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총선GO!] '아산갑' 복기왕 "충청, 尹정부 실망 커...실정·독선 심판할 것"

기사입력 : 2023년12월08일 07:00

최종수정 : 2023년12월08일 07:00

복기왕 민주당 아산갑 지역위원장·충남도당위원장 인터뷰

[아산=뉴스핌] 지혜진 윤채영 김윤희 기자= 내년 총선에서 충남 아산갑 지역구에 출사표를 던진 복기왕 충남도당위원장은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선거운동을 도와주며 본격적으로 정치에 입문했다. 복 위원장은 2002년 노 전 대통령이 후보이던 시절 아산시 선거대책위원장을 역임했다.

2004년 36세의 나이에 17대 총선에서 국회의원이 됐다. 현재 국민의힘 4선인 당시 이명수 자유민주연합 후보를 꺾은 것이다. 그러나 이후 지역 주민들의 청와대 관람 행사를 주선한 게 문제가 돼 의원직을 상실했다. 이후 아산시장(민선 5·6기)을 연달아 역임하며 행정 경험을 쌓았다. 문재인 대통령 청와대 정무비서관, 박병석 국회의장 비서실장 등을 거쳤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2023.12.02 충남 아산갑 지역구에 출사표를 던진 복기왕 더불어민주당 충남도당위원장이 2일 아산의 한 사무실에서 뉴스핌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ycy1486@newspim.com

복 위원장은 지난 2일 충남 아산시의 한 사무실에서 뉴스핌과 만나 내년 총선에서 충남 지역구 11곳 중 최소 8곳을 확보하겠다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복 위원장은 내년 민주당이 충남 지역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려면 홍성·예산과 천안을 지역구 공천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보수세가 강한 지역이자 4선의 홍문표 의원이 지키고 있는 홍성·예산을 민주당이 확보하면 충남 전 지역구에서 승리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복 위원장은 "현재 충청 지역에서 윤석열 정부에 대한 실망이 너무 크다"며 "윤석열 정부의 실정과 독선에 대한 심판이 충청권에서 나오지 않을까"라고 기대했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2023.12.02 복기왕 민주당 아산갑 지역위원장·충남도당위원장. ycy1486@newspim.com

다음은 복기왕 위원장과의 일문일답.

-출마 예정자지만 동시에 충남도당위원장이기도 하다. 위원장으로 내년 총선 목표는

▲ 도당위원장으로서 정확한 충남 지역 정서를 중앙당에 전달해야 한다. 인사 영입 때는 보이지 않는 평판까지 전달해야 한다. 인심을 잃지 않으면서 잘 정리하는 중간자 역할을 하고 있다.

충남 지역은 어떤 후보를 어떻게 공천하느냐에 따라 충분히 승부를 볼 수 있는 지역이다. 전체 충남 11석 중 10석까지도 민주당이 가능하다고 본다. 최소 8석을 민주당이 가지고 와야 하고 목표는 11석 전체다.

홍성·예산과 천안을 지역에 어떤 공천을 하느냐가 충청도 전체에 영향을 미칠 것이다. 홍문표 국민의힘 의원이 있는 홍성·예산군이 가장 험난하다. 민주당이 가장 큰 표차이로 지는 지역이다. 천안을 지역은 사실 민주당에 좋은 텃밭인데 박완주 의원이 성비위 의혹으로 제명되면서 변수가 생겼다.

-충청 지역의 내년 총선 어떻게 내다보나
▲ 충청도가 정치의 중간지대이면서 모든 선거 승패의 가늠자 역할 한다고 하지 않나. 지금 윤석열 정부에 대한 실망이 너무 크다. 윤석열 대통령을 찍었던 분들, 그러니까 기성정치에 실망했던 분들이 정말 '내 손가락을 자르고 싶다'는 말을 많이 한다. 윤석열 정부의 실정과 독선에 대한 심판을 우리 충청권이 하지 않을까, 기대한다.

-최연소 국회의원에서부터 시장, 청와대 정무비서관, 국회의장 비서실장 등 다양한 경험을 했다

▲ 시장은 보람 있는 경험이다. 아직도 지역을 돌아보면 8년간 곳곳에 제가 일했던 흔적이 남아있다. 정무비서관은 국회와 대통령의 가교 역할을 해야 한다. 예를 들어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체결 당시 실무 책임자로서 외교·산업 등 여러 부분을 고려하는 가운데 정치적 부분의 의견을 전달해야 했다. 참모로서 역할을 한다는 게 두렵기도 하고 보람이 있기도 했다.

국회의장 비서실장은 국회의 깊은 부분을 아는 거라 초재선 국회의원들도 알 수 없는 부분까지 공부할 수 있었다. 국회와 대통령, 집행부가 어떻게 운영되는 게 더 조화로운지 배울 수 있었다.

-이명수 의원과는 오랜 라이벌이다. 이 의원에 비해 자신의 강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 정치는 말로 하는 것이기에 자기 소신을 피하면 안 된다. 4선 의원이면 중앙 정치에서도 일정 정도 족적이 있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한 것에 아쉬움이 있다. 그 부분이 제가 가장 차별화할 수 있는 지점이다. 당장은 비판 받더라도 그때 그 말이 맞았다는 이야길 듣고 싶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현직 때는 평가를 잘 못받았지만 지금은 인정해주는 사람들이 많은 것처럼, 정치는 그래야 한다고 생각한다. 국가적 현안에 대해 자기 역할을 하고 싸울 때는 싸울 줄 알아야 하는 게 기본 소용이다. 잘 할 자신이 있다.

 

heyj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UAE,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 체결…원유·무기류 관세 철폐 [세종=뉴스핌] 김기랑 기자 = 한국과 아랍에미리트(UAE)가 29일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을 체결했다. UAE는 중동 지역뿐만 아니라 아프리카와 남아시아를 잇는 물류 허브로, 우리 기업들이 세계 각국으로 진출을 확대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양국 정상이 지켜보는 가운데 안덕근 산업부 장관과 타니 빈 아흐메드 알제유디 UAE 대외무역 특임장관이 한-UAE CEPA에 정식 서명했다고 밝혔다. ◆ 무기류 수입 관세 즉시 철폐…원유 수입 관세 3%→0% 양국 CEPA는 지난해 1월 윤석열 대통령의 UAE 국빈 방문을 계기로 본격 추진되기 시작했다. 이후 양국 정부 간 집중적인 협상을 거쳐 같은 해 10월 타결됐다. 정부는 협정문에 대한 법률 검토와 국문본 마련, 법제처 심사 등 정식 서명에 필요한 국내 절차를 진행해 왔다. UAE는 지난해 기준 우리나라의 14위 교역 상대국으로 손꼽힌다. 교역 규모는 2021년 113억달러에서 2022년 195억달러, 지난해 209억달러 등으로 매해 상승하고 있다. 우리는 주로 자동차·전자기기·합성수지 등 공산품을 수출하고, UAE로부터 원유·석유제품·천연가스 등 국내 산업에 필수적인 에너지와 원료를 주로 수입한다. [서울=뉴스핌]윤석열 대통령과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아랍에미리트연합국(UAE) 대통령이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빈 방한 공식 환영식에서 양국 국기를 든 삼광초등학교 어린이환영단의 환호에 인사하고 있다.[사진=대통령실]2024.05.29 photo@newspim.com CEPA의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먼저 양국은 높은 수준으로 상품 시장을 개방하기로 했다. 시장 개방 수준은 품목수를 기준으로 한국 92.5%, UAE 91.2%다. 우리 중동 주력 수출품인 무기류는 대부분 품목이 협정문 발효 즉시 UAE 시장 내 관세가 철폐돼 수출 증대가 기대된다. 압연기·금속 주조기 등 기계류 상당수는 5년 내, 자동차·부품·가전제품 등은 발효 후 최장 10년 이내에 관세가 철폐된다. 특히 향후 성장 잠재력이 큰 전기차·하이브리드차 등 친환경차에 대한 관세도 발효 후 최장 10년 내 철폐된다. 화물·특수차 중에서는 덤프차·적재차량 등에서 상당수 즉시 철폐를 확보해 중동의 건설시장 붐에 힘입은 수출 상승이 전망된다. 이 외 의료기기·화장품 등 공산품뿐만 아니라 우리 주요 농수산물도 관세 철폐 혜택을 받게 된다. 이에 대해 산업부는 "이로써 UAE와 아직 CEPA를 체결하지 않은 미국과 일본, 중국 등 주요 경쟁국과 비교해 우리 기업의 수출 여건을 대폭 개선하게 됐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CEPA를 통해 원유 수입 관세도 철폐된다. 양국은 UAE산 원유 수입 관세를 발효 후 10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폐지하고, 석유화학 제품의 주 원료인 나프타 수입 관세는 5년에 걸쳐 절반으로 감축하기로 했다. 원유 수입 관세는 3%에서 0%로, 나프타 수입 관세는 0.5%에서 0.25%로 줄어든다. 이를 통해 국내 석유화학 산업의 가격 경쟁력 제고와 국내 물가 안정 효과가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 온라인 게임 서비스 '최초 개방'…처음으로 국경 간 정보 이전 허용 UAE는 다른 나라와의 자유무역협정(FTA)에서는 개방하지 않았던 온라인 게임 서비스를 한국과의 CEPA에서 최초로 개방했다. 이를 통해 중동 지역으로 게임 서비스를 온라인으로 공급하거나 관련 업체가 직접 현지에 진출할 때 우리 기업 활동의 법적 안정성을 확보하게 됐다. 또 우리 의료 기관의 현지 개원과 원격 진료를 허용하고, 산후조리·물리치료 서비스도 개방하기로 했다. 아울러 양국은 이번 CEPA에서 ▲에너지·자원 ▲첨단산업 ▲순환경제 ▲시청각 서비스·공동제작 ▲스마트팜 ▲보건산업 ▲관광 ▲수송 ▲해상운송 ▲디지털경제·무역 ▲귀금속 ▲공급망 ▲경쟁 ▲바이오경제 등 신통상 의제를 포함한 14개 협력 분야를 명시했다. 특히 UAE는 다른 국가들과 기존에 체결한 CEPA와 달리 대체·신재생에너지를 포함한 에너지·자원에 관한 협력을 포함했다. [서울=뉴스핌]윤석열 대통령과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아랍에미리트연합국(UAE) 대통령이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빈 방한 공식 환영식에서 의장대를 사열하고 있다.[사진=대통령실]2024.05.29 photo@newspim.com 이에 대해 산업부는 "14개 협력 분야를 명시함으로써 양국 간 미래지향적 경제 협력을 가속화하기 위한 포괄적인 경제 협력 체계를 마련했다"고 풀이했다. 또 양국은 CEPA를 통해 통관과 정부 조달, 디지털 무역, 지식재산권 등 양국 간 무역 과정에서 적용되는 무역 규범을 개선했다. 이를 기반으로 양국은 물품 통관에 대한 사전심사 제도를 도입함으로써 수출기업의 예측 가능성을 높이고, 비용 절감을 도모할 수 있게 됐다. 또 세계무역기구(WTO) 정부 조달 협정 비가입국인 UAE와 주요 중앙정부기관의 조달 시장을 개방하고, 투명성·비차별성 원칙이 반영되도록 했다. 디지털 무역과 관련해 UAE는 자국 최초로 국경 간 정보 이전을 허용했다. 이 규정을 통해 UAE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은 현지에서 수집한 정보를 국내로 이전할 수 있게 됐다. 아울러 높은 수준의 지재권 보호 규범을 도입해 우리 기업의 저작권·상표 침해에 대해 효과적인 대응 조치가 가능하도록 했다. 앞으로 정부는 이날 서명된 CEPA의 후속조치를 속도감 있게 추진해 이른 시일 안에 비준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양국은 CEPA 비준과 발효를 위한 자국 내 법적 절차를 완료한 후, 이를 증명하는 서면 통보를 교환하게 된다. 이후 한-UAE CEPA는 서면 통보 접수일 후 두 번째 달의 첫 번째 날에 발효된다. rang@newspim.com 2024-05-29 14:04
사진
삼성전자 노조 '창사 첫 파업' 선언...다음달 7일 '단체 연차 사용'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이 1969년 삼성전자 창사 이래 첫 파업에 나선다. 전삼노는 29일 오전 11시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측의 일방적인 사측의 교섭 결렬을 이유로 즉각 파업에 나선다"고 밝혔다. 전국삼성전자노조 조합원들이 29일 삼성전자 서초사옥 앞에서 파업을 선언하고 있다. [사진=김정인 기자] 손우목 전삼노 위원장은 "노조가 여러 차례 문화행사를 진행했음에도 사측은 지난 28일 아무런 안건도 없이 교섭에 나왔다"며 "이 모든 책임은 노동자를 무시한 사측에 있다. 이 순간부터 즉각 파업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전삼노는 '일한 만큼 공정하게 지급하는 것'이 가장 큰 요구사항이라는 입장이다. 손 위원장은 "우리가 원하는 것은 임금 1~2% 인상이 아니다. 일한 만큼 공정하게 지급하라는 것"이라며 "성과금을 많이 달라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제도 개선을 통해 투명하게 지급해 달라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는 삼성전자만의 처우개선이 아닌 삼성그룹 계열사와 협력사, 한국의 노동계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삼노는 삼성전자 서초사옥 앞에서 버스를 이용해 24시간 농성을 이어간다. [사진=김정인 기자] 전삼노는 총파업까지 단계를 밟아나가겠다며 다음달 7일, 조합원 2만8400명의 단체 연차 사용을 통해 첫 파업을 시작하겠다는 입장이다. 또 삼성전자 서초사옥 앞에서 24시간 농성을 이어갈 방침이다.  삼성전자와 전삼노는 지난 1월부터 임금협상을 위한 교섭을 이어왔지만 입장차는 좁혀지지 않았다. 노조는 결국 중앙노동위원회의 조정 중기 결정과 조합원 찬반 투표 등을 거쳐 지난달 합법적 쟁의권을 확보했다. 이후 지난 28일 임금협상을 위한 8차 본교섭을 진행했으나 사측 인사 2명의 교섭 참여를 두고 입장차가 발생했다.  업계에서는 메모리 업턴을 기대하는 중요한 시점에서 노사 갈등 장기화로 '노조 리스크' 우려에 대한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노조 측은 "사측은 최근 10년 내내 위기라고 외치고 있다"며 "위기라는 이유만으로 노동자가 핍박받아서는 안 된다"고 했다.  kji01@newspim.com 2024-05-29 13:2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