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기타

속보

더보기

블링컨 방중 이틀째...中 분위기는 '우려 가득, 기대 조금'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24일 중국 상하이에 도착하면서 2박3일의 방중일정이 시작됐다. 중국 매체들은 블링컨 장관의 방중 이틀째인 25일 대거 논평기사를 쏟아냈다. 대부분의 논조는 '깊은 우려'였지만, 희망 섞인 분위기도 감지되고 있다.

블링컨 국무장관은 24일 오후 도착했으며, 쿵푸안(孔福安) 상하이시 인민정부 외사판공실 주임이 공항에서 블링컨 장관을 영접했다.

중국 매체들은 블링컨 장관의 구체적인 일정을 발표하지 않고 있다. 다만 영국 가디언은 "블링컨 장관이 상하이 방문기간에 재계 인사와 학생들을 만나 농구 경기를 관람할 예정"이라고 전하며 "블링컨 장관이 중국에서 공공외교를 펼치며 중국에 성의를 보이는 것은 1년전만 해도 상상할 수 없는 일"이라는 평가를 덧붙였다.

또한 로이터 통신은 블링컨 장관이 26일 베이징으로 건너가 왕이(王毅) 정치국위원을 만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블링컨 장관은 26일 미국으로 귀국한다. 귀국에 앞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면담할 것으로 예상된다.

25일 중국 매체들은 블링컨 장관의 방중을 알리면서 많은 논평기사들을 쏟아냈다. 미국이 최근 들어 잇달아 중국을 제재하는 움직임을 보여온 만큼 우려의 목소리가 컸다.

미국은 대중국 고율관세 추가 부과를 위한 조사에 착수한 상황이다. 또한 미국 정부는 우크라이나 전쟁 관련 러시아를 지원하는 중국 금융기관에 대한 제재를 검토하고 있다.

이에 더해 지난 23일 미국 상원은 80억달러 규모의 대만 군사 지원 내용이 포함된 법안과 틱톡 미국시장 퇴출 법안을 가결 처리했고, 24일 조 바이든 대통령은 법안에 서명해 공표했다.

우선, 왕원빈(汪文斌)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미국의 대만 무기 지원에 대해 24일 "미국과 대만의 군사적 유착 강화는 대만해협의 긴장과 충돌위험을 높일 뿐이며, 결국 자신들의 발등을 찍게 될 것"이라며 "미국은 새로운 긴장 요소를 조성하지 말고,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 위협 행위를 중단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어 "중국은 관련 법안의 동향을 면밀히 관찰해서 단호하고 효과적인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관영 CCTV 산하 인터넷매체인 위위안탄톈(玉淵潭天)은 25일 논평에서 "블링컨 장관은 최근 중국을 방문한 재닛 옐런 재무장관의 바톤을 넘겨받아 이른바 과잉생산론을 무기로 중국을 집중 공격할 것"이라며 "하지만 미국 전문가들조차 해당 비판이 경제학의 기본 원리에도 어긋난다고 지적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위위안탄톈은 "결국 과잉생산론은 중국 신에너지차를 공격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전기차 분야에서 앞서나가는 중국의 발전 속도를 저지하기 위한 음흉한 수법"이라고 비판했다.

산둥(山東)성 관영매체인 다중(大衆)일보는 "블링컨은 틱톡 강제 매각 법안을 비롯한 양국간 첨단기술 경쟁에 대한 미국의 강경한 입장을 대표할 것"이라며 "양국이 많은 피해를 입지 않으면서 안정을 유지하길 희망한다"고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이에 반해 미중 양국의 갈등이 극단으로 치닫지는 않을 것이며, 결국은 합의점을 찾을 것이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데니스 사이먼 미국 중미연구센터 연구원은 중국 관영 환구시보와의 인터뷰에서 "블링컨 장관이 1년사이에 2차례 중국을 방문하는 것은 미국 역시 여러가지 어려움에 부딪혀 있으며, 미국은 중국과 대화를 유지해 글로벌 이슈들을 해결하기를 희망하고 있음을 뜻한다"며 "미국은 중국과 경쟁하면서도 협력한다"고 평가했다.

또한 쑨타이이(孫太一) 미국 크리스토퍼뉴포트대학 교수는 "미국은 첨단기술 분야에서 중국을 압박하고,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해서는 금융제재 위협으로 중국의 입장을 바꿀 수 있다고 여기지만, 펜타닐, 군사교류, 기후변화대응 등에 대해서는 중국과 더욱 깊은 협력을 할 수 있다"며 "결국 미중 양국은 주고받기가 가능한 관계"라며 지나친 비관론을 경계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해 6월 중국 베이징을 방문한 블링컨 국무장관을 만나 악수를 나누고 있다. [신화사=뉴스핌 특약]

ys174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현장] 다시 청와대…낙수효과 기대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지난 22일부터 언론 브리핑이 청와대 춘추관에서 진행되면서, 용산 대통령실 시대가 사실상 마무리됐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달 말부터 청와대에서 집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다시 청와대 시대가 오는 것이다.  23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부근의 효자동과 통의동 인근 상인들과 주민들을 방문해 대통령실 청와대 복귀에 대한 의견을 들어봤다. 기대하는 이들이 있는 한편, 별 차이가 없을 것이라며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는 이들도 있었다. 다만 기자와 취재원들의 만남이 무작위적으로 이뤄졌기 때문에 전체 상인과 주민들의 입장을 대변하지는 않는다.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23일 효자로 남단에서 청와대 방향을 바라본 모습. 우측으로 경복궁 영추문이 눈에 들어온다. 2025.12.23 calebcao@newspim.com ◆ "낙수 효과로 장사 잘 될 것 기대 중" 이날 오전 자하문로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50대 여성 A씨는 대통령실 청와대 복귀에 대한 의견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대통령실이 청와대로 돌아왔다니까 기대하는게 크다"면서 "아무래도 직원들도 돌아오고 하니 매출이 늘어나지 않겠어요?"라고 예측했다. A씨는 장사를 시작한지 3개월 가량 지났다고 밝혔다. 점심 무렵인 오전 11시쯤 효자동에서 5년째 음식 장사 중인 김광재 청기와집 사장(62)은 대통령실 용산 이전(移轉) 전후를 설명했다. 김 사장은 "용산으로 가기 전에는 점심 장사로만 60~70명 정도를 받았고, 청와대 외곽을 경비서는 경찰 인력들이 큰 비중을 차지했다"면서 "그러다가 청와대를 일반인들에게 개방하고 나서는 5~6개월간 관광객이 몰려들며 300명씩 받는 '특수'를 누렸다"고 얘기했다. 그는 "이후에 거의 다 관람하고 나서 청와대 신비감이 떨어졌고 2년 가까이 장사가 엄청 안됐다"면서 "용산으로 가기 전에 비하면 반 토막 정도 떨어진 것 같다. 그래서 다시 대통령실이 돌아온다니까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김 사장과 대화하는 중간에 청와대 외곽 경비를 담당하는 경찰 직원 7명이 식당 안으로 들어왔다. 김 사장이 기자에게 양해를 구하고 손님들의 자리 안내를 한 후 다시 돌아와 인터뷰를 계속했다. "지금도 사람들이 들어오잖아요. 저분들은 기동대인데, 낙수효과지. 근무하는 인원이 몇 천은 될 테니까. 그 안에서 식사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밖으로 나와서 먹는 사람도 있을 겁니다. 도시락을 맞출 수도 있으니까 우리에겐 기회지." 집회나 시위에 대한 걱정이 없냐는 질문에 김 사장은 "시위 걱정? 시위대가 온다고 식당을 부수진 않으니까, 왔으면 밥이라도 한 그릇 먹겠지 우리 손해는 아닐 겁니다"라면서도 "다만 주민들은 피해를 볼 수도 있겠네요. 막 욕하고 시끄럽게 떠들고 할 테니까"라고 내다봤다. ◆ "별 체감 안 되는데" 시큰둥한 반응...임대료 증가 걱정도 효자동에서 남쪽에 인접한 경복궁 옆 통의동 골목에서 25년째 한식당을 하고 있는 60대 여성 B씨는 "솔직히 (장사가 잘 되는)체감이 아직은 안가요. 뭐 돌아오면 나아지겠지?"라며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다. 이어 "우리 집은 경찰이나 직원들이 오는 집은 아니에요. 그 전에도 그렇게 많이 오지 않았고. 주로 경복궁에 놀러 온 사람들이 찾아와요"라며 "(이전에 청와대 사람들이)오더라도 그 사람들은 왜 이렇게 룸을 찾는지, 음식 맛보러 오는 게 아니라 대화하려고 오는거야. 그래서 대통령실 돌아왔다고 해도 그냥 그래"라며 얼버무렸다. 경복궁과 통의동을 가르는 효자로변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76세 남성 C씨도 대통령실 복귀가 자신과는 크게 상관이 없다고 설명했다. 오히려 대통령실이 용산으로 갔다가 돌아오는 바람에 상권 변화에 따른 불안정성만 커졌다고 지적했다. "원래 12월은 비수기라 사람이 없어요. 그래서 체감이 안 가는 걸 수도 있는데, 여기서 15년 장사를 했는데, 그 전에도 대통령실 직원들이나 경찰들이 우리 가게에는 오지 않았어요." C씨의 가게는 커피콩을 직접 볶는 '로스팅' 전문점이다. 과거 문재인 정권 시절에는 청와대에서 커피콩을 사러 오는 경우도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대다수 고객은 경복궁을 찾는 관광객들이다. "대통령실이 용산으로 가기 전에 이 안쪽 골목에는 비싼 한식집들이 많았습니다. 아무래도 고위 관료들을 대상으로 장사를 하는 곳이었겠죠. 그런데 용산으로 가버리니까, 그 집들이 다 카페로 바뀌었어요. 옛날엔 이 근방에 카페가 5~6곳이었는데, 올해만 20곳 넘게 생겼어요." C씨의 설명에 따르면 청와대가 일반인들에게 개방되며 카페들이 우후죽순 생겨났다고 한다. C씨의 추측으로는 올해 들어 주변 상점들의 임대차 계약 만료일이 겹쳤는지, 전체적으로 월세가 큰 폭으로 올랐다고 한다. "이 부근 월세가 보통 30평에 500만원을 내는데, 다른 카페들 보면 더 큰 평수겠지만 1000만~1500만원 내는 곳도 있습니다. 근데 보시면 알겠지만 장사가 안돼요. 내 나이에는 돈 벌려고 하는 게 아니라 월세만 내면 버티지만 다른 곳들은 걱정입니다" 집회와 시위가 늘어나는 것에 대한 질문에는 "시위도 두 종류가 있다"며 "무슨 노조들이 하는 시위는 매출과 관계 하나도 없고 시끄럽지만, 여러 시민단체나 각 개인이 와서 하는 시위는 장사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청와대 옆 무궁화동산에서 만난 산책 중이던 동네 주민 D씨는 "원래 여기가 조용하기도 하고 시끄러운 곳"이라며 "용산으로 갔을 때도 큼지막한 시위는 항상 광화문에서 했기 때문에 별 차이는 못 느꼈다"고 얘기했다. D씨는 "옛날 2008년에 광우병 시위를 크게 할 때는 집에 가는 길도 시위대랑 경찰에 막혀서 불편한 게 많았다"면서 "그런 것만 제외하면 동네 사는 게 나쁘진 않다"고 설명했다. 한편 일각에선 대통령실 청와대 복귀와 관련해 수백억원의 혈세가 낭비됐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용산에서 다시 청와대로 옮기는 데 드는 비용이 269억원, 그 자리에 국방부가 다시 들어오는 데 238억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2022년 윤석열 정부가 용산으로 대통령실을 옮길 때 든 비용 800억원을 합산하면 총 1300억원의 비용이 낭비된 셈이다. calebcao@newspim.com 2025-12-23 15:14
사진
신한카드, 19만명 정보 유출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국내 최대 신용카드사인 신한카드에서 가맹점 대표자 약 19만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실이 확인됐다. 신한카드는 해당 사실을 인지한 뒤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신고하고 후속 조치에 착수했다. 신한카드는 23일 가맹점 대표자의 휴대전화번호를 포함한 총 19만2088건의 개인정보가 신규 카드 모집 과정에서 유출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신한카드 본사 전경[ 사진=신한카드] 2025.06.18 yunyun@newspim.com 유출된 정보는 ▲휴대전화번호 18만1585건 ▲휴대전화번호와 성명 8120건 ▲휴대전화번호·성명·생년·성별 2310건 ▲휴대전화번호·성명·생년월일 73건 등이다. 신한카드는 조사 결과 주민등록번호, 카드번호, 계좌번호 등 민감한 신용정보는 포함되지 않았으며, 가맹점 대표자 정보 외 일반 고객 정보와도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해킹 등 외부 침투로부터 비롯된 것은 아니며 조사 결과 일부 내부 직원의 신규 카드 모집을 위한 일탈로 밝혀진 만큼 유출된 정보가 다른 곳으로 추가 확산될 염려도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덧붙였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현재까지 해당 정보로 인한 실제 피해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다"면서도 "향후 피해가 발생할 경우 적극적으로 보상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한카드는 홈페이지를 통해 사고 사실과 사과문을 게시하고, 가맹점 대표자가 본인의 정보 포함 여부를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조회 페이지를 운영 중이다. 아울러 개별 안내도 병행하고 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이번 일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며 "고객 보호와 유사 사례 재발 방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이 '목적 외 개인정보 이용'인지, '정보 유출'인지 추가 조사를 통해 확인해야할 필요가 있으나, 적극적인 고객 보호를 위해 '정보 유출'에 준하는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yunyun@newspim.com 2025-12-23 14:3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