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자동차

속보

더보기

[시승기] 3년 만에 얼굴 바꾼 '더 뉴 투싼', 디자인과 편의 다 잡았다

기사입력 : 2023년12월25일 11:57

최종수정 : 2023년12월25일 11:57

전면부 변화로 더 강인하고 날카로운 이미지
내부 인테리어 신차급 변화, 신경 쓴 수납공간 눈길
승차감·정숙성 개선, 사회초년생·패밀리카로 적합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현대자동차의 대표적인 준중형 SUV인 투싼이 3년 만에 페이스리프트를 통해 돌아왔다. 단순히 외관만 바뀐 것이 아니라 다양한 편의사양과 안전성, 넓은 실내 공간을 갖춰 사회 초년생 뿐 아니라 패밀리카로도 손색 없었다.

더 뉴 투싼을 타고 서울시내 등 약 100여 km를 주행했다. 투싼은 지난 2004년 출시 이후 국내 뿐 아니라 글로벌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대표적인 베스트셀러로 여러 매력을 느낄 수 있었다.

더 뉴 투싼 [사진=현대자동차] 

처음 마주한 더 뉴 투싼의 디자인 변화는 전면부에서 느껴졌다. 주간주행등 역할을 하는 파라메트릭 쥬얼 히든 램프가 4줄에서 3줄로 줄었고, 라디에이어 그릴의 세부 그래픽의 수가 줄면서 얇고 각진 형태로 변했다. 이는 범퍼의 라인과 더해 날렵하고 강인해 보이는 인상이 들었다.

후면도 깔끔하게 변했다. 기존 투싼은 유리와 엠블럼이 분리된 형태였지만 더 뉴 투싼은 유리와 엠블럼을 통합해 일체감을 이루는 형태가 됐다. 이와 함께 리어 와이퍼의 길이가 기존 대비 75mm 늘어 후방 시야 확보에 도움을 주는 형태가 됐다.

더 뉴 투싼. [사진=채송무 기자]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내부 인테리어였다. 부분변경 모델이지만 신차급의 변화를 거친 더 뉴 투싼의 여기저기에 운전자와 동승자의 편의를 신경 쓴 배려가 엿보였다.

최근 현대차의 경향을 따라 더 뉴 투싼은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를 적용했다. 각각 12.3인치로 크기를 키운 디지털 클러스터와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가 하나로 연결된 형태다.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의 적용으로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의 높이가 다소 낮다는 아쉬움이 들었지만, 미래차와 같은 첨단기계의 느낌은 여전했다.

더 뉴 투산은 기존 투싼에는 없는 12인치의 헤드업 디스플레이가 적용돼 편리함을 더했다. 큼직한 헤드업 디스플레이에는 계기판을 보지 않아도 될 정도로 필요한 정보들이 잘 정리됐다.

더 뉴 투싼. [사진=채송무 기자]

최근 완성차 업체의 차량들이 온도 및 차량의 조작을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안에 터치 방식으로 넣고 있는 것에 비해 더 뉴 투싼은 터치와 물리 버튼을 함께 사용하는 방식을 선택했다. 온도 조절과 드라이빙모드 선택 등 꼭 필요한 기능은 버튼식으로 남겨뒀는데 직관성이 좋고 안전에도 신경을 쓴 방식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기존 투싼이 센터 콘솔 위에 버튼 식으로 변속 버튼을 배치했던 것에 비해 더 뉴 투싼은 스티어링 휠 칼럼으로 변속 레버를 이동했다. 사용의 편의성이 높아진 것은 물론 이를 통해 하단 오픈 트레이 공간이 더 넓어졌다.

하단 오픈 트레이 공간에 위치한 핸드폰 무선 충전 공간은 실수로 핸드폰을 두고 내리지 않을 정도로 잘 보이며 편리했다. 여기에 조수석 대시보드에 지갑 등 작은 물건을 수납할 수 있는 오픈 트레이를 새롭게 마련한 점이 눈길을 끌었다. 실제로 동승한 아내가 여러 물건을 수납하며 편리하게 사용했다.

더 뉴 투싼 센터콘솔 모습. [사진=채송무 기자]

주행 능력은 어떨까. 더 뉴 투싼의 파워트레인은 가솔린 1.6 터보와 디젤 2.0, 가솔린 1.6 터보 하이브리드 등 총 3가지로 구성되는데 기자는 더 뉴 투싼 가솔린 1.6 터보(2WD) 풀옵션 모델을 시승했다.

주행의 느낌은 생각보다 정숙하다는 것이었다. 도로의 소음과 잔 충격이 비교적 잘 전달됐던 기존 투싼과 달리 더 뉴 투싼은 소음 차단 능력이 확실히 개선됐다. 현대차에 따르면 전륜 스트럿에 공명음을 제어하는 2웨이 다이내믹 댐퍼를 적용하고 이중접합 차음 유리를 1열 도어유리까지 확대했다.

또한 바닥 카펫에 보강재를 추가하고, 앞바퀴 휠 가드, 면적을 넓힌 C 필러 흡차음재, B 필러 흡차음재, 운전석 하단 커버 등도 높아진 정숙성의 이유가 됐다.

더 뉴 투싼 트렁크 공간. [사진=채송무 기자]

투싼 가솔린 1.6 터보 엔진에 7단 DCT가 매칭됐는데 부드러운 변속감을 느낄 수 있었다. 다만 언덕에서 신호 대기 등의 이유로 정차했다가 다시 출발할 때 다소 뒤로 밀리는 느낌은 있었다.

주행 중에는 별다른 버튼을 누르지 않아도 현대차의 차선 유지 기능이 작동됐다. 스마트크루즈 기능을 작동하자 곡선 구간이나 앞 차와의 간격 유지 등을 자율적으로 진행했다. 각도가 큰 커브길도 문제 없는 모습이었다.

더 뉴 투싼은 고급 스포츠카처럼 밟으면 밟는대로 민감하게 반응하는 차는 아니었다. 그러나 주행모드를 스포츠카로 돌리면 나름의 속도감을 느낄 수 있었으며, 도심 출퇴근 차로 불편함은 없었다. 승차감은 좋은 편으로 현대차는 가속 시 차량의 앞쪽이 들리는 현상을 제어해 승차감을 높이는 E-라이드 2를 적용했다는 설명이다.

3년 만에 돌아온 더 뉴 투싼은 날렵하고 강인한 디자인에 사용자를 배려한 실내 인테리어, 넓은 트렁크 공간까지 레저를 즐기는 사람의 차박용으로도 문제 없었다.

더 나아진 디자인과 성능으로 더 뉴 투싼은 경쟁차종인 기아 스포티지를 앞서나갈 수 있을까. 현대차가 작정하고 만든 준중형 SUV 더 뉴 투싼의 인기는 계속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dedanh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재계 총수들, '트럼프 Jr' 만남 총출동 [서울=뉴스핌] 서영욱 남라다 김아영 조민교 기자 = 30일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를 만나려는 재계 인사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 내 사업 현안을 전달하고 정책적 협력을 요청하기 위한 행보다. 트럼프 주니어와 재계 인사들의 면담은 트럼프 주니어가 묵고 있는 서울 강남구 조선팰리스 호텔의 한 구역에서 열렸다. 트럼프 주니어를 초청한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의 집무실이 있는 건물이다. 건물 주변에 많은 취재진이 대기 중이지만, 철저한 보안으로 인해 오고 가는 재계 인사들을 마주치기 어려운 상황이다. 30일 오전 트럼프 주니어가 묵고 있는 서울 강남구의 한 호텔 인근 커피 매장에서 포착된 김동선 부사장(왼쪽)과 김동원 사장 [사진=독자 제공] 이날 오전 한화그룹의 김동관 부회장,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부사장 3형제가 트럼프 주니어를 만난 재계 인사 중 가장 먼저 언론에 포착됐다. 한화솔루션은 미국 조지아주에 태양광 모듈 일관 생산단지 '솔라 허브' 프로젝트를 조성 중이다. 연간 8.4GW 규모의 이 시설은 약 130만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 현지 생산 비중을 70%까지 높여 미국의 자국 우선 조달 정책에 대응하고 관세 부담도 줄이겠다는 구상이다. 한화그룹은 방산·조선 사업에서도 미국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 최근 호주의 방산 조선업체 오스탈 지분을 확보하며 미국 시장 공략에 나선 상황이다. 오스탈은 앨라배마와 샌디에이고에 조선소를 보유하고 있으며, 미 해군 소형 수상함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기록 중이다. 롯데그룹도 트럼프 주니어와의 접촉에 나섰다. 신동빈 회장과 인도네시아 출장에 나섰던 장남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 부사장은 이날 오전 귀국해 트럼프 주니어를 만났다. 롯데는 미국 뉴욕 시러큐스에 보유한 바이오 공장을 중심으로 CDMO(위탁개발생산)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최근에는 아시아 바이오기업과 항체약물접합체(ADC) 신약 임상 물질 생산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 공장에서 첫 양산이 이뤄질 예정이다. 미국 내 관세 정책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선제적 설비 확충과 고객사 확보에 나선 롯데는, 신 부사장을 통해 트럼프 주니어와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한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가 29일 오후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에 도착해 탑승기에서 내리고 있다. 2025.04.29 choipix16@newspim.com 이재현 CJ그룹 회장도 이날 트럼프 주니어와 비공개 개별 면담을 가졌다. CJ제일제당은 미국 중서부 사우스다코타주 수폴스에 북미 최대 규모의 아시안 식품 신공장을 짓고 있다. 총 7000억 원이 투입되는 이 공장은 2027년 완공을 목표로 하며, 미국 시장 내 K푸드 수출 거점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이 회장은 미국 내 식품 수출 시 애로사항과 관세 이슈를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외 이해진 네이버 의장, 허용수 GS에너지 사장 등도 트럼프 주니어와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네이버는 이날 "인공지능(AI)과 테크, 글로벌 진출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상호 협력에 대한 긍정적인 이야기 나눴다"고 설명했다.   이날 오후에도 트럼프 주니어를 만나려는 재계 인사들의 발길이 이어질 전망이다. 이번 트럼프 주니어의 방한은 정용진 회장의 초청으로 이뤄졌다. 트럼프 미 행정부와의 소통 채널을 만들어달라는 재계 요청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를 통해 입국한 트럼프 주니어는 곧장 정 회장 자택으로 이동해 만찬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주니어는 재계 면담이 끝나는 대로 이날 밤 출국할 예정이다. syu@newspim.com 2025-04-30 14:24
사진
'김문수·한동훈' 최종 승자는 누구 [서울=뉴스핌] 박서영 김가희기자 = 국민의힘 대통령선거 결선 진출자에 김문수·한동훈 후보가 이름을 올렸다. 반탄(탄핵반대)파 김 후보와 찬탄(탄핵찬성)파 한 후보가 2파전을 겨루게 된 가운데 최종 1인 자리를 놓고 치열한 공방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 선거관리위원회는 29일 오후 3차 경선에 진출할 후보자 2명을 발표했다. 안철수·홍준표 후보는 탈락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9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후보자 국민의힘 3차 경선 진출자 발표 행사에서 3차 경선에 진출한 김문수(가나다순) 후보와 한동훈 후보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04.29 pangbin@newspim.com 황우여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장은 경선 결과를 발표하며 "과반 득표자가 없어 3차 경선으로 이어지게 됐다"며 "우리 당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깊이 고민하시고 이번 투표에 참여해주신 존경하는 당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2강 후보에 진입한 김 후보는 "한 후보와 같이 마지막 경선을 하게 된 것을 매우 감사하게 생각한다. 미래가 창창한 대한민국을 위해 한 후보께서 많은 역할 해주시길 기대한다"고 인사를 전했다. 한 후보는 "어려운 대선 상황에서 김 후보와 제가 생각은 조금 다르지만 2인 3각의 마음으로 하나의 후보로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맞서야 한다"며 "남은 경선 과정에서 김 후보를 경쟁자가 아닌 동반자로 생각하고 함께 이재명과 싸워 이기는 한 팀이 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홍 후보는 경선 결과 발표 직전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을 입당시켜, 3차 경선에 진출하는 2명의 후보와 '원샷 국민 경선'을 진행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김 후보는 "그 부분은 조금 더 논의를 해봐야 한다"고 말을 아꼈다. 그는 경선 결과 발표 직후 기자들과 만나 "한 대행도 아직 출마선언을 하지 않았다. 지금 제가 답을 드리는 것 자체가 너무 앞서가는 것이고 당에서도 생각이 있을 것이기 때문에 차차 논의될 것으로 본다"고 즉답을 피했다. 한 후보는 한 대행을 포함한 '원샷 경선'이 공정성에 어긋난다고 강조했다. 그는 "나머지 (탈락한) 6명은 치열한 과정을 통해 여기까지 왔기 때문에 갑자기 (한 대행이) 들어와서 여기서 경선한다는 것은 현실적이지 않다"며 "우리는 전통이 있고 룰이 있는 정당"이라고 반대 의사를 내비쳤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9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후보자 국민의힘 3차 경선 진출자 발표 행사에서 진출에 실패한 안철수 후보가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5.04.29 pangbin@newspim.com 한편 이날 결선 문턱을 넘지 못한 안 후보는 "누가 최종 후보가 되든 이재명을 막고 정권교체 이루는 데 제 힘을 바치겠다. 우리 당의 승리가 국민 승리고 역사의 승리"라고 소회를 전했다. 홍 후보는 이날 결선 탈락을 끝으로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 홍 후보는 "정치인생을 오늘로서 졸업하게 되어 감사하다. 이제 시민으로, 자연인으로 돌아가서 좀 편하게 살도록 하겠다. 이번 대선에서 제 역할은 여기까지"라고 했다. 앞서 지난 27∼28일 진행된 국민의힘 2차 경선은 당원투표 50%, 국민 여론조사 50%의 룰이 적용됐다. 당원 투표엔 76만5773명 중 39만4명(50.93%)이 참여했고 국민 여론조사는 5개 기관에서 6000명(역선택 방지 적용)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후보들의 순위와 득표율은 공개되지 않았다. 따라서 결선에 진출한 김 후보와 한 후보 중 누가 앞섰는지 알 수 없다. 이날 3차 경선에 진출한 김문수·한동훈 후보 2명은 오는 30일 양자 토론회를 진행한다. 국민의힘 선관위는 다음달 1∼2일 양일 동안 선거인단 투표(50%)·국민 여론조사(50%)를 거친 후 같은달 3일 전당대회에서 최종 1명을 선출할 계획이다. seo00@newspim.com 2025-04-29 15:4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