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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GO!] '분당을' 김병욱 "3선 되면 국토위원장…신도시특별법 현장 안착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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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정부 심판 선거라는 점 분명히 해야"
"공천 혁신·쇄신 필요...이재명, 보여줘야"

[서울=뉴스핌] 윤채영 홍석희 기자 = "신도시 재건축 특별법이 통과됐다. 이번에 3선이 되면 국회 국토교통위원장을 해서 법이 현장에 잘 안착할 수 있도록 추후 법과 시행령을 잘 만들어 보겠다"

경기 성남분당을 현역인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14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진행한 뉴스핌과의 인터뷰에서 4월 총선에서 3선을 향한 포부와 의지를 밝혔다.

김 의원은 선거 전략을 묻는 질문에 "윤석열 정부를 평가하는 선거지, 문재인 정부에 대한 평가 선거가 아니라는 것을 분명히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이 "제1야당 심판"을 내세우며 총선 공략을 하는 것에 대한 비판이다.

김 의원은 "문재인 정부에 대한 평가는 우리가 정권을 내준 것으로 이미 끝난 거다. 지금 전 정부를 탓하고 문재인 전 대통령을 탓하는 건 그만큼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이 자신이 없다는 걸 스스로 방증하는 것"이라고 했다.

총선 승리를 위해 현재 민주당의 부족한 상황을 지적하기도 했다.

그는 "민주당이 국민들에게 매력적인 모습을 최근 보여주지 못했다고 생각한다"며 "설 지나 민주당에 대한 질책도 꽤 있었다. 혁신하거나 쇄신하는 모습이 전혀 없다고 한다. 그 부분은 이재명 대표도 좀 가슴 아프게 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부터 공천 혁신의 레이스가 시작됐다. 우리도 면접을 했고 앞으로 전략지역, 단수, 경선 지역이 발표될 텐데, 국민 눈높이에 맞는 혁신과 쇄신의 모습으로 다가서지 않으면 우리에게 기대한 국민들로부터도 우리가 계속 채찍을 받을 거라고 본다"며 "최근 2~3개월 동안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것을 인정하고 지금부터 공천 과정에서 제대로 된 이재명 대표의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는 4월 총선에서 분당을은 예상 격전지로 꼽힌다. 국민의힘은 분당을 탈환을 위한 고심에 빠져있다. 김은혜 전 대통령실 홍보수석과 김민수 국민의힘 대변인이 이곳에 출사표를 던졌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 2024.02.14 leehs@newspim.com

다음은 김 의원과의 일문일답

-분당의 전반적인 요즘 민심이 궁금하다

▲지금 분당 민심을 정확하게 표현하자면, 아직은 마음의 결정을 하지 않은 분들이 꽤 많이 존재하는 것 같다. 지난 대선 때 윤석열 후보가 이재명 후보를 가장 많이 이긴 지역이 분당을이다. 김동연 경기지사가 이겼을 때 분당은 15% 정도 차로 졌다. 그만큼 보수세가 강한 지역이다.

그러나 대선 이후 윤석열 대통령의 여러 가지 잘못된 정치, 민생의 어려움으로 찍은 사람들도 고민하는 흔적이 보인다. 아직은 그 표가 제1야당인 민주당으로 오고 있다는 확실한 시그널도 안 보이는 상황이다. 윤석열 대통령의 정치에 실망한 사람들이 투표에 기권할 가능성도 꽤 있다고 본다. 기권하지 말고 대안 정당인 민주당을, 또 김병욱을 선택해달란 호소를 하는 게 현재 상황이다.

-본인의 개인기나 강점은 무엇인가

▲제 입으로 말하기 쑥스러운데, 저는 한결같다. 의원 되고 나서도 한결같은 모습으로 주민들에게 다가서는 모습, 의원 같지 않은 의원, 권위 의식 없고 주민들과 희노애락을 나눌 수 있는, 그리고 전화 잘 받는 의원, 문자 답 잘 해주는 의원, 막걸리 소주를 좋아하는 의원의 이미지가 있다.

그동안은 국민의힘 후보들이 국회의원으로 쭉 배출돼 왔는데, 사실 깃발만 꽂으면 당선되는 곳이다 보니 지역구 활동에 소홀했었다. 그래서 지역 민원들이 좀 쌓여 있었다. 과거엔 그나마 신도시 중반기까지 왔으니 그런 것들을 어느 정도 넘겼는데, 신도시가 30년이 넘으면서 많은 문제점이 생겼다. 그래서 지역 국회의원도 일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된 거다.

주민들도 정당도 중요하지만 실제로 지역구 민원과 애로사항을 해결할 수 있는 의원에 대한 기대가 늘어나고 있는 거다. 저는 그 부분에서 어필하는 거다. 말로만 하는 정치가 아니라 실제 발로 뛰며 주민과 호흡하고 주민에 귀 기울이고 정책과 예산을 만들어 구체적인 시민 편익에 기여하는. 뭔가 가져다주는 정치적 과정을 보여주는 게 김병욱의 나름대로의 강점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21대 국회에서 지역 현안과 관련해 성과를 낸 법안은

▲의원 생활하며 가장 보람된 것 중 하나가 관내 18개 초등학교에 실내 체육관을 다 지어준 거다. 제가 2016년에 국회에 입성했을 때 미세먼지가 창궐하던 시기였다. 그래서 모든 학생이 밖에 나가지 못하고, 교실에서 시간을 허비했다. 실내 수업을 한 거다. 알아보니 다른 도시에선 학생들이 미세먼지나 황사 오면 실내 체육관 가서 활동하는데, 우리는 그게 없었다.

천당 아래 분당인데 왜 이 모양이냐고, 살펴보니 30년 전 눈높이로 학교를 지었더라. 실내 체육관을 짓지 않고 학교를 개교한 거다. 그런데 그동안 정치인이 안 챙긴 거다. 이 아이들을 위해 체육관을 지어주는 게 나의 큰 소명이고, 정치적 목표여야겠다고 생각해서 초선과 재선 초반 때 거의 예산을 확보했다. 그것으로 인해 제가 일하는 의원이란 이미지를 심어준 하나의 업적이라고 할 수 있다.

여전히 30년 전 눈높이 분당 신도시다. 시니어들이 나가서 쉴 수 있는 문화생활과 체육 생활할 공간이 부족하다. 제가 금곡공원 스포츠 센터를 국비 유치해서 시작하게 됐다. 그리고 수내 도서관. 분당은 짜여진 도시여서 새로운 시설물을 하나 갖다 놓기가 아주 어렵다. 땅이 없다. 용도가 정해져 있는 상황에서 새로운 건물을 짓기가 상당히 어렵다. 어려움 속에서 보좌진과 함께 노력해서 금곡공원 스포츠센터는 곧 개관하고 수내도서관은 연말이나 내년 초에 개관한다. 그런 부분이 상당히 보람차다. 그간 국민의힘 의원들이 해오지 않은 사업이 기억에 남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 2024.02.14 leehs@newspim.com

-최근에 통과한 신도시 재건축 특별법 제정 과정은 어땠나

▲원래 법안명은 노후계획도시 정비에 관한 법이었는데 흔히 알려진 게 신도시 재건축 특별법이다. 이 법은 제가 이 법을 통과시켜서 갖는 효능감, 또 주민 기대감을 맛볼 수 있는 큰 계기가 됐다. 입법활동이란 게 이런 거구나, 더 많은 신경을 써야겠다고 생각했다.

신도시 특별법은 신도시만의 특혜가 아니냐는 비판도 있었다. 또 하나가 국가 균형 개발에 역행하는 거 아니냔 논란도 있던 법이다. 제가 원래 금융 경제 전공이지만, 상임위를 국토위로 옮겨서 이 법을 통과시켜야 한다는 각오를 다지게 됐다. 국토위 들어가보니 신도시 출신 의원이 저밖에 없었다. 그래서 작년 연말 기사를 보면 연말까지 이 법이 반드시 통과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의원은 저밖에 없었다. 나머지 의원들은 다 반대 의견을 개진했다. 그정도로 어려웠다.

국토위 내부 논의만으로 끌고 가기엔 쉽지 않을 거라 판단해서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를 설득했다. 이 법은 반드시 필요하고, 민주당이 연말까지 이 법을 통과시킨다는 의지를 피력하는 게 필요하다고 했다. 그리고 재건축이란 게 주거 환경을 더 개선시키려고 하는 주민 입장에선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필수적 문제다. 어차피 공동 주택은 노후화하는데 언젠가 재건축을 해야 하는 거 아닌가. 그런 부분들에 대해 홍익표 원내대표도 공감해서 저랑 같이 기자회견도 하게 됐다. 민주당이 2023년 12월 말까지 이 법을 반드시 통과시킨다는 발표하게 된 거다. 그게 결정적 터닝 포인트가 됐다. 그 이후 급물살을 타서 재건축특별법이 작년에 통과하는 쾌거를 이뤘다.

이 법이 용적율 상향, 안전진단 면제 혹은 완화, 통합 심의, 이주단지 건설, 기부채납에 있어서 임대 아파트뿐 아니라 분양 아파트, 생활형 SOC, 기반시설 또 나아가서 현금까지도 가능하게 한 법이다. 우리나라의 도시 재생 사업에 있어서 한 획을 그은 법이라고 본다. 이 법이 구체적으로 현장에 적용돼서 잘 운용되길 바라는 마음이다.

-민주당이 반기업 정당 이미지를 벗기 위해 '글로벌 기업 경쟁력 강화 모임'을 이끌기도 했는데

▲우리가 반기업 친기업 논하는 건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 기업과 기업주를 잘 구분해야 한다. 그리고 영세기업을 노동과 자본이라는 대립적 구도로 보는 게 맞는지 생각해야 한다. 지금은 기업하기 어려워졌다. 예전 고성장 시대 때는 기업하기 쉬웠고, 기업하면서 이익도 잘 내는 건데 저성장 시대로 접어든지 꽤 됐다. 기업하기도 어렵고. 기업해서 이익을 내기도 더 어려운 거다.

작은 기업들에 대한 배려와 관심이 필요하다. 그중 핵심이 벤처 스타트업이다. 제가 CVC(기업 주도형 벤처캐피탈)나 복수의결권을 갖고 경실련(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에서 지적한 걸 알고 있다. 하지만 그건 벤처 스타트업이 자본 조달을 원활히 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 필요가 있단 거다. 그런 자금 조달 과정에서 흔들리는 경영권을 어떻게 하면 주주들의 동의를 얻어서 경영권을 잘 이어갈 수 있게끔 할 것인가. 그런 과정에서 나온 법이다.

특히 복수 의결권은 무려 8명이 본회의장에서 치열한 토론을 했다. 난 이런 게 진정한 본회의장의 모습이라고 생각한다. 보통은 상임위를 통과하면 거수기에 불과하다. 제가 비록 민주당이지만, 찬성으로 토론을 했다. 제가 안 했으면 또 부결됐을지도 모른다. 의원 8명이 찬반을 치열하게 논의해서 결정한 법을 특정 시민단체가 반기업법이라고 낙인을 찍으면 그럼 국회는 뭔가. 정당을 떠나서 8명이 나와서 찬반 토론을 치열하게 해서 통과된 거다. 그런 의회의 기본적 의사결정 구조를 인정해 주는 게 당연한 거다. 자신들의 교조적, 이념적 가치관으로 네이밍 하는 게 사실 말이 안되지 않나.

-민주당이 총선에서 승기를 가져오려면, 지금부터라도 어떻게 해야 하나

▲민주당이 국민들에게 매력적인 모습을 최근 보여주지 못했다고 생각한다. 설 지나서 가장 큰 건 고물가. 특히나 민생 어려움이 가장 크게 들렸다. 도대체 정부는 뭐 하냐, 힘들어 죽겠는데. 그다음 민주당에 대한 질책도 꽤 있었다. 혁신하거나 쇄신하는 모습이 전혀 없다고 한다. 그 부분은 이재명 대표도 좀 가슴 아프게 들어야 한다.

이제부터 공천 혁신의 레이스가 시작됐다. 우리도 면접을 했고 앞으로 전략지역, 단수, 경선 지역이 발표될 텐데, 국민 눈높이에 맞는 혁신과 쇄신의 모습으로 다가서지 않으면 우리에게 기대한 국민들로부터도 우리가 계속 채찍을 받을 거라고 본다. 최근 2~3개월 동안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것을 인정하고 지금부터 공천 과정에서 제대로 된 이재명 대표의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ycy148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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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고비에 도전한 새 비만약 '에페' 가격은?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한미약품의 국산 비만 신약 '에페'가 위고비와 마운자로가 86%를 장악한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에 뛰어든다. 후발주자인 만큼 자체 생산을 통한 가격 경쟁력과 국내 환자 임상 데이터, 기존 병·의원 영업망을 앞세워 선발 제품 중심의 처방 시장을 파고든다는 전략이다. 관건은 가격 이외의 경쟁력을 실제 처방 전환으로 연결할 수 있느냐다.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글로벌 시장에서 이미 높은 인지도와 장기간의 처방 경험을 쌓은 데다 대표 임상에서 높은 체중 감량 효과를 제시했다. 에페가 연매출 1000억원 목표를 달성하려면 가격에 민감한 신규 수요를 확보하는 동시에 기존 GLP-1 치료제 사용자의 선택까지 끌어와야 한다. 17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한미약품은 오는 10월 식품의약품안전처 품목허가를 목표로 에페(성분명 에페글레나타이드)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허가 이후 연내 출시가 목표다. 한미약품 본사 전경 [사진=한미약품] ◆ 가격 경쟁력 갖췄지만…출시 이후 기존 제품 인하 변수 에페는 한미약품이 자체 개발한 주 1회 투여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 계열 비만치료제다. 약물이 체내에서 오래 작용하도록 한 한미약품의 지속형 플랫폼 기술 '랩스커버리'가 적용됐다. 에페가 진입할 시장은 이미 선발주자 중심으로 2강 구도가 형성돼 있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은 2024년 2426억원에서 지난해 8195억원으로 1년 만에 3배 이상 확대됐다. 이 중 위고비와 마운자로 판매액은 각각 4833억원, 2209억원으로 두 제품이 전체 시장의 약 86%를 차지했다. 후발주자인 에페가 내세운 무기는 가격이다. 한미약품은 최종 공급가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업계와 증권가에서는 4주 투약 기준 10만원대 가격이 거론된다. 현재 위고비의 시작용량인 0.25㎎의 4주분 공급가는 21만6000원, 마운자로의 시작용량인 2.5㎎은 27만8000원 수준이다. 한미약품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배경에는 자체 생산체제가 있다. 회사는 경기도 평택 바이오플랜트에서 에페를 직접 생산한다. 외부 생산 의존도를 낮춰 공급 안정성을 높이는 동시에 가격을 낮추겠다는 구상이다. 하지만 가격만으로 선발주자의 벽을 넘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국내에서 가장 먼저 출시된 비만치료제인 위고비는 마운자로의 국내 출시를 앞둔 지난해 용량별 차등가격제를 도입하면서 시작용량 공급가를 기존 37만2000원에서 21만6000원으로 약 42% 낮췄다. 경쟁 제품 등장에 맞춰 선발주자가 가격을 조정한 전례가 있는 만큼 에페 출시 이후 추가 가격 경쟁이 벌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비만치료제의 핵심 경쟁력은 체중 감량 효과다. 한미약품이 공개한 에페 임상 3상 40주차 중간 결과에서 평균 체중 감소율은 9.75%였다. 체중이 5% 이상 감소한 환자는 79.42%, 10% 이상은 49.46%, 15% 이상은 19.86%였다. 선발 제품들은 글로벌 임상에서 더 높은 체중 감소율을 제시했다. 위고비는 비만 또는 과체중 성인 1961명을 대상으로 한 STEP 1 임상에서 68주 투여 후 평균 체중이 14.9% 감소했다. 체중이 5% 이상 줄어든 환자는 86.4%, 10% 이상은 69.1%, 15% 이상은 50.5%였다. 마운자로는 비만 또는 과체중 성인 2539명을 대상으로 한 'SURMOUNT-1' 임상에서 72주 후 평균 체중 감소율이 5mg 투여군 15.0%, 10mg 19.5%, 15mg 20.9%로 나타났다. 15mg 투여군에서는 70.6%가 체중을 15% 이상 줄였고, 56.7%는 20% 이상 감량했다. 다만 에페와 위고비, 마운자로의 임상은 투약 기간과 대상 환자, 용량과 시험 설계 등이 달라 체중 감소율을 단순 비교해 우열을 판단하기에 한계가 있다. 현재 공개된 에페의 임상 수치는 40주차 3상 중간 결과다. 한미약품 비만 신약 '에페' 로고 [사진=한미약품] ◆ 국내 환자 448명 임상으로 차별화, 브랜드·시장 경험은 숙제 이에 한미약품이 강조하는 에페의 차별점은 국내 환자를 대상으로 직접 확보한 임상 데이터다. 에페 임상 3상은 국내 성인 비만 환자 448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위고비 역시 한국인을 포함한 아시아 환자 대상 임상을 진행했지만 에페는 3상 전체를 국내 비만 환자로 구성했다. 한미약품은 국내 환자로 구성된 임상을 통해 한국 진료현장에서 참고할 수 있는 데이터를 확보했다는 점을 차별화 요소로 내세운다. 다만 국내 환자 대상 임상이라는 사실 자체가 기존 치료제보다 높은 효능이나 안전성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임상에서 체질량지수(BMI) 30㎏/㎡ 미만 여성 환자의 평균 체중은 12.20% 감소했다. 한미약품은 이를 토대로 고도비만 환자뿐 아니라, 비만도가 낮거나 장기적인 체중 관리가 필요한 환자까지 처방 수요를 넓힐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미약품은 에페가 GLP-1 비만치료제의 대표적인 부작용인 구역과 구토 등 위장관계 이상반응이 기존 제품 대비 낮다는 점도 내세우고 있다. 구역과 구토는 비만치료제의 투약을 중단하게 하는 요인으로 거론된다. 그러나 브랜드 인지도와 시장 경험에 있어서는 선발주자의 우위가 뚜렷하다.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각각 노보 노디스크와 일라이 릴리라는 글로벌 대형 제약사의 제품으로, 해외에서 이미 대규모 판매와 처방 경험을 축적했다. 환자들의 실제 사용 경험과 장기 데이터가 쌓였다는 점도 후발주자인 에페가 단기간에 따라잡기 어려운 부분이다. 반면 한미약품은 국내 병·의원을 대상으로 구축한 영업망과 자체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기존 영업망을 치료제 처방으로 연결할 수 있느냐가 후발주자의 한계를 극복할 변수가 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한미약품은 에페를 연 매출 1000억원 이상 품목으로 육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가격 경쟁력 등 회사가 내세운 강점을 처방 확대로 연결할 수 있어야 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에페는 가격과 국내 환자 대상 임상 데이터에서 차별화 요소가 있지만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높은 인지도와 처방 경험을 확보한 제품"이라며 "후발주자인 만큼 실제 진료 현장에서 의사와 환자의 선택을 얼마나 바꿀 수 있느냐가 시장 안착의 관건"이라고 봤다. sykim@newspim.com 2026-09-17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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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일정 최소화 '18일 회견' 준비 몰두 [서울=뉴스핌] 김미경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8일 기자회견을 하루 앞둔 17일 공식 일정을 최소화하고 회견 준비에 몰두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14일부터 3일간 중앙아시아 5개국 정상과 연쇄 회담을 하고 1차 한-중앙아시아 정상회의를 주재하며 외교 일정으로 숨가쁘게 지냈다.  이 대통령이 기자회견 일정을 18일로 정한 것도 외교 일정을 모두 마무리하고 하루 정도 준비하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이날 통상 목요일에 열던 수석보좌관회의도 없이 파티 비롤 국제에너지기구(IEA) 사무총장을 접견하는 일정만 소화한다.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1주녁 기자회견에서 주택공급을 위해 재건축·재개발도 속도를 내야한다고 말했다. [사진=청와대]  ◆청와대 "국민이 궁금한 국정 현안, 진솔하게 소통할 것" 이 대통령은 비롤 사무총장 접견 외 나머지 시간은 회견 준비에 쓸 것으로 예상된다. 이 대통령은 참모들에게서 분야별 핵심 쟁점과 추진 방향을 보고받고 예상 질문을 추려 답변을 거듭 다듬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견은 18일 오전 10시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다. 모두발언과 질의응답, 마무리 발언을 합쳐 90분가량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기자회견에는 내·외신 기자 150여 명이 참석한다. 질의응답은 정치·외교와 정책·경제 두 분야로 나눠 주제 제한 없이 진행하고 실시간 국민 댓글도 소개한다. 청와대는 회견 제목을 수식어 없이 '이재명 대통령 기자회견'으로 정했다. 회견장 배경막에는 '국민의 뜻, 국민의 삶, 더 살피겠습니다'라는 문구를 건다. 성기홍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은 지난 15일 브리핑에서 "대통령의 확고한 개혁 의지와 민생 최우선 국정 기조, 더 단단한 국민 통합의 메시지를 전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국민이 궁금해하고 듣고 싶어 하는 국정 현안을 진솔하고 충실하게 소통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이건주 기자 = 8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이재명 대통령 취임 1주년 기자회견 '대체불가 대한민국'이 생중계되고 있다. 2026.06.08 kunjoo@newspim.com ◆연임·공소취소·파병 정치 현안에 부동산·증시 민생 현안 산적  회견의 관심은 산적한 현안에 이 대통령이 과연 명확한 입장을 밝힐 것인지다. 특히 공소 취소와 연임 헌법 개정(개헌) 논란은 피할 수 없는 질문이다.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조작기소 특검법안'을 9월 중 처리하겠다고 예고했다. 특검에 공소취소 권한을 줄지가 핵심 쟁점이다. 이 대통령 사건 공소 취소를 앞장서 주장했던 김승원 의원이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됐고 민주당 주도로 국회 인사청문 경과보고서가 채택됨에 따라 야권의 공세는 더 거세졌다. 인사 검증 문제에 대한 언론의 질의도 예상된다. 용혜인 전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는 자진사퇴했고 김승원 후보자는 '식약처 청탁 의혹'에 휩싸였다. 미국 요청에 따른 호르무즈 해협 파병 검토와 대미 투자 협상 관련 질문도 이 대통령에게는 고난도 문제다.  민생 현안으로는 부동산이 첫손에 꼽힌다. 정부는 취임 후 8·13 대책을 포함해 6차례 부동산 대책을 내놨다. 하지만 한국부동산원 집계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주간 매매 가격이 지난해 2월 첫째 주부터 83주 연속 올랐다. 문재인 정부 시절 세운 최장 기록(85주)에 바짝 다가섰다. 강남 3구 집값은 약세로 돌아섰지만 수도권 중저가 아파트값이 오르고 전세 매물 품귀와 월세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 부동산 정책 효과에 대한 논란이 적지 않다.  이재명 대통령이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06.08 [사진=청와대] ◆이 대통령 "임기는 헌법상 명확하게 제한"…이번엔 어떤 답 낼까 이 대통령이 앞서 일부 현안에 짧게 입장을 밝히기는 했지만 대체로 원론적 언급에 그친 경우가 많았다.  연임 개헌 논란을 두고는 프랑스 국빈방문 중이던 지난 9일(현지시간) 파리 동포 오찬간담회에서 "(대통령) 임기는 헌법상 명확하게 제한돼 있다"고 했다. 취임 초 해외 순방을 자주 다니는 이유를 설명하는 차원의 언급이었지만 연임 논란을 의식한 우회적 입장 표명이라는 해석이다.  공소 취소와 관련해서는 지난 6월 8일 진행한 취임 1주년 회견에서 "(조작기소 여부의) 진상 규명은 해야 한다"는 원론적 답변을 내놨다. 이 대통령은 당시 공소 취소 특검에 대한 질문을 받고 "결론적으로 법과 상식대로 하면 된다"며 "최소한의 진상규명을 해야 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뭔가 문제는 있어 보인다. 주관적 판단은 있지만 객관적으로도 문제가 있어 보이는 것이 꽤 많다"며 "잘못된 게 있으면 바로 잡고 없으면 그냥 놔두면 된다. 잘못됐으면 취소하고 잘못된 게 아니면 놔두는 것"이라고 했다. 사실상 공소가 잘못됐으면 바로 잡아야 한다는 취지의 설명이었다.  ◆여권에서도 "공소취소·연임 명확한 입장 내야" 목소리 강해   야권뿐 아니라 여권에서도 이 대통령이 민감한 현안에 대해 명확한 입장 표명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강하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기자회견이 의미가 있으려면 그동안의 오만과 무능부터 국민에게 사과해야 한다"며 "부동산과 이란 파병 문제 등 모든 정책에서 국정 기조 대전환을 선언하고 국민이 납득할 분명한 답을 내놓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한병도 민주당 원내대표는 정책조정회의에서 "기자회견은 국민 목소리를 경청하고 국정 현안을 두고 진솔한 대화를 나누는 소통의 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광재 민주당 의원은 "공소 취소는 정무적이고 정치적인 문제이니 대통령이 언급할 것으로 본다"고 했다. 여권의 한 중진 의원은 "대통령이 연임 개헌이나 공소 취소와 관련해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는다면 향후 국정 운영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06.08 [사진=청와대] ◆9주 연속 지지율 하락…추석 전 기자회견, 반등 할까  이번 기자회견은 추석 연휴를 앞두고 열리는 만큼 지지율 반등의 분수령으로 꼽힌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14일 공개한 9월 2주차 주간동향(에너지경제신문 의뢰, 7~11일, 무선 자동응답 방식 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을 살펴보면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9주 연속 하락해 취임 후 최저치인 33.8%였다. 부정평가는 63.3%로 처음 60%대에 올라섰다. 리얼미터는 외교 행보에도 개각 인선 논란과 호르무즈 파병 검토, 부동산 정책 불확실성이 겹친 데다 진보층과 20대 이탈이 더해진 것을 하락 주요 원인으로 분석했다.  한국갤럽이 17일 발표한 '2026 대한민국 신뢰도 조사'(시사IN 의뢰, 6~8일, 유선전화와 휴대전화 무작위 전화걸기 전화면접조사)에서는 이 대통령이 정치인 중 2위로 내려앉았다. 이 대통령은 2021년 이후 해당 조사에서 줄곧 가장 신뢰하는 정치인 1위였다. 올해 조사에서는 한동훈 무소속 의원에게 1위를 내줬다.  이 대통령에 대한 신뢰도 조사에서는 '신뢰한다' 35.9%, '불신한다' 50.4%였다. 지난해 조사에서는 이 대통령을 신뢰한다는 응답이 51.2%, 불신한다는 응답이 34.1%였다. 신뢰와 불신의 국민 평가가 1년 만에 뒤집어졌다.  the13ook@newspim.com 2026-09-17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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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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