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정책

속보

더보기

노사정 대화 다시 재개...尹정부 노동개혁 숙제 산적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한국노총 사회적 대화 복귀에 노사정 대화 '물꼬'
근로시간·임금체계 개편 등 사회적 대화 급선무
계속고용 및 노사관계 제도 현대화 등 논의 필요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노동계 양대 축의 하나인 한국노총이 사회적 복귀를 선언하면서 꽉 막혔던 노·사·정 대화에 물꼬가 터졌다. 

노동계가 사회적 대화 틀 안에서 오랜 시간 동안 자리를 비운만큼 당면한 노동시장 과제를 시급히 논의해야 한다. 당장 근로시간·임금체계 개편과 플랫폼 근로자 처우개선 등 노동시장 이중구조 개선도 당면 과제다. 

이와 함께 인구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만큼 정년 연장 등 고령자 계속 고용에 대한 제도적 기반도 마련돼야 한다. 시대에 맞지 않는 노사관계 제도 현대화 등도 현 정부에서 풀어야 할 숙제다.

◆ 고용부, 한국노총 복귀 물밑 작업…대통령실 설득에 '일사천리'

한국노총은 하루 전(13일) 입장을 통해 사회적 대화 전격 복귀 의사를 밝혔다. 지난 5월 7일 "경제사회노동위원회를 통한 현 정부와 대화를 전면 중단한다"고 선언한지 약 반년만이다.  

이에 대해 대통령 직속 사회적 대화 기구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와 고용노동부 등 관계 기관은 "한국노총의 복귀를 진심으로 환영한다"고 화답했다.

김문수 한국노총 위원장이 지난 2월 21일 오전 서울 중구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를 찾아 김문수 위원장과 회동했다. [사진=경사노위 제공]

이번 한국노총의 사회적 대화 복귀는 고용부가 지난 13일 근로시간 제도개편 수정안을 발표한 뒤 일사천리로 이뤄졌다. 이후 얼마 지나지 않아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한국노총은 오랜 기간 우리나라 사회적 대화의 한 축을 책임져 온 노동계 대표조직"이라며 "조속히 사회적 대화에 복귀해 근로시간 등 여러 현안을 함께 논의하길 기대한다"고 의사를 전달했다. 

그러자 한국노총은 한 시간여 뒤 "대통령실의 요청에 따라 사회적 대화로 복귀하기로 했음을 밝힌다"고 발표했다. 고용부의 근로시간 제도 개편 수정안 발표 이후 한국노총의 사회적 참여 복귀 선언까지 채 2시간을 넘지 않았다.    

이에 대해 경사노위 관계자는 "노동계가 결단을 했다고 평가하고 싶다"면서 "얼마 전 고용노동부가 추진한 회계 공시에 참여하겠다고 긍정적인 메시지를 던지면서 물꼬를 튼 게 중요한 역할을 했고, 때마침 (구속됐던) 김준영 금속노련 사무처장도 보석 인용돼 여러가지 걸림돌이 순차적으로 해소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여기에 근로시간 발표 결과도 노사가 논의를 더 해보라는 쪽으로 나왔고 대통령실에서도 강도 높은 메시지를 내다보니 일사천리로 진행되지 않았나 싶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이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환경노동위원회의 고용노동부 국정감사에서 의원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3.10.12 leehs@newspim.com

특히 이번 한국노총의 사회적 대화 복귀에는 한국노총 출신인 이정식 고용부 장관이 물밑에서 가교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장관은 한국노총에서 20년 넘게 기획조정본부장, 대외협력본부장, 정책본부장, 사무처장 등 요직을 거친 정책통이다. 한국노총 내에서는 '한국노총의 보배'로 불린다. 

고용부 고위관계자는 "그동안 고용노동부와 노동계가 물밑 대화를 꾸준히 진행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장관님께서 이번 사태 해결을 위해 많이 노력하신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 노동개혁 과제 산더미…노사정 대승적인 해법 찾아야

정부의 유일한 노동계 협상 창구인 한국노총이 사회적 대화 복귀를 선언하면서 산적한 노동시장 현안 논의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우선 고용부가 하루 전 발표한 '근로시간 제도 개편 수정안'에 대한 노사정 논의가 시급하다.

고용부는 현행 '주 52시간제'를 유지하면서 연장근로가 필요한 일부 업종·직종에 한해 개선방안을 마련한 방침이다. 노사가 원할 경우 연장근로 관리 단위를 '1주'로 한정하지 않고 선택권을 부여하는 제도 개선을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이는 일부 업종·직종의 연장근로 관리 단위가 '월, 분기, 반기, 연' 단위로 늘어날 수 있음을 의미한다. 

다만 연장근로 확대 필요 업종과 직종 선정과 관련한 구체적 계획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이성희 고용부 차관은 "근로시간 제도 개선이 시급한 업종과 직종을 세부적으로 선정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업종·직종별 근로시간과 근로형태에 대한 객관적인 실증 데이터, 추가 실태조사가 필요하다"면서 "정부가 신속하게 준비해 노사정 간의 사회적 대화를 통해 합리적인 대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근로시간 개편과 결을 같이 하는 임금체계 개편도 노동계와 협의가 필요한 사안이다. 현재 임금체계 개편은 고용노동부가 발족한 '상생임금위원회'에서 집중 논의되고 있다. 상생임금위원회는 임금의 공정성 확보와 격차 해소 등 이중구조 개선과 임금체계 개편 등 임금 문제를 총괄하는 중심 논의체다. 위원회는 이르면 이달 노동시장 이중구조 개선, 임금체계 개편 방안 등에 대한 권고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초고령사회를 맞아 풀어야 하는 계속고용 방안, 근로기준법 5인 미만 적용 확대 등 노사관계 제도 현대화 등도 현 정부에서 사회적 대화로 풀겠다고 의지를 밝힌 노동시장 개혁방안이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이 11일 오후 서울 여의대로 일대에서 열린 윤석열 정권 심판·노동탄압 저지 '2023 전국노동자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2023.11.11 yym58@newspim.com

이들 쟁점은 노사정 대표적 사회적 대화 기구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에서 논의될 가능성이 높다.

경사노위 관계자는 "한국노총이 만약 위원회에 복귀하고 노사정 대화가 본격화되면 전체적인 의제 갈무리를 한번 해야 하는데, 의제에 뭐가 포함될지는 노사정 간에 대화를 통해 결정해야 할 것"이라며 "근로시간 단축, 임금체계 개편, 노동시장 이중구조 개선, 정년 연장, 노조법 개정 문제 등이 논의 테이블에 올라올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노사정이 논의할 의제는 경사노위 본위원회 밑에 운영위원회 산하의 의제 개발 조정회의에서 실무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며 "조정회의는 경사노위 상임위원이 위원장을 맡고, 한국노총, 경총의 본부장급 실무 대표들이 참여해 구체적인 논의 안건을 조율한다"고 설명했다. 

김덕호 경사노위 상임위원은 "노사정 모두 다루고자 하는 의제가 다를 수 있을 것"이라며 "의제개발조정위원회를 통해 잘 조율될 수 있도록 하고, 미래세대를 위해 허심탄회한 논의와 공론화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js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검찰 수사권, 72년만에 막 내려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정부가 4일 국무회의에서 검사의 보완수사권 폐지를 핵심으로 한 형사소송법 개정안을 심의·의결했다. 1954년 형사소송법 제정 이후 72년간 이어졌던 검사의 수사권은 완전히 사라지게 됐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34차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이같은 내용을 담은 형소법 개정안을 원안대로 심의·의결했다. 이를 포함해 25건의 법률공포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형소법 개정안은 검사의 직접 수사와 보완수사권을 전면 금지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검사는 사법경찰관에게 보완수사를 요구할 수 있는 권한만 갖는다.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청와대에서 34회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2026.08.04 [사진=KTV] ◆중대한 위법수사·소추재량권 현저 일탈 '공소기각'  보완수사를 요구 받은 경찰은 요구받은 날로부터 1개월 안에 보완수사를 마치고 그 결과를 검사에게 알려야 한다. 수사 기간은 필요에 따라 최대 1개월 연장할 수 있다. 수사 과정에서의 모든 자료는 형사사법정보시스템(KICS)에 기록해야 한다. 범죄 피해자 보호를 위한 장치도 추가했다. 경찰이 사건을 불송치할 경우 고소인이나 피해자, 고발인이 이의를 신청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필요한 사건 기록 열람·등사 권한도 부여했다. 개정 형사소송법에는 ▲중대한 위법수사에 기해 공소가 제기됐을 때 ▲소추재량권을 현저히 일탈해 공소가 제기됐을 때 법원의 공소기각 판결 사유로 추가했다. 이같은 내용의 개정 형소법은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과 공소청이 출범하는 10월 2일에 맞춰 함께 시행된다. 이 대통령은 그간 검찰의 보완수사권은 범죄 피해자 보호를 위해 예외적으로 존치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견지하며 충분한 숙의를 요청했었다. 하지만 보완수사권 폐지가 당·정·청 불화와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내 계파 갈등으로 번지자 논의를 당에 맡겼다.  이후 민주당이 당론으로 보완수사권 폐지를 의결하고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함에 따라 이 대통령은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 없이 개정 형소법을 원안 그대로 심의·의결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청와대에서 34회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2026.08.04 [사진=KTV] ◆집권 여당 민주당 8·17 전당대회 진행 중 전격 처리  특히 민주당의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는 8·17 전당대회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민주당의 강경 지지층 사이에서 보완수사권 전면 폐지 목소리가 컸다.  이에 따라 친명(친이재명) 김민석 당대표 후보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관측 속에 이날 보완수사권 전면 폐지를 골자로 한 형소법 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법안 심의 전 모두발언에서 "이 법률안이 위헌과 집행 불능, 국익 위배, 행정부 고유권한 침해 등 국회의 입법권을 부정할 만큼 심각한 상황이라고 보기는 어렵다"며 "거부권(재의요구권) 행사라고 하는 게 의견이 다르다고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명확히 선을 그었다.  이 대통령은 "삼권분립 원칙에 따라 상대의 권한 행사 자체가 삼권분립에 위배되거나 헌정 질서에 위반된다고 해야 상대의 권한과 권능을 부정할 수 있다는 게 헌법학회 의견"이라며 "지금 상태로는 입법권을 부정할 정도에 이른다고 보기 어렵다"고 거부권 행사 불가 이유를 설명했다.   이날 국무회의에선 9회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관련해 국민참정권 침해 의혹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에 관한 법률안(선관위 특검법)도 의결했다. 지난 6·3 지방선거에서 발생한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비롯한 선거관리 부실 의혹 진상을 규명하기 위한 특검이다. 특별검사는 국민추천위원회를 통해 추천된다. 특검팀은 모두 165명 안팎 규모로 꾸려지며 준비 기간을 포함해 최장 170일간 활동할 수 있다. pcjay@newspim.com 2026-08-04 14:21
사진
서울 첫 폭염중대경보 [서울=뉴스핌] 유재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사상 처음으로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지는 등 극심한 폭염이 수도권과 전라권 곳곳으로 확산하고 있다. 기상청은 4일 오전 11시를 기해 서울 전역에 폭염중대경보를 발효했다. 서울에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뉴스핌] 장동규 기자 = 서울 전역에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진 4일 서울 여의도 버스환승센터 앞 도로에 아지랑이가 피어오르고 있다. 2026.08.04 jk31@newspim.com 경기(고양·안성·파주남부·용인동북부·용인서북부·여주동남부·여주서부·오산·하남), 전북 전주, 전남(장성·곡성북부·곡성남부·순천·보성·여수·광양), 광주(광주동부) 등 수도권과 전라권 곳곳에도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된 상태다. 폭염중대경보는 올해 신설된 폭염특보의 최상위 단계다. 일 최고체감온도가 35도 이상인 날이 이틀 이상 관측된 지역에서 하루라도 최고체감온도 38도 이상 또는 최고기온 39도 이상이 예상될 때 발표된다. 이날 오후 1시 기준 폭염중대경보 발효지역 일최고기온은 ▲가남(여주) 37.9도 ▲기흥구갈(용인) 37.5도 ▲금천(서울) 37.3도 ▲서운(안성) 37.3도 ▲광명노온 37.1도 등이다. 전라권에서도 ▲완산(전주) 37.9도 ▲조선대 38.3 ▲광양읍 38.0 ▲황전(순천) 37.7 ▲석곡(곡성) 37.3 ▲여수공항 37.1 ▲광주 36.7도까지 기온이 치솟았다. 기상청은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진 지역에서는 필수 업무 외 모든 야외활동 즉시 중단을 권고하고 있다. 또 무더위쉼터와 그늘 등 시원한 곳으로 즉시 이동하고 수분을 충분히 보충하라고 권하고 있다. jason14@newspim.com 2026-08-04 13:49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