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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외국인력 유치로 서울 도시경쟁력 선점"

기사입력 : 2024년05월20일 10:00

최종수정 : 2024년05월20일 10:00

글로벌 인재 유치·포용적 다문화사회 조성 핵심
간병·외식업 등 내국인 기피분야 외국인력 도입
내외국인 차별 없는 임신·출산·돌봄서비스 제공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20일 '외국인주민 정책 마스터플랜'을 공개하고 "글로벌 인재가 모여들고 외국인주민과 함께 성장하는 글로벌도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우수인재 유치와 포용적 다문화사회를 조성하겠다는 게 마스터플랜의 핵심 내용이다. 서울경제에 새 활력을 불어넣고자 오는 2028년까지 5년간 총 2506억원을 투입해 우수인재 유치·성장지원, 수요 맞춤형 외국인력 확충, 지역사회 안정적 정착지원, 내외국인 상호존중·소통강화의 4대 분야 20개 핵심과제, 47개 세부사업을 추진한다.

기술 발전에 따른 산업구조 고도화로 우수한 인재를 모시기 위한 각국의 경쟁이 심화하는 가운데 서울시가 지속가능한 도시경쟁력 확보를 위해 '글로벌 인재가 모여들고 외국인주민과 함께 성장하는 미래 서울'을 만들기 위한 청사진을 내놨다. 비전체계도 [자료=서울시]

우선 외국인 인재 유치를 위해 정주환경 개선과 취·창업 지원에 나선다. 국내 주요 대학과 협력해 이공계 석박사급 인재 1000명을 유치하고 해외 스타트업 100개사 이상이 입주하는 '유니콘 창업허브'를 조성한다. 서울에서 공부하고 있는 외국인 유학생들의 국내 취업을 지원하기 위한 전담창구를 지난 3월 신설해 운영하고 있다.

또 돌봄·외식업·호텔업 등 구인난이 심각한 산업직종과 K패션 등 서울의 강점 분야로 외국인력 양성·도입에 나선다. 무엇보다 간병·육아 등 인력난이 큰 돌봄분야와 외식업·호텔업 등 내국인 기피분야에 외국인력을 선별 도입하고 결혼이민자 등 현재 서울에 거주 중인 외국인주민에 대한 취·창업 지원도 강화한다. '외국인 가사관리사 시범사업'은 올해 9월 중 시작된다.

외국인들의 지역 정착을 위한 생활 지원부터 언어, 출산·돌봄서비스, 자녀성장에 이르기까지 다각도 지원도 추진할 방침이다. 한국생활 적응을 돕기 위해 서남권에 이어 동북권에 '제2서울외국인주민지원센터'를 내년 5월 개관하고 25개 자치구 가족센터에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실시간 다국어 통역서비스를 도입한다. '외국인 전월세 안심도움 서비스'도 시작된다.

아울러 출산 전후 통합돌봄서비스, 영유아 발달검사 같은 임신·출산·돌봄서비스는 내·외국인 차별 없이 받을 수 있도록 문턱을 낮춘다. 이달부터 40만~60만원 수준의 초·중·고교 다문화자녀 교육활동비를 새롭게 지원해 아이 키우는 데 드는 어려움도 덜어준다.

이와 함께 코로나19 이후 심해진 타 인종과 이민자 등 불특정 집단에 대한 혐오 정서를 해소하고 내·외국인이 같은 시민으로서 함께 어울리는 사회 분위기 확산에도 나선다.

이를 위해 내년부터 5월 20일 '세계인의 날' 전후 일주일을 '세계인 주간'으로 운영하는 등 인식 개선을 위한 이벤트를 열고 서울 전입 외국인을 위한 '웰컴키트'를 제공한다. 다문화 아동·청소년 등을 위한 체육·문화 프로그램과 외국인주민의 사회참여를 늘린다. 학생·공무원·기업 등을 대상으로 문화다양성 교육도 실시한다.

서울시는 이날 발표한 마스터플랜의 실행력을 담보하고 인구구조 변화에 대비한 시 차원의 전략적 외국인·이민 정책 수립을 위해 오는 7월 전담조직인 '글로벌도시정책관'을 신설할 계획이다. 이 조직은 이민정책·국제교류를 총괄하고 '외국인 유치-정착-다문화·사회통합' 전 단계 컨트롤타워로서 국제협력 기능과 연계해 경제·산업적 특성을 반영한 이민정책을 수립·시행한다.

오세훈 시장은 "도시경쟁력은 역동성에서 나오고, 역동성은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가진 창의적 인재들이 이끌어내는 것"이라며 "서울이 글로벌 톱5 도시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지금보다 더 적극적으로 외국인력과 기업을 유치하고, 그들과 어우러져서 그들의 아이디어와 자본, 인적역량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포용적 도시로 나아가야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마스터플랜을 기반으로 글로벌 인재들이 모여들고, 외국인주민과 함께 성장하는 미래 서울을 착실하게 준비 하겠다"고 덧붙였다. 

kh9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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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금 사정 어떻길래…티몬·위메프 '정산 지연 사태' 이유 있었다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큐텐 계열사 티몬과 위메프의 정산 지연 사태가 일파만파 커지고 있다. 셀러(판매자) 탈출을 부추기고, 거래 규모 감소로 이어져 티몬과 위메프의 유동성 경색을 불러일으키고 있어서다. 여행사에 이어 유통업계도 티몬과 위메프에서 상품 판매를 중단하는 추세다. 남은 셀러들은 판매 대금을 결제받지 못할까 전전긍긍하고, 예약 건이 있는 소비자들은 서비스가 취소될까 염려하는 등 관련한 피해도 속출하고 있다. ◆유통업체 손절 이어져…소비자 불편 가중 위메프 앱 전문몰에서 업체 상품이 모두 삭제돼있다. [사진=위메프 앱 캡처] 23일 업계에 따르면 대금 지연 사태가 발발한 티몬과 위메프에서 롯데쇼핑, 신세계, 현대백화점, GS리테일 등 유통 기업이 잇따라 상품 판매를 철수하고 있다. 홈쇼핑 관에서는 현대홈쇼핑·신세계라이브홈쇼핑·공영홈쇼핑·GS홈쇼핑·CJ온스타일·SK스토아·홈앤쇼핑 등이 판매 게시물을 모두 내렸으며, 전문몰 관에서도 LF몰, 엔터식스 등이 철수했다. '올라', '페이코' 등 핀테크 서비스도 거래를 중단하고 있어 현재 결제 시에 '가맹점 ID가 유효하지 않다'는 알림이 뜨기도 한다. 전날 웹투어 등 여행사들은 일찍이 상품 판매를 잠정 중단하기도 했다. 여행사의 한 관계자는 "대금이 지연된다는 소식을 듣고 상품을 즉시 철회한 상태"라며 "계속 판매할지 여부에 대해 현재 법무팀과 논의 중에 있다"고 전했다. 여행업계는 오는 25일까지 정산 기한을 통보하고, 기한 내 정산금을 받지 못할 시 내용증명 및 계약 해지 조치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소비자 불편도 가중되고 있다. 여름휴가 시즌 예약한 항공권이나 숙박 등이 전날 취소되는 등의 사태가 일어나면서다. 한 소비자는 "티몬에서 예약한 내일 서울 올라가야 하는 비행기가 1시간 전 비용 미입금이라는 문자가 왔다"며 "이미 예매가 끝나 여행을 왔는데 어떡하란 말이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산 미지급' 위메프서 티몬으로…'셀러런' 이어져 티몬, 위메프 로고. [사진=티몬, 위메프 제공] 이번 사태는 위메프의 정산 지연 사태로 인해 발발했다. 위메프 측은 큐텐 그룹이 주문처리·서버 관리·정산시스템·부서통합 등을 일원화하는 과정에서 이같은 사태가 벌어졌다고 밝혔다. 그러나 큐텐 해외지사에서도 일부 셀러들이 대금을 지연 받고 있다는 사실이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확산되면서 셀러들의 불안감이 가중됐다. 일부에서는 티몬과 위메프가 현금성 상품을 할인 판매한 것을 머지포인트 사태에 빗대기도 했다. 머지포인트 사태는 돌려 막기로 상품권 사업을 지속하다 환불 대란을 일으킨 사태를 말한다. 이로 인해 셀러들의 '런' 사태가 벌어졌다. 셀러가 플랫폼을 떠나자 오픈마켓을 주력으로 한 티몬, 위메프의 위기는 가시화됐다. 위메프에서 시작된 정산 지급 사태는 실제 유동성 경색을 일으켜 티몬으로까지 번졌다. 티몬은 공지를 통해 "언론의 부정적 보도 후 일부 판매자들의 판매 중단 등으로 당사의 상품 거래에까지 영향을 주어 거래 규모가 일시적으로 감소하면서 정산금 지급이 원활하지 않은 상황이 초래됐다"고 밝혔다. 사태는 불식되지 않고 있다. 소규모 셀러에 이어 규모가 큰 셀러까지 탈출하자 오히려 '셀러런' 사태가 가속화되는 분위기다. 불똥이 튈 것을 우려한 같은 자회사 인터파크커머스, AK몰은 공지를 통해 "당사의 정산시스템은 문제가 없다"며 선 긋기에 나섰다. 티몬과 위메프는 뒤늦게 셀러 탈출 사태를 막기 위해 나섰다. 이날 공지를 통해 제3 금융기관에 판매자의 정산금을 보관하는 방식으로 우려를 해소하겠다고 밝혔다. 만약 구매자가 상품을 주문, 결제하면 위메프는 수수료만 수취하고 정산금은 위메프가 아닌 다른 금융기관에 보관하겠다는 것이다. ◆가용 현금 60억이 전부…부채가 자산 3배 넘어 티몬, 위메프에서 셀러를 떠나게 만든 원인은 '지표'에 있다. 일각에서 사태를 확인 없이 악화시킬 때 떠나지 않던 셀러들이 짐을 싸기 시작한 것은 큐텐 그룹의 자본 악화 추이를 직접 확인했기 때문이다. 금융감독원 공시에 따르면 위메프는 지난 2020년부터 자본잠식 상태에 빠져있다. 위메프의 지난해 자본총계는 -2440억원으로 전년(-1441억원)보다 낙폭이 더 크다. 지난해 부채 총액 또한 3318억 원으로 전년 동기(2608억 원) 대비 27% 증가했으며, 자산 총액은 전년(1137억 원) 대비 19% 감소한 920억원으로 나타났다. 부채가 총자산보다 3배(361%) 넘는 것이다. 티몬은 2022년 자본총계가 -6385억원으로 전년(-4727억원)보다 재무 상태가 더 악화됐다. 티몬은 큐텐에 인수되기 전인 2016년에도 자본총계가 -2061억원으로 자본잠식 상태가 지속됐고, 큐텐에 인수된 후인 2022년에도 자본총계 -6385억원으로 전년(-4727억원) 대비 21% 증가했다. 보유 현금 역시 바닥을 드러내고 있다. 티몬의 2021년 기준 555억 원이던 현금(보통예금)은 2022년 80억 원으로 급감했고, 그중 16억 원은 지급보증서 발급을 위한 담보가 잡혀있는 상태다. 이는 티몬이 당장 쓸 수 있는 현금이 60여억 원에 불과하다는 뜻이다. 티몬은 올해 4월 마감이었던 감사보고서도 제출하지 않았다. 통상 감사보고서를 제때 제출하지 않은 것은 재무 상태가 불안정하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진다. 한 업계 관계자는 "(티몬 사태는) 아는 사람들은 터질 것이 터졌다는 분위기"라며 "사태가 악화되자 홍보를 포함한 관계자들이 자진 사임하고 있다"고 전했다.  mkyo@newspim.com 2024-07-23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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