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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여중 "털어놓고 위로받고"..청소년 힐링콘서트로 '공감'

기사입력 : 2023년11월30일 17:41

최종수정 : 2023년11월30일 17:42

"내마음을 말해봐" 한달간 대장정 마무리
눈높이 교육으로 2천여명 청소년에게 뜨거운 호응
생명존중 자살예방 캠페인 내년에도 지속

[서울=뉴스핌] 정태선 기자 = 서울시 강서구 신정여자중학교에서 30일 오후 열린 '2023 청소년 생명존중·자살예방 힐링 토크 콘서트'는 500여명 넘는 학생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행사는 코로나19 이후 급증한 학교폭력, 자살 등에 과노출된 청소년들에게 생명존중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한 시간이었다. 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이하 안실련)이 주최하고, 뉴스핌이 주관했다.

이번 콘서트 강연에 나선 이아라 경희의료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춘 강연으로 호응을 얻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이아라 경희의료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가 30일 오후 서울 강서구 신정여자중학교에서 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안실련)이 주최하고 뉴스핌 주관으로 열린 '2023 청소년 생명존중·자살예방 힐링토크콘서트'에서 강연을 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이후 급증한 학교폭력, 자살 등에 과노출돼 있는 청소년들에게 생명존중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2023.11.30 mironj19@newspim.com

이아라 교수는 "진로나 적성에 관한 고민은 대학생이나 직장인이 되어서도 해야하는데, 틈틈이 휴식과 경험을 즐기는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이어 "우리나라의 경우 정신질환이나 우울증을 20% 정도가 앓고 있으며 이 가운데 전문가의 상담을 받거나 병원을 찾는 사례는 20% 미만인데 본인의 상태를 잘 살피고, 주변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며 자살예방상담전화(1393) 등을 소개하기도 했다.

이 교수는 "청소년들이 상대적 박탈감에서 벗어나 서로 존중하고 자존감을 지키며 꿈을 실현할 수 있을지를 진지하게 고민해 봤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우리나라 청소년 사망자 수는 2020년 기준 1909명으로 2011년(2765명)과 비교하면 30%가량 줄었지만, 같은 기간 극단 선택으로 인한 청소년 사망자 수는 931명에서 957명으로 오히려 소폭 늘었다. 33.7%였던 사망자 중 극단 선택 비율은 10년 새 50.1%로 커졌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진관고등학교 댄스크루 '어텐션'이 30일 오후 서울 강서구 신정여자중학교에서 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안실련)이 주최하고 뉴스핌 주관으로 열린 '2023 청소년 생명존중·자살예방 힐링토크콘서트'에서 축하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이후 급증한 학교폭력, 자살 등에 과노출돼 있는 청소년들에게 생명존중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2023.11.30 mironj19@newspim.com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MC훈이 30일 오후 서울 강서구 신정여자중학교에서 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안실련)이 주최하고 뉴스핌 주관으로 열린 '2023 청소년 생명존중·자살예방 힐링토크콘서트'에서 학생들과 레크리에이션 시간을 갖고 있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이후 급증한 학교폭력, 자살 등에 과노출돼 있는 청소년들에게 생명존중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2023.11.30 mironj19@newspim.com

강연에 이어 무대에 나선 댄스크루 '어텐션'은 아이돌 댄스공연으로 또래 청소년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뉴스핌이 싱어송라이터 경연대회를 통해 발굴한 가수 에이트레인, 아이리스킴은 자작곡으로 청소년들의 감성을 어루만졌다. 뮤지션들은 청소년들과 짧은 만남이었지만 진정성을 다해 노래하면서 흥겨운 분위기를 이끌었다.

행사를 준비한 조허제 교장은 "이번 행사가 학업에 지치고 우울했던 학생들에게 위로와 소통이 되는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행사는 지난 달 30일 마포고등학교를 시작으로 이번 달 광영고(9일) 양천중(10일) 한가람고(29일) 신정여중(30일)을 끝으로 한 달여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생명존중과 자살예방이라는 무거운 주제에도 불구하고 강연을 통해 서로 이해하고, 음악을 통해 위로받고, 댄스로 열정을 나누면서 2000여명에 가까운 청소년들에게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는 평가다.

권태근 안실련 팀장은 "이번 토크 콘서트는 청소년의 자살예방·생명존중에 대한 지원 사업의 필요성과 향후 방향에 대한 청소년의 관심을 끌어낸다는 점에서 뜻깊다"라며 "생명존중 문화 확산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싱어송라이터 에이트레인이 30일 오후 서울 강서구 신정여자중학교에서 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안실련)이 주최하고 뉴스핌 주관으로 열린 '2023 청소년 생명존중·자살예방 힐링토크콘서트'에서 축하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이후 급증한 학교폭력, 자살 등에 과노출돼 있는 청소년들에게 생명존중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2023.11.30 mironj19@newspim.com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싱어송라이터 아이리스킴이 30일 오후 서울 강서구 신정여자중학교에서 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안실련)이 주최하고 뉴스핌 주관으로 열린 '2023 청소년 생명존중·자살예방 힐링토크콘서트'에서 축하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이후 급증한 학교폭력, 자살 등에 과노출돼 있는 청소년들에게 생명존중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2023.11.30 mironj19@newspim.com

wind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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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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