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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화폐 오염과 자산시장의 공식 파괴①

기사입력 : 2024년04월18일 16:14

최종수정 : 2024년04월18일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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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 vs 달러, 금 vs 실질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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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오상용 글로벌경제 전문기자 = 자산시장의 오랜 공식이 뒤틀리고 있다. 올 들어 ▲달러와 유가 ▲달러와 금(金) ▲실질금리(TIPS 수익률)와 금 사이에 전통적 상관관계가 깨지고 있다. 흔하지는 않지만 전례가 없지는 않다. 잠시 궤도를 이탈했다 예전의 상관관계로 회귀할 수 있지만 그 배경에 화폐 자산에 대한 시장의 깊은 불신이 자리한다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1. 달러와 금

달러는 강하다. 주요 6개국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DXY)는 올 들어 2.8% 올랐다. 다만 이는 법정화폐들 사이에서 이야기다. 유구한 역사의 경화(硬貨)인 금(金)은 그런 달러보다 더 강하다. 달러로 표시된 금값은 올 들어 13.33% 뛰었다.

달러와 금은 전통적으로 역의 상관 관계를 보여왔다. 달러가 약할 때 금값은 올랐고 달러가 강할 때 금값은 내렸다. 그래서 금의 성격을 둘러싸고 `과연 안전자산인가라`는 물음표가 늘 따라다녔다. 달러가 글로벌하게 약해지는 위험선호 국면에서 금값은 더 힘차게 올랐기 때문이다.

최근 10년 금 가격(파란색 선)과 달러인덱스 (보라색선) 추이. 올 들어 달러와 금의 전통적인 역의 상관관계가 깨지고 있다. [사진=koyfin]

올 들어 달러와 금의 전통적인 역의 상관관계는 깨졌다. 때때로 이 관계가 복구되는 날도 있었지만 대체로 달러가 오르는 동안 금도 가파른 랠리를 연출했다. 전 세계 화폐들의 화폐인 달러 대신 시장은 금을 택했다.

수급측면에서는 중국 인민은행을 비롯한 중앙은행들이 금 보유를 늘리며 소떼를 이끌었다. 여전히 끈적한 인플레이션 환경 하에서도 "올해 어느 시점에 금리를 내리는 게 적절할 것"이라는 연방준비제도의 메시지도 이를 부추겼다.

2. 실질금리와 금

금과 미국 10년물 물가연동국채(TIPS)의 움직은 더 기이하다. 올 들어 10년물 TIPS 수익률이 약 36bp 상승(TIPS 가격 하락)하는 동안에도 금값은 솟구쳤다.

전통적으로 금과 TIPS 수익률은 역의 상관관계를 보였다.

채권시장에서 TIPS 수익률은 기대 인플레이션을 감안한 실질금리로 통용된다. TIPS 수익률이 오를 때 즉 실질금리가 오를 때 금값은 떨어졌다.

금은 일드(Yield)가 없는 자산이다. 금을 장롱에 보관해도 이자를 받지 못한다. 채권시장의 실질금리가 오르는 국면, 특히 기대 인플레이션 이상의 이자를 제공하는 국면(실질금리가 플러스 영역인 구간)에서 금의 매력은 반감한다. 둘이 역의 상관관계를 보이는 이유다.

미국 10년물 TIPS 수익률(실질금리)과 금 값은 전통적으로 역의 상관관계를 나타냈다 [사진=koyfin]

그런데 올 들어 이 상관관계는 깨졌다. 실질금리(TIPS 수익률)가 오르는 상황에서도 금값은 뛰었다.

이 둘은 인플레이션 헤지 자산으로 통용된다. 시장이 인플레이션 위험을 헤지하기 위해 금을 매수하고 있다면 같은 용도의 TIPS도 그러해야 하지만 올 들어 TIPS는 철저히 외면당하고 있다(TIPS 가격 하락 = TIPS 수익률 상승).

TIPS는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이기 이전에 미국 정부가 발행한 채권이다. 시장의 TIPS 외면은 미국 국채에 대한 기피, 화폐 자산에 대한 거부를 웅변하는 것일 수 있다.

올 들어서는 TIPS 수익률과 금의 전통적인 역의 상관관계가 깨지고 둘은 동반 상승세를 타고 있다. 금(파란색) 금 20일 이평선(보락색) 10년물 TIPS 수익률(주황색) 10년물 TIPS수익률 20일 이평선(연두색) [사진=koyfin]

 

osy75@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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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철우 서울중앙지검장 취임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박민경 인턴기자 = '대장동 개발 비리 특혜 사건' 항소포기 논란이 채 가시기도 전 박철우(53·사법연수원 30기) 신임 서울중앙지검장이 21일 취임했다. 항소포기의 지휘 라인에 있던 박 지검장이 중앙지검장으로 오면서, 검찰 안팎에선 불만이 커지는 모습이다. 박 지검장은 이날 오전 9시께 중앙지검으로 첫 출근했다. 그는 출근길에 취재진과 만나 '대장동 수사팀에서는 지검장이 (대검찰청 반부패부장 시절) 항소포기 의견을 전달했다고 주장하는데 이에 대해 어떤 입장인가'라는 질문에 "저에 대해 정확하지 않은 내용이 많이 퍼져있는 것 같다"고 답했다. 단 그는 어떤 내용이 정확하지 않은지에 대해선 "말씀드리기 적절하지 않다"며 답을 피했다. 박철우 서울중앙지검장이 21일 중앙지검 청사 앞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박민경 인턴기자 = 2025.11.21 pmk1459@newspim.com 또 '항소포기 사태 당사자의 지검장 부임에 대해 직원들의 반발 목소리가 있다'는 지적에 박 지검장은 "검찰 구성원들이 반발하는 것은 충분히 이해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충분히 이해하고 공감하면 (항소포기)에 대한 입장을 말해줘야 하는 것 아닌가'라는 질문엔 "아니 이해하고 공감하다고 했지 않은가"라며 다소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는 이외에 항소포기에 반발한 검사를 징계하는 것에 대한 입장 관련 질문도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며 답을 피했다. 박 지검장은 취임사를 통해 "요 근래만큼 그동안 쏟아부은 열정이 송두리째 부정당하는 것 같은 박탈감과 자괴감이 드는 시기는 없을 것"이라며 "저 또한 억울한 감정을 부정할 수 없는 게 솔직한 심정"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최근 본인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간접적으로 억울함을 호소한 것으로 해석된다. 박 지검장은 대장동 항소포기 논란의 중심에 있는 인물이다. 대장동 항소 기한이 만료된 후 수사·공판팀은 입장문을 통해 "모든 내부 결재 절차가 마무리된 이후인 지난 7일 오후 무렵 갑자기 대검과 중앙지검 지휘부에서 알 수 없는 이유로 수사·공판팀에 항소장 제출을 보류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후 대장동 수사·공판팀을 이끈 강백신 대구고검 검사는 당일 오후 8시45분께 당시 대검 반부패부장이던 박 지검장이 재검토 지휘를 내렸다고 주장했다. 이에 당시 대검 반부패부장이던 박 지검장은 항소포기 관련 지휘에 깊이 관여한 인물로 지목됐다. 애초 항소포기 사태는 당시 검찰총장 직무대행을 맡고 있던 노만석 전 대검 차장이 사의를 표하면서 일단락되고, 항소포기에 반발한 검사장들의 평검사 전보 징계 국면으로 넘어가고 있었다. 하지만 이후 박 지검장이 새롭게 임명되면서 내부 반발은 더욱 커지고 있다. 수도권의 한 고검 검사는 "항소포기 일련의 과정을 봤을 때 구체적인 설명이나 어떠한 언급도 하지 못할 것이라 생각했고 실제로 그랬다"며 "수사팀은 물론 중앙지검 내부 반감이 큰데, 어떻게 조직을 안정화하겠다는 것인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재경지검의 한 부장검사도 "조직에 칼을 꽂은 공으로 좋은 자리를 차지한 사람이 어떻게 조직을 안정화하겠다는 것인가"라며 "내부 반발만 더욱 커질뿐이다. 제대로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을 거라고 전혀 기대되지 않는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hyun9@newspim.com 2025-11-21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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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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