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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시장 승기쥔다...속도내는 LG전자 vs 시동거는 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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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베어로보틱스 투자로 로봇SW 강화
삼성전자, 로봇사업 방향제시는 '아직'

[서울=뉴스핌] 김지나 기자 = 첨단기술의 총체인 로봇사업을 두고 배송과 물류 로봇에 집중해 왔던 LG전자가 로봇 소프트웨어(SW) 스타트업에 투자를 단행하며 로봇 소프트웨어 사업을 강화하기 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 역시 2021년 로봇사업화 TF를 상설조직인 '로봇사업팀'으로 격상시켜 로봇사업을 진행하고 있지만, 아직까진 로봇사업에 대한 방향성은 제시되지 않았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전날 미국 실리콘밸리에 본사를 둔 AI기반 자율주행 서비스로봇 스타트업 '베어로보틱스(Bear Robotics)에 6000만 달러(한화 약 800억원)를 투자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지분투자를 통해 LG전자는 단일주주 기준 베어로보틱스의 최대지분 보유자가 된다.

이번 지분 투자에서 의미있는 점은 LG전자가 로봇사업에서 소프트웨어 쪽으로 역량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는 점이다. LG전자는 2017년 인천국제공항 안내로봇 서비스를 시작으로 배송, 방역 등의 영역 중심으로 상업용 로봇 사업을 추진해 왔다.

LG 클로이 서브봇. [사진=LG전자]

아직 로봇시장은 본격적으로 개화되지 않은 상황인데, 앞으로 로봇이 다변화 되고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선 하드웨어 차별화도 중요하지만, 소프트웨어 역시 강조되는 부분이다. 이에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메타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도 로봇 SW 개발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2017년 설립된 베어로보틱스는 구글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테크 리드로 근무했던 하정우 대표가 이끌고 있는데, 오픈 플랫폼 기반의 로봇 개발 역량은 글로벌에서도 인정받고 있다. 특히 상업용 로봇 소프트웨어의 플랫폼, 다수의 로봇을 제어하는 군집제어 기술 등에서 역량을 보유하고 있는 회사다.

지난 1월 조주완 LG전자 사장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최대전자전시회(CES)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로봇사업은 5년 정도 지나면 의미있는 시장이 될 것"이라며 "관건은 시장이 열렸을 때 소프트웨어 구조가 잘 받쳐줘야 하고, 그런 측면에서 여러 협업 파트너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역시 로봇사업을 이어나가고 있지만 아직까진 어떤 영역으로 로봇사업을 할 지, 어떤 시장을 타겟팅할 지 등과 관련된 구체적인 내용으로 알려진바가 없다.

지난 7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삼성전자 수원디지털시티를 찾아 글로벌TV 시장 현황과 사업전략 보고를 받으며 CES에서 첫 선을 보인 인공지능(AI) 반려로봇 '볼리'에 대해 갤럭시 웨어러블 제품과 연계하는 방안을 고민해 달라"고 말했다. 하지만 '볼리'의 경우 큰 틀에서 로봇 보단 스마트홈과 관련해 집 안으로 들어가는 생활가전에 가깝다.

삼성전자 인공지능(AI) 동반자 로봇(컴패니언) '볼리(Ballie)'.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가 로봇사업과 관련해 가시적으로 움직임을 보인 것은 작년 초 국내 로봇플랫폼 기업 레인보우로보틱스 지분 14.83%를 약 870억원에 사들여 2대 주주로 올라선 것이다. 투자를 할 당시 지분을 최대 59.94%까지 늘릴 수 있는 콜옵션도 확보한 상태로, 삼성전자의 레인보우로보틱스 인수 가능성도 언급됐지만 인수와 관련해 구체적으로 외부에 알려진 바는 없다.

또 삼성전자는 2019년 CES에서 1호 웨어러블 로봇 '봇핏'을 공개했고, 올해 안에 의료용 웨어러블 로봇 '봇핏'을 시장에 내놓을 계획을 발표했다. 하지만 삼성전자가 로봇사업의 방향성을 웨어러블 로봇으로 잡고 나아갈 지 등은 여전히 미지수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제조, 리테일, 홈, 개인 등 다양한 영역에서 인간과 공존하는 지능형 로봇을 지향한다"면서 "모바일, 반도체 등을 보유한 역량을 활용해 AI, 시스템온칩(SoC), 메카트로닉스 등 지능형 로봇의 핵심 기술 연구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로봇은 통신부터 AI, 라이다, 카메라 등 현존하는 최신 기술력의 총체"라며 "로봇사업은 제품 자체의 시장성도 있겠지만, 사업을 통해 원천기술을 내제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다양한 산업의 기업들이 뛰어들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abc123@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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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 영향 종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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