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사건·사고

속보

더보기

밤 12시~오전 6시 집회 금지 추진...경찰 "국민 기본권 균형에 최선"

기사입력 : 2023년09월21일 16:00

최종수정 : 2023년09월21일 16:00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평일 출퇴근 시간대 중심 제한·금지 통고 검토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경찰이 심야시간대인 밤 12시에서 오전 6시까지 심야 집회를 금지하고 소음제한을 강화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경찰은 21일 국무총리 주재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에서 확정된 '집회·시위 문화 개선방안'을 추진한다.

이번 개선방안은 지난 6월 1일 국무조정실장을 단장으로 행정안전부, 경찰청 등 7개 부처로 구성돼 발족한 '공공질서 확립 특별팀'에서 석달 간 관계부처 합동으로 논의를 거쳐 마련됐다.

우선 심야 집회로 인한 국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밤 12시부터 오전 6시까지 심야 집회를 금지하는 내용의 집시법 개정을 추진한다. 현재 관련 법안은 국회에 발의된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24시에서 06시까지 집회와 시위는 절대적 금지사유로 현재 의원 입법안이 발의돼 있다"면서 "현재도 시위는 24시부터 06시까지 못하게 돼 있는데 집회와 시위를 따로 구분하기도 실질적으로 불가능해 묶어서 제한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14일 오후 서울 지하철 1호선 서울역 3번출구 앞에서 열린 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 서울지방본부 총파업 출정식에서 노조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철도노조는 이날 오전 9시부터 4일간 총파업에 돌입한다. 2023.09.14 choipix16@newspim.com

집회 소음 측정방식을 개선하고 기준을 강화해 규제의 실효성을 높인다. 측정시간 단위 기준 소음의 평균치로 소음을 측정하는 등가소음도에서 측정 시간 기준을 10분에서 5분으로 단축하고 최고소음도 위반 기준을 1시간 내 3회 초과에서 2회 초과로 단축한다.

소음 기준은 장소와 시간대별로 현재 기준보다 5~10데시벨(dB)씩 낮춘다. 제한 통고 위반 시 처벌규정을 신설해 실효성을 높이고 1인시위시 과도한 소음에 대해서도 규제를 추진한다.

집회 신고 단계부터 집회 시위에 대한 관리에 나선다. 신고접수 단계에서 국민의 기본권을 심각하게 침해하거나 공공질서에 직접적인 위협을 끼칠 것이 명백한 집회와 시위에 대해서는 제한, 금지 통고를 검토할 예정이다. 특히 평일 출퇴근 시간대에 심각한 교통 불편을 초래할 우려가 큰 만큼 이를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도로상 집회와 시위를 효과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관계부처 간 협업도 높인다. 사전 집회신고 단계부터 경찰이 필요하면 도로관리청에 집회신고 내용을 통보하는 절차를 신설한다. 개최시간과 행진경로, 차로 이용 여부 등을 바탕으로 주요 도로에서 집회, 시위 제한 판단기준을 구체화한다.

집회, 시위가 불법 집회로 변질돼 공공안녕에 위험을 초래한다고 판단되면 해산명령과 직접해산 조치 등으로 엄정 대응하기로 했다. 폭력행위 등 불법행위 대응 강화를 위해 드론 채증도 도입한다.

불법과 폭력을 동반한 집회나 시위가 우려될 경우 사전에 경찰 형사팀을 배치하고 대규모 집회와 행진이 빈번한 지역을 중심으로 신속 수사를 위한 관서별 집회·시위 수사전담반도 운영한다. 집회, 시위 과정에서 피해 경찰관에 대한 인적 피해에 대해 적극적인 손해배상 청구에 나설 계획이다.

집회 현수막 적용 배제 기간을 집회가 실제 실시되는 기간으로 한정하는 내용으로 행정안전부와 협의를 거쳐 옥외광고물법 개정에도 나선다. 또 질서유지선 손괴·침범행위는 다른 처벌조항과 형평성을 고려해 현행 6개월 이하 징역, 50만원 이하 벌금에서 1년 이하 징역, 100만원 이하 벌금으로 처벌 상향을 추진한다.

경찰이 추진하는 개선방안에서 주요 사항들은 집시법 개정이 필요한 사안인만큼 국회와 협의를 통해 법안 처리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심야집회 제한이나 소음규제는 국회에서 논의 중이며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며 "공정한 집회시위 관리나 주요도로 출퇴근시간대 집회시위 제한은 이미 하고 있고 드론 채증은 추가적으로 검토해서 도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준법집회·시위 문화 정착은 우리 모두의 평온한 일상을 회복하기 위해 반드시 이뤄야 할 공동 목표"라면서 "이번 개선방안을 통해 집회·시위의 자유와 국민 기본권 보장이 균형을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rawjp@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공무원 당직제' 76년만에 전면 개편 [세종=뉴스핌] 김범주 기자 = 1949년 도입된 공무원 당직 제도가 76년만에 처음으로 전면 개편된다. 무인 전자경비장치 등 도입 여부에 따라 재택당직을 적극 도입하고, 인공지능(AI) 민원응대 시스템도 도입된다. 인사혁신처는 이 같은 내용을 반영한 '국가공무원 복무규칙' 개정안을 입법예고한다고 24일 밝혔다. 당직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고, AI 당직 민원 시스템을 통한 신속한 민원응대가 이번 개정안의 핵심이다. 이번 개정안은 크게 재택당직 확대, 상황실 중심 당직 전환, 통합당직 운영, 인공지능 민원응대 도입 및 소규모 기관 당직 감축 등 4가지 측면에서 추진된다. 지방자치단체 당직근무 유형 예시[제공=인사혁신처] 우선 무인 전자경비장치와 통신체계가 마련된 기관의 경우, 인사처나 행정안전부와의 사전 협의 절차 없이 자율적으로 재택당직을 운영할 수 있게 된다. 또 기존 2~3시간이었던 사무실 대기시간은 1시간으로 단축된다. 외교부, 법무부 등 24시간 상황실을 운영하는 기관은 기존 당직실 대신 상황실에서 당직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조정된다. 당직 부담이 큰 기관은 인력 보강이나 인원 조정이 가능하게 했다. 같은 청사나 인접 지역에 위치한 여러 기관은 협의를 통해 당직 운영을 '통합'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대전청사 내 8개 기관이 각각 1명씩 당직을 서던 기존 방식 대신, 앞으로는 3명의 통합당직 근무자가 8개 기관을 관리하는 방식이다. 야간이나 휴일에 전화 민원이 빈번한 기관에는 AI 당직 민원 시스템이 도입된다. 민원은 국민신문고로 연계하고, 화재나 범죄는 119·112 신고로 연결된다. 긴급 사안은 당직자에게 직접 연결되는 시스템이 도입된다. 이외에도 24시간 상황실 운영 기관의 일반 당직이 폐지되면 공무원들이 본연의 업무에 더욱 집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인사처는 연간 약 169억~178억원 규모의 예산 절감 효과와 함께 356만 근무시간이 추가 확보될 것으로 전망했다. 최동석 인사처장은 "시대 변화에 맞지 않는 비효율적인 당직 제도는 공무원들의 불필요한 업무 부담을 가중하고 공직 활력을 저해하는 요인"이라며 "실태조사와 현장 목소리를 충분히 반영한 만큼, 공무원들이 업무에 더욱 집중하고, 국민에게 보다 질 높은 행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11-24 12:00
사진
카카오톡 '친구탭'-목록형 중 택일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카카오톡의 대표 기능 중 하나인 '친구탭'이 다음 달부터 기존의 목록형 방식 UI(사용자 인터페이스)로 다시 이용 가능해질 전망이다. 23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내부 테스트를 거쳐 다음 달 정식 업데이트에서 두 가지 UI를 동시에 선택할 수 있는 기능을 도입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이용자는 현재 적용돼 있는 소셜미디어형 친구탭과, 기존처럼 단순하게 친구 목록만 표시되는 목록형 UI 중 자신에게 맞는 방식을 선택해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지난 9월 경기도 용인 카카오AI캠퍼스에서 열린 'if(kakao)25' 컨퍼런스 현장. 정신아 카카오 대표가 기조연설을 통해 카카오톡 개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양태훈 기자] 당초 업계에서는 카카오가 이달 안에 기존 UI 복구를 마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됐지만, 카카오는 안정성 확보 및 일부 기능 보완이 필요하다는 판단 아래 업데이트 시점을 한 달가량 늦춘 것으로 전해졌다. 친구탭 개편은 지난 9월 23일 열린 개발자 행사 '이프 카카오(if(kakao)25)'에서 공식 공개됐다. 당시 홍민택 카카오 최고제품책임자(CPO)는 "프로필이 단순한 정보 표시에서 벗어나 개인의 취향과 일상을 담아내는 형태로 확장될 것"이라며 새로운 방향성을 강조했다. 하지만 개편 직후 사용자 불만이 급격히 늘었다. 피드 형식의 화면이 메신저 본래 기능과 맞지 않는다는 의견과 함께 광고 노출이 지나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실제로 개편 이후 카카오톡은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이용자 평점이 1점대까지 떨어지는 등 서비스 신뢰도에도 적지 않은 타격을 입었다. 이용자 불만이 이어지자 카카오는 결국 연내에 기존 UI를 되돌리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 역시 이달 7일 3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이용자 의견을 바탕으로 친구탭 개편을 포함한 전반적인 서비스 개선을 지속해 나가겠다"라고 언급하며 기존 방향 수정 의지를 재확인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올해 4분기 내 목록형 친구탭을 다시 사용할 수 있게 하겠다는 계획은 변함이 없다"라며 "이용자 편의성 강화를 위해 다양한 의견을 계속 수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wcn05002@newspim.com 2025-11-23 14:2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