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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 타이레놀 소송에 피멍든 켄뷰 "지금이 살 때다"...왜?③

기사입력 : 2023년09월18일 18:20

최종수정 : 2023년09월18일 18:22

소비자건강 업계 1위 브랜드 파워
동종업체 대비 저렴한 밸류에이션
탄탄한 배당과 3.8%의 배당수익률

이 기사는 9월 13일 오후 11시58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김현영 기자 = 켄뷰(KVUE)는 매년 수익성이 급격히 향상되는 성장주는 아니다. 꾸준하지만 인상적이진 않은 매출 증가세를 보이는 탓에 투자자들에게 큰 관심을 끌지 못하는 게 사실이다. 월가는 특수한 상황에서 크게 할인된 가격에 거래되고 있는 지금이 매력적인 배당주 켄뷰를 살 때라고 본다.

지난달 24일 골드만삭스도 켄뷰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하고 29달러의 목표주가를 제시했다. 골드만삭스의 제이슨 잉글리시 애널리스트는 "동종업체에 필적하는 성장과 수익을 볼 수 있는 최고의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는 만큼 켄뷰는 할인된 가격에 거래될 이유가 없다"면서 현재 주가수익비율이 상대적으로 낮은데 주목했다.

뉴트로지나 스킨케어 제품들 [사진=블룸버그통신]

켄뷰는 연간 4억달러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10개 주요 브랜드를 보유하며, 제품 카테고리에서 세계 1위 자리를 지키는 브랜드도 7개나 된다. 미국 최고의 페이셜 케어 브랜드인 뉴트로지나를 비롯해 지역별로 각각의 분야에서 1위를 차지한 36개 브랜드를 갖고 있다.

투자 정보 매체 모틀리풀은 "켄뷰의 사업 전반에 걸친 막강한 브랜드 파워는 소비자들이 가장 신뢰하는 제품을 사기 위해 기꺼이 프리미엄 가격을 지불할 의향이 있는 만큼 경쟁업체를 방어할 수 있는 넓은 해자를 제공한다"고 분석했다.

켄뷰의 제품은 다양한 의료 전문가의 추천을 받으며 신뢰도를 쌓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리스테린은 미국 치과 의사들이 가장 많이 추천하는 구강청결제이고 타이레놀은 미국 의사와 간호사들이 가장 많이 추천하는 진통제다.

뉴트로지나의 자외선 차단제와 여드름 제품은 미국 피부과 전문의가, 니코레트의 금연 제품은 유럽·중동·아프리카(EMEA) 지역 전문의가 가장 많이 추천하는 제품이다. 이러한 신뢰도를 바탕으로 켄뷰는 상당한 가격결정력을 갖추게 됐다.

7일 캐너코드 제뉴이티는 켄뷰에 대한 기업 분석을 시작하면서 "타이레놀, 뉴트로지나, 존슨즈, 밴드에이드 등 수십 개의 소비자 건강 중심 브랜드로 잘 알려진 글로벌 소비자 건강 및 웰니스 기업 켄뷰는 소비자 셀프 케어에 대한 수요 증가 트렌드를 활용하기에 좋은 입지에 있다"고 평가했다.

켄뷰의 3가지 사업 부문 [사진=업체 홈페이지]

켄뷰의 사업은 크게 셀프 케어, 피부 건강 및 미용, 필수 건강 부문으로 나뉜다. 전체 매출의 40%를 담당하는 셀프 케어 부문은 기침, 감기, 알레르기, 금연, 눈 건강, 피부 제품 등을 다룬다.

매출의 29%를 차지하는 피부 건강 및 미용 부문은 샴푸, 컨디셔너, 약용 샴푸, 탈모 치료제, 스킨케어 제품, 선케어 제품을 공급한다. 매출의 31%에 달하는 필수 건강 부문은 구강청결제, 위생, 상처 관리, 유아와 어린이용 제품을 취급한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따르면 켄뷰의 2022회계연도 매출과 순이익은 각각 149억5000만달러와 14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 2023회계연도 상반기에 79억달러의 매출을 찍은 켄뷰는 이 기간 14억달러 이상의 잉여현금흐름(FCF)을 창출하며 18%의 인상적인 FCF 마진을 기록했다.

단기 기록에 불과하지만 시장 전문가들은 이를 두고 켄뷰가 분사 이후 보유한 72억달러 순부채를 줄이기에 상당히 유리한 입지에 있다고 본다. 시장을 선도하는 여러 브랜드와 제품 혁신에 대한 과거 성과 덕분에 시간이 지남에 따라 FCF 마진 수치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상반기 켄뷰의 조정 세전영업이익(EBITDA)과 FCF에 2를 곱해 1년치로 환산하면 기업 가치(시가총액+순차입금)를 EBITDA로 나눈 현금흐름배수는 14배, FCF 대비 주가 비율은 15배다. 클로락스(CLX), 콜게이트 팜올리브(CL), 프록터앤드갬블(PG) 등 동종업체와 비교할 때 주가 할인율이 매력적이라고 평가받는다.

낮은 밸류에이션과 더불어 켄뷰의 분기 배당금 0.20달러는 3.8%의 배당수익률을 나타낸다. 이 또한 동종업체보다 높다. 클로락스의 배당수익률은 3.22%, 콜게이트 팜올리브는 2.65%, 프록터앤드갬블은 2.46%다.

켄뷰 경영진은 2023회계연도에 5.5~6.5%의 유기적 매출 성장(환율 변동과 인수, 매각 제외)을 목표로 하고 있다. 내부 추정에 따르면 소비자 건강 산업은 2025년까지 매년 3~4%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JP모간의 테세이라 애널리스트는 "주요 10여개 브랜드 제품은 전 세계 시장에서 연간 4억 달러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으며 향후 약 3690억달러 규모의 시장에서 탄력적인 성장을 이룰 것"으로 내다봤다. 더불어 글로벌 시장에서 유기적인 인수·합병을 통해 사업을 확장할 기회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팁랭크스에 따르면 최근 3개월간 켄뷰를 분석한 9명의 애널리스트 가운데 6명이 매수, 3명이 보유 의견을 제시해 '완만한 매수' 컨센서스가 형성됐다. 이들이 제시한 목표주가는 12일 종가인 21.06달러보다 32.95% 높은 28.00달러다.

kimhyun0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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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례과천선, 문원역 살리고 선암IC역 위치 변경될까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과천정부청사역에서 우면보금자리와 과천신도시를 지나 위례신도시를 잇는 위례과천선이 내년부터 본격 추진될 것이란 기대감이 나온다.  사업의 최대현안인 201정류장(가징 문원역), 102정류장(가칭 주암역) 폐지를 두고 서울 서초구와 경기도 과천시의 타협 가능성이 커지고 있어 적격성 통과가 이뤄지면 신설역 윤곽도 오래지 않아 나오며 내년 안에는 확정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민자사업자인 대우건설컨소시엄이 심사에 올린 안의 최대 쟁점은 과천시 관내 2개역의 폐지건이다. 하지만 과천 시민들의 반발이 거세지면서 정부와 서울시·서초구, 경기도·과천시는 문원역을 되살리고 선암IC역(102정류장) 위치를 조정해 주암지구 주민들 이용이 용이하도록 무빙워크 등을 설치하는 방법으로 합의를 유도할 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는 우선 민자적격성 심사를 통과하고 이후 정밀 설계과정에서 노선을 조절할 수 있는 만큼 서초구와 과천시가 만족할 수 있는 최적의 안을 찾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 위례과천선 민자사업 올해 9월 '민자 적격성 조사' 돌입  7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9월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민자 적격성 조사 절차에 돌입한 '위례과천선' 민자사업의 심사 결과가 내년 4월 확정되고 이후 약 1년간의 실시설계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위례과천선은 당초 2008년 위례신도시 광역교통개선 대책으로 계획됐지만 그동안 추진이 지연돼 왔다. 처음 나온 노선은 총 사업비 1조6990억원을 투입해 복정역과 정부과천청사역 총연장 22.9km를 잇는 복선전철로 계획됐다. 애초 송파~과천간 급행간선철도라는 사업명으로 발표했지만 경제성 문제로 2014년 중단됐다.  노선이 주거지역인 위례신도시와 과천을 연결하다보니 사업성이 현저히 떨어져서다. 위례신사선 사업에는 관심이 많은 위례신도시 주민들도 위례과천선 사업에는 관심을 두지 않았고 과천 주민들도 서울 강남이나 도심이 아닌 위례신도시와 성남시로 연결되는 이 철도노선에는 신경을 쓰지 않았다.   특히 경전철도 아닌 중전철인 만큼 웬만큼 수익성이 확보되지 않으면 사업이 어려울 것이란 진단이 나왔다. 결국 2014년 급행철도사업이 취소되며 광역철도로 바뀌며 사업명도 '과천~서울 동남권 동서철도사업'으로 격하됐다.  이후 2016년 3차 국가철도망 계획, 2020년 과천신도시 광역교통개선 대책, 2021년 4차 국가철도망 계획에도 착공계획이 반영되면서 재논의가 시작됐다. 하지만 여전한 수익성 저하문제가 걸리는데다 노선과 신설역 추가 등의 문제로 서울 서초구와 경기 과천시의 이견차를 좁히지 못하면서 속도를 내지 못했다.  위례과천선이 새로운 전기를 맞은 것은 2021년 12월이다. 민자사업자인 대우건설 컨소시엄이 사업성 확보를 위해 국토부에 총사업비 3조 118억원 규모로 위례~과천 광역철도 민간 투자사업으로 제안했다. 해당 노선은 복정역과 정부과천청사역을 잇는 본선과 양재시민의숲에서 압구정을 잇는 지선 구간을 건설한다는 계획이 담겼다. 위례신도시와 과천을 연결해서는 수익성은 물론 주민들의 관심도 없었던 이 사업이 서울 강남과 연결하는 구상안이 나오자 곧바로 화두에 올랐던 것이다. 여기에 서울 서초구 우면동 주변 R&D 연구단지 사업이 구상되면서 사업의 중요성도 더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역사 위치가 발목을 잡았다. 대우 제안서에는 과천시 관내 2개역의 폐지건이 담겨 있어 과천시민들의 반발이 거센상황이다. 대우건설 제안서에는 기존 4차 국가철도망 계획에 포함됐던 문원역이 빠지고 주암지구내 주암역도 폐지했다. 대신 서초구 우면지구내 선암IC역 설치 내용이 담겨있다. 특히 주암역의 경우 오히려 주암지구 중심부에 위치하지 못한다는 점과 서초구 아파트 지하를 관통하게 된다는 문제가 있어 이를 해결하기는 쉽지 않을것으로 보인다. 국토부 관계자는 "기본적으로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노선과 은마아파트 사례가 있었기 때문에 아파트단지 하부를 통과하는 노선 계획은 잡지 않는다"면서도 "이를 고려해서 안을 잡고 있고 (현재로선) 주암역이 생긴다, 선암IC역이 생긴다 말하긴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 서초구·과천시 중재안…주암지구 역 위치 조정에 힘실릴 듯 서초구와 과천시의 중재안으로는 문원역은 되살리고 선암IC역을 주암지구 쪽에 설치한 이후 무빙워크나 도보 등으로 역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해 주암지구 주민들의 불편을 줄이는 쪽으로 하는 방향이 논의되고 있다. 이소영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은 지난 4월 과천시청에서 의정 보고회를 열고 위례과천선에 대한 생각을 밝힌바 있다. 당시 이 의원은 "국토부에서 주암역은 주암지구 중심부에 위치하게 되면 서초구 아파트 단지 지하를 관통하게 돼 사업이 지연될 수 있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며 "가급적 유리한 위치에 주암역을 신설할 수 있도록 하고 지하보도나 무빙워크 등을 통해 주암지구 주민들이 역에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조치를 요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경제성을 더 고려한다면 선암IC역의 필요성이 더 높다. 서울시가 기업 연구소가 모여있는 서초구 양재·우면동 일대를 R&D지구로 개발할 의사를 밝히며 선암IC역 설치 가능성이 더 커지고 있다. 위례과천선 선암IC역과 양재시민의숲역 사이 우면동 일대 개발사업이 더 탄력을 받을 수 있다. 지금 이곳에서는 더케이호텔 재건축을 비롯해 민간 차원의 개발사업이 시작되고 있다.   이에 따라 주암지구에 거주하는 과천신도시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위치에 역시 신설된다면 서초구와 과천시도 협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다만 과천지식정보타운 연장 등은 당분간 확정되기 어려울 전망이다.  역 신설 위치와 관련해 국토부는 민자적격성 심사가 끝나더라도 역 설치는 재고가 가능한 만큼 노선이 확정되는 것은 아니라는 입장을 보였다. 심사안이 통과하더라도 이후 정밀 설계과정에서 노선의 변동이나 정거장 형식이나 위치가 조금씩 달라질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심사결과가 언제 나올지는 예상하기 어렵다"면서 "결과가 나온다면 기본적으로 해당 안을 바탕으로 사업을 진행하게 되는데 그 과정에서 정밀한 설계를 하면서 노선이나 정거장 위치가 조금씩 바뀔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세부적인 노선이나 역사에 대한건 협약까지 체결돼야 확정되는 부분"이라며 "철도사업을 하면서 노선은 하나기 때문에 서초구와 과천의 원하는 바를 모두 만족시키는 안을 마련하긴 어렵지만 (최대한)만족할 수 있는 안을 진행하려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3-12-0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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