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자동차

속보

더보기

현대차 '아이오닉 5 N', 혁신적 열 관리와 제동 기술로 전기차 한계 극복

기사입력 : 2023년09월14일 16:00

최종수정 : 2023년09월14일 17:56

서울 마포구서 '테크데이' 열고 최신 기술 설명
주행 목적 따라 최적 온도, N 배터리 프리컨디셔닝
기존 비 8.4% 에너지 밀도 향상에도 급속 충전 유지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내연기관차가 아닌 전기 자동차로 카 레이싱을 펼칠 수 있을까. 현대자동차가 N 브랜드 최초의 고성능 전기차 아이오닉 5 N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기술적 한계를 극복하는 과정을 공개했다.

현대자동차는 14일 서울 마포구 레이어 11에서 '테크데이'를 열고 아이오닉 5 N에 적용된 혁신적인 배터리 열 관리 시스템과 강력한 회생제동 기반의 안정적인 제동 시스템 등의 기술에 대해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현대자동차가 14일 N브랜드 최초의 고성능 전기차 아이오닉 5 N에 적용된 최신 기술을 설명하는 '테크데이'를 열었다. 2023.09.14 dedanhi@newspim.com

아이오닉 5 N은 전·후륜 합산 478kW(650마력, N 그린 부스트 사용 시)의 최고 출력과 770Nm(78.5kgf·m, N 그린 부스트 사용 시)의 최대 토크, 84.0kWh의 고출력 배터리를 탑재했다.

레이싱에 부족함이 없는 높은 성능이지만, 실제 주행까지는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배터리와 모터를 중심으로 변속기가 없는 전기차의 특성상 높은 출력으로 지속 운행해야 하는 레이싱에서는 배터리의 온도가 올라가면서 과온 보호 로직에 들어가 출력이 급격히 제한되며, 브레이크의 성능 역시 떨어진다.

현대차는 이같은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N 배터리 프리컨디셔닝, N 레이스, N 브레이크 리젠의 기술을 개발했다.

N 배터리 프리컨디셔닝은 주행 목적에 맞도록 배터리를 사전에 최적의 온도로 만들어주는 것이다. 배터리는 무겁기 때문에 온도가 쉽게 변하지 않는 특성을 이용한 것이다. 세부적으로는 드래그와 트랙 모드가 있는데 드래그 모드는 단 시간 최대 출력을 사용하는 드래그 레이스에 적합하며 트랙 모드는 장시간 고부하 주행에 적합하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현대자동차가 14일 N브랜드 최초의 고성능 전기차 아이오닉 5 N에 적용된 최신 기술을 설명하는 '테크데이'를 열었다. 2023.09.14 dedanhi@newspim.com

N 레이스는 모터와 배터리의 냉각을 강화하며 배터리의 최대 출력 범위를 확장해 트랙 주행 시 발생할 수 있는 출력 제한을 최소화한다. 스프린트 모드는 냉각 강화와 최대 출력 범위 확장을 통해 장시간 트랙 주행을 가능하게 해주며 엔듀런스 모드는 출력을 일부 감소시켜 보다 장시간 트랙 주행이 가능하도록 했다.

아이오닉 5 N에 사용되는 4세대 배터리 셀은 현대차와 SK온이 협업을 통해 개발한 것으로 670Wh/L 급 에너지밀도를 가진다. 리튬의 용량을 80% 이상 활용한 고용량 신규 소재 적용과 배터리셀 설계 및 공정 최적화를 통해 3세대 배터리셀 대비 8.4% 에너지 밀도가 향상됐다.

이를 통해 현대차의 초고속 충전기로 충전 가능한 800V 시스템으로 세계 최고 수준인 18분의 급속 충전 성능을 유지했다. 배터리셀 대비 에너지 밀도를 8.4% 향상시켰음에도 3세대와 동일한 급속 충전 성능을 유지했는데 박상진 파트장은 이에 대해 "매우 달성하기 어려운 목표 중 하나였고, 놀라운 성과"라고 강조했다.

내연기관 보다 40% 무겁고, 고출력의 전기자동차의 특성상 내연기관의 기계식 브레이크 만으로 트랙 주행이 못하는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회생 제동'을 이용한 성과도 공개했다.

고성능 차설계팀 손정기 책임연구원은 "기존에 기계식 브레이크가 담당하던 것을 회생제동이 에너지 회수를 통해 부하를 낮춰 트랙 어택이 가능했다"며 "회생제동이 그동안 제동력을 보조하는 기술에서 핵심 제동력을 담당하는 시스템으로 패러다임이 전환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날카로운 코너링을 위한 △N 특화 차체·샤시 △N 페달 등 주행 성능을 높이는 기능과 N e-쉬프트와 N 액티브 사운드 플러스 등 일상 속에서도 스포츠카의 감성을 느낄 수 있는 전용 특화 사양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현대차는 이날 독일 뉘르부르크링 서킷 주행 테스트 영상을 공개하며 아이오닉 5 N의 뛰어난 주행 성능을 완성하기 위한 혹독한 시험 과정을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현대자동차가 14일 N브랜드 최초의 고성능 전기차 아이오닉 5 N에 적용된 최신 기술을 설명하는 '테크데이'를 열었다. 2023.09.14 dedanhi@newspim.com

현대차 N브랜드매니지먼트실장 박준우 상무는 "N 브랜드 최초의 고성능 전기차인 아이오닉 5 N의 개발 과정은 N 브랜드의 미래 방향성을 정의하는 대담한 도전이자 새로운 기준의 발견이었다"며 "현대차가 보유한 첨단 기술과 모터스포츠 경험을 바탕으로 전동화 시대에도 운전을 사랑하는 고객에게 가장 감성적인 고성능 운전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2012년 월드랠리챔피언십(WRC) 도전 의사를 밝힌 이후 지금까지 수많은 모터스포츠 경기에 참가하며 경험을 쌓고, 이를 바탕으로 고성능 차량용 서스펜션, 브레이킹 시스템 등 우수한 기술들을 개발했다.

이어 2015년 고성능 브랜드 N을 출범시키며 모터스포츠 기반 기술들을 탑재한 고성능 차량을 출시했고, 일반 차량에도 고성능 차량용 기술을 확대 적용해 현대차 전체의 기술 경쟁력을 끌어올려 왔다.

현대차는 아이오닉 5 N을 시작으로 전동화 시대에도 변치 않는 운전의 즐거움과 주행 감성을 고객에게 계속 제공하고, 끊임없는 전동화 기술 개발을 통해 전기차 시장에서 리더십 포지션을 확고히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dedanh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국정 로드맵 짤 이한주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5년 국정 로드맵을 짤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은 이재명 대통령과 '30년지기'인 최측근 인사다. 이 원장과 이 대통령의 인연은 '성남'에서 시작됐다. 이 원장이 가천대 교수이던 시절 경기 성남시에서는 신도시 개발 문제, 광주대단지 사건 등 여러 문제가 터졌다. 두 사람은 시민운동에서 마음이 맞아 현재 인연으로 이어졌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 지난해 민주연구원장 시절 뉴스핌과의 인터뷰. 2024.06.11 pangbin@newspim.com 이 원장은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이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 상세히 털어놨다. 그는 "필요하면 서로 불러대고 하는 관계"라며 친밀함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이 원장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이던 시절 모라토리엄(지불유예) 선언을 계기로 더욱 가까워졌다고 했다. 그는 "성남시에서 사회적 기업, 사회적 협동조합을 100개 이상 만드는 데도 같이 했고 기본소득의 원조라고 얘기할 수 있는 청년 기본소득도 성남에서 민선 5기, 6기를 거치면서 많은 사회 실험을 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이 2022년 대선에서 메인 정책으로 꺼낸 '기본소득'도 이 원장의 작품이다. 당시 대선 패배로 기본소득 정책은 다소 후퇴했지만, 대신 '기본사회'를 꺼내들었다. 이 대통령은 당대표이던 시절 당대표 직속 기본사회위원회를 구성해 인간이 먹고 사는 문제와 직결된 기본권 강화 등에 주력했다. 이번 대선에서도 기본사회 공약을 강조했으며, 대통령 직속의 기본사회위도 꾸릴 예정이다. 이처럼 '기본 시리즈'를 고안한 인물로 이 대통령의 꾸준한 신임을 얻고 있는 셈이다. 두터운 의리로 민주당의 공약 개발을 하는 민주연구원장에 이어 국정 밑그림을 그리는 국정기획위원장을 맡게 됐다고 볼 수 있다. 이 원장은 현 정부·여당이 전국민에게 25만원을 줄지 선별적으로 지급할지에 논의 중인 데 대해서도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정부는 예산이 많이 들고, 선별적으로 줘야 한다는 인식이 있다. 정 그렇다고 한다면, 가난한 사람한테 더 주는 것을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겠다"고 했다. 해당 발언은 당시 야당 입장에서였다.  이 원장은 선별 지급이 기본소득의 고유 이념에 대해서는 후퇴한 것이라고 했지만 "전국민 지급을 끝까지 우겨야 할 사안은 아니"라고 했다. 이 원장은 16일 출범하는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정부 조직개편과 국정과제를 정리하며 이재명 정부의 5개년 국정 밑그림을 약 50일간 짤 예정이다.  ▲1956년 서울 출생 ▲서울대학교 생물학 학사, 경제학 석·박사 ▲가천대 경제학과 교수 ▲경기연구원 원장 ▲민주연구원 원장 ▲2025년 대선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정책본부장 ▲이재명 정부 국정기획위원장  ycy1486@newspim.com 2025-06-16 06:00
사진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 송언석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는 16일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안한 5대 개혁안 당원 여론조사와 관련해 "종합적으로 고려해 혁신의 논의가 돼야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여러 의원들의 견해가 다르고 김 비대위원장 스스로 상임고문님들이랑 얘기할 때도 몇가지 부분은 곤란하단 의사 표현을 했다고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5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당선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5.06.16 pangbin@newspim.com 그는 당 혁신위원회 구성에 대해선 "아무래도 당을 사랑하는 마음이 일차적이고, 그런 점에서 특정 계파에 편향적으로 알려진 분들은 이번 인선에서 2차적으로 평가되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김 비대위원장의 임기 문제와 전당대회 시기를 묻는 질문엔 "조속히 정리해 특별한 반대가 없으면 (전당대회를) 조기에 개최할 수 있게 하겠다. 실무적 절차가 있어서 일정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6월 말 이후에 어떻게 할 거냐는 문제가 발생할 건데 만약 비대위의 임기를 더 가져가야 할 일이 있으면 이헌승 전국위원장과 상의해서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에 대한 질문에는 "헌법 질서 속에 있었던 탄핵 결과에 승복하고 모든 것이 끝난 상태"라며 "잘못한 게 있으면 인정하고 반성 할 용의가 있고 그렇게 해왔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같은날 선출 직후 연합뉴스TV와 인터뷰에서 '변화와 쇄신'을 강조했다. 그는 "변화와 쇄신을 통해서 앞으로 성장하도록, 미래에 갈 수 있도록 우리 당이 국민의 마음을 더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서로 협상할 것은 협상하고, 또 투쟁할 것은 투쟁하면서 의원님들의 총의에 따르겠다"고 했다. 상법개정안과 관련해선 "주주 충실의무에 대해 다시 한번 논의가 필요하다"며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함께 상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석 국무총리자와 관련한 각종 의혹에 대해선 "국민들께 소상히 밝히는 게 먼저 우선순위로 해야 할 도리"라며 "김민석 후보자를 지명한 이재명 대통령도 지명 철회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미리 고민을 해 두시는 게 좋지 않겠나"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5-06-16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