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EU "CBAM, 탄소배출 적어도 환불 없어"…2026년 적용품목 확대

기사입력 : 2023년11월15일 14:11

최종수정 : 2023년11월15일 14:11

산업부·EU집행위, 탄소국경조정제 설명회 개최
EU "석유화학·원유정제 등 품목 확대 검토 중"
양병내 통상차관보 "현장 목소리 최대한 반영"

[서울=뉴스핌] 이태성 기자 = 유럽연합(EU)이 우리나라를 찾아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Carbon Border Adjustment Mechanism)'를 직접 설명하고 나섰다.

'탄소국경조정제도'는 EU가 세계 최초로 도입한 탄소국경세를 말한다. EU 역내로 수입되는 제품 가운데 자국 제품보다 탄소배출이 많은 제품에 대해 별도의 세금을 부과하는 방식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5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유럽연합(EU) 집행위와 공동으로 '탄소국경조정제도 인포세션'을 개최했다.

이번 인포세션은 지난해 12월 안덕근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의 제안을 EU 측이 수락하면서 성사됐다.

행사에서 EU 집행위원회 게라시모스 토마스 조세총국장 및 CBAM 담당자가 제도의 주요내용과 향후 운영방식을 직접 설명했다.

한국 측에서는 철강·자동차·전자 등 업종의 기업들과 연구기관, 법무법인 등에서 150여명이 참석해 CBAM에 대한 높은 관심을 드러냈다. 

한국-EU 간 배출량 산정방법, 보고 방식 및 탄소배출권거래제(ETS)의 차이점 등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다.

유럽연합(EU) 이사회 모습 [자료=유럽연합] 2023.04.19 biggerthanseoul@newspim.com

국내 기업 소속 한 참석자는 탄소 배출량이 무상 할당량보다 낮은 경우 인센티브나 환불 가능성 있는지 질의했다.

이에 EU 집행위 소속 CBAM 담당자는 "아직까지 환불에 대한 계획은 없다"며 "다만 전환기간 수집되는 정보를 통해 생각해볼 수 있는 문제"라고 말했다.

그는 "(전환기간) 정보가 어떻게 들어오느냐에 따라 CBAM 규정에 굉장히 많은 변경이 가능하다"며 "그 부분도 (변경 가능한) 예시가 될 수 있다"고 부연했다.  

또 현재 적용되는 6개 품목 외 분야로의 CBAM 확대 관련해선 "현재 품목 확장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며 "석유화학, 정제 등도 포함될 것"이라고 답했다.

또 "펄프, 제지 등 사업장 규모가 비교적 작은 분야에 대해선 입법부에서 더 살펴봐야 될 것"이라며 "(CBAM이 본격 시행되는) 2026년까지 추가 항목이 포함된다고 이야기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EU 측과 고위급 면담 및 실무 기술협의를 통해 탄소국경조정제도(CBAM)에 대한 우리 기업들의 입장을 개진할 예정이다.

향후 제정될 이행입법에 우리 여건이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EU 측에 국내에서 운영 중인 탄소배출권거래제(K-ETS) 등 현행 제도를 설명할 예정이다.

이날 양병내 산업부 통상차관보는 "EU 당국자의 정책적 의도와 우리 기업들의 현실적인 어려움이 서로 잘 전달되어 제도에 대한 이해와 수용성을 모두 제고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정부도 EU 당국과 협의 시 현장의 목소리를 최대한 반영해 합리적인 CBAM 이행법 마련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victor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