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전기·전자

속보

더보기

반도체 업황개선에 갈 길 바쁜 삼성전자, 노조 첫 파업?

기사입력 : 2024년04월09일 16:08

최종수정 : 2024년04월09일 16:08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노조 "평화적으로 대화하자...대화 계속 거부시 파업"
사측 "소통의 창 열어둬"...파업→팹중단까지는 안갈듯

[서울-뉴스핌] 김지나 기자 = 삼성전자 노동조합이 조합원 투표를 거쳐 합법적으로 파업을 할 수 있는 쟁의권을 확보한 가운데, 이달 17일 삼성전자 화성 사업장 1층 로비에서 집회를 열고 쟁의활동에 나선다.

노사 양측은 대화를 통해 노사간 갈등의 실마리를 풀고자 하는 의지를 보이고 있어, 노조 파업으로 반도체 생산라인 가동 중단 등과 같은 극단의 상황까지는 이어지지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의 모습. [사진=뉴스핌 황준선 기자]

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5개 노조는 지난달 18일부터 이달 5일까지 조합원 대상으로 쟁의 찬반투표를 진행했다. 그 결과 총 2만7458명 중 2만853명이 투표에 참여한 가운데, 전체 조합원의 74%에 해당하는 2만330명이 쟁의에 찬성해 97.5%의 높은 찬성률을 보였다.

쟁의투표에 참여한 노조는 사무직노동조합(1노조), 구미네트워크노동조합(2노조), 동행노동조합(3노조),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4노조), DX노동조합(5노조) 등으로 DX노조만 조합 차원에서 쟁의에 불참하기로 했다.

삼성전자 노동조합 조합원이 전체 직원의 20% 가량이 되는 상황에 노조 파업이 이어질 경우 가장 우려스러운 부분은 반도체 생산라인 가동이 중단될 가능성이다.

반도체 팹의 경우 잠시라도 멈추게 되면 라인에 투입된 웨이퍼와 소재를 폐기해야 한다. 또 팹을 재가동하는덴 시간과 비용이 들어가게 돼 라인 가동 중단은 회사에 큰 피해를 발생시킬 수 있다.

특히 지난해 반도체 업황 둔화로 반도체 사업부를 담당하는 DS사업부가 대규모 적자를 내며 어려움을 겪었던 삼성전자 입장에선, 올해 들어 업황이 개선되고 있는 현 시점에 고삐를 쥐고 나가야 한다. 반면 노조가 파업에 돌입해 생산에 차질을 빚을 경우, 반도체 경쟁력 강화에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

이에 지난달 20일 있었던 삼성전자 주총에서 한 삼성전자 주주는 "삼성전자는 지금까지 노조 없는 경영을 이어왔는데, 파업 위기까지 올 수 있는 상황에 대한 (회사의)대처는 무엇인가"에 대해 질문했다.

주총 의장을 맡은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은 이 주주의 질문에 "노동 관련 법률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가능한 모든 것을 동원해 생산 차질을 맞는데 집중하겠다"면서 "노사 상생에 최우선 가치를 두겠다"고 밝혔다.

손우목 삼성전자노조 위원장은 파업 가능성과 관련해 "아직 결정된 바가 없다"면서 "당장 17일 회사 로비에서 문화행사를 준비하고 있는데, 사측에선 안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고, 노조에서 평화적으로 얘기하고자 함에도 사측이 지금과 같이 대화를 거부할 경우 파업까지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삼성전자 노조는 아직 조합원이 과반을 넘어가지 못 하고 있어 단체협상 면에서 노조가 큰 영향력을 발휘하진 못 하고 있다. 이에 사용자 대표와 근로자 대표를 별도로 뽑아 노사협의회를 구성해 임금 등을 협상했다.

지난달 29일 삼성전자 노사협의회와 사측은 임금조정 협의를 거쳐 올해 평균 임금 인상률을 작년 4.1% 보다 1.0%포인트 인상된 5.1%로 결정했다. 하지만 노사협의회와 별도로 사측과 임금교섭을 하던 노조는 교섭 결렬 선언 이후 6.5% 임금인상률, 유급휴가 1일 추가 등을 요구하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노조와 소통의 창을 계속 열어두고 있다"면서 17일 노조 쟁의활동과 관련해선 "시설물 무단점거가 될 수 있고, 근무하는 직원들에게 피해를 줄 수 있어 노조 측에 자제해달라고 이야기 해 둔 상황"이라고 말했다.

 

abc123@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비만 치료제 가격 인하 합의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6일(현지 시간) 백악관에서 '위고비'를 판매하는 덴마크 제약사 노보 노디스크와 '젭바운드' 제약사인 미국 일라이 릴리와의 합의를 통해 비만 치료제 가격을 월 250~350달러 수준(35만원~50만원)으로 대폭 인하했다고 발표했다. 기존 월 1천 달러(약 145만 원) 이상에 판매되던 약가가 절반 이하로 낮아지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일라이 릴리와 노보 노디스크는 미국 환자에게 '최혜국가 기준' 가격을 적용하기로 합의했다"며 "위고비는 1천350달러에서 250달러로, 젭바운드는 1천80달러에서 346달러 로 내려간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 집무실에서 위고비 등 비만약 가격 인하 합의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11.07 kckim100@newspim.com 이번 조치는 메디케어(65세 이상·장애인)와 메디케이드(저소득층) 가입자에게도 적용된다. 정부 부담이 반영될 경우 환자 본인 부담금은 월 50달러 이하로 떨어질 전망이다. 저소득층 메디케이드 가입자는 사실상 무료 또는 저가로 약을 처방받게 된다. 백악관은 또 연내 '트럼프알엑스(TrumpRx.gov)'라는 직구 플랫폼을 개설해, 미국 소비자가 제약사로부터 직접 비만 치료제를 구매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자비로 약을 구입하는 미국인들은 위고비·젭바운드를 월 500달러 수준에 구매해왔으며, 트럼프 행정부는 이를 245달러 수준까지 추가 인하한다는 계획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가 '뚱보 약'이라고 부르는 이 약들은 매우 효과적이며 이미 수백만 명이 사용하고 있다"며 "이 약들은 생명을 구하고 미국인의 건강을 바꿔 놓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은 세계 인구의 4%뿐이지만 글로벌 제약사의 75% 수익을 내주고 있다"며 "관세 압박을 통해 약가를 선진국 수준으로 낮추겠다는 약속을 지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제약사들이 미국에서만 바가지를 씌우는 시대를 끝내겠다"며 "이번 약가 인하가 그 신호탄"이라고 말했다.  이번 합의에는 곧 출시될 위고비·젭바운드 '알약 형태(경구용)' 약가도 포함됐다. 최저 용량 기준 월 150달러가 적용되며, 출시 즉시 메디케어·메디케이드에서도 동일한 가격으로 급여가 이뤄진다. 노보 노디스크는 고용량 경구제 위고비의 FDA 승인 심사를 받고 있으며, 일라이 릴리도 '오르포글립론'이라는 비만·당뇨 경구제를 연내 승인 신청할 예정이다. 그동안 미국 내 건강 보험 상당수는 여전히 비만 치료 목적의 약가 지원을 제한해 왔으며, 이 때문에 '부자만 살 빠지는 약'이라는 비판이 제기돼 왔다. kckim100@newspim.com 2025-11-07 03:26
사진
울산화력발전소 매몰자 1명 사망 확인 [울산=뉴스핌] 박성진 기자 = 울산화력발전소 붕괴 사고로 매몰된 구조 대상자 한 명이 사망했다. 동서발전 울산화력발전소 매몰 사고 현장 [사진=소방청] 7일 울산소방본부에 따르면 숨진 인물은 소방 당국이 매몰 위치를 확인한 2명 중 한 사람으로, 발견 당시 의식이 있어 대화가 가능했으나 끝내 숨졌다. 이 사고는 한국동서발전이 관리하는 울산 남구 용잠동의 60m 높이 보일러 타워 해체 작업 중 발생했다. 소방청은 울산 남구 소재 동서발전 울산화력발전소 내 구조물 붕괴 사고와 관련해 국가소방동원령을 발령했다. psj9449@newspim.com 2025-11-07 06:4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