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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시, 첨단산업 4대 클러스터 조성 박차…산업지도 바꾼다

기사입력 : 2023년12월25일 11:53

최종수정 : 2023년12월25일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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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 김해시는 제조업 고도화로 새로운 재도약을 이루기 위해 4대 첨단산업 클러스터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시는 지역 제조업 핵심지역인 진례, 한림, 주촌 일원 산업단지에 2033년까지 4개 첨단산업 클러스터(▲물류 ·로봇·센서 ▲미래차 ▲수소 ▲의생명)를 조성해 연구개발, 시제품 제작, 인증·평가 등 기업지원 기능을 집적화할 계획이다.

이는 정부 첨단산업 육성 분야 공모사업의 잇단 선정으로 가시화되고 있다. 시는 올해만 11개 공모사업 선정으로 국·도비 771억원을 확보하는 성과를 냈다.

물류로봇센서 클러스터 [사진=김해시] 2023.12.25.

◆물류·로봇·센서 클러스터

시는 진례면 일원 테크노밸리일반산업단지에 물류·로봇·센서산업 융합 클러스터를 조성해 급속도로 성장하는 물류, 로봇산업에 적극 대응한다.

올해 6월 개관한 '스마트 센싱유닛 실증센터'는 로봇·기계산업에 필수적인 스마트 센싱유닛의 제품화 실증기반과 기술 개발을 지원하고 있다. 실증센터 운영은 중소·중견기업 지원을 위해 설립된 경남테크노파크와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이 맡고 있다.

지난해 산업부 공모사업에 선정돼 총사업비 215억 원으로 추진되는 '중고로봇 재제조 로봇리퍼브센터 기반구축 사업'은 내년 3월 착공해 2025년 3월 준공 예정이다. 센터 운영은 한국로봇사용자협회가 맡아 중고로봇·부품 관련 장비 활용 시험평가 지원, 기술지도 지원, 로봇 부품 판로 확보 등을 지원한다.

올해 8월 산업부 공모사업에 선정된 '첨단물류 서비스로봇 공통 플랫폼 구축 사업'은 총사업비 248억원으로 중소기업이 활용 가능한 물류로봇 개발 테스트베드와 장비를 제공해 물류로봇산업 육성 생태계 조성에 기여한다. 실증지원센터는 2025년 8월 개관 예정이며 경남로봇랜드재단에서 운영한다.

이 밖에 산업현장 로봇 활용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AI기반 로봇실증 교육센터 구축 사업'을 기획 중이다.

미래자동차 클러스터 [사진=김해시] 2023.12.25.

◆미래자동차 클러스터

1000여개 지역 자동차부품기업의 미래차 전환을 지원할 미래자동차 클러스터는 한림면 명동일반산업단지 일원에 2만 8000㎡(8,500평) 규모로 조성한다.

2022년 산업부 공모사업으로 선정된 '버추얼 기반 미래차 부품 고도화 사업'은 총사업비 190억 원의 규모로 자동차 부품의 버추얼모델 개발 지원을 위한 장비와 센터 구축, 기술 지원, 전문 인력 양성 등을 내년까지 진행 중이다.

버추얼 개발 프로세서를 종합적으로 지원할 '미래자동차 버추얼 센터'는 내년 12월 개관 예정이며 경남테크노파크(미래자동차본부)에서 운영한다.

미래차 엔지니어링 지원센터 인근 부지에는 '차세대 고효율 전력반도체 실증 인프라 구축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지난 8월 산업부 공모사업 선정으로 전동화자동차의 필수 부품인 전력반도체 모듈 평가인증 장비 및 센터 구축, 기술 지원, 인력 양성 등에 총사업비 282억원이 투입된다.

김해와 경남의 전력반도체산업 육성의 중심이 될 차세대 전력반도체 토탈솔루션센터는 2026년 상반기 개관 예정이며 한국전기연구원이 운영한다. 시는 미래차 핵심부품 제조환경의 고도화를 위해 '미래 모빌리티 열관리 시스템 기술 사업화'와 '디지털 트윈 활용 가상환경 시험 기반 구축사업'을 준비 중이다.

액화수소 클러스터 [사진=김해시] 2023.12.25.

◆액화수소 클러스터

한림면 일원 신천일반산업단지에는 2만 3000㎡(7000평) 규모의 액화수소 클러스터가 조성된다. 시는 지난 7월 426억원 규모의 '수소액화 원심형 냉매 압축기 개발 테스트베드 구축사업'에 선정돼 한국기계연구원과 함께 신천일반산업단지에 수소액화 국산화 기술 개발과 실증을 위한 테스트베드를 구축한다.

1단계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되면 다음 단계로 2033년까지 '대규모 그린수소 도입을 위한 해상 선박 분야 실증 인프라 구축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시는 국내 액화수소 연구 정부출연연구소와 기업 유치, 지역 산학연 유관기관 협력체계 구축, 공동 연구개발과 기술지원 등으로 액화수소 클러스터를 부울경 수소경제의 R&D 중심지로 육성할 방침이다.

의생명클러스터 [사진=김해시] 2023.12.25.

◆의생명 클러스터

주촌면 골든루트일반산업단지에 조성된 의생명 클러스터는 2000년 도입기와 2010년대 성장기를 넘어 2020년대 고도화 단계에 진입했다.

10여 년 가까이 지속적인 시의 관심과 지원으로 3대 인프라(김해의생명센터, 의생명테크노타운, 메디컬실용화센터)를 구축하고 과기부 의생명·의료기기 강소연구개발특구로 지정되며 2023년 현재 181개 의생명기업이 집적한 동남권 의생명산업 중심지로 떠올랐다.

시와 진흥원은 디지털 헬스를 김해 의생명 클러스터 고도화의 키워드로 보고 있다. 이에 비대면 의생명·의료기기 산업육성 플랫폼 구축사업(125억원, 2022~2026년), 전자약, 디지털치료기기 기술실용화 기반구축사업(84억원, 2023~2025년), 퍼스널랩 기반 디지털헬스케어 제품개발 지원 플랫폼 구축사업(45억원, 2023~2025년)을 정부 공모사업으로 확보해 더 많은 창업기업이 성장할 수 있는 디지털 헬스케어 생태계를 조성하고 있다.

여기에 서김해일반산업단지 일원에 의생명기업의 창업을 활성화하기 위한 오픈이노베이션(OI) 지식산업센터(471억원, 2022~2026년)를 조성하고 있다.

◆국가 공모사업·잇단 선정

시는 올해 정부 첨단산업 육성 분야 공모사업 11개 선정과 함께 국·도비 771억 원을 확보하는 성과를 거두며 전통적인 기계산업에서 첨단산업으로 전환하는 혁신 발판을 마련했다.

선정 사업 중 기반 구축 사업 4건으로 양질의 연구장비를 각 산업 클러스터에 구축해 기업의 장비 공동 활용과 기술혁신을 지원한다. 산학협력 및 기업지원 사업 7건도 기업 R&D 역량 강화와 디지털 전환, 혁신제품 개발에 기여하게 된다.

홍태용 시장은 "국가적으로 전통 제조업의 성장률의 내림세가 지속되면서 우리 김해도 해결책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첨단산업 클러스터 조성으로 지역산업의 경쟁력을 확보해 동남권 첨단산업 R&D 거점도시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news234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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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덕신공항 공사기간 22개월 연장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국토교통부와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이 가덕도신공항 부지조성공사를 연내 재입찰하기로 했다. 앞선 사업자 선정이 네 차례나 유찰되고 수의계약 추진도 중단되면서 표류하던 사업에 대해, 정부와 공단이 정상화 로드맵을 마련해 다시 추진에 나선 것이다. 부산 강서구 가덕도신공항 예정지 부지가 내려다보이는 대항전망대에 위치한 비행기 모형 [사진=최지환 기자] 21일 국토교통부와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은 가덕도신공항 부지조성공사를 설계·시공 일괄입찰(턴키) 방식으로 연내 입찰 공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가덕도신공항 사업이 네 차례 유찰되고 현대건설 컨소시엄과의 수의계약 절차가 중단된 이후 사업 지연 우려가 커진 데 따른 조치다. 정부와 공단은 입찰방식과 공사기간, 사업관리 체계 전반에 대한 기술 검토를 거쳐 사업 재개 방안을 마련했다. 가덕도신공항 공사는 부산 강서구 가덕도 일대 666만9000㎡에 활주로와 방파제 등을 포함한 공항 시설 전반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본래 개항 목표는 2029년 말이었으나, 올 5월 기존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된 현대건설 컨소시엄(이하 현대건설)이 해상과 육상을 아우르는 대규모 고난도 공사임을 고려할 때 108개월의 공사 기간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고수하자 국토부가 지위를 박탈하면서 착공이 지연되고 있다.  입찰은 턴키 방식으로 추진된다. 해상 연약지반이 두껍게 분포한 가덕도 지역 특성을 고려해 토석 채취, 연약지반 처리, 방파제 설치, 해상 및 육상 매립, 활주로 설치 등 복합 공정을 유기적으로 연계할 수 있도록 시공사의 책임성과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한 선택이다. 공사기간은 연약지반 안정화 확보에 중점을 두고 기존 84개월에서 106개월로 연장했다. 정부는 지반 계측을 통해 안정화가 앞당겨질 경우 후속 공정을 신속히 연계해 전체 공기를 탄력적으로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해상공사 장비 제작 기간과 공사용 도로 개설 등 사전 준비 기간도 반영됐다. 공사비는 당초 10조5000억원에서 건설투자 GDP디플레이터 상승률을 적용해 10조7000억원으로 상향 조정된다. 공단은 종합적 사업관리(PgM) 체계 도입을 통해 토목·건축·항행시설 등 복수 프로젝트를 통합 관리하고, 관계기관 협의체를 상시 운영해 안전과 품질을 관리할 계획이다. 정부는 연내 입찰 공고를 거쳐 사업자 선정과 기본설계를 진행하고, 2026년 하반기 우선 시공분 착공을 추진한다. 행정 절차와 공사가 계획대로 진행되면 2035년 개항이 목표다. 공항 접근성 강화를 위한 도로·철도 인프라도 병행 추진한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연구기관, 민간 등이 참여하는 거버넌스를 통해 지역 발전 및 북극항로 시대 대응 전략도 함께 마련할 방침이다. 김윤덕 국토부 장관은 "가덕도신공항은 여객·화물 수요를 충분히 처리할 수 있는 관문 공항으로 건설돼야 한다"며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되, 관계기관과 협력해 사업이 최대한 신속히 추진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chulsoofriend@newspim.com 2025-11-21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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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철우 서울중앙지검장 취임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박민경 인턴기자 = '대장동 개발 비리 특혜 사건' 항소포기 논란이 채 가시기도 전 박철우(53·사법연수원 30기) 신임 서울중앙지검장이 21일 취임했다. 항소포기의 지휘 라인에 있던 박 지검장이 중앙지검장으로 오면서, 검찰 안팎에선 불만이 커지는 모습이다. 박 지검장은 이날 오전 9시께 중앙지검으로 첫 출근했다. 그는 출근길에 취재진과 만나 '대장동 수사팀에서는 지검장이 (대검찰청 반부패부장 시절) 항소포기 의견을 전달했다고 주장하는데 이에 대해 어떤 입장인가'라는 질문에 "저에 대해 정확하지 않은 내용이 많이 퍼져있는 것 같다"고 답했다. 단 그는 어떤 내용이 정확하지 않은지에 대해선 "말씀드리기 적절하지 않다"며 답을 피했다. 박철우 서울중앙지검장이 21일 중앙지검 청사 앞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박민경 인턴기자 = 2025.11.21 pmk1459@newspim.com 또 '항소포기 사태 당사자의 지검장 부임에 대해 직원들의 반발 목소리가 있다'는 지적에 박 지검장은 "검찰 구성원들이 반발하는 것은 충분히 이해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충분히 이해하고 공감하면 (항소포기)에 대한 입장을 말해줘야 하는 것 아닌가'라는 질문엔 "아니 이해하고 공감하다고 했지 않은가"라며 다소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는 이외에 항소포기에 반발한 검사를 징계하는 것에 대한 입장 관련 질문도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며 답을 피했다. 박 지검장은 취임사를 통해 "요 근래만큼 그동안 쏟아부은 열정이 송두리째 부정당하는 것 같은 박탈감과 자괴감이 드는 시기는 없을 것"이라며 "저 또한 억울한 감정을 부정할 수 없는 게 솔직한 심정"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최근 본인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간접적으로 억울함을 호소한 것으로 해석된다. 박 지검장은 대장동 항소포기 논란의 중심에 있는 인물이다. 대장동 항소 기한이 만료된 후 수사·공판팀은 입장문을 통해 "모든 내부 결재 절차가 마무리된 이후인 지난 7일 오후 무렵 갑자기 대검과 중앙지검 지휘부에서 알 수 없는 이유로 수사·공판팀에 항소장 제출을 보류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후 대장동 수사·공판팀을 이끈 강백신 대구고검 검사는 당일 오후 8시45분께 당시 대검 반부패부장이던 박 지검장이 재검토 지휘를 내렸다고 주장했다. 이에 당시 대검 반부패부장이던 박 지검장은 항소포기 관련 지휘에 깊이 관여한 인물로 지목됐다. 애초 항소포기 사태는 당시 검찰총장 직무대행을 맡고 있던 노만석 전 대검 차장이 사의를 표하면서 일단락되고, 항소포기에 반발한 검사장들의 평검사 전보 징계 국면으로 넘어가고 있었다. 하지만 이후 박 지검장이 새롭게 임명되면서 내부 반발은 더욱 커지고 있다. 수도권의 한 고검 검사는 "항소포기 일련의 과정을 봤을 때 구체적인 설명이나 어떠한 언급도 하지 못할 것이라 생각했고 실제로 그랬다"며 "수사팀은 물론 중앙지검 내부 반감이 큰데, 어떻게 조직을 안정화하겠다는 것인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재경지검의 한 부장검사도 "조직에 칼을 꽂은 공으로 좋은 자리를 차지한 사람이 어떻게 조직을 안정화하겠다는 것인가"라며 "내부 반발만 더욱 커질뿐이다. 제대로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을 거라고 전혀 기대되지 않는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hyun9@newspim.com 2025-11-21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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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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