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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미국 법무부가 주장한 애플의 5가지 대죄 ①대립 쟁점

기사입력 : 2024년04월05일 14:29

최종수정 : 2024년04월05일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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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앱 차단, 클라우드 게임 앱 배포 제한 등
'애플 경제권' 정조준, "타사와의 호환 막아"
장기전 예상, 마이크로소프트는 10년 넘어
법무부 고전 전망, 독점·경쟁제한 입증 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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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그렇다면 어머니에게 아이폰을 사드리세요."

2022년 9월 미국 캘리포니아의 베벌리힐스. 애플(종목코드: AAPL)의 팀 쿡 최고경영자(CEO)가 미국 언론 행사장에서 한 말이다. 구글의 안드로이드를 탑재한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어머니에게 자신의 아이폰으로 동영상을 보낼 수 없다며 호환성 문제를 제기한 참가자에 대한 대답이었다.

애플의 팀 쿡 최고경영자 [사진=블룸버그통신]

아이폰과 안드로이드 기기 간 메시지 송수신이 어렵다는 사실은 오랫동안 스마트폰 사용자의 불만 중 하나로 꼽혀왔다. 미국 법무부가 지난주 21일 연방지방법원에 애플을 독점금지법 위반 혐의로 제소하면서 제출한 소장에는 당시 쿡 CEO의 발언이 적혀있었다. 법무부가 애플이 독점금지법을 어기며 저질렀다는 5가지 '대죄' 중 하나의 예로 든 발언이다.

제소 당일 애플 주가는 4% 급락했다. 내용 자체가 자사 소프트웨어(SW)와 하드웨어(HW)끼리의 긴밀한 통합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는 애플의 사업 모델을 정조준하고 있기 때문이다. 법무부는 애플이 스마트폰 시장에서의 독점적 지위를 이용해 소비자 선택을 강요하고 경쟁을 저해하고 있다고 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자사 SW와 HW를 타사품과 호환되지 않도록 설계한 사업 구조가 있다는 것이 법무부의 주장이다. 과연 법무부는 애플의 변화를 이끌 수 있을 것인가.

법무부가 문제로 삼은 것은 크게 5가지다.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①슈퍼앱의 차단 ②클라우드 기반의 게임 앱 배포 제한 ③다른 운영체제 기기와의 메시지 송수신 제한 ④타사의 스마트워치 사용성 제한 ⑤타사의 디지털지갑 연계 제한 등이다. 문두에서 쿡 CEO의 발언을 언급하며 설명한 ③다른 운영체제 기기와의 메시지 송수신 제한을 제외하고 나머지 4개 부분을 설명하면 다음과 같다.

①슈퍼앱은 하나의 앱 안에서 메시지 송수신이나 결제, 쇼핑 등이 가능하도록 관련 기능을 통합한 앱이다. 법무부는 애플이 수수료 수입의 저하를 이유로 슈퍼앱을 차단했다고 본다. 애플은 앱스토어를 통해 앱 내에서의 결제, 서브스크립션 등에서 최대 30%를 수수료로 가져가는데 슈퍼앱 이용자가 앱스토어를 거치지 않고 여러 서비스를 이용하게 되면 수수료도 줄어들 수밖에 없다.

②클라우드 기반의 게임 앱 배포 제한도 비슷한 맥락이다. 클라우드 기반의 게임 앱이란 사용자의 기기에서 작동되는 게 아니라 외부 클라우드 서버에서 구동되는 게임이다. 마이크로소프트를 예로 들면 회사의 관련 앱은 서브스크립션만 하면 사용자가 다운로드하지 않고도 앱을 통해 100여가지 게임을 할 수 있다. 하지만 애플은 각 게임을 모두 앱스토어에 별도 등록할 것을 요구했다. 이른바 '1타이틀=1앱' 원칙이다.

④예로 아이폰 사용자가 애플의 스마트워치인 애플워치를 사용했을 때는 아이폰으로 수신된 문자에 대해 바로 답장이 가능하지만 타사의 스마트워치에서는 아이폰의 메시지만 수신할 수있을 뿐 발신이 불가능하다. ⑤아이폰에는 NFC(근거리무선통신기술) 기반 결제 기능이 있지만 오직 애플페이를 통해서만 가능하다. 구글페이 등 타사 결제 앱은 NFC 액세스가 차단돼 있다.

양측의 공방은 장기전이 예상된다. 독점금지법의 위반 여부를 따지는 것은 기술적·경제적·사회적 측면의 모든 요소를 함께 다뤄야 하는 복잡다기한 사안인 데다 실체가 눈에 보이지 않는 인터넷 서비스나 기술과 관련이 있다. 소송 자체의 무효성을 주장하는 애플의 기각 신청과 이에 따른 법무부의 반박으로 다툼의 시작이 전망된다. 애플은 철저한 항전 태세를 보였다. 1998년 시작된 법무부와 마이크로소프트의 소송은 종결까지 10년이 넘게 걸렸다.

전문가들은 장기전을 예상함과 동시에 법무부의 고전을 전망한다. 먼저 독점금지법 위반이 인정되려면 ⒜시장에서의 독점 지위 ⒝경쟁제한 행위의 부당성 등 2가지에서의 입증이 필요한데 그 허들이 높고 주장도 모호하다고 판단돼서다. 법무부는 ⒜에 대해 "애플의 스마트폰이 미국 내 퍼포먼스(고성능) 스마트폰 시장에서 70%를 초과하는 점유율을, 미국 내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65%를 넘는 점유율을 각각 가지고 있다고 했다.

▶②편에서 계속

bernard02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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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보니] 트라이폴드 태블릿과 다르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가 2일 공개한 3단 폴더블폰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현장에서 직접 사용해보니 예상보다 가볍고 얇은 형태가 먼저 느껴졌다. 크기와 구조상 무게가 상당할 것이란 우려가 있었지만, 실제로 들어보면 생각보다 부담이 덜한 편이다. 다만 한 손으로 오래 들고 쓰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고, 전용 케이스나 거치대를 함께 사용할 때 가장 안정적인 사용감이 나온다. 펼친 화면은 태블릿을 떠올리게 할 만큼 넓고 시원하지만, 두 번 접어 휴대할 수 있다는 점은 기존 태블릿과 확실히 다른 경험을 만든다. 동시에 두께·베젤 등 초기 모델의 구조적 한계도 분명히 느껴졌다. ◆ 10형 대화면의 시원함…멀티태스킹 활용도↑ 가장 인상적인 요소는 화면을 펼쳤을 때의 시야다. 10형 대화면은 영상 시청 시 몰입감이 크고 웹 검색·문서 작업에서도 확 트인 느낌을 준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다 펼친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3앱 멀티태스킹을 진행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특히 최대 3개의 앱을 동시에 띄워놓는 멀티태스킹 기능은 생산성 관점에서 기존 폴더블보다 한 단계 더 진화했다는 느낌이 강했다. 세 개의 스마트폰 화면을 한 번에 펼쳐 놓은 듯한 넓이가 확보돼, 동시에 여러 작업을 처리하기에 충분한 공간감이 느껴졌다. 이메일·인터넷·메모장 등 업무 앱을 한 화면에서 자연스럽게 배치할 수 있고, 영상 콘텐츠를 켜둔 채 작업을 이어가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영상 시청을 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 구조에서 오는 한계도 분명…베젤·힌지·두께는 '새로운 폼팩터의 숙제' 새로운 구조 특성상 아쉬운 부분도 있다. 우선 베젤이 비교적 두꺼운 편이다. 화면을 여러 번 접는 구조라 물리적 여유 공간 확보가 필수적이다 보니 테두리가 두드러져 보인다. 상단 롤러(힌지 유닛 일부로 보이는 구조물)도 시각적으로는 다소 낯설게 느껴진다. 화면 연결부 자체는 자연스럽지만, 힌지 구조물 자체는 어색하게 보일 수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닫은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는 완전히 접었을 때의 두께감이다. 구조상 여러 패널이 겹치는 형태라 다 접어놓으면 두껍게 느껴지는 것은 불가피하다. 다만 이는 구조에 따른 필연적인 결과로, 사용성에 치명적일 정도의 부담은 아니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왼쪽 화면부터 닫아야 한다. 반대로 닫으려 할 시 경고 알람이 울린다.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 눈에 띄는 점은 접는 순서가 고정돼 있다는 점이다. 오른쪽→왼쪽 순으로 접도록 설계돼, 반대로 접으려 하면 경고 알람이 울린다. 폼팩터 특성상 불가피한 방식이지만, 초기에 적응 과정이 필요하다. ◆ 태블릿과 겹치는 모습…그러나 휴대성이라는 확실한 차별점 사용 경험을 종합하면 '트라이폴드'는 태블릿과 유사한 역할을 상당 부분 수행한다. 대화면 기반의 콘텐츠 소비·문서 작업·멀티 환경 등 핵심 사용성은 태블릿과 맞닿아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가 거치대에 놓인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그러나 폴더블 구조로 접어서 주머니·가방에 넣을 수 있다는 점은 태블릿이 따라올 수 없는 차별점이다. 이동이 잦은 사용자에게는 '태블릿과 스마트폰의 중간 지점'에 있는 새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다. 강민석 모바일경험(MX)사업부 스마트폰PP팀장(부사장)은 "태블릿은 주머니에 넣고 다닐 수 없다. 태블릿은 대화면 그 자체의 장점이 있지만, 트라이폴드는 두께·무게 측면에서 소비자가 어디든 가져갈 수 있다는 점에서 혁신을 만들었다"며 "트라이폴드는 기존 태블릿과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카테고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 가격은 부담되지만…경쟁사 대비 '상대적 우위' 가격은 여전히 소비자에게 큰 장벽이다. 출고가 359만400원은 스마트폰 범주에서 결코 가볍지 않은 금액이다. 다만 경쟁사 제품들과의 상대 비교에서는 다른 해석도 가능하다. 중국 화웨이는 올해 출시한 트라이폴드폰을 1만7999위안(약 350만 원)부터 책정했다. 고용량 모델로 갈 경우 2만1999위안(약 429만 원)까지 올라간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이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소개하고 있다. 2025.12.02 kji01@newspim.com 이 기준에서 보면 삼성의 359만 원대 가격은 화웨이 평균 가격보다 낮은 편으로 비교된다. 특히 고용량 기준 화웨이 최고가와의 비교에서는 약 70만 원 가까운 차이가 나, '삼성이 가격 경쟁력까지 고려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또 시장에서는 출시 전부터 트라이폴드 구조상 부품 단가가 높아 400만 원 안팎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실제 출고가는 이 예상보다 낮게 형성되면서, 삼성이 새로운 카테고리 안착을 위해 가격선을 일정 수준까지 조정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kji01@newspim.com 2025-12-02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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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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