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물류

속보

더보기

요동치는 글로벌 해운동맹…HMM, 대만 선사와 손잡을까

기사입력 : 2024년03월04일 14:27

최종수정 : 2024년03월04일 14:27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HMM 소속 동맹 해운사 이탈
새로운 동맹 찾기는 힘들 듯
新파트너로 대만 선사 언급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HMM의 글로벌 해운동맹이 요동치고 있다. HMM이 속해 있는 '오션 얼라이언스'가 동맹 유지 기간을 연장하면서 새로운 동맹 찾기는 어려워져서다. '디 얼라이언스'에 글로벌 5위 선사인 하파그로이드가 이탈한 자리를 채우지 못한다면 글로벌 시장에서 HMM의 입지 약화가 우려된다.

이에 일각에선 대만 선사를 동맹에 가입시켜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HMM 측은 "여러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 중"이라고 했다. 

4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CMA-CGM(프랑스)·코스코(중국)·에버그린(대만)이 속한 '오션 얼라이언스'가 해운동맹 유지 기간을 2032년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기존 계약 만료 기간은 2027년이었다.

앞서 일각에서는 오션 얼라이언스의 해체를 점친 바 있다. 지난해 초 글로벌 1위 해운사인 MSC(스위스)와 2위 머스크(덴마크)가 기존 동맹 '2M'을 해체한다고 발표한 데 이어 최근 머스크와 하파그로이드(독일)는 내년 1월 새로운 해운동맹 '제미니 코퍼레이션'을 구성키로 했기 때문이다.

HMM 컨테이너선 [사진=HMM]

세계 해운동맹의 대변화는 일어나지 않았지만, 국내 최대 컨테이너선사 HMM이 속한 '디 얼라이언스'만큼은 변화가 예상된다. 하파그로이드가 디 얼라이언스 소속 해운사라서다. 여기에 하파그로이드는 디 얼라이언스에서 물량을 가장 많이 소화하던 해운사다. 하파그로이드의 이탈로 디 얼라이언스의 시장 점유율은 기존 18.5%에서 11.5%까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해운동맹은 선복매입(한 해운사가 다른 해운사의 여유 선복을 유상으로 매입하는 형태), 선복 교환(선박 운영 시 여유 공간 상호 맞교환하는 형태)의 방법으로 영업 조건을 공유하는 체제다. 물량을 공동으로 관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선박을 직접 투입하지 않더라도 더 넓은 항로 네트워크를 이용할 수 있어 비용 절약 효과가 크다. 따라서 해운동맹이 붕괴될 경우 선사들의 영업에도 큰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다.

현재 해운 시장에는 3개의 동맹이 존재한다. MSC와 머스크가 속한 2M, CMA-CGM(프랑스)·코스코(중국)·에버그린(대만)이 속한 오션 얼라이언스, 하파그로이드·ONE(일본), HMM, 양밍(대만)이 속한 디 얼라이언스다.

해운업계에서는 HMM이 새로운 해운동맹을 찾는 것을 포함해 재편 이후 상황을 하루빨리 고민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디 얼라이언스에서 HMM이 선복량이 크지 않기 때문에 자칫 시기를 놓쳤다가 글로벌 해운 시장에서 입지가 약화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해운업계 한 관계자는 "예상과 달리 오션 얼라이언스가 동맹을 지속하기로 하면서 HMM이 속한 디 얼라이언스 역시 해체할 가능성이 줄었다"며 "다만 하파그로이드의 빈자리를 채워야 하는 숙제가 남았으므로 HMM이 새로운 동맹을 찾아 나서든지, 새로운 선사를 디 얼라리언스에 가입시키든지 결정을 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완하이라인(대만)이나 짐라인(이스라엘)을 HMM이 속한 디 얼라이언스에 가입시키는 방안을 주장한다. 두 해운사 모두 아직 동맹에 가입하지 않았다.

구교훈 한국국제물류사협회장은 "HMM은 물동량이 크지 않아 만약 디 얼라이언스 동맹이 흔들린다면 HMM의 글로벌 위치 역시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높다"며 "HMM은 디 얼라이언스에서 입지를 공고히 하면서 완하이나 짐 등을 끌어들이는 노력을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완하이라인의 경우 올해 초 일본선사 ONE과 협력을 맺고 중국, 베트남, 북미 서안을 연결하는 컨테이너 항로를 강화하기로 했다. 미국 서안으로 향하는 화물량이 지속해서 증가하자 추가 서비스를 개설한 것으로 풀이된다. 짐은 이스라엘 특성상 폐쇄성이 짙어 동맹 가입은 어려울 것으로 관측된다. 이러한 점을 종합할 때 완하이라인의 디 얼라이언스의 가입이 현재로선 가장 유력한 시나리오로 관측된다.

다만, HMM은 아직 결정된 것이 없다는 입장이다.

HMM 관계자는 "2025년 1월까진 하파그로이드와 협력이 차질 없이 진행될 예정"이라며 "내년 2월 이후에도 고객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여러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ay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정부, 123개 국정과제 공식 확정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정부가 향후 5년간 국정 운영의 핵심 로드맵이 될 123대 국정과제를 본격 추진한다. 정부는 1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열고 국정과제를 포함한 국정과제 관리계획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국무회의에서 확정된 123대 국정과제는 지난달 13일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제안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을 정부 차원의 검토 및 조정·보완을 거쳐 확정한 것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16일 오전 취임 후 처음으로 정부세종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직접 주재하면서 국가균형발전에 대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KTV] 최종 확정된 국정과제 체계는 '국민이 주인인 나라, 함께 행복한 대한민국'이라는 국가비전 아래 5대 국정목표, 23대 추진전략, 123대 과제로 구성됐다. 5대 국정목표는 ▲국민이 하나되는 정치 ▲세계를 이끄는 혁신경제 ▲모두가 잘사는 균형성장 ▲기본이 튼튼한 사회 ▲국익 중심의 외교안보다. 우선 정부는 국민주권 실현 및 대통령 책임 강화를 위한 개헌을 추진한다. 4년 연임제 및 결선투표제 도입, 감사원 국회 소속 이관, 대통령 거부권 제한, 국무총리 국회추천제 도입 등이 개헌안에 담길 전망이다. 권력기관 개혁을 통한 민주주의 확립, 독자 인공지능(AI) 생태계 및 AI고속도로 구축, 5극3특 중심 혁신·일자리 거점 조성,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수준 산재 감축 등의 내용도 국정과제에 담겼다. 또 이재명 정부 임기 내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을 완료하는 강군 육성 방안도 포함됐다. 행정수도 세종 완성과 2차 공공기관 이전도 차질없이 진행할 계획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16일 오전 취임 후 처음으로 정부세종청사에서 국가균형발전 관련 국무회의를 직접 주재하고 있다. [사진=KTV] 국정과제 이행을 위한 범정부 추진체계도 구축한다. 온라인 국정관리시스템과 오프라인 범부처 협의체를 운영, 국정과제 추진상황을 지속 관리한다. 입법성과 조기 창출을 위해 법제처에 국정입법상황실을 두고, 국정과제 입법 전주기를 밀착 관리한다. 국정과제 중 입법조치가 필요한 사항은 법률 751건, 하위법령 215건 등 총 966건으로 나타났다. 이 중 법률안 110건은 연내 국회 제출하고, 하위법령 66건 올해 제·개정한다는 계획이다. 국정과제 추진과정에서 국민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정책성과를 국민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도록 한다. 온라인 소통창구인 '국정과제 소통광장'을 마련, 국민이 제기한 의견을 정부가 신속히 답하는 쌍방향 소통채널을 만든다. 국민만족도 조사는 주기적으로 실시하고 민생 관련 중요 국정과제는 민관합동 현장점검을 실시한다. 국정과제 추진성과를 평가하기 위한 '정부업무평가 기본계획('25~'27)' 및 '2025년도 정부업무평가 시행계획 수정안'도 이날 국무회의에서 확정됐다. 올해는 미래 전략산업 육성 등 각 부처가 역점 추진하는 정책과제, 신산업 등 규제 합리화, AI 활용 일하는 방식 혁신, 디지털 소통·홍보 노력 강화 등을 중점 평가할 예정이다. 국민주권정부에 걸맞게 평가 과정에 국민 참여를 확대하고, 국민 만족도 조사 결과도 비중 있게 반영한다. 국무조정실은 "향후 국정과제 추진과정에서 국민의견을 수시로 청취하고 소통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며 "국민요구와 정책여건 변화를 반영해 이행계획도 지속 보완하며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heep@newspim.com 2025-09-16 14:04
사진
코어위브, 엔비디아와 8조원대 계약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데이터센터 운영업체인 코어위브(종목코드: CRWV)는 인공지능(AI) 칩 선두 주자 엔비디아와 63억 달러(8조7160억원) 규모의 클라우드 컴퓨팅 용량 주문 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현지시간) 밝혔다. 엔비디아는 이번 계약을 통해 2032년 4월 13일 까지 코어위브가 고객에게 판매하지 않은 모든 클라우드 용량을 구매하기로 했다. 엔비디아와 수주 계약 체결 소식이 전해진 후 코어위브 주가는 뉴욕 정규장 거래에서 8% 상승했다. 지난 3월 상장 이후 이 회사 주가는 3배 뛰었다. 코어위브는 미국과 유럽에서 엔비디아의 GPU 칩을 탑재한 대규모 데이터센터를 운영하며 이를 임대하거나 클라우드 컴퓨팅 용량을 판매하고 있다. 이번 계약으로 코어위브는 엔비디아의 핵심 클라우드 파트너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고 AI 컴퓨팅 용량 수요 감소 가능성에 대한 완충장치를 마련하게 됐다고 로이터 통신은 평가했다. 코어위브는 일찌감치 엔비디아의 눈도장을 받아 2023년 투자를 받았다. 엔비디아는 코어위브 지분을 6% 넘게 보유하고 있다. 코어위브는 지난 3월 공모가 40달러에 뉴욕 증시에 상장한 후 AI 열풍에 따른 클라우드 서비스 수요 급증에 힘입어 주가가 급등했다. 투자은행 바클레이즈는 "이번 계약은 최종 고객과 상관없이 용량이 활용될 것을 보장함으로써 코어위브의 안전장치 역할을 한다"며 "투자자들은 코어위브가 최대 고객사 2곳(마이크로소프트와 오픈AI) 외에 데이터센터 용량을 채울 수 있을지 우려해왔는데, 이번 계약으로 이런 우려가 사라졌다"고 분석했다.  코어위브 로고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9.16 kongsikpark@newspim.com 코어위브는 지난 3월 챗GPT 개발사 오픈AI와 119억 달러 규모의 5년 계약에 합의하며, 클라우드 컴퓨팅 용량을 제공하기로 한 바 있다. 오픈AI는 2029년 4월까지 40억 달러까지 지급하기로 약속하는 추가 협정을 맺었다. kongsikpark@newspim.com 2025-09-16 13:03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