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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갤S23으로 달고나 게임...리얼한 오징어게임 美 체험관 가보니

기사입력 : 2024년01월24일 11:00

최종수정 : 2024년01월24일 17:22

곳곳에 숨겨진 삼성전자 제품이 게임 진행 도와
최후의 1인 VIP 체험과 리얼리티쇼 오디션 지원 가능
드라마 속 게임과 새로운 게임 체험 가능

[로스앤젤레스=뉴스핌] 조수빈 기자 =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오징어게임에 등장하는 소녀 로봇 영희는 안구에 달린 카메라로 게임 도중 움직이는 참가자를 잡아내는 살벌한 로봇이다. 삼성전자가 파트너로 참여한 오징어게임 체험관에선 영희의 머리 위에 달린 갤럭시S23 울트라가 참가자들의 모습을 하이퍼랩스로 촬영한다.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게임 중 영희의 머리 위, 게임장 곳곳에서 갤럭시S23 울트라가 게임 참여자들의 움직임을 감지하고 탈락자를 가려낸다. [사진=조수빈 기자]

19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LA) 파머스 마켓 인근의 페어팩스 애비뉴에 위치한 '오징어게임: 더 트라이얼 체험관'을 방문했다. 게임의 진행을 돕고 있는 체험관 내부를 투어하며 곳곳에 위치한 삼성전자의 제품도 발견할 수 있었다. 삼성전자는 넷플릭스의 오징어게임 더 트라이얼 체험관 공식 파트너로 참여해 제품 협찬과 게임의 진행을 돕는다.

◆곳곳에 설치된 삼성전자 제품이 게임 진행 도와

체험관 관계자는 "오징어게임 체험관은 넷플릭스의 리얼리티쇼 '오징어게임: 더 챌린지' 프로그램의 성공과 함께 제작하게 됐다"며 "체험관에서 운영 중인 게임에서 이기는 최후의 1인은 리얼리티쇼 오징어게임 오디션에 지원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고 설명했다. 기자도 간이 형식으로 게임에 참여해봤다. 과연 기자는 오디션에 지원할 수 있을까.

체험관에 도착하면 체험관 입구에 있는 여러가지 체험을 먼저 즐길 수 있다. 갤럭시Z플립5의 플렉스캠으로 사진을 찍고 다운로드해 추억을 남길 수 있는 공간이 마련돼 있다. 드라마에 나오는 트레이닝복이나 피규어, 한국의 음식을 체험할 수 있는 식사 공간도 있다.

달고나 게임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도 주어진다. 갤럭시S23 울트라와 S펜이 달고나가 깨지면서 미세하게 금이 가는 모양까지 구현해 생생한 체험을 돕는다. 게임을 하는 동안 갤럭시S23 울트라의 전면 카메라가 게임에 집중하는 참가자들의 얼굴을 촬영하고, 게임이 끝난 뒤 '퀵 쉐어 (Quick Share)'를 통해 원하는 사진을 바로 받아볼 수 있다. 

오징어게임 참가자들에게 몰입도를 선사하는 침대 벙커. 극 중 분위기와 유사하다. [사진=조수빈 기자]

참가자들은 체험관 입구에서 삼성전자 'Neo QLED 8K'를 통해 '오징어게임'의 트레일러 영상을 시청한 뒤 입장한다. 몰입감을 위해서다. 이후 오징어게임 드라마처럼 부여받은 팔찌와 번호를 화면에 인식하고 이름과 사진을 입력하며 참가자 등록을 진행한다. 게임을 진행하는 동안엔 프론트맨이 스크린에 등장해 게임 수칙을 알려주는데 여기에 쓰이는 스크린도 삼성전자의 제품이다. 게임이 진행되면서 얻은 포인트들은 팔찌에 누적된다.

메인 룸에 들어가면 벙커 침대와 돈이 든 저금통이 매달려있는 드라마 장면 속에 들어간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체험관 관계자에 따르면 저금통 속 돈은 진짜는 아니지만 상당히 리얼하게 재현돼 있다. 공간에 울려퍼지는 오징어게임 BGM이 긴장감을 고조시키기도 했다. 

1단계 게임인 메모리 스텝. 빛이 들어온 순서대로 밟아야 성공한다. 극 중에선 징검다리 게임으로 방송됐다. [사진 =조수빈 기자]

◆극 중 게임과 새로운 게임들로 참여자의 재미 유도

첫 게임은 메모리 스텝. 어떤 타일에 불이 들어오는지 기억해야 하는 유리 다리다. 많은 사람을 죽음에 이르게 했던 살벌한 게임이 아니라 기억력 게임에 가깝다. 이 단계를 통과한 사람들은 바닥에 별, 세모, 동그라미, 우산 등이 그려진 방으로 안내된다. 이 단계에서 사람들은 달고나 게임을 생각하며 우산 모양을 피해 우르르 쉬운 모양으로 몰렸다. 기자는 별 모양을 선택했다.

그러나 예상을 깨고 두 번째 게임은 구슬치기 게임이었다. 드라마를 봤던 참가자여도 예측할 수 없는 게임의 진행이 재미를 더했다. 구슬이 테이블 내에 그려진 별, 세모, 네모 등 여러 모양에 안착하면 테이블 내에 있는 모든 구슬을 가져가는 게임이다. 많은 구슬을 가져갈수록 더 많은 포인트를 얻을 수 있다.

구슬치기 게임. 별 모양, 네모 모양 등 구슬을 던져서 모양 내에 안착하면 그 전까지 들어가지 못한 모든 구슬을 가져올 수 있다. [사진=조수빈 기자]

다음에는 영안실을 연상시키는 관이 배치된 방이 나온다. 참가자들은 제한시간 내에 주어진 도구를 가지고 여러가지 장기를 꺼내야 한다. 군함게임이라고 불리는 다음 게임은 상대 팀의 배 위치를 예측해 침몰시키는 게임이다. 먼저 상대방의 모든 배를 침몰시키면 이기는 심리게임이다.

방의 중간마다 위치한 트랜지션 룸에서는 무작위로 팀을 배치하기도 하고 적인 줄 알았던 팀을 아군으로 묶거나, 아군으로 묶였던 팀을 개인전으로 바꾸는 등 게임의 긴장감을 유지하기 위한 트릭을 숨겨둔다. 기자는 여기서 탈락했다.

그 다음은 오징어게임의 하이라이트인 영희와 함께 하는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게임. 40명 정도를 수용할 수 있는 공간에 선물 모양의 여러 장애물을 설치해두고 결승선까지 진출하면 된다. 이 게임에는 총 11대의 갤럭시S24 울트라가 참가자들의 움직임을 파악하며 실패자를 가려낸다.

마지막 게임인 '에그인 스푼'은 한정된 공간 안에서 상대방의 달걀을 숟가락에서 떨어뜨리되, 내 달걀이 떨어지지 않도록 보호하는 게임이다. 시간이 지날수록 공간이 점점 좁아지기 때문에 난이도가 더 어려워진다. 최종 게임을 마치고 나면 최후의 1인이 VIP 룸으로 이동하게 된다.

갤럭시S23 울트라와 S펜을 이용해 즐길 수 있는 디지털 달고나 게임. [사진=조수빈 기자]

우승자는 VIP 라운지에서 가면을 받아쓰고 드라마 속 프론트맨처럼 삼성 더프레임 85형을 통해 다음 그룹 참가자들의 경기를 직관할 수 있다.

생생하게 재현한 세트들로 충분한 긴장감을 느낄 수 있는 '더 트라이얼 체험관'. 오징어게임을 직접 체험해 보기 원하지만 죽고싶진 않다면 체험관 방문으로도 만족스럽고 안전한 경험을 가져갈 수 있겠다.   

beans@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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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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