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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이익률 하락 납득 못해"…김경배 HMM 대표 소액주주 지적에 진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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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당금 600원→700원 '상향'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2021년과 2022년 영업이익률은 약 53% 내외였는데 지난해에는 6.93%까지 떨어졌다"며 "SCFI 지수가 영향을 미쳤다고 해도 영업이익률이 47%나 떨어진다는 것은 납득이 안 된다."

국내 최대 컨테이너선사인 HMM이 28일 제48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사진=김아영 기자]

HMM이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파크1 본사에서 열린 제48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주주들의 비판에 진땀을 뺐다. 이날 주주총회는 개최 이전부터 소액주주들의 소란이 예상됐다. 예상대로 이들은 주총 시작 직후부터 김경배 대표를 매섭게 몰아붙였다.

김경배 대표이사 사장은 "코로나 특수 끝나고 작년 하반기 선사들 적자 기록할 때 우리는 관리 투자로 오히려 흑자를 냈고, 영업이익률도 타사에 비해 높다"며 "정상화되는 과정이지 추락은 아니다"라고 못 박았다.

소액주주연대 대표 홍기표 씨는 김경배 대표의 인사말 중간에 "주주가치 제고는 왜 안 해주는 거냐"고 소란을 피우기도 했다.

그는 "김 대표가 주주가치 제고에 힘쓰겠다는 두세 차례의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며 "회사 경영에 있어 특별한 성과가 없었는데 1년 유임이 옳은 것인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김경배 대표는 이 자리에서 "갖고 있는 권한 내에서 책임을 열심히 하고 있다"며 "능력이 부족해서 그런 거라면 질책을 충분히 받아들이겠지만, 구조적인 문제나 회사 내부 경영진의 할 수 없는 일에 대해 주총에서 얘기하지 않겠다"고 딱 잘라 말했다.

김경배 HMM 대표이사가 28일 서울 여의도 파크1에서 제48기 주주총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김아영 기자]

 

HMM은 이날 주당 700원의 현금배당을 결의했다. 앞서 이사회에서 결정된 금액은 주당 600원이었지만, KDB산업은행과 해양진흥공사가 700원으로 수정동의안을 제출했다. 이에 주주들의 동의로 주당 100원을 가산했다.

하지만 주주들은 반토막 수준인 배당정책에 분통을 터뜨렸다. HMM의 지난해 매출액은 8조4009억원, 영업이익은 5848억원이다. 현재 HMM에 막대한 현금이 있음에도 주주환원 정책을 실행하지 않겠다는 경영진의 의도라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김 대표는 "지난해 1억원 상당의 주식을 매입한 소액주주로서 배당 많이 받으면 나도 좋다"면서도 "해운업은 굴곡이 심한 산업으로 돈 벌었다고 배당 많이 하고, 다 써버릴 수 없다"고 답변했다. 그러면서 "최근 환경 이슈 등으로 시장이 급변하고 있어 회사 입장에선 유보금 갖고 있어야 한다"며 "그러지 않으면 과거 현대상선, 한진해운 사태가 되풀이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영구채 문제에 대한 지적도 이어졌다.

주주 정 씨(70대)는 "현재 보유 현금이 11조원 가량으로 해진공과 산은이 갖고 있는 영구전환사채는 1조6800억원을 갚고도 남는 금액"이라며 "김경배 대표 및 임원들은 해당 건에 대해 시도조차 하지 않았으니 사실상 회사를 나갔으면 한다"고 강도 높여 말했다.

이어 "HMM에 30년 이상 근무한 사람으로 후배 서기장을 비롯해 회사에 몸 바친 분들이 퇴직 시에 최소한 1원이라도 받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김경배 대표는 "산은과 해진공 역할 포기하고 경영진 나가라고 하는 부분은 대주주가 결정할 문제"라며 "경영진은 언제든 나갈 준비가 되어 있으니, 대주주한테 가서 계속 어필하라"고 강조했다.

다만 구성원이 퇴사 시 손실을 보는 방안에 대해서는 "회사가 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들여다보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주총에서는 △재무제표 승인 건 △정관 일부 변경의 건 △이사 선임의 건(사내이사 2인, 사외이사 3인)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의 건(사외이사인 감사위원회 위원 3인)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 등 5가지 안건이 원안대로 통과됐다.

ay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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