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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업 시작도 안했다'…김동선, 미래 먹거리는 로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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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 이베리코 신사업 아냐"
한화호텔앤드리조트, 한화로보틱스에 투자
2대 주주로 '로봇사업' 키운다

[서울=뉴스핌] 노연경 기자 = "와인이나 이베리코는 신사업이 아니다. 조만간 획기적인 신사업을 할 테니 기대해달라."

지난 6월 22일 파이브가이즈 국내 1호점 오픈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전략본부장 겸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전략부문장(전무)가 한 말이다.

'한화 3남'인 김동선 전무는 경영 전면에 나선 이후 와인 자회사를 설립해 주류 사업을 시작했고, 스페인 현지에서 직접 이베리코 농장을 운영하기로 했다. 이는 이른바 '김동선표 신사업'으로 불렸지만, 김 전무가 이를 부인한 것이다.

김동선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전략부문장 전무.[사진=한화호텔앤드리조트]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신사업은 제대로 시작도 안 했다'는 김동선 전무의 말이 있은 지 3달 뒤 '진짜 김동선표 신사업'이 베일을 벗었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오는 10월 출범할 한화로보틱스 주식회사(가칭)에 210억원가량을 투자하기로 한 것이다. 

한화로보틱스는 한화가 로봇 사업 중 협동로봇·무인운반로봇(AGV) 사업부를 분리해 독립하는 신설 법인이다. 자산을 현물 출자한 한화가 지분 68%, 투자한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지분 32%를 갖는다.

승진 이후 신사업 전략을 고심하고 있는 김 전무가 본업 외 다른 영역에 이 정도 규모의 투자를 결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한화로보틱스 협동로봇을 푸드테크 영역에 집중하겠다는 구상이다. 협동로봇은 사람과 함께 치킨을 튀겨내는 '치킨로봇'과 같이 협동해 조리가 가능한 로봇을 말한다. 

한화로보틱스는 바리스타 로봇, 요리 로봇 등 푸드테크 로봇 개발 역량도 갖추고 있다. 이는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외식 전문 자회사인 더테이스터블를 비롯해 김 전무가 이끄는 갤러리아에도 적용할 수 있는 기술이다.

한화로보틱스 AGV는 ▲빅데이터를 활용한 단체 급식 수요 예측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한 식품 재고·유통 관리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로봇사업은 한화뿐 아니라 삼성, 포스코, 두산 등 다른 대기업들도 '미래 먹거리'로 낙점한 사업이다.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이 가능한 로봇사업을 통해 김 전무의 경영 능력은 본격적으로 시험대에 오를 전망이다.

촉망받는 미래 사업을 3남 중 막내인 김 전무에게 맡긴 것을 두고 내수 사업에 머무는 김 전무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한 차원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그간 장남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은 방산·에너지, 차남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은 금융 사업을 승계받은 것과 비교해 김 전무의 사업 규모가 너무 작다는 평이 많았다. 게다가 갤러리아와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모두 동종업계에서 3순위에 들지 못하는 사업자다. 

국내 로봇 시장은 올해 1300억원에서 2027년 5500억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한화로보틱스는 협동로봇의 서비스용 제품을 다각화 등을 통해 현재 100억원 수준의 매출을 2031년까지 2100억원으로 키운다는 목표다.

ykno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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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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