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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증시, '고유가·고금리·강달러' 삼중고에 무릎 꿇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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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가로 인한 긴축 장기화 우려 속 증시 부담 커질 듯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뉴욕증시가 다시 고개를 든 유가와 채권 금리, 달러 움직임에 짓눌려 올해 기록한 상승분을 반납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12일(현지시각) 마켓워치는 미 증시가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긴축 전망과 연결된 이 3개의 악재를 마주하고 있으며, 앞으로 낙폭을 키울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했다.

오펙(OPEC·석유수출국기구) 로고 [사진=로이터 뉴스핌]

◆ 관건은 연준 긴축 마침표 시기

증시를 짓누르는 3개 주요 악재의 근간에는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긴축 기조가 예상보다 길어질 것이란 불안이 자리한다.

연초만 해도 금리 인하 기대가 짙었지만 생각보다 긴축 지속 기간이 길어지면서 달러화와 미국채 수익률 상승 흐름이 뚜렷해지고 있는 것. 여기에 산유국들의 재정 문제로 인해 유가도 당분간 강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여 증시 압박은 계속되고 있다.

펙트셋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달 초부터 이날까지 미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ICE 달러지수는 2.2% 올랐고, 미국채 10년물 수익률은 4.284%로 24bp가 올랐다. 같은 기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 상승폭은 8% 가까이로 더 드라마틱했다.

반면 같은 기간 뉴욕증시 S&P500지수는 2% 하락했다. 그나마 엔비디아와 애플 등 기술주로 구성된 나스닥지수는 인공지능(AI) 관련 기대감 덕분에 하락은 면한 상태다.

모트자산운용 창립자 마이클 크래머는 "여름 증시 랠리가 고유가와 고금리, 강달러에 무릎을 꿇고 있다"고 지적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 등 산유국들의 감산 연장 조치로 고유가 흐름이 지속될 조짐을 보이면서 연준 목표치 부근으로 내려올 것으로 기대되던 물가도 위로 빠르게 방향을 틀었다.

월가 전문가들은 산유국들이 주도하는 감산 움직임이 유가를 당분간은 위로 밀어 올릴 것으로 판단 중인데, 고유가가 길어진다면 연준이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는 인플레 파이팅에도 차질이 생겨 긴축 종료 시점이 달라질 수 있다.

美 근원 CPI 상승세 추이 [사진=미노동부/트레이딩이코노믹스 재인용]

◆ 금리 동결, 지나친 확신 말아야

현재까지 서베이를 통해 드러난 월가 전문가들의 의견은 연준이 연말까지 금리를 동결하고 내년에는 금리를 인하할 것이란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하지만 고유가 등으로 인해 인플레이션 둔화 흐름에 차질이 생길 경우 추가 긴축 불안은 언제든 고개를 들 수 있다는 지적이다.

로이터통신이 지난 7일부터 12일까지 97명의 이코노미스트를 대상으로 실시한 서베이에서 94명(95% 이상)은 다음 주 연준이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봤다. 연내 최소 한 차례 금리 인상을 점친 전문가는 17명으로 20% 정도였다.

한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결정 참고 자료로 쓰이는 전미은행가협회(ABA) 경제자문위원회 분석 보고서에서 월가 전문가들은 금리 인상 사이클이 종료됐으며 내년에는 1%포인트 정도 금리가 인하될 것으로 판단했다.

위원회는 올 4분기 실효연방기금금리(Effective Federal Fund Rate) 전망치를 5.38%로 제시해 오는 11월과 12월에도 금리가 동결될 것으로 봤으며, 내년 4분기 전망치는 4.37%로 제시해 앞으로 1년 사이 금리가 1%p 내려올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노무라 소속 찰리 맥엘리곳은 이날 마켓워치와 공유한 고객 노트에서 9월 마지막 2주와 10월 초까지 증시와 같은 위험 자산 시장 변동성이 특히 고조될 수 있다면서 주의를 당부했다.

13일 발표될 미국의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도 일단 반등은 예상되나 월가 전망치를 크게 웃도는 수치가 나온다면 큰 시장 충격이 초래될 수 있다.

아카디안 자산운용의 포트폴리오 매니저 클리프턴 힐은 여전히 높은 수준의 인플레이션 때문에 연준이 11월 금리 결정에 앞서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제시할 수 있고, 이 경우 달러 가치는 5% 더 오를 수 있다고 예측해 증시에도 먹구름이 드리울 수 있음을 시사했다.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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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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