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인천 미추홀구보건소 송년회서 과도한 할인·특혜 논란…절반가에 음식·술

기사입력 : 2024년02월19일 10:37

최종수정 : 2024년02월19일 10:37

[인천=뉴스핌] 홍재경 기자 =인천의 한 기초단체 보건소 직원 100여명이 관내 웨딩· 모임 뷔페에서 정상가의 절반 가격에 술까지 제공받으면서 송년회를 가졌던 것으로 밝혀져 논란이 되고 있다.

송년회 비용은 보건소 각 부서업무추진비 등으로 결제했으며 현금으로 지불한 200여만원은 보건소장 개인명의로 현금영수증이 발급됐다.

이 같은 보건소 송년회를 두고 지도 감독 기관이 대상 업소에서 과도한 할인 특혜를 받았으며 금액에 따라 부정청탁금지법(일명 김영란법) 위반에도 해당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인천 미추홀구 보건소 [사진=뉴스핌 DB] 2024.02.19

19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인천 미추홀구청 보건소 직원 110여명은 지난해 11월 23일 저녁 미추홀구 주안역 인근 A 뷔페에서 송년회를 가졌다.

3시간 가까이 이어진 송년회에는 이영훈 미추홀구청장과 보건소 간부들도 참석했다.

익명을 요구한 보건소 한 직원은 "다양한 음식에 술까지 곁들여진 송년회 자리였으며 구청장과 지역 정치인도 참석했다"고 말했다.

보건소 측은 송년회 뷔페비용으로 계약인원 110명의 음식값 1인당 2만5000원씩 275만원을 결제했다.

행사를 주관한 보건소 B과장은 "송년회 비용은 보건소 각 부서 업무추진비 등으로 정산했다"면서 "계약시 카드로 50만원을 결제하고 나머지는 행사 후 현금으로 지불했다"고 말했다.

A뷔페는 연말연시 행사 모임시 음식값으로 1인당 5만원 안팎에 소주· 맥주 등 주류는 별도로 1병당 5000원을 받고 있어 보건소 직원들이 과다한 할인 특혜를 받은 것으로 지적됐다.

A뷔페 관계자는 "보건소 측에서 할인 요구가 있었다"며 "가격은 보건소 예산에 맞춰 정해졌다"고 말했다.

관련 업계 관계자는 "위생 지도 감독 권한을 가진 보건소 직원들이 송년회를 한다며 가격을 할인해 달라는데 거절할 수 있는 업소가 있겠냐"고 했다.

보건소 측이 현금으로 지불한 뷔페비용이 보건소장 개인명의로 현금영수증이 발급된 것도 문제로 지적됐다.

C 보건소장은 "자신의 휴대전화 번호로 현금영수금이 발급된 사실을 몰랐다"고 B과장을 통해 밝혔다.

하지만 A뷔페 다른 관계자는 "비용을 정산할 때 보건소장 앞으로 현금영수증을 발급하고 추후 변경이 필요하면 수정해 주겠다는 얘기를 했다"고 말했다.

인천의 일선 세무서 직원은 "지자체 예산으로 집행된 비용을 공무원 개인 앞으로 현금영수증을 발급해 환급받으려 했다"면 "그 자체가 조세포탈 시도로 범죄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hjk0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다 접어두고 尹대통령 만나겠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김윤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윤석열 대통령과의 영수회담과 관련해 "의제도 정리하고 미리 사전조율도 해야하는데 그조차도 녹록지가 않은 것 같다"며 "다 접어두고 먼저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복잡한 의제들이 미리 정리됐으면 좋았을 텐데 쉽지 않은 것 같다. 그거 정리하느라 시간 보내기 아쉽기 때문에 신속하게 만날 일정을 잡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4.26 pangbin@newspim.com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서 총선에서 드러난 우리 국민들의 민심을 가감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 그리고 민생 현장의 참혹한 현실을 제대로 전달하고 또 필요한 조치들을 할 수 있도록 요청드리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는 이어 "윤석열 대통령께서도 우리 국민들의 이런 어려운 상황, 총선 민의를 잘 들어주시고 절박한 심정으로 어떻게하면 이 난국을 타개할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지금 이 위기를 벗어나지 못하면 몰락한다는 각오로 이번 회담에서 반드시 국민이 기대하는 성과, 가능한 조치들을 만들어내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의 영수회담 실무회담은 전날에도 이어졌지만, 민주당은 "대통령실이 의제에 대해 구체적인 검토 결과를 제시하지 않았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이에 대통령실은 "의제 제한을 두지 않고 사전 합의가 필요 없는 자유로운 형식의 회담을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개최하자"고 제안했다. 이 대표가 의제 조율이 지지부진하자 이를 접어두고 일단 윤 대통령을 만나겠다며 전향적인 입장을 밝힘에 따라 윤 대통령과 이 대표 간 만남은 금명간 성사될 것으로 전망된다.  ycy1486@newspim.com 2024-04-26 09:3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