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뉴스핌] 고인원 특파원= 9월의 마지막 날을 하루 앞두고 미 주가지수 선물은 하락세다.
전날 4.6%도 돌파한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이 거침없는 상승세를 이어가며 증시를 압박하고 있다. 미국 정부의 일시 운영중단(셧다운)으로 이어질 내년도 예산안 처리를 둘러싼 의회의 내홍도 좀처럼 해결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어 투자 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 트레이더들 [사진=로이터 뉴스핌] |
미국 동부 시간으로 28일 오전 9시 20분 기준 미국 시카고상업거래소(CME)에서 E-미니 S&P500 선물은 전장 대비 0.25(0.01%) 내린 4313.25에, E-미니 나스닥100 선물은 24.25(0.16%) 밀린 1만4714.75에 거래되고 있다. E-미니 다우 선물은 8.00(0.02%) 상승한 3만3799.00로 보합권에 머물고 있다.
미 국채 수익률은 전날에 이어 오름세다. 전날 4.6%를 돌파하며 15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선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이날 현재 전장 대비 2.1bp(1bp=0.01%포인트) 오른 4.647%에 거래되고 있다. 2년물은 2.7bp 내린 5.112%를 가리키고 있다.
국제 유가도 연일 오름세다.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11월 선물가격은 전일 94달러 근방에 거래됐으며, 11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가격도 97달러 근방까지 올랐다. 이날 현재 WTI 선물은 93.20달러에, 브렌트유 선물은 96달러에 각각 거래 중이다.
뉴욕증시는 월간과 분기 모두 하락 마감할 전망이다. 전일 종가 기준으로 다우지수는 전월 대비 3.4%, 분기 대비 2.5% 하락 마감할 전망이다. S&P 500 지수는 월간 5.2%, 분기로는 약 4% 하락할 것으로 보이며, 나스닥은 월간과 분기 기준 각각 6.7%와 5%의 내림세로 장을 마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개장 전 발표된 미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와 주간 신규실업 수당 청구 건수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고강도 긴축에도 여전히 강력한 미국 경제의 체력을 보여줬다.
미 상무부가 발표한 미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확정치는 2.1%로 앞서 발표된 잠정치에서 변함없었다.
미 노동부가 별도로 발표한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전주보다 2000건 늘어난 20만4000건으로 집계됐다.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21만5000건으로 늘어날 것이라는 월가 전망은 하회했다. 직전 주 수치는 당초 발표된 20만1000건에서 20만2000건으로 상향 수정됐다.
하루 뒤인 29일에는 연준이 선호하는 물가 지표인 8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 발표가 예정돼 있어 관심이 모아진다.
개장 전 특징주로는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종목명:MU)의 주가가 개장 전 3% 넘게 하락 중이다. 회사의 4분기 손실은 예상보다 적었고 매출은 예상을 상회했지만, 1분기 주당 순이익 전망치는 월가 예상을 하회했고 투자자들은 실망감을 표시했다.
반면 미국의 홈 트레이닝 플랫폼 ▲펠로톤(PTON)은 개장 전 주가가 9% 넘게 급등했다. 글로벌 스포츠웨어 브랜드 룰루레몬(LULU)과 5년간 파트너십을 체결한다는 보도가 나온 영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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