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정책

속보

더보기

전월세 살던 서울 거주자, 수도권 '출격'... 김포·남양주·하남 등 매수 나서

기사입력 : 2023년09월13일 10:15

최종수정 : 2023년09월13일 10:15

집값 회복세에 서울 거주자, 경기·인천 아파트 매수 늘어
서울 거주하며 청약 노리던 수요, 경기도 구축아파트에 눈길
수도권 교통망 구축, 집값 상승 요인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서울에서 시작되 집값 상승세에 전국 아파트의 외지인 거래가 늘고 있다. 특히 서울 거주자들은 상대적으로 저평가돼 상승세가 기대되는 수도권 지역을 집중적으로 매수하고 있다.

청약 기회를 노리며 서울에서 전세나 월세로 거주하던 수요자들이 고분양가에 수도권 구축 아파트로 관심을 돌린것으로 풀이된다. 출퇴근 편의를 위해 서울에서 살던 수요자들 역시 신도시 개발에 따른 교통 인프라 확충을 고려해 수도권으로 거주지를 옮기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13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집값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서울 거주자들이 수도권 매수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뉴스핌db]

◆ 집값 회복세에 서울 거주자 경기·인천 아파트 매수 ↑

지난 7월 서울 거주자들이 가장 많이 매수한 지역은 경기도 김포다. 최근 3개월간 김포의 외지인 거래는 총 460건으로 이 가운데 서울거주자 거래는 68.6%인 316건이다. 3개월간 유일하게 300건 이상 기록한 지역이다. 남양주와 하남, 고양 덕양구, 광명이 뒤를 이었다.

서울 거주자 거래는 주로 수도권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 김포시를 비롯해 ▲남양주시 ▲하남시 ▲고양시 덕양구 ▲광명시 ▲부천시 ▲의정부시 ▲용인시 수지구 ▲인천 서구 ▲시흥시 ▲성남시 분당구 ▲화성시 ▲인천 부평구 ▲양주시 ▲용인시 기흥구 ▲파주시 ▲수원시 영통구 ▲고양시 일산서구 ▲평택시 ▲인천 연수구 등 상위 20개 지역 모두 경기도와 인천이었다.

특히 하남과 광명, 의정부는 외지인 거래 가운데 서울 거주자 거래 비중이 80% 이상을 차지했다. 하남은 외지인 거래 318건 가운데 270건(84.9%), 광명은 외지인 거래 281건 가운데 233건(82.9%)이 서울 거주자 거래였다. 의정부는 외지인 거래 268건 가운데 216건(80.5%)이 서울 거주자 거래로 나타났다.

올해 상반기부터 시작된 집값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전국적으로 집값이 회복되고 있다. 본격적으로 회복되기 이전 상대적으로 자금 여력이 부족한 실수요자들은 물론 투자수요가 수도권으로 관심을 돌리고 있는 모양새다.

특히 인천의 경우 수도권 지역 중에서도 가격 진입장벽이 상대적으로 낮은데다 서울 접근성이 우수한 만큼 실수요자의 매수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수도권 가운데 회복이 더딘데다 저평가된 지역이 많다는 점 역시 수요자들을 끌어모으는 요인이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9월 첫째주 인천 아파트가격은 0.06%로 전주(0.08%)보다 상승 폭이 줄었다. 중구(0.45%), 연수구(0.15%), 남동구(0.07%) 등 위주로 상승세를 보였다. 미추홀구(-0.08%), 부평구(-0.03%)는 하락세를 보였다.

수도권 아파트값은 0.11%의 상승률로 상승폭이 축소됐지만 14주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경기도 아파트값은 0.13% 올라 전주(0.12%) 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과천시(0.40%), 안산 단원구(0.39%), 화성시(0.38%), 하남시(0.34%), 성남 수정구(0.30%) 등이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 서울 거주하며 청약 노리던 수요, 수도권 구축 관심…"교통망 구축, 집값 상승 요인"

당분간 집값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서울 거주자들의 수도권 매수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에서 전세나 월세로 거주하며 청약 당첨을 노리던 수요자들의 이탈도 예상된다. 최근 서울 지역의 경우 전용면적 84㎡의 가격이 10억원 이상 고분양가로 책정되면서 수도권 구축아파트로 관심이 쏠리고 있어서다.

최근 자재비와 인건비 등의 상승으로 공사비가 전체적으로 인상되면서 서울은 물론 수도권 분양가가 국민평형이 10억원 안팎으로 책정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앞으로 분양가가 더 오를것이란 우려에 차라리 구축아파트 가격이 오르기 전 매수하려는 수요자들이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면서 "서울은 전체적으로 상승전환했지만 수도권 가운데 가격 회복이 더딘 지역이 아직 많이 있다"고 말했다.

출퇴근 편의를 위해 서울에서 전월세 살이를 살던 수요자들 역시 신도시 개발에 따른 교통 인프라 확충을 고려해 수도권 매수에 나설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내년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노선 개통을 앞두고 있는 파주와 동탄의 경우 격차는 있지만 집값이 수억원씩 올랐다. 양주와 의정부, 오산을 관통하는 GTX-C노선은 올해 착공이 예정돼 있다. 이 외에도 서울 지하철 연장, 버스 증차 등 신도시 교통망 구축이 차츰 진행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외지인들이 투자하는 지역을 살펴보면 개발 호재가 있거나 생각보다 집값이 높지 않은 지역이 많다"면서 "집값이 추가로 하락할 가능성이 있긴 하지만 결국 우상향할 것이란 점을 감안하면 지금이 내 집 마련하기엔 적기"라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국정 로드맵 짤 이한주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5년 국정 로드맵을 짤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은 이재명 대통령과 '30년지기'인 최측근 인사다. 이 원장과 이 대통령의 인연은 '성남'에서 시작됐다. 이 원장이 가천대 교수이던 시절 경기 성남시에서는 신도시 개발 문제, 광주대단지 사건 등 여러 문제가 터졌다. 두 사람은 시민운동에서 마음이 맞아 현재 인연으로 이어졌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 지난해 민주연구원장 시절 뉴스핌과의 인터뷰. 2024.06.11 pangbin@newspim.com 이 원장은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이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 상세히 털어놨다. 그는 "필요하면 서로 불러대고 하는 관계"라며 친밀함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이 원장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이던 시절 모라토리엄(지불유예) 선언을 계기로 더욱 가까워졌다고 했다. 그는 "성남시에서 사회적 기업, 사회적 협동조합을 100개 이상 만드는 데도 같이 했고 기본소득의 원조라고 얘기할 수 있는 청년 기본소득도 성남에서 민선 5기, 6기를 거치면서 많은 사회 실험을 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이 2022년 대선에서 메인 정책으로 꺼낸 '기본소득'도 이 원장의 작품이다. 당시 대선 패배로 기본소득 정책은 다소 후퇴했지만, 대신 '기본사회'를 꺼내들었다. 이 대통령은 당대표이던 시절 당대표 직속 기본사회위원회를 구성해 인간이 먹고 사는 문제와 직결된 기본권 강화 등에 주력했다. 이번 대선에서도 기본사회 공약을 강조했으며, 대통령 직속의 기본사회위도 꾸릴 예정이다. 이처럼 '기본 시리즈'를 고안한 인물로 이 대통령의 꾸준한 신임을 얻고 있는 셈이다. 두터운 의리로 민주당의 공약 개발을 하는 민주연구원장에 이어 국정 밑그림을 그리는 국정기획위원장을 맡게 됐다고 볼 수 있다. 이 원장은 현 정부·여당이 전국민에게 25만원을 줄지 선별적으로 지급할지에 논의 중인 데 대해서도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정부는 예산이 많이 들고, 선별적으로 줘야 한다는 인식이 있다. 정 그렇다고 한다면, 가난한 사람한테 더 주는 것을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겠다"고 했다. 해당 발언은 당시 야당 입장에서였다.  이 원장은 선별 지급이 기본소득의 고유 이념에 대해서는 후퇴한 것이라고 했지만 "전국민 지급을 끝까지 우겨야 할 사안은 아니"라고 했다. 이 원장은 16일 출범하는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정부 조직개편과 국정과제를 정리하며 이재명 정부의 5개년 국정 밑그림을 약 50일간 짤 예정이다.  ▲1956년 서울 출생 ▲서울대학교 생물학 학사, 경제학 석·박사 ▲가천대 경제학과 교수 ▲경기연구원 원장 ▲민주연구원 원장 ▲2025년 대선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정책본부장 ▲이재명 정부 국정기획위원장  ycy1486@newspim.com 2025-06-16 06:00
사진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 송언석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는 16일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안한 5대 개혁안 당원 여론조사와 관련해 "종합적으로 고려해 혁신의 논의가 돼야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여러 의원들의 견해가 다르고 김 비대위원장 스스로 상임고문님들이랑 얘기할 때도 몇가지 부분은 곤란하단 의사 표현을 했다고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5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당선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5.06.16 pangbin@newspim.com 그는 당 혁신위원회 구성에 대해선 "아무래도 당을 사랑하는 마음이 일차적이고, 그런 점에서 특정 계파에 편향적으로 알려진 분들은 이번 인선에서 2차적으로 평가되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김 비대위원장의 임기 문제와 전당대회 시기를 묻는 질문엔 "조속히 정리해 특별한 반대가 없으면 (전당대회를) 조기에 개최할 수 있게 하겠다. 실무적 절차가 있어서 일정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6월 말 이후에 어떻게 할 거냐는 문제가 발생할 건데 만약 비대위의 임기를 더 가져가야 할 일이 있으면 이헌승 전국위원장과 상의해서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에 대한 질문에는 "헌법 질서 속에 있었던 탄핵 결과에 승복하고 모든 것이 끝난 상태"라며 "잘못한 게 있으면 인정하고 반성 할 용의가 있고 그렇게 해왔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같은날 선출 직후 연합뉴스TV와 인터뷰에서 '변화와 쇄신'을 강조했다. 그는 "변화와 쇄신을 통해서 앞으로 성장하도록, 미래에 갈 수 있도록 우리 당이 국민의 마음을 더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서로 협상할 것은 협상하고, 또 투쟁할 것은 투쟁하면서 의원님들의 총의에 따르겠다"고 했다. 상법개정안과 관련해선 "주주 충실의무에 대해 다시 한번 논의가 필요하다"며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함께 상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석 국무총리자와 관련한 각종 의혹에 대해선 "국민들께 소상히 밝히는 게 먼저 우선순위로 해야 할 도리"라며 "김민석 후보자를 지명한 이재명 대통령도 지명 철회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미리 고민을 해 두시는 게 좋지 않겠나"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5-06-16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