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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GO!] 與김선동 "GTX·고도제한 해결사…도봉 발전 절호의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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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동 국민의힘 서울시당위원장 인터뷰
"의회 균형 중요...수도권 성공적 결과 일조할 것"
"구청장·서울시장·정부 뜻 모여...숙원사업 해결"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도봉구가 강북 발전의 진앙지가 될 수 있다. 정권 심판 이전에 우리 자식들이 살 도봉구를 획기적으로 발전시킬 능력과 검증된 역량을 가진 사람을 선택해달라."

김선동 국민의힘 서울시당위원장은 최근 뉴스핌과의 인터뷰에서 "도봉이 1위를 할 수 있다는 비전을 가지고 힘차게 일 할 사람을 선택하는 총선이 됐으면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김선동 국민의힘 서울시당위원장2023.11.17 oneway@newspim.com

재선을 했던 지역인 도봉구(을)로 김 위원장은 22대 총선을 앞두고 서울시당위원장을 맡아 수도권 탈환의 막중한 임무도 함께 맡게 됐다.

김 위원장은 "여야가 비슷한 의석 분포를 가져야 견제와 균형을 할 수 있고 소통의 정치가 복원될 수 있다"며 "그런 의미에서 내년 수도권이 굉장히 중요하다. 성공적인 결과를 만들어내는 데 반드시 일익을 담당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2008년 18대 총선에서 당시 한나라당 소속으로 당선된 이후 한 차례씩 낙선과 탈환을 반복했다. 그는 "한번 낙선하고 나니 그동안 추진하던 계획이 사라지고 지역이 퇴보하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며 "지역발전에 대해서는 김선동이 어느 의원들보다 많이 일했다는 걸 주민들이 느끼고 계신다. 이제는 의무감이 든다"고 말했다.

그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우이-방학 경전철, 고도제한 완화 등 지역 숙원사업 해결사를 자처했다. 김 위원장은 특히 "'도봉산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도봉산이 강북 발전의 새로운 진앙지가 될 수 있도록 재선 때부터 추진 중인데 지금이 도봉구청장, 서울 시장, 정부가 뜻을 하나로 모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김선동 서울시당위원장이 21일 오전 서울 강서구 곰달래 문화복지센터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3.09.21 mironj19@newspim.com

다음은 김 위원장과의 인터뷰 일문일답.

-수도권 위기론이 여당 내에서 제기되고 있는데 현재 서울시 상황을 어떻게 바라보고 계시는지.

▲지금 유불리에 대해 논란이 많고 예측이 분분한데 결국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쪽이 이긴다고 생각한다. 낙관도 비관도 하지 않는다. 다만 어렵다고 생각하고 준비하는 것이 올바른 태도라고 생각한다. 현재 우리 정치를 보면 민주당이 압도적인 권력을 갖고 있는 상황이다. 견제와 균형이 가능한 정치 지형으로 변화를 주지 않으면 우리 정치가 지금과 같은 질곡 상태에서 빠져나가지 못한다. 민주당이 200석을 이야기하고 있는데 200석 가지고 뭐하겠나. 결국 오만과 독선의 정치를 연장하겠다는 뜻인데 개인적으로는 여야가 거의 비슷한 의석이 분포, 견제와 균형을 할 수 있는 분포를 가져야 대화 소통의 정치가 복원이 된다. 그것이 정치의 정상화라고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 특히 내년 수도권 굉장히 중요한데 수도권이 최대 승부처기 때문에 앞서 말한 결과를 만들어 내는 데 반드시 일조해야겠다고 생각한다.

-도봉(을) 재탈환을 준비하고 계시는데 선거에 임하는 각오가 있다면.

▲제가 당선하고 낙선하기를 반복해서 퐁당퐁당한다고 말하곤 한다. 따라서 다음은 당선될 차례라고 생각하며 뛰고 있다. 처음 재선에 도전할 때는 기대감으로 뛰었고 3선에 도전할 때는 의무감으로 바뀌었다. 그동안 추진하던 계획이 무산되고 진행되던 일들조차 중단돼 지역이 퇴보한다는 걸 온몸으로 느꼈다. 지역에서는 주민들이 김선동이 어느 의원보다 정말 일을 많이 했고 지역을 발전시켰다는 것을 대다수가 다 인정하신다. 그런데 떨어지고 지역이 후퇴하고 있는 것을 지켜보면서 죄를 짓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고 도봉 발전의 시동을 다시 걸어야겠다는 의무감이 생긴다.

-현재 도봉을 지역 현안은 무엇인지.

▲도봉이 사실 보면 오래된 숙원사업들이 있다. GTX-C노선 도봉구간 지하화, 우이-방학경전철 조기착공, 고도제한 완화가 대표적이다. GTX-C노선의 경우 당초 지하화하기로 됐던 것이 지난 정권에서 6000억이 더 든다는 이유로 돌연 지상화로 바뀌었다. 문재인 정권에서 그렇게 된 건데 이것을 막지 못했다. 그래서 정권이 바뀐 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을 찾아가 강력히 절대 불가의 뜻을 피력하고 원상회복을 촉구했다. 그리고 실제 사업 예산을 확인해 보니 현역 의원 쪽에서 6000억원이 더 든다고 알고 있던데 더 알아보니 서울시는 4500억원 정도라고 하고 국토부에선 3400억 정도로 추정을 하고 있었다. 그러면 지하화 비용은 6000억보다 절반 조금 더 들어가는 것이다. 만약 재정적으로 국토부가 부담이 된다면 내가 기재부를 설득하겠다며 문제 해결에 나섰다. 감사하게도 윤석열 대통령께서도 '잘못된 줄 알면서 그대로 하는 것은 미래세대에 죄를 짓는 것'이라고 표현하셨다고 한다. 그래서 지역사회에서는 작년 연말부터 해결될테니 걱정하지 말라고 언급하고 다녔다. GTX 문제는 지난 정권에서 못한 것을 새 정부 들어 우리가 해결한 것이다.

지역 주민들은 거의 모르고 계셨겠지만 우이-방학경천절 문제도 그간 큰 위기가 있었다. 철도가 완만한 커브를 그리며 안전하게 설계되기 위해서는 국립공원 하단부 지하를 통과해야 하는 문제가 있었다. 그런데 이 부분이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이 있는지 검토해야 하는데 환경부쪽에서 '전략환경영향평가' 반려를 한 사태가 발생했다. 자칫하면 15년 숙원사업이 원점으로 돌아가게 될 수도 있었다. 이 문제가 불거지면 환경부 특성상 환경을 지키는 쪽으로 가지 않겠나 생각했고 제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환경부 내부 핵심질장부터 한강유역환경청, 서울시, 국토부, 용산까지 넘나들며 조율에 진력했고 김재섭 위원장, 도봉구청장과 함께 환경부 장관을 만나 6월 14일 문제를 잘 매듭지었다.

세 번째로 도봉산 때문에 재산권의 제약과 규제가 매우 많아서 도봉구민들이 피해를 많이 보고 있다. 고도 제한 문제로 인해 건물을 높이 지을 수 없었다. 층수가 제한된 부분을 합리적으로 완화해야 하는데 이 부분도 오세훈 시장과 잘 협의해서 이번에 합리적으로 완화했다. 도봉구는 사실 숙원사업을 거의 다 해나가고 있는 상태다. 일이 잘 해결되고 나면 서로 자기들이 했다고 숟가락을 얹는데 일의 구조나 상황을 보면 누가 하나하나 결정적으로 해결해냈는지 다 아실 것으로 생각한다.

아직 해결해야 할 문제도 있다. 도봉산 화학 부대 자리가 있는데 이곳에 지금 잠정적으로 오세훈 시장과 논의해서 국기원, 전 세계 태권도 국가들의 성지를 마련하려 한다. 그런데 이 부지는 사실 국방부 자산이기 때문에 매입해야 한다. 600억 정도 들어가는데 그걸 오세훈 시장이 사주기로 했다. 내년이 굉장히 중요한 해인데 문체부하고 상의해서 부지는 서울에서 사고 건물은 문체부에서 짓는 사업구조로 추진해야 한다. 이 문제 해결에도 큰 힘이 필요한 상태다.

이 외에도 재선 의원 시절부터 '도봉산 프로젝트'를 추진 중인데 2000객실 정도의 유스호스텔을 만들어 사람이 넘쳐나게 하는 도봉구를 만들자는 계획이다. 도봉은 인천공항에서 오는 분들이 40분이면 올 수 있다. 그리고 전 세계 국립공원 중 단위 면적당 방문객 수가 제일 많은 게 도봉산이라는 것이 기네스 북에도 등재돼 있다. 그렇다면 여기서 세수가 넘쳐나게 해야 한다. 도봉산이 강북발전의 새로운 진앙지, 메카가 될 수 있도록 도봉산 프로젝트를 반드시 성공시켜야 한다. 현재 도봉구청장도 같은 당이고 서울시장, 정부도 우리쪽이니 절호의 기회다.

-도봉 구민들께 한 말씀만 해주신다면

▲ 내년 선거가 정치적 중간평가라든가 심판이라고 말씀들을 하시는데 우리 도봉은 달라야 한다고 생각한다. 도봉은 지역 발전을 위한 모처럼의 호기를 맡고 있다. 도봉 발전의 골든타임을 놓쳐서는 안된다. 정권을 심판하고 정치를 심판하기 이전에 우리가 살고 우리가 살고 있고 우리 자식들이 살아갈 도봉구를 획기적으로 발전시킬 능력과 검증된 역량을 가진 사람을 선택하는 선거였으면 한다. 그렇게 해주신다면 도봉 발전으로 꼭 보답하겠다.

onewa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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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잠수함은 순항핵잠(SSGN)"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2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사업'을 현지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의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은 핵연료를 추진 동력으로 핵탄두를 장착한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과 순항미사일(SLCM)을 운용할 수 있는 8700t급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으로 분석됐다. 북한은 올해 3월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가 추진되고 있다고 공개했다. 당시 잠수함 하단부만 공개했지만 이번에는 동체 전체를 전격 공개했다. 건조 중인 핵잠 배수량이 8700t급이라고 처음 언급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지도했다고 북한 관영 매체들이 25일 보도했다. 사진은 방청도료가 칠해진 대형 선체를 살펴보는 김정은과 수행 간부들. [사진=노동신문]  ◆핵연료 장전·원자로 시운전·실출력 운전 남아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의 핵잠 건조 단계와 관련해 원자로 등 핵심 장비가 들어간 상태의 외피 결합과 외관 완성으로 평가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추진잠수함 건조 단계로 볼 때 원자로 압력용기와 증기발생기, 주터빈 계통, 감속기·주축 라인, 주냉각 펌프 하우징, 미사일 발사관 구조물이 내부에 들어간 상태"라고 말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잠수함 중앙부에 서 있는 김 위원장의 선체 중앙부는 원자로 구획 부분"이라면서 "최고지도자에게 공개했다는 것은 원자로 탑재가 끝난 완전한 선체 실루엣 상태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향후 핵연료 장전과 완전한 원자로 시운전, 실출력 운전이 남아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8700t급과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 함교와 발사관 구간이 연동된 설계라고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25개의 다축 트롤리에 얹혀 있는 잠수함 공개와 배수량 기준 미국·러시아·중국 등의 통상 1만1000~1만8000t급의 전략핵잠(SSBN)이나 순항핵잠(SSGN) 보다는 작은 사이즈"라면서 "배수량 기준으로는 러시아의 아쿨라급(8000~8500t), 델타급 III·IV(9000~10000t)과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살펴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딸 주애와 함께 이야기 하고 있는 모습. 뒤편의 '군자리 혁명 정신'이란 글귀는 6.25 전쟁 당시 탄약과 무기 제조와 보급을 위해 지하 군수공장이 위치한 군자리의 주민들이 결사의 각오로 임했다는 점을 강조하는 선동 구호. [사진=노동신문] ◆SLCM에 소수 SLBM 운용 혼합형 배치 특히 홍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이 공개한 잠수함의 특징은 중앙 미사일 발사관 구획과 함교를 구분하지 않고 일체화시킨 설계"이라면서 "함교(지휘·항법·센서·통신 상부구조)와 발사관(VLS) 사이에 독립 격벽을 치고 외관상 매끄럽게 연동된 외형으로 처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선체골격에서는 러시아 델타급 III·IV, 선체 비율에서는 중국의 진급(Type 094)과 유사한 것으로 분석했다. 중앙부가 두툼해지는 배럴형(bulged) 실루엣으로 발사관을 중앙에 집중 배치하는 델타급의 전형적 특징과 유사하다. 중앙 발사관 높이를 함교와 연동시킨 것은 SLCM 이외에도 소수의 SLBM을 운용하는 혼합형 배치 가능성도 있다고 홍 선임연구위원이 분석했다. 북한의 잠수함 용어 표현과 잠수함 성격으로 봤을 때 순항핵잠(SLCM)용이거나 SLCM 다수와 SLBM 소수의 혼합 플랫폼으로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을 영문판에 'nuclear-powered strategic guided missile submarine'로 표기해 'guided missile'은 통상 순항미사일(SLCM)"이라고 설명했다. 북한 김정은(왼쪽 셋째) 국무위원장이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돌아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노동당 군수공업부장 조춘룡(김정은 오른쪽) 등과 잠수함 설비를 살펴보는 장면. 뒤편으로 '침략자 미제와 대한민국 것들을 쓸어버릴 무기생산에 총권기하자'는 선동 구호가 보인다. [사진=노동신문]  ◆한국 해군 핵잠수함 건조·도입 속도 붙을 듯 홍 선임연구위원은 "일단 핵탄두 SLCM을 탑재하는 SSGN의 성격이라고 볼 수 있다"면서 "다만 소수의 SLBM과 다수의 SLCM 혼합 플랫폼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핵탄두와 재래식탄두 이중 용도의 전략 순항미사일을 탑재하는 잠수함일 경우에는 저고도 비행으로 요격 회피 가능성이 있어 '제2격' 보복능력이 신장될 것으로 분석됐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8700t급 SSGN일 경우 전략순항 미사일 화살-2, 화살-1라-3(대형화 개량형), 불화살-3-3-1 등을 탑재할 수 있고 사거리는 1500~2000km 정도일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잠수함 함수 부분에 어뢰관 6~7개가 식별돼 핵어뢰 탑재 가능성도 나온다. 현재 미국은 공격핵잠(SSN) 50척과 순항핵잠(SSGN) 4척, 전략핵잠(SSBN) 14척 잠수함 전력으로 전 세계를 상대로 24시간 365일을 중단 없이 전략·전술 작전을 벌이고 있다. 북한이 핵잠 실물 전체를 전격 공개함에 따라 향후 한국의 핵잠 건조와 도입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kjw8619@newspim.com 2025-12-25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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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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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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