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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 고수익 미끼' 21억6000만원 투자 사기 일당 적발

기사입력 : 2024년01월23일 16:30

최종수정 : 2024년01월23일 16:30

[인천=뉴스핌] 홍재경 기자 =가짜 투자 리딩(종목 추천) 사이트를 운영하면서 고수익을 미끼로 투자자들을 모아 20억원대 투자금을 가로챈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서부경찰서는 범죄집단조직·가입·활동과 사기 등 혐의로 A(36)씨 등 총책 3명을 구속하고 홍보·모집책 B(40)씨 등 10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3일 밝혔다.

A씨 등은 2022년 4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가짜 투자 리딩(종목 추천) 사이트를 운영하면서 피해자 30명으로부터 21억6000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이 압수한 범죄수익금 [사진=인천서부경찰서]

이들은 인터넷 광고와 전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원금 대비 최고 300%의 고수익을 보장하겠다"며 피해자들을 유인한 것으로 조사됐다.

피해자의 대부분은 50∼70대였으며 한 70대 남성은 3억1500만원의 피해를 본 것으로 파악됐다.

A씨 등은 과거 중고차 매매업을 하며 알게 된 동료와 선·후배 관계로 각각 홍보팀·모집팀으로 역할을 나눠 범행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수사기관의 추적을 피하고자 주기적으로 사무실을 변경하고 수십개의 대포폰·대포통장을 이용하거나 조직원 간 가명을 사용했다.

경찰은 A씨 등을 체포하면서 차량에 보관돼 있던 현금 8690만원을 압수하고 은닉재산을 추적해 총 4억2000만원 상당의 금품을 기소 전 추징보전으로 동결 조치했다.

경찰 관계자는 "추가로 확인된 부당 이익 5억6000만원을 추징보전하고 피의자들을 검찰로 송치했다"고 말했다.

hjk0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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