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정책

속보

더보기

"시행령, 연기 규정 마련-양도전까지로 조정" 실거주 의무 폐지 개정에 촉각

기사입력 : 2023년12월03일 06:00

최종수정 : 2023년12월03일 06:00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실거주 의무 폐지 이달 6일 법사위서 논의…연내 마지막 기회
전매제한 완화 무용지물…"분양권 넘기고 실거주 해야 하는 상황"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 완화 법안과 노후계획도시에 관한 특별법(1기 신도시 특별법안)이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법안소위원회를 통과했지만 실거주 의무 폐지를 담은 주택법 개정안 여야 이견으로 문턱을 넘지 못하면서 국회 임기 내 통과가 불투명해졌다.

연내 실거주 의무 폐지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자금 조달 계획을 다시 짜야 하고 입주 직후 최소 2년간 실거주해야 하는 만큼 당첨자들의 고민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내년 초부터 개정안 적용 대상 단지가 줄줄이 나오면서 최종 무산 땐 시장 혼란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실거주 의무 폐지를 담은 주택법 개정안 여야 이견으로 문턱을 넘지 못하면서 국회 임기 내 통과가 불투명해졌다. 김민기 위원장(오른쪽)과 최인호 야당 간사가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의 전체회의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뉴스핌DB]

◆ 실거주 의무 폐지 이달 6일 법사위서 논의…연내 마지막 기회

3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국토교통위원회는 이달 6일 국토법안심사소위원회를 열고 실거주 의무 폐지를 담은 주택법 개정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올해 1분기 법안 발의 이후 상반기에 두번, 11월에 2번 등 총 네차례의 국토교통위원회 국토법안심사소위를 거쳤지만 합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법안 발의 이후 올해 상반기에 두번, 11월에 두번정도로 소위원회는 네차례 했던 걸로 알고 있다"면서 "다음주에 한번 더 소위가 있다"고 말했다.

그동안 계류중이던 '재건축초과이익환수에 대한 법률'(재초환법) 개정안과 '노후계획도시 정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1기 신도시 특별법) 개정안은 지난달 29일 여야 합의로 통과됐다.

하지만 실거주 의무 폐지는 여야간 대립이 지속되고 있다. 야당은 실거주 의무 폐지가 갭투자를 부추길 수 있다는 이유로 이에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주택법은 그대로 두고 실거주의무가 폐지 안될경우 자금조달이 어려운 청약자들에 대해선 관련 위원회 등을 출범해 내부 검토후 자금지원 등을 해주는 것을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행령에서 구체적으로 자금조달이 어렵고 이런 것들을 위원회 등을 만들어서 판단을 해주면 된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여당은 실질적으로 위원회 등을 통해 확인하는게 사실상 쉽지 않다 보니 법 개정을 하자는 입장이다. 여당은 실거주 의무를 유지하되 본인이 최초 입주때가 아닌 양도 전까지만 의무기간을 채우면 되게끔 하는 대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야당에서는 실거주의무 폐지를 해선 안되고 유지를 해야 한다는 입장"이라며 "여야간 생각이 졸 달라 논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 전매제한 완화 무용지물…"분양권 넘기고 실거주 해야 하는 상황"

실거주 의무 폐지가 이뤄지지 않으면 당장 다음달부터 전매제한이 풀리는 대규모 단지들의 분양권 거래가 사실상 불가능해진다. 다음달 전매제한이 풀리는 단지는 성북구 장위동 '장위자이레디언트와 강동구 둔촌동 '올림픽파크포레온' 등이다.

앞서 정부는 지난 1·3대책을 통해 아파트 분양권 전매제한을 완화하겠다고 밝힌 뒤 4월 관련 주택법 시행령을 개정했다. 이에 따라 수도권 전매제한은 공공택지·규제지역 3년, 과밀억제권역은 1년, 그 외 지역은 6개월로 완화됐고, 비수도권은 공공택지·규제지역은 1년, 광역시 도시지역은 6개월로 완화됐다. 그 외 지역은 전매제한이 폐지됐다.

특히 입주가 다가오는 단지에 당첨된 청약자들은 비상이 걸린 상황이다. 보통 보유 자금이 많지 않은 당첨자들은 새로 입주할 아파트를 전세로 주고 보증금으로 잔금을 치르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실거주 의무로 세입자를 들일 수 없는 경우 은행 대출 등 자금 계획을 다시 세워야 하는 것이다. 아울러 직장이나 학교 문제로 새 아파트로 이주하기 어려운 경우에도 법을 지키기 위해 옮겨야하기 때문이다. 실거주 의무를 어길 경우 1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 벌금형에 처해진다. 

특히 1년 가까이 관련 법안이 국회에 계류하면서 올해 청약받은 집을 세입자에게 내주려고 계획을 세웠던 청약자들은 계약금은 물론 지금까지 납부한 중도금도 회수하지 못하는 처지에 놓이게 됐다.

업계 관계자는 "실거주 의무 폐지가 안 되면 전매제한 완화는 무용지물"이라며 "분양권을 이미 넘겼지만 실거주는 해야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해 법사위를 통과하지 못한다면 당장 내년 상반기부터 시장에 혼선이 생길 것"이라고 덧붙였다.

일각에선 연내 법안이 통과하지 못하면서 무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특히 내년 총선을 앞두고 있는 만큼 개정안 통과과 사실상 불가능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와 관련해 국토부 관계자는 "소위에서 논의가 이뤄져봐야 한다"면서 "국회 상황도 더 지켜봐야될 것 같다"고 말했다. 

한 시장 전문가는 "직장이나 자녀 학교 등 문제로 해당 지역을 떠날 수 없는 사람들조차 투기꾼으로 매도하고 거주이전의 자유를 훼손하는 게 실거주 의무"라면서 " 시행령에서 한시적 예외를 둘 순 있겠지만 종국적으로 폐지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식민지배 반성' 무라야마 전 일본 총리 별세 [서울=뉴스핌] 오상용 기자 = 무라야마 도미이치(村山富市) 전 일본 총리가 17일 별세했다. 교도통신과 니혼게이자이 등에 따르면 무라야마는 고향인 규슈 오이타현 오이타시의 한 병원에서 노환으로 생을 마쳤다. 향년 101세. 무라야마는 아시아 주변국에 일본의 '양심있는' 정치인으로 통했다. 지난 1995년 무라야마는 2차 세계대전 패전 50주년을 맞아 "일본의 아시아 식민지 지배에 대해 통렬한 반성과 마음으로부터의 사죄"를 표하는 '무라야마 담화'를 내놓았다. 일본의 식민 지배를 '침략'으로 표현, 피해국 입장에서 과거사를 인식한다는 자세를 보여줬다. 1924년 오이타현에서 태어난 무라야마는 공무원 노조 활동과 지방 정치 참여를 거쳐 1972년 중의원 선거에서 사회당 후보로 당선되면서 중앙 정치 무대에 올랐다. 1994년 자민당·사회당·신당 사키가케의 연립 내각 출범으로 81대 일본 총리에 취임했다. 사회당 출신으로서는 전후 두 번째 총리였다. 지난해 100세 생일 때는 "일본이 계속 평화로운 나라이기를 바란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일본의 무라야마 도미이치 전 총리가 2025년 10월17일 향년 101세로 별세했다.[사진=로이터] osy75@newspim.com 2025-10-17 14:42
사진
채해병 특검, 배우 박성웅 참고인 조사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순직해병 사망사건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이명현 특별검사팀이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과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 간 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배우 박성웅 씨를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특검팀은 지난달 박씨에 대한 조사에서 "2022년 서울 강남 모처에서 이 전 대표, 임 전 사단장 등과 밥을 먹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했다. 순직해병 사망사건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이명현 특별검사팀이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과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 간 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배우 박성웅 씨를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배우 박성웅. [사진=뉴스핌 DB] 박씨는 "이 전 대표와는 이미 아는 사이였고 그 자리에서 임 전 사단장을 처음 봤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임 전 사단장은 지난 8월 특검에 출석하며 이 전 대표에 대해 "일면식도 없고 그런 분이 존재한다는 것은 언론을 통해 알게 됐다"고 언급한 바 있다. 임 전 사단장은 2023년 7월 경북 예천군 수해 현장에서 순직한 채상병의 부대장으로, 해병대수사단 초동조사에서 혐의자로 적시됐다가 이른바 'VIP 격노' 이후 혐의자에서 제외됐다. 이른바 '구명로비' 의혹은 김건희 여사의 최측근인 이 전 대표가 임 전 사단장을 순직해병 사망사건 혐의자 등에서 제외시키기 위해 대통령실에 청탁을 했단 내용이다. 임 전 사단장과 이 전 대표 측은 서로를 모른다는 입장이다. hong90@newspim.com 2025-10-17 14:4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