 머스크의 보조금 수혜 내역을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응수했다. 이어 트럼프는 "보조금이 없으면 로켓 발사도, 전기차 생산도 못할 것"이라고 몰아세웠다. 전문가들은 연방정부의 보조금·계약 중단이나 규제 강화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으며, 이는 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사업에 실질적인 타격으로 이어질 여지가 있다고 지적한다. 머스크는 세금안 반대뿐 아니라 "새로운 정당(America Party)을 만들겠다"고 맞불을 놓으며 대선 기간부터 이어온 트럼프와 머스크 간 '브로맨스'가 균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 koinwon@newspim.com 2025-07-01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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