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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헤드윅', 3월 22일 개막…조정석·유연석·전동석 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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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뮤지컬 '헤드윅'(기획·제작 ㈜쇼노트)이 오는 3월 샤롯데씨어터에서 14번째 시즌으로 돌아온다. 배우 조정석, 유연석, 전동석, 장은아, 이예은, 여은까지 화려한 캐스팅 라인업이 완성됐다.

대한민국 최고의 스테디셀러 뮤지컬 '헤드윅'은 음악을 통해 상처로 얼룩진 인생의 의미를 찾아 헤메는 로커 헤드윅의 자전적 이야기를 다룬 뮤지컬이다.

존 카메론 미첼(대본)과 스티븐 트래스크(작곡/작사)의 손에서 탄생한 뮤지컬 '헤드윅'은 1994년 뉴욕 맨해튼의 작은 록 클럽에서 첫 선을 보인 후 마니아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었고, 1998년에는 오프브로드웨이로 무대를 옮겨 유명 인사와 언론 등 각계각층의 뜨거운 반응을 얻으며 매진행렬을 이어갔다. 그리고 마침내 2014년에는 브로드웨이 벨라스코 극장에 입성하여 토니상, 드라마 데스크상 등을 수상하고 관객과 평단의 인정을 받으며 메인스트림 공연으로 자리잡았다. 이처럼 뮤지컬 '헤드윅'은 끊임없이 변화하고 성장하며, 관객들과 만난 지 30년이 지난 지금까지 금세기 최고의 록뮤지컬로 평가받고 있다.

[사진=㈜쇼노트]

2005년, 250석 규모의 대학로 라이브극장에서 한국 프로덕션의 막을 올린 뮤지컬 '헤드윅'은 파워풀한 음악, 콘서트와 뮤지컬을 넘나드는 듯한 독특한 스토리와 연출 등 독보적인 매력으로 흥행 돌풍을 일으키며 '헤드윅 신드롬'을 만들어 냈다. 이후 매 시즌 여러 소극장에서 관객과 함께 성장해온 '헤드윅'은 2016년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로 자리를 옮겨 규모와 내용에 있어 새로운 패러다임의 무대를 선보였고, 2021년에는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한층 더 생명력 있고 확장된 무대를 선보였다.

올해 뮤지컬 '헤드윅'은 마침내 명실공히 국내 최고의 뮤지컬 극장으로 손꼽히는 샤롯데씨어터에서 14번째 시즌을 맞이한다. 이번 시즌은 무대 장치와 영상, 공연 중 실시간 중계 등 여러 무대 요소를 더욱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보다 입체적이고 풍성한 공연으로 찾아올 예정이다. 또한 '헤드윅'의 상징 중의 하나였지만 지난 시즌 팬데믹으로 제한됐던 관객들의 뜨거운 환호, 무대와 객석간의 소통이 다시 찾아올 것을 예고해 더욱 기대가 높아진다.

이번 시즌 '헤드윅'을 이끌어갈 배우들에게 더욱 귀추가 주목되는 가운데, 헤드윅 역에는 배우 조정석, 유연석, 전동석이 함께한다. 많은 관객들의 사랑을 받은 세 배우의 컴백 소식은 그들의 복귀를 기다렸던 팬들의 열광적인 환호를 벌써부터 기대케한다.

조정석이 2016년 이후 8년만에 헤드윅으로 돌아온다. 조정석은 2006년부터 헤드윅과 함께하며 독보적인 캐릭터 해석과 표현, 특유의 순발력으로 많은 관객들을 열광케 했다. 조정석은 "예전에 마흔이 넘어도 헤드윅을 할 거라고 했었는데 그 말을 지키게 됐다. 2006년부터 4번의 시즌을 함께했지만 할 때마다 재밌고 또 여전히 내 심장을 뜨겁게 하는 작품이어서 너무 설렌다. 이번에는 또 어떤 모습을 보여드리게 될지 저 스스로도 궁금하고 기대되는데, 관객분들도 함께 궁금해하고 기대해 주셨으면 좋겠다. 열심히 준비해서 좋은 공연 선보일 수 있도록 하겠다."며 작품에 대한 아낌없는 애정을 드러냈다.

좌측 상단부터 헤드윅 역 조정석, 유연석 전동석, 이츠학 역 장은아, 이예은, 여은 [사진=㈜쇼노트]

유연석은 7년만에 헤드윅과 함께한다. 2017년 처음으로 헤드윅 무대에 섰던 유연석은 당시 섬세한 연기와 탁월한 노래를 바탕으로 헤드윅을 완벽하게 표현해냈다는 평과 함께 많은 관객들의 사랑을 받았다. 유연석은 "7년 만에 헤드윅으로 관객분들과 다시 만날 생각을 하니 무척 떨리면서도 기대가 된다. 오랜만의 헤드윅이니만큼 좀 더 성숙하고 다채로운 매력의 연드윅으로 찾아갈 테니 많은 기대와 관심 부탁드린다."고 밝혀 오는 3월 찾아올 무대에 대한 관심을 더욱 높이고 있다.

전동석이 다시 한번 헤드윅 무대에 오른다.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 '프랑켄슈타인' 등 선 굵은 작품에서 활약해온 전동석은 2019년 당시 예상을 뒤엎는 캐스팅으로 많은 화제를 불러 일으켰다. 그리고 그동안 선보였던 캐릭터와 다른 색다른 모습과 밀도 있는 표현으로 또 하나의 '인생 캐릭터'를 만들어 냈다. 전동석은 "다가오는 봄, 헤드윅을 다시 만나게 되어 설레는 마음이 가득하다. 흘러간 시간만큼 더욱 깊어진 헤드윅으로 찾아뵐 테니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는 소감과 함께 "샤롯데 붙박이 전동석"이라는 재치있는 코멘트까지 더해 더욱 다채롭게 찾아올 그의 모습을 기대케 한다.

헤드윅의 남편이자 디앵그리인치 밴드의 백보컬 이츠학 역에는 장은아, 이예은, 여은 배우가 이름을 올렸다. 이츠학은 복잡한 내면 연기와 파워풀한 가창력을 필요로 하는 역할이기에 새롭게 합류하여 에너지를 발산할 이들에게도 시선이 모인다.

먼저, 독보적인 카리스마의 장은아가 합류한다. 뮤지컬 '레베카', '데스노트',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 등 굵직한 작품에서 활약하며 무대를 휘어잡은 장은아의 새로운 도전에도 이목이 집중된다. 장은아는 "정말 만나보고 싶었던 작품인데 드디어 만나게 됐다. 헤드윅과 이츠학의 이야기를 귀 기울여 잘 들어보고 관객분들께 진심을 다해 전달해 드릴 것이다."라는 소감과 함께 또 한번의 열광적인 무대를 예고했다.

뛰어난 존재감으로 사랑받는 이예은이 무대에 오른다. 뮤지컬 '드라큘라', '시스터즈', '호프' 등 매력적인 캐릭터 표현으로 사랑받은 이예은은 이츠학을 통해 그동안 보여주지 않았던 새로운 모습으로 무대에 활력을 불어넣을 예정이다. 이예은은 "처음 헤드윅을 만났을 때 느꼈던 신선한 충격을 잊을 수 없다. 오랫동안 제 플레이리스트에 있었던 아름다운 헤드윅의 음악을 무대 위에서 부를 생각에 가슴이 벅차오른다. 오랫동안 관객 여러분의 사랑을 받은 작품에 참여하게 되어 정말 기쁘고, 좋은 무대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벅찬 소감을 전했다.

다양한 작품과 음원 발매를 통해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여은도 함께한다. 탄탄한 가창력과 뮤지컬 '겨울나그네', '더데빌', '리지' 등 장르를 가리지 않는 활약으로 연기의 스펙트럼을 넓혀온 만큼 여은이 선보일 새로운 이츠학의 모습에도 관심이 쏠린다. 여은은 "제가 헤드윅을 한다니 아직도 믿기지가 않고 얼마나 재미있을지 벌써부터 설렌다. 저만의 이츠학으로 에너지 넘치는 무대를 만들테니 많은 응원과 기대 부탁드린다."며 포부를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디앵그리인치 밴드에는 이준, 최기호, Zakky, 조삼희, 이한주, 홍영환, 최기웅, 전일준, 유지훈, 정다운이 함께한다. 이들은 파워풀한 연주로 록 음악부터 포크까지 다채로운 '헤드윅'의 음악에 힘을 더해 무대를 가득 채울 예정이다.

뮤지컬 '헤드윅'은 오는 3월 22일부터 6월 23일까지 샤롯데씨어터에서 공연되며, 헤드윅 역에 조정석, 유연석, 전동석이 이츠학 역에 장은아, 이예은, 여은이 함께한다.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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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전닉스 주가는 급락, 빚은 그대로?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가 이틀 연속 급락하면서 이른바 '빚투' 투자자들의 담보 부담이 커지고 있다. 메모리 수요에 이상징후가 없고 주가가 저평가 구간에 진입했다는 분석도 나오지만, 담보 부족이 발생한 계좌는 반등을 기다리기에 앞서 부족분부터 메워야 하는 상황이다. 정해진 기한까지 추가 담보를 납입하거나 대출을 상환하지 못하면 주가 회복 전에 보유 주식이 강제 처분될 수 있기 때문이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1만2800원(6.35%) 내린 18만8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도 13만2000원(10.44%) 하락한 113만2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전날 각각 7.57%, 9.46% 급락한 데 이어 이틀 연속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신용융자와 주식담보대출을 이용한 투자자들의 담보 부담도 커지고 있다. ◆ 주가 급락에 담보비율 하락…납부기한 넘기면 반대매매 문제는 주가가 떨어져도 빌린 돈은 줄어들지 않는다는 점이다. 담보로 잡힌 주식의 가치가 하락하면 대출금 대비 담보비율이 낮아지고, 유지 기준에 미달할 경우 추가 담보 납입이나 대출 상환 요구를 받을 수 있다. 가령 다른 담보 없이 삼성전자 또는 SK하이닉스 한 종목만 담보로 잡혀 있고 대출금이 그대로라면, 담보비율이 150%였던 계좌는 지난 5일 하루 하락만으로 각각 약 138.6%, 135.8%까지 낮아진다. 유지 비율 140%를 적용받는 계좌라면 담보 부족이 발생하는 수준이다. 이자와 비용 등을 제외한 단순 계산으로, 실제 계좌의 담보 상태와는 차이가 있다.예를 들어 삼성전자 주식 1억5000만원어치를 담보로 1억원을 빌린 투자자는 지난 5일 주가가 7.57% 떨어지면서 담보 가치가 약 1억3865만원으로 줄어든다. 증권사가 요구하는 최소 담보 가치가 1억4000만원이라면 하루 만에 약 135만원의 담보 부족이 발생하는 셈이다. 부족분을 제때 채우지 못하면 반대매매로 이어질 수 있다. 증권사들은 담보 부족이 발생한 고객에게 부족 금액과 납입기한을 안내하고 있다. 현금 입금이나 증권 입고, 보유 주식 매매, 신용융자 현금상환 등으로 부족분을 해소할 수 있지만, 기한까지 해결하지 못하면 반대매매가 이뤄질 수 있기 때문이다. [AI 인포그래픽=양태훈 기자] 추가 자금을 마련하는 동안 주가가 더 떨어지면 부담이 이어질 수 있다. 증권사 한 관계자는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경우 고객의 추가 납입 여력과 담보가치가 동시에 낮아질 수 있는 만큼 관련 계좌를 면밀히 관리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신용융자 잔액은 높은 수준을 이어가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5일 신용거래융자 잔액은 28조7715억원으로 전날보다 1269억원(0.44%) 증가했다. 같은 날 위탁매매 미수금 관련 반대매매 체결액은 약 84억2000만원으로, 이달 4일 약 39억원의 두 배를 웃돌았다. 이에 정부는 반대매매가 추가적인 주가 하락을 부르는 악순환을 차단하기 위해 오는 9일부터 3개월간 증권사의 신용융자 담보비율 140% 유지 의무를 면제하기로 했다. 주가 급락에 따른 일시적인 담보 부족이 대규모 강제매도로 이어지는 상황을 완화하려는 조치다. 다만 규제 완화가 모든 계좌의 반대매매 중단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구체적인 담보 유지 기준과 적용 대상, 기존 담보 부족 계좌의 처리 방식 등은 증권사별 시행 방안을 확인해야 한다. 특히 이번 조치는 신용융자에 대한 담보비율 유지 의무 면제로, 주식담보대출 등 다른 대출까지 동일하게 적용된다고 볼 수는 없다. 증권사들은 정부 발표 직후 내부 검토에 착수했으며, 구체적인 적용 방안과 기존 계좌에 미치는 영향은 검토 후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또 다른 증권사 관계자는 "이번 조치로 담보부족 고객의 단기 반대매매 가능성이 낮아졌다"면서도 "다만 반대매매가 과도하게 일어나면 오히려 주가가 더 하락할 가능성도 높다. 주가 급락과 강제매도가 맞물려 하락세를 심화시키는 상황을 경계할 필요는 있다"라고 전했다. ◆ 메모리 업황은 견조하다는 평가…반등까지 버틸 여력이 변수 반도체 업황에 대해서는 최근 주가 하락이 기업의 기초체력에 비해 과도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메리츠증권은 이날 보고서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의 미주 영업·마케팅 채널을 점검한 결과 당장 메모리 수요에 이상징후는 감지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규제 우려 역시 수요 감소보다는 건설 지역 변경에 따른 불확실성에 가깝다는 진단이다. 김선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가 2027년 예상 순자산 대비 주가순자산비율(PBR) 각각 1.13배, 1.00배 수준까지 하락했다"며 "현 주가 수준에서는 향후 상승에 대한 기대가 높아질 가능성이 크고, 잠재적 위험보다 기대수익에 압도적으로 무게가 실린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NH투자증권도 이번 급락이 반도체 업황 자체의 악화보다는 미국의 정책 불확실성과 수급 충격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했다. 민주당의 AI 산업 규제 강화 우려와 헤지펀드 청산 등이 기술주 전반의 하락을 부추겼다는 설명이다. [AI 인포그래픽=양태훈 기자] 조수홍 NH투자증권 리서치본부장은 "민주당 역시 중국과의 AI 패권 경쟁을 중시하는 만큼 데이터센터 건설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며 "미국 내 투자가 지연되더라도 동맹국 데이터센터를 활용한 연산 수요가 유지될 수 있어, 정책 우려가 과도했다는 점이 확인되면 시장도 안정을 되찾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반도체 업황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곧바로 주가 반등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iM증권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연말까지 저점을 높이더라도 내년 상반기에는 박스권 흐름이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내년 하반기 고대역폭메모리(HBM) 관련 협의와 장기공급계약의 이익 방어력이 확인돼야 본격적인 재평가가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글로벌 AI 관련 기술주 역시 주가 회복까지 시간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신한투자증권은 AI 산업이 고성장 국면에 있지만 관련 기업들의 현금흐름이 적자인 데다 추가 자금 조달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김성환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근본적으로 AI 기업들과 빅테크들의 현금흐름 개선 단서가 입증되기 전에는 악순환이 끊어지기 어려워보인다"라며 "시장은 3분기 실적 시즌에서 이 단서를 확보하는데 실패했다. 4분기 실적 시즌까지는 가야한다"고 전했다. dconnect@newspim.com 2026-11-0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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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비사업 용적률 1.2배 허용한다더니… [서울=뉴스핌] 이동훈 선임기자 = 정부와 여당이 민간 재개발·재건축사업의 용적률(대지면적 대비 건축물 연면적) 인센티브를 법적 상한의 1.2배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두고 막판 진통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연내 통과가 기대됐던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개정안의 처리가 지연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여기에 이재명 대통령이 민간 정비사업의 부정부패 가능성을 지적하며 공공 정비사업 확대를 언급하면서 정부의 민간 정비사업 지원 기조가 약화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다만 법적 상한의 1.2배까지 용적률을 높이는 방안은 이미 큰 틀에서 합의가 이뤄진 만큼 제도화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추가적인 요건과 제한이 붙을 수 있어 실제 정비사업 현장에서 사업성 개선 효과가 폭넓게 나타나기는 어려울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 민간 정비사업 용적률 상향, 합의 됐지만 실제 법안 통과는 미지수   7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민간 재개발·재건축사업의 용적률을 법적 상한 1.2배까지 부여하도록 하는 '도시및주거환경정비법' 개정안 마련이 늦어지고 있는 가운데 실제 법안 개정도 지연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AI일러스트=이동훈 선임기자] 민간 정비사업에 대한 용적률 인센티브 확대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김윤덕 전 국토교통부 장관 간 협의의 결과물로 평가된다. 오 시장과 김 전 장관은 지난해 10·15 대책으로 서울 전역이 투기과열지구와 조정대상지역,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되면서 위축된 민간 정비사업을 활성화하고 서울의 주택 공급을 확대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협의를 이어왔다. 이 과정에서 서울시는 민간 정비사업 활성화를 위한 '10대 개선 과제'를 국토부에 제시했다. 국토부는 이 가운데 8개 과제를 수용했으며, 나머지 과제 중 하나인 법적 상한의 1.2배까지 용적률을 허용하는 방안을 놓고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서울시는 국토부가 특별법에 따라 추진하는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에 법적 상한의 최대 1.4배, 공공재개발 사업에는 최대 1.3배의 용적률을 적용하는 점을 들어 민간 정비사업에도 이에 상응하는 인센티브가 필요하다고 주장해 왔다. 이에 따라 민간 재개발·재건축사업에도 법적 상한의 1.2배 또는 1.3배까지 용적률을 추가로 허용해 줄 것을 정부에 요구했다. 국토부는 용적률 1.2배 방안을 최종 선택해 여당과의 협의 과정에 있으며 이를 포함한 도정법 개정안을 마련하고 있는 상태다. 이 제도가 확정되면 법적 상한 용적률이 300%인 서울시내 3종 일반주거지역에서는 360%까지 용적률을 늘릴 수 있으며 2종 일반주거지역의 용적률은 250%에서 300%까지 받게 된다.  서울시 추산에 따르면 민간 정비사업 용적률이 법적 상한의 1.2배로 높아지면 2031년까지 약 4만3000가구의 추가 공급이 가능하다. 이 경우 정비사업을 통한 주택 순증 물량은 기존 목표인 8만7000가구에서 13만가구 수준으로 늘어난다. 서울시 관계자는 "용적률 법적 상한 1.2배 상향이 모든 사업장에서 가능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적용 가능한 사업장을 시뮬레이션 한 결과 이같이 추산된다"고 말했다. 시는 2031년까지 31만 가구의 정비사업 주택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용적률 상향이 이뤄지면 단순계산시 35만가구 착공이 가능해지는 셈이다.  다만 법안 처리 과정에서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개정안의 방향성은 마련됐지만 국토부와 여권에서 법안 처리에 신중을 기한다는 입장이라서다. 실제 홍지선 국토부 장관은 지난달 30일 서울 상계2구역 재개발사업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용적률을 1.2배까지 높이는 방안에 대해 "서울시와 도시정비법처럼 바로 풀 수 있는 문제부터 협력하겠다"면서 "서울시와 실무 협의를 하고 있고 답변을 기다리는 중"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서울시 관계자는 "시는 국토부와의 실무협의에 최선을 다한다는 입장이지만 이번 도정법 개정안은 국토부가 아닌 여당이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사안으로 알고 있으며 이에 따라 서울시보다 야당과의 협의가 우선시 될 것"이라며 "세부적인 개정안 내용에 대해 서울시의 검토를 요청하는 경우가 아직 없었고 단지 서울시의 요청사항만 국토부에 전달된 상태"라고 말했다.  ◆ 與 지역별 차등적용 등 추가 조건 내놔…대통령 비판 인식도 통과 변수 이미 방향성이 확정됐음에도 정부와 여당이 법안 처리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 서울시는 "서울시 입장은 이미 전달한 만큼 개정안 처리를 신속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기대했던 연내 국회 통과가 어려울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실질적으로 법안 개정에 시간이 소요될 사안도 발생했다. 당정협의 과정에서 여권의 추가 사항이 거론되고 있어서다. 먼저 지역별 차등적용이다. 강남·서초·송파구의 강남3구와 용산구의 민간정비사업은 용적률 추가 대상에서 제외하는 것이다. 또 늘어난 용적률로는 전용면적 59㎡ 이하 주택만 짓도록 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아울러 늘어나는 용적률의 50%를 임대주택으로 공급하는 것에 대해 예외를 주지 못하도록 명확히 하는 것도 추가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서울시는 일단 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여당에서 요구하는 추가 사안은 서울시가 고려했던 사안은 아니기 때문에 내부 검토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시간 추가 소요와 진통을 예상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다만 업계에서는 이 부분은 서울시가 크게 반대할 사안은 아닌 만큼 개정안 통과를 크게 늦출 요인이 아니라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용적률 인센티브는 사업성 증대가 절실한 비도심 강북지역에 중점적으로 배정할 수 있고 또 강남권 등 인기지역에서는 재건축 이후 사업성까지 고려해 고밀 재건축을 크게 반기는 상황은 아니기 때문이란 게 업계의 분석이다. 이와 함께 서울시의 요구 사항인 재개발 임대주택 공급 완화는 받아들여지지 않을 전망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연내 통과 가능성을 조심스레 예측하면서도 막판 진통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이재명 정부출범 이후 사안마다 극한대립에 빠진 서울시와 국토부의 관계 때문이다. 협의 과정도 순탄치 않다. 오세훈 시장은 홍 장관과의 빠른 만남을 원한다고 말했지만 홍지선 장관은 실무협의부터 마무리한 다음 만남을 공식화한 상태다. 도정법 개정 사례도 마찬가지다. 국토부는 '서울시의 답변을 기다린다'고 말한 반면 서울시는 국토부가 도정법 개정에 대해 시 의견을 요청한 사례가 없었다는 입장이다.  아울러 지난 4일 이재명 대통령이 이례적으로 재개발 사업장을 찾아 공공 재개발을 강조하고 민간 정비사업을 비판한 점도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공공재개발은 빠르게 추진할 수 있는데 민간정비사업은 부정 부패가 있다"고 언급했다. 이에 대해 오 시장은 이 대통령이 민간 정비사업을 악마화한다고 비판했다. 시장 전문가는 "대통령이 맞대 놓고 민간 정비사업을 비판했는데 여권이 민간 정비사업을 지원하는 법안 개정이 쉽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이재명 정부의 정비사업에 대한 방향성은 국정과제에도 명시돼 있는 '공공성 강화'며 민간 정비사업에 대한 대통령의 언급도 있는 만큼 국회나 정부의 제도 개선에 일정부분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donglee@newspim.com 2026-11-0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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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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