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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각 컬렉션 시작해보세요"…PLAS(조형아트서울) 23일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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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85+해외 20개 총105개 갤러리 참가해 나흘장
850여 작가 3800점 전시..화랑마다 입체작품 선보여
신준원대표 "조각작품 수집,생각만큼 어렵지 않아"

[서울=뉴스핌]이영란 편집위원/미술전문기자=초보 미술팬이 조각작품을 수집하는 것은 쉽지 않다. 회화, 판화 등 평면 작품을 구입한 후에야 조각이 비로소 눈에 들어오기 때문이다. 게다가 조각을 선보이는 전시도 흔치않고, 전문화된 아트페어는 더더욱 드물다.

[서울=뉴스핌]이영란 미술전문기자=올해 조형아트서울(PLAS)의 대형조각 특별전에 출품되는 김영원의 '그림자의 그림자(바라보다)', 310x100x100cm, 알루미늄, 2018. 김영원은 서울 광화문에 설치된 세종대왕상을 제작한 조각가다. 올 9월 김해 전국체전에 발맞춰 김해시 구산동에 '김해시립김영원미술관'이 임시개관한다. 정식개관은 내년 9월. [사진=조형아트서울] 2024.05.15 art29@newspim.com

조각이나 부조 등 입체작품을 전시하고 판매하는 아트페어인 제9회 조형아트서울(PLAS)이 5월 23일 VIP 프리뷰를 시작으로 26일까지 코엑스 1층에서 열린다. 조형아트서울은 회화및 판화 등 평면작품 위주인 국내 아트마켓에서 조각과 부조, 유리, 혼합매체 등 입체작품의 거래 활성화를 목표로 하는 아트페어다. 주최측은 페어 참가 갤러리에게 평면 작품 외에 입체 작품을 1점 이상 전시할 것을 독려한다.

올해 조형아트서울의 테마는 '뉴 웨이브'(New Wave)다. 힘들고 복잡한 일상에 지친 현대인에게 '신선한 일렁임'을 선사한다는 취지에서 정해진 주제다. 금년도 페어에는 국내 85개, 해외 20개 등 총 105개 갤러리가 참여해 850여 작가의 작품 3800여 점을 선보인다.

지난해 조형아트서울의 참여 갤러리는 96개였고, 올해는 참여 화랑이 9개 늘어났다. 국내에서는 청작화랑, 금산갤러리, 갤러리 위, 갤러리 가이아 등이 참가한다. 해외에서는 대만의 더 홍아트 갤러리, 일본의 야마키 갤러리, 이치온 갤러리 등이 부스를 꾸민다. 

[서울=뉴스핌]이영란 미술전문기자= 청작화랑이 조형아트서울2024에 선보이는 원로조각가 전뢰진의 대리석 작품 '환상'. 1994. 24x25x41cm. [사진=조형아트서울] 2024.05.15 art29@newspim.com

올해 페어에 청작화랑은 원로조각가 전뢰진의 대리석 조각 '환상'과 김영원의 조각및 '기'드로잉, 신재환의 대리석·유리 혼합 조각, 고성희의 유리조각을 선보인다. 금산갤러리는 이후창, 마츠다 유키, 주후식, 박승모의 작품으로 부스를 꾸민다. 갤러리 위는 김선영과 송현화, 아트놈의 작품을 선보이며, 갤러리 가이아는 유선태, 김병종, 김명진, 데이비드 걸스타인, 알렉스 카츠의 작품을 출품한다.

[서울=뉴스핌]이영란 미술전문기자='New Wave'를 테마로 오는 23일 코엑스에서 막을 올리는 조형아트서울 2024 포스터. 2024.05.15 art29@newspim.com

올해 페어에서는 화랑들의 본전시 외에, 조각 작품의 크기와 가격대별로 3개의 특별전이 열린다. 우선 대형조각들을 선보이는 'New Wave 대형 조각전'에는 서울 광화문광장의 '세종대왕상'을 만든 김영원(77)의 높이 3m의 대표작 '그림자의 그림자:바라보다'가 출품된다. 경남 김해 출신인 김영원 조각가는 김해시 구산동의 '김해시립김영원미술관' 설립이 최근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승인을 받아 올 9월 김해 전국체전 때 임시개관이 확정(정식개관은 내년 9월)됐다. 

김영원 외에 심인자, 박헌열, 양태근, 김성복, 권치규, 김경민, 장성재, 테즈김, 정의지, 김리현 등 11명의 작가가 3m 이상의 대형 조각을 전시한다. 공공조형물이 필요한 기업이나 지자체를 위한 견본조각 형식으로 기획한 특별전이다. 판매가는 3000만원~1억원대다.

[서울=뉴스핌]이영란 미술전문기자=지난해 조형아트서울의 전시 전경. 회화작품과 함께 조각및 부조, 오브제 작품에 비중을 둔 국내 유일의 입체작품 특화 아트페어다. [사진=조형아트서울] 2024.05.15 art29@newspim.com

다음으로 'New Wave 신진작가 조각특별전'에는 국내 20개 대학의 조소 전공 교수가 추천한 유망 조각가들의 작품이 나온다. 가천대, 강원대, 경북대, 경희대 , 공주대, 국민대, 군산대, 남서울대, 부산대, 전남대, 한남대 등 전국의 각 대학교에서 1∼2명의 젊은 작가 총 39명이 참여한다. 이 전시에서는 높이 70cm 이하, 150만원 이하의 작품을 볼 수 있다. 중소기업이나 병의원, 일반 가정에서도 구입 가능한 조각들이다.

서울에서의 작품 전시가 어려운 지역의 신진작가들에게 전시 기회를 제공하고, 작품 판매의 장을 만들어준다는 취지의 이 신진작가 조각특별전은 작가들이 현장에 나와 관람객과 작품설명을 하는 등 직접 소통할 예정이다. 관람객들도 조각에 대해 작가와 대화를 나눔으로써 입체작품에 대한 이해를 높일 기회가 될 것이다.

[서울=뉴스핌]이영란 미술전문기자=사진 왼쪽부터 청작화랑의 고성희 '기억의연습-24'(컬러유리), 2024. 금산갤러리의 박승모 'Venus', 67x215x67cm, Aluminum, wire, fiber glass, lifecasting, 2010. 갤러리위의 김선영 'VESSEL' 180x230cm, Steel, Stainless steel, Urethane coating, 2022. 갤러리 가이아의 유선태 '말과 글',130x162cm, acrylic on canvas, 2023. [사진=조형아트서울] 2024.05.15 art29@newspim.com

이밖에 '캐릭터 조각 특별전'에는 50cm 이하, 75만원 이하의 작품들이 전시된다. 입체작품 구매의 진입 장벽을 낮춘다는 취지에서 마련된 전시다. 조소과및 대학원 재학생및 신예 작가 위주로 21명의 작품이 출품되며, 현장에서 마음에 드는 작품이 있을 경우 바로 가져갈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최근들어 아시아와 유럽, 미주 등지에서 잇따라 초대전을 개최하며 각광받고 있는 화가 권순익(65)의 작품전도 열린다. 다양한 혼합재료를 사용해 이를 입체적으로 해석하는 작가를 선정해 작품을 조망하는 특별전으로, 현재 일본및 홍콩 서울에서 화랑을 운영 중인 화이트스톤갤러리 전속작가인 권순익의 '틈-적·연' 등 주요 작품이 한데 나온다.

[서울=뉴스핌]이영란 미술전문기자=제9회 조형아트서울에 특별전 형식으로 작품전을 갖는 권순익의 작품 '적,연'. [사진=조형아트서울] 2024.05.15 art29@newspim.com

작가 권순익은 데뷔이래 우리의 전통문양에 한국적 정서를 담아낸 작품을 선보여왔다. 캔버스 위에 여러 색을 칠해 쌓아올리며, 갈라진 틈 사이로 검은 흑연을 끝없이 문지름으로써 정적인 색감의 매력을 입체적으로 표현해내고 있다.

한편 다양한 기법으로 작업하는 젊은 작가 8명의 작품을 모은 '닷집(.ZIP) 특별전'도 눈길을 끌 전망이다. 다채로운 기법의 작품들을 한 곳서 전시함으로써, 여러 작가의 각기 다른 재료적 기법과 창의성을 접할 수 있는 전시다. 참여작가는 김선우, 박수진, 김희진, 이병수, 강현서, 이기라, 백종은, 최창임 등이다.

[서울=뉴스핌]이영란 미술전문기자=조형아트서울과 교류 중인 타이페이,밴쿠버,오사카의 아트페어. 내년 10주년을 맞는 조형아트서울은 일본 오사카의 스터디 아트페어와 공동 개최를 협의 중이다. 2024.05.15 art29@newspim.com

조형아트서울의 신준원 대표는 "우리 페어는 키아프(Kiaf)에 비해 작품 가격대가 높지 않고, 초보자도 접근 가능한 작품들이 다양하고, 숫자도 많다"며 "누구나 입체작품을 손쉽게 구매할 수 있도록 하는데 촛점을 맞추고 있다"고 밝혔다. 또 "대만의 원 아트 타이페이, 캐나다의 아트밴쿠버와 파트너쉽을 맺어 올해 행사에는 대만의 8개 갤러리가 참가한다"며 "지난해 일본 오사카 아트페어인 '스터디'에 부스로 참여하면서 올해 일본 갤러리 4곳과 인도네시아 갤러리 1곳이 새로 참여했다"고 전했다.

내년이면 10주년을 맞는 조형아트서울은 '오사카 엑스포2025'기간에 'Study & PLAS : Asia Arts Fair'의 공동개최를 현재 협의 중이다. 한편 가정의 달 5월에 열리는 조형아트서울 2024는 가족나들이에 나선 관람객을 위해 초등학생 이하 및 65세 이상 어르신 입장은 무료로 진행한다. 일반 티켓은 2만원(온라인 사전구매는 1만8000원)이다.

art2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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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아티아에 '천무' 18문 수출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한국이 크로아티아에 다연장로켓 천무(K239) 18문과 탄약을 공급하는 4억1000만 유로(약 6400억원) 규모의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한국과 크로아티아 국방부는 별도의 포괄적 국방협력 양해각서(MOU)에도 서명했다. 천무 수출을 계기로 무기체계 판매를 넘어 국방정책 협의와 방산 협력을 제도화하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은 10일(현지 시각) 크로아티아 수도 자그레브에서 안드레이 플렌코비치 크로아티아 총리가 주관한 천무 계약 서명식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는 이반 아누시치 크로아티아 부총리 겸 국방장관, 이용철 방위사업청장, 이부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사장 등 양국 정부·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계약은 이부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사장과 아누시치 국방장관의 서명으로 체결됐다. 10일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안규백 국방부장관과 이반 아누쉬치 크로아티아 부총리 겸 국방장관과 '한-크로아티아 국방부 간 국방협력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2026.09.10 gomsi@newspim.com 이번 계약은 천무 발사대 18문과 탄약을 포함하며, 총액은 4억1000만 유로다. 국방부는 원화 기준 계약 규모를 약 6400억원으로 밝혔다. 천무는 유도탄과 로켓탄을 운용할 수 있는 다연장로켓 체계로, 장거리 정밀타격과 화력 지원 임무에 쓰인다. 크로아티아 입장에서는 육군 포병 전력의 기동성·타격력을 높이는 핵심 화력자산이 될 전망이다. 안 장관은 서명식 전 플렌코비치 총리와 크로아티아 주요 정부 관계자들을 만나 천무의 성능과 운용 가치를 설명했다. 이 자리에서는 한국의 중거리 지대공 유도무기체계인 천궁의 우수성도 소개했다. 국방부는 천무 계약을 발판으로 천궁을 포함한 한국형 방공체계 분야까지 협력 관심을 넓혔다고 밝혔다. 다만 천궁 관련 구체적인 도입 협상이나 계약 여부는 이번 발표에 포함되지 않았다. 10일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열린 천무 계약식에서 안규백 국방부장관이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2026.09.10 gomsi@newspim.com 안 장관은 축사에서 "오늘의 서명식은 크로아티아와 한국이 외침에 맞서온 유사한 역사의 궤를 함께하며 자유와 평화라는 공동의 가치를 공유하고 있음을 상징한다"고 했다. 이어 "천무는 크로아티아의 전력을 비약적으로 증강시킬 것"이라며 "양국 협력이 국방·안보 영역으로 확장되고 심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플렌코비치 총리도 "한국 방위산업의 역량을 높이 평가하며 천무가 크로아티아 방위역량의 중요한 전략자산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계약이 양국 관계를 상호호혜적 방산·안보 파트너십으로 발전시키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10일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안규백 국방부장관이 안드레이 플렌코비치 크로아티아 총리와 악수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2026.09.10 gomsi@newspim.com 양국 국방장관은 같은 날 '대한민국 국방부와 크로아티아공화국 국방부 간 국방협력에 관한 양해각서'에도 서명했다. 양국은 지난해 9월 한·크로아티아 국방장관 회담에서 포괄적 국방협력 MOU 체결 방안을 논의한 뒤 협의를 이어왔다. 이번 MOU는 향후 국방정책 실무협의를 정기 개최하고, 방산·국방정책 분야의 구체적 협력 의제를 논의하기 위한 제도적 틀이다. 이번 수출은 한국 방산이 중·동부 유럽 시장에서 다연장로켓과 방공체계 등 지상 기반 유도무기 분야의 입지를 넓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크로아티아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인 만큼, 향후 천무의 운용·탄약·정비체계 구축 과정에서 NATO 기준의 상호운용성과 후속 군수지원 체계가 수출 성과의 지속성을 좌우할 가능성이 크다. 다만 이번 국방부 발표에는 납기, 탄약 종류·수량, 현지 정비 및 기술협력 범위 등 세부 계약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 10일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열린 천무 계약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승범 주크로아티아 대사, 안규백 장관, 이반 아누쉬치 크로아티아 부총리 겸 국방장관, 안드레이 플렌코비치 크로아티아 총리. [사진=국방부] 2026.09.10 gomsi@newspim.com gomsi@newspim.com 2026-09-10 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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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 CEO '70년대생' 전면에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50대 후반~60대가 주류를 이루던 건설사 최고경영자(CEO) 자리에 1970년대생이 속속 진입하고 있다. 현장 경험을 갖추면서 안전관리와 신사업, 디지털 전환 등 변화하는 경영 환경에 대한 대응력을 갖춘 인물들이 경영 전면에 배치되는 모습이다. 내년에도 주요 건설사 대표들의 임기가 잇따라 만료되는 만큼 젊은 경영진으로의 세대교체 흐름이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특히 새 CEO와 호흡을 맞출 임원진까지 한층 젊어질지 주목된다. 1970년대생 건설사 CEO [AI 그래픽 생성=정영희 기자] ◆ 대형사부터 중견사까지…70년대생 CEO 전면 배치 11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주요 건설사를 중심으로 1970년대생 CEO가 경영 전면에 잇따라 배치되고 있다. 50대 초중반 수장이 늘면서 세대교체가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건설경기 침체와 중대재해 대응, 인공지능(AI)과 스마트건설 확산 등 경영환경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기 위한 인사라는 해석이 나온다. 현대건설은 1970년생 이한우 대표가 이끌고 있다. 지난해 대표이사에 오른 이 대표는 현대건설 창립 이후 첫 1970년대생 대표다. GS건설은 1979년생 허윤홍 대표가 경영 전면에 나서 있다. 대우건설도 1971년생 이강석 부사장을 차기 대표이사 후보로 발탁해 임시주주총회와 이사회 선임 절차를 앞두고 있다. 중견 건설사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나타난다. DL건설은 지난달 1974년생 하정민 최고안전책임자(CSO)를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하 대표는 20년 넘게 건설현장 안전관리 분야에서 경력을 쌓은 내부 인사로 대표이사와 CSO를 겸직한다. DL건설은 이와 동시에 신규 임원 4명을 1970년대 후반~1980년대 초반생으로 채웠다. 이밖에 한신공영은 1971년생 최문규 대표이사 부회장, 대방건설은 1974년생 구찬우 대표가 회사를 이끌고 있다. 최근 인사의 특징은 단순히 연령을 낮추는 데 그치지 않는다. 한 건설업계 관계자는 "주택경기 부진과 공사비 상승으로 외형 확대보다 수익성 관리가 중요해진 데다 안전과 신사업, 디지털 전환이 회사 경쟁력을 좌우하는 시대"라며 "현장 경험과 변화 대응력을 함께 갖춘 인물을 전면에 배치하는 흐름이 강해졌다"고 말했다. ◆ 주요 대표 임기 내년 종료…후속 인사에 시선 내년에는 주요 건설사 기존 CEO의 임기 만료도 예정돼 있다. 현 대표 체제에서 실적 개선이나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을 진행해 온 만큼 연임 여부뿐 아니라 후속 경영진의 연령대와 역할에도 시선이 모인다. 1962년생 오세철 삼성물산 건설부문 대표는 주요 건설사 가운데 가장 자리를 오래 지킨 인물 중 하나로 꼽힌다. 2020년 말 대표로 내정돼 2021년 3월 사내이사로 처음 선임된 뒤 2024년 연임에 성공했다. 현재 임기는 2027년 3월 15일까지다. 이미 삼성그룹에서 과거 관행처럼 거론돼 온 '60세 룰'을 넘어 대표직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삼성물산은 정기 임원인사를 통해 차세대 리더군을 적극 발탁하며 세대교체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방향을 제시했다. 내년 임기 종료 시점에는 오 대표가 다시 한번 연임할지, 장기간 이어진 체제를 마무리하고 상대적으로 젊은 경영진으로 바통을 넘길지가 관심사가 될 전망이다. 1965년생 정경구 IPARK현산 대표의 임기도 내년 3월 31일까지다. 정 대표는 2024년 말 대표로 내정된 뒤 지난해 3월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정 대표 체제 첫해 성적은 비교적 우수했다. 지난해 도시정비사업에서 4조원이 넘는 수주를 기록하며 역대 최대 수준의 성과를 냈고 연간 수주 목표도 초과 달성했다. 서울원 아이파크 등 자체사업 매출이 본격화되면서 수익성도 개선됐다. 올해 그룹은 사업 포트폴리오를 라이프·AI·에너지 중심으로 재편하고 조직문화 혁신을 예고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정 대표가 내년까지 이 같은 변화를 실적으로 연결할 경우 연임 가능성에 힘이 실릴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반대로 그룹 차원의 사업 재편이 마무리되는 시점과 맞물려 새로운 리더십을 선택할 가능성도 열려 있다"고 말했다. 1966년생 조완석 금호건설 대표도 내년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다. 조 대표는 2023년 말 대표이사에 선임된 재무 전문가로 2024년 대규모 손실을 선제적으로 반영한 뒤 수익성과 재무구조 회복에 주력해 왔다. 금호건설은 세대교체 측면에서 더 직접적인 변수를 직면했다. 1975년생 박세창 부회장이 2021년 금호건설에 합류한 뒤 2023년 부회장으로 승진해 경영에 참여하고 있기 때문이다. 박 부회장은 현재 미등기 임원으로 남아 있지만, 조 대표의 임기가 끝나는 내년을 전후로 등기임원이나 대표이사로 전면에 나설 확률도 배제할 수 없다. ◆ 스마트건설·조직문화 혁신…젊어진 리더십 시험대 건설업은 경기 불확실성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원가율과 현금흐름 관리, 안전사고 대응, 비주택 사업 확대 등 풀어야 할 과제가 산적해 있다. 업계에서는 안정적인 경험을 중시했던 과거와 달리 의사결정 속도와 변화 대응 능력까지 CEO 선임의 주요 기준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세대교체가 실제 경영 방식의 변화로 이어질지도 관심사다. 대표적인 분야가 디지털 전환이다. 국가데이터처의 '2024년 기업활동조사'에 따르면 건설기업 668곳 가운데 AI와 클라우드,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로봇공학 등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술을 개발하거나 활용하는 기업은 94곳으로 14.1%에 그쳤다. 2023년 623곳 가운데 82곳(13.2%)보다 소폭 늘었지만 산업 전반에 기술 활용이 확산했다고 보기는 어려운 수준이다. 현장의 체감도도 높지 않다. 건설동행위원회가 지난해 '스마트 건설·안전·AI 엑스포' 참가자 24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건설업이 '점점 혁신적으로 변하고 있다'고 답한 비율은 24%, '미래 기회가 많다'는 응답은 14%에 그쳤다. 조직문화도 변화가 필요한 분야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 건설산업에서 활동하는 청년 직장인과 대학생 406명을 조사한 결과 직장 선택 때 중요하게 보는 요인은 연봉에 이어 ▲워라밸 ▲조직문화 ▲성장 가능성 ▲근무공간 및 환경 순으로 나타났다. 성유경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개인보다 조직을 중시하고, 수직적 의사소통과 실무 경험 중심의 업무방식에 익숙한 건설업계는 청년세대의 가치관과 차이를 보인다"며 "청년 인재 유입을 위해 수평적이고 개방적인 문화로 바뀔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업계에선 CEO의 연령이 낮아지는 현상을 긍정적으로 보는 경향이 짙다. 기존 경영진과 젊은 인력 간 연령 다양성을 높이고 새로운 기술과 조직문화를 받아들이기 용이해서다. 김경혜 국립한밭대학교 부교수는  "경영진의 연령이 낮은 경우 연구개발 활동에 적극적이고 이는 기업가치 제고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이들은 공시 투명성과 연구개발 투자에도 보다 적극적인 경향을 보인다"고 말했다.  chulsoofriend@newspim.com 2026-09-1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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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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