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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조류경보일수 1년새 36% 줄어…녹조 종합대책·강우량 증가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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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류경보일수, 작년 743일과 비교해 267일 줄어
내년 녹조 발생 대비 4대강서 야적 퇴비 수거 확대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녹조 종합대책, 강우량 증가 등 영향으로 올해 조류경보일 수가 1년 전보다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가 올해 여름철부터 11월 말까지 조류경보일 수를 바탕으로 전국의 녹조 발생 상황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녹조 발생량이 3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녹조발생 현황 [자료=환경부] 2023.12.12 jsh@newspim.com

조류경보일 수는 조류경보제를 운영하는 29개소 52지점에 대한 모든 경보 발령일 수를 합한 숫자다. 환경부는 조류 발생 상황을 주기적으로 모니터링해 일정 수준 이상의 조류가 발생할 경우 조류경보를 발령해 피해를 최소화해 왔다. 

올해 전국의 조류경보일 수(관심, 경계, 대발생 단계)는 낙동강 칠서지점에서 첫 발령된 6월 8일부터 11월 말까지 총 476일이 발령됐다. 같은 기간 동안 743일이 발생했던 지난해에 비해 36%(267일) 줄었다.

특히 매년 녹조로 골머리를 앓았던 낙동강 유역에서 큰 감소 폭을 나타냈다. 이번 분석 기간 동안 낙동강 유역의 조류경보 발령일 수를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총 경보 발령일 수는 전년도 665일의 40% 수준인 267일로 집계됐다. 특히 낙동강 수계의 '경계'일 수는 지난해 206일의 7% 수준인 14일에 불과했다.

올해 전국의 강우량은 작년보다 1.4배(1187mm→1722mm) 이상 증가해 녹조 대응에 유리했다. 하지만 평균 기온이 전년 대비 약 0.3℃(15.0℃→15.3℃) 상승해 녹조 증가 우려도 있었다. 이에 대해 환경부는 "오염원 유입을 저감하는 사전예방과 댐-보-하굿둑 연계 운영 및 녹조제거선 도입 등의 사후 대응을 포함한 녹조종합대책이 일정 부분 효과가 있었다"고 분석했다. 

환경부는 낙동강의 하천·제방 등 공유지에 야적된 퇴비 640개를 일일이 조사해 10월 말까지 518개의 퇴비를 수거하고, 수거하지 못한 퇴비에 대해선 덮개를 전부 설치했다. 이 과정에서 퇴비의 소유주를 확인해 적정하게 관리할 수 있도록 계도하고, 개별 축산 농가에 퇴비 덮개 약 1600개를 보급해 사유지 내 퇴비 관리도 강화했다.

또한 녹조가 예상될 경우 댐·보·하굿둑 연계 운영을 실시했다. 환경부는 올해 5~6월 낙동강 물금매리 지점과 칠서 지점의 녹조 대응을 위해 남강댐, 창녕함안보, 낙동강하굿둑을 2차례 연계 운영해 하천 유량을 조절했다. 그 결과 물금매리, 칠서 등 낙동강 주요 취수원에서 녹조가 감소했다.

아울러 녹조 발생기간 동안 대형 및 소형녹조제거선, 수면포기기 등 녹조제거 장비 등을 통해 취수장으로의 조류 유입을 줄였다. 정수장에서는 고도정수처리 시설을 가동해 먹는 물 안전을 확보하는 등 다방면의 노력을 기울였다.

[안동=뉴스핌] 남효선 기자 = 낙동강 수계 전체 저수량의 49%를 차지하는 경북 안동댐과 임하댐이 녹조현상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사진은 안동댐 상류인 예안 선상교 부근의 녹조현상.2023.08.27 nulcheon@newspim.com

환경부는 내년 녹조 발생에 대비해 야적 퇴비 수거 작업을 낙동강뿐만 아니라 금강, 한강, 영산강의 4대강 수계로 확대할 예정이다. 대형녹조제거선 16대, 소형녹조제거선 3대 등 녹조 저감 설비도 추가로 투입할 계획이다.

또한 각 유역(지방)환경청마다 녹조가 다량 발생하는 지역을 중점관리지역으로 선정해 지역별 대책을 추진할 예정이다.

김종률 환경부 물환경정책관은 "올해는 야적 퇴비 수거 등 다양한 대책들의 효과와 기상 영향 등으로 녹조 발생이 상당히 줄어들었다"면서 "내년도 녹조 발생에도 철저한 준비작업을 거쳐 적극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j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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