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신중동전] "휴전 2일 연장 합의 근접…인질 20명 석방 포함 "

기사입력 : 2023년11월27일 23:54

최종수정 : 2023년11월27일 23:54

국제사회, 휴전 연장 압박 지속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임시 휴전이 마지막 날을 맞은 가운데 양측이 2일간 휴전을 연장하는 합의에 근접한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27일(현지시간) 디아 라시완 이집트 국가공보국(SIS) 국장은 이집트와 카타르가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휴전을 추가로 이틀 연장하는 합의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통신은 이집트와 카타르, 미국 협상가들이 가자지구 내 휴전 협상 합의에 가까워졌다고 보도했다.

2일간 휴전 연장에는 20명의 이스라엘인 인질 석방과 60명의 팔레스타인 포로 석방이 포함됐다고 라시완 국장은 설명했다.

라시완 국장은 또 11명의 이스라엘인 인질이 이날 석방되면서 팔레스타인인 포로 33명의 석방도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이집트 측 안보 관계자에 따르면 하마스는 추가로 4일간 휴전을 연장하기를 원하고 있으며 이스라엘은 하루씩 휴전을 연장하는 안을 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 측은 휴전을 하루 연장할 때마다 하마스가 10명의 인질을 석방하고 이스라엘이 이보다 3배 많은 팔레스타인인 포로를 풀어줄 것을 제안한 바 있다.

지난 25일(현지시간)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임시 휴전 중인 가운데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가자지구 중부 데이르 알 발라 해변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다.[사진=로이터 뉴스핌] 2023.11.27 mj72284@newspim.com

휴전 연장 협상에 정통한 팔레스타인 측 인사는 하마스와 이스라엘이 휴전 요청에 긍정적인 자세를 보여줬지만, 최종 결정을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전날 하마스는 4명의 이스라엘계 미국인 어린이를 포함해 17명의 인질을 석방했다. 지난 24일부터 하마스가 풀어준 인질은 총 58명이다. 이스라엘은 전날 39명의 팔레스타인인 포로를 석방해 휴전 이후 총 117명을 풀어줬다.

현재 휴전 협상에서 하마스는 50명의 이스라엘 여성과 어린이를 석방하기로 했기 때문에 이날 하마스는 11명을 추가로 풀어줘야 한다.

이스라엘 정부 대변인은 아직 가자지구에 억류된 인질이 184명이며 여기에는 14명의 외국인과 이중국적을 가진 이스라엘인 80명이 포함된다고 전했다.

한 소식통은 로이터통신에 이스라엘과 하마스 측이 이날 석방하기로 한 인질 명단에 우려를 제기했으며 카타르 측의 협상 중재자들이 이를 해결하기 위한 논의를 벌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재는 하마스 측으로부터 이스라엘이 석방해 주기를 원하는 인질 명단을 검토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하마스의 오사마 함단 대변인은레바논 매체 LBC 방송에 더 많은 인질을 찾아 휴전을 연장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주말 네타냐후 총리는 "이번 휴전이 종료되면 우리는 하마스를 제거하고 가자지구가 이전으로 돌아가지 않고 모든 인질을 석방하는 우리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전면전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전 세계 지도자들도 휴전 연장을 압박하고 있다. 유럽연합(EU)의 호세프 보렐 외교·안보 고위 대표는 이날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휴전 연장이 가능하며 연장된다면 국제 사회가 이들의 갈등과 관련해 정치적 해법을 고안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역시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임시 휴전이 인질들이 석방되는 동안 연장되기를 희망했다.

지난 23일까지 7주간 계속된 공습과 교전 속에서 죽음의 공포를 느껴야 했던 가자지구 주민들 역시 휴전 연장을 간절히 바라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하젬 알 술탄 씨의 가족은 휴전이 시작되자 전날 가자지구의 해안가에서 오랜만에 휴식을 즐겼다.

알 술탄 씨는 "우리는 데이르알발라의 해변에 와서 아이들이 조금이라도 즐겁게 지낼 수 있게 하며 이번 4일(휴전)을 보냈다"면서 "이런 4일이 끝날 것으로 예상되는데 우리는 이제 우리에게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고 말했다.

 

 

mj722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특검 "尹, 구속연장 없이 기소도 검토" [의왕=뉴스핌] 김학선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재구속된 이후 조은석 특별검사팀의 출석 요구에 잇달아 불응한 가운데 15일 윤 전 대통령이 수감된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 앞의 모습. 특검은 이날 윤 전 대통령에 대해 구속기간 연장 없이 바로 기소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5.07.15 yooksa@newspim.com   2025-07-15 14:38
사진
'반구천의 암각화' 세계유산 등재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선사시대의 생활문화를 엿볼 수 있는 바위그림인 '반구천의 암각화'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제47차 세계유산위원회는 1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회의에서 한국 정부가 신청한 '반구천의 암각화'를 세계유산 목록에 등재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2010년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15년 만의 결실이다. 이로써 대한민국은 총 17건(문화유산 15건·자연유산 2건)의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반구천의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반구천의 암각화'는 국보로 지정된 울산 '울주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와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를 포함하는 유산이다.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에는 작살 맞은 고래, 새끼를 배거나 데리고 다니는 고래 등이 생동감 있게 표현돼 선사시대 사람들의 생활상화 생태계를 엿볼 수 있다. 국가유산청은 지난 2010년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지난해 1월 세계유산 등재 신청서를 유네스코에 제출했다. 이후 서류 및 현장실사 등 심사를 거쳤다. 세계유산위원회는 '반구천의 암각화'에 대해 "탁월한 관찰력을 바탕으로 그려진 사실적인 그림과 독특한 구도는 한반도에 살았던 사람들의 예술성을 보여주고, 다양한 고래와 고래잡이의 주요 단계를 담은 희소한 주제를 선사인들의 창의성으로 풀어낸 걸작"이라고 평했다. 이어 "선사시대부터 약 6000년에 걸쳐 지속된 암각화의 전통을 증명하는 독보적인 증거이면서 한반도 동남부 연안 지역 사람들의 문화 발전을 집약해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세계유산위원회는 등재 결정과 함께 사연댐 공사의 진척 사항을 보고할 것과 더불어 반구천 세계 암각화센터의 효과적 운영을 보장하고, 관리 체계에서 지역 공동체와 줌니들의 역할을 공식화하고, 유산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모든 주요 개발 계획에 대해 알릴 것을 권고했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이번 '반구천의 암각화'의 세계유산 등재는 국가유산청과 외교부, 주유네스코대한민국대표부, 해당 지자체가 모두 힘을 합쳐 이뤄낸 값진 결과"라며 "이번 등재롤 계기로 '반구천의 암각화'가 가진 세계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충실히 보존하는 한편, 지역주민과의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는 적극행정으로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한 정책적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최응천 국가유산청장은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상에 알려진 지 50여 년이 지났지만, 세계유산 등재까지는 쉽지 않은 긴 여정이었다"며 "앞으로도 국가유산청은 '반구천의 암각화'를 인류 공동의 유산으로서 가치를 지키고 잘 보존·활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alice09@newspim.com 2025-07-12 18:0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