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2023 중국포럼] 선량 베이징 중관춘 주임 "해외 과학자·연구기관 유치 노력"

기사입력 : 2023년09월12일 11:58

최종수정 : 2023년09월12일 11:58

'혁신센터+혁신기금' 모델로 해외 과학자 유치

[서울=뉴스핌] 이지용 기자 = "혁신·스타트업 기업들과 안정적으로 협력해 함께 성장할 것입니다"

선량 베이징 중관춘 주한연락처 주임은 12일 서울 영등포구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11회 뉴스핌 중국포럼'의 '제1회 중국성시 주한국대표처 핵심프로젝트 설명회' 세션에 발표자로 참석해 이 같이 밝혔다.

중관춘 과학기술단지는 1980년대 초 중관춘 전자거리에서 시작됐으며 중국 최초의 국가급 첨단기술 산업개발구이자 최초의 국가급 인재 특구다. 중관춘은 중국의 시스템 및 제도 혁신의 테스트 필드이며, 실리콘 밸리로 알려져 있다.

2010년 설립된 중관춘발전그룹은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와 국무원의 지시에 따라 중관춘의 자주혁신 시범구역으로 구현된 유일한 투자 플랫폼이다.

선량 주임은 "중관춘발전그룹은 10여 년간의 발전을 통해 혁신 서비스 브랜드를 지속 탐색해, 중관춘발전그룹 '4+2' 업무 체계와 중관춘 사구, 중관춘 캐피탈, 중관춘 진푸 및 커푸를 주요 기업으로 하는 비즈니스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4+2 업무 체계는 중관춘 사구 등 4가지의 비즈니스 시스템에 국내 및 국제 협력을 합친 전략이다.

선량 베이징 중관춘 주한연락처 주임이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11회 뉴스핌 중국포럼 '2023 한·중, 경제는 미래로...'에서 '중관춘의 발전 상황 및 기회'를 주제로 핵심 프로젝트 발표를 하고 있다. 이번 중국포럼은 대한민국 경제의 재도약 가능성과 활로, 한중 경제의 상생 방안을 짚어보기 위해 마련됐다. [사진=정일구 기자]

중관춘 사구(社區)는 혁신을 위한 공간 운영에 집중하고 혁신·스타트업 기업을 위해 고품질 운영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프로젝트, 인재, 자본 및 산업이 중관춘 과학기술단지에 모일 수 있도록 유도해, 점차 더 밀접하고 집중된 산업 생태계를 형성하고 있다.

중관춘 진푸는 과학기술형 기업을 위한 융자 제공에 중점을 둬 과학기술형 중소기업이 가진 '융자난·비싼 융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과학기술의 보증·임대·신용·투자 등 다양한 금융 제품을 제공한다. 또 다양한 성장 단계에 위치한 과학기술 혁신기업을 위한 통합 금융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중관춘 캐피탈은 과학기술산업 투자에 중점을 둬, 대정보(Great Information), 대건강(Great Health) 및 대환보(Great Environmental Protection) 등과 같은 전략적 신흥 산업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과학기술 연구기관, 연구형 대학 및 혁신기업의 원천 기술을 대상으로 펀드 투자를 주요 방식으로 채택한다. 엔젤 투자, 벤처 투자에서 인수 합병까지 복합적인 산업 투자 시스템을 구축한다.

중관춘 커푸는 전(全) 단계를 아우르며 원스톱으로 포괄적인 과학기술 서비스 제공에 중점을 둔다. 다양한 혁신·스타트업 기업들의 요구와 현재 시장에 존재하는 서비스 결합에 초점을 맞춰 기업들과 장기적, 안정적으로 협력하고 상생할 수 있는 관계를 형성한다. 궁극적으로 혁신 및 스타트업 기업들과 함께 성장해 나아가는 것이 목표다.

선량 주임은 중관춘개발그룹의 국내 협력 의지에 대해 역설했다. 그는 "중관춘은 베이징에 자리잡아 전국을 커버하고 있으며, 특히 베이징-톈진-허베이 협력 혁신을 중점으로, 협력 지역에 '유사 중관촌'을 구축해 창업 생태계를 조성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역혁신공동체를 형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중국 내 최초 협력기반 혁신 투자펀드를 설립하여, '린촹콩졘(领创空间)'과 '신시구(信息谷)'가 자산 경량 비즈니스 모델을 통해 새로운 혁신 네트워크를 구축했다"고 강조했다.

현재 이 협력 혁신 네트워크는 중국 30개 이상의 도시와 지역을 아우르며, 운영 서비스 플랫폼 사용 범위는 150만 제곱미터 이상에 이른다.

선량 주임은 글로벌 혁신 거버넌스 참여, 글로벌 혁신 네트워크 진출 등을 통해 중관춘개발그룹의 국제 협력 현황도 발표했다.

그는 "'혁신 센터+혁신 기금' 모델을 통해 해외에 있는 과학자, 새로운 과학연구기관 및 혁신기술 전환을 유입할 수 있는 크로스보더 인큐베이팅 네트워크를 구축했다"며 "북미 및 유럽의 혁신고지에서 차례대로 해외 혁신센터를 설립하고 해외 기금 체계도 마련했다"고 말했다.

또 "'해외 인큐베이팅 서비스+해외 투자 서비스+크로스보더 과학기술 중국 국내 유입 서비스', 이 세 가지를 하나로 묶은 통합적인 서비스 플랫폼을 만들었다"며 "전 세계에 13개의 혁신 센터와 대표부를 설립했으며, 동시에 세계적인 유명 기관 및 기업과 협력하는 등 글로벌 혁신 네트워크 허브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중관춘은 현재까지 누적 5만 개 이상의 기업에 서비스했으며, 지난 2019년에는 101억 위안의 매출을 달성했다. 같은 해 중관춘 과학기술단지 내 기업들의 수입은 총 5100억 위안을 초과했다.

선량 주임은 "중관춘은 중국 특색의 과학기술과 경제가 융합돼 새로운 발전의 길을 개척하였고, 동시에 해외 투자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모태펀드와 직접투자로 세계적인 펀드매니저 산하의 펀드에 투자 및 배치했으며, 자체 자금을 통해 건강한 기업에 직접 투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정책 선행은 중관춘의 특징이며, 혁신과 창업은 중관춘의 영혼"이라며 "베이징으로 초대한다. 중관춘에 방문해 투자하고 사업을 일으키며 중국의 발전 기회를 공유하기를 기원하겠다"며 발표를 마무리했다.

 

leeiy52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광수 낙마로 본 정권 인사 수난사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인사는 만사다. 인사를 잘하면 지지율 상승과 함께 국정 동력을 확보할 수 있다. 반대로 인사가 망사가 되면 지지율이 떨어져 국정 운영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역대 대통령은 조각에서 난맥상을 보이며 후보자들의 잇따른 낙마로 애를 먹었다. 거의 예외가 없었다. 매 정권마다 초기 인사에 대한 비판적인 조어가 등장했다. 이명박 정부의 고소영(고려대·소망교회·영남), 문재인 정부의 캠코더(캠프·코드·더불어민주당), 윤석열 정부의 서오남(서울대·50대·남성)이 대표적이다. 국민에게 감동을 주는 인사와는 거리가 멀었다. 국민의 싸늘한 시선에 직면했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12일 서울 서초구 한강홍수통제소에서 열린 수해 대비 현장 점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6.13 photo@newspim.com 이재명 정권도 예외는 아니다. 이재명 대통령의 인사에서 첫 낙마자가 나왔다. 이 대통령은 지난 13일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지난 8일 임명된 지 닷새 만이다.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이 낙마한 게 더 아플 수밖에 없다. 인사 검증 작업에 차질이 생길 경우 인선이 늦어질 수 있다. 박근혜 정부는 조각에 52일 걸렸고, 문재인 정부는 195일 만에 조각을 완성했다. 윤석열 정부는 조각에 181일이 소요됐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을 통해 "오 수석이 어젯밤 이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다"며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했다. 오 전 수석은 검찰 '특수통' 출신으로 이 대통령의 사법연수원 18기 동기다. '검찰 개혁'의 특명을 부여받았으나 대출 및 부동산 차명 관리 의혹이 잇따라 제기돼 결국 낙마했다. 이 대통령은 사법 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이해하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지만 인사에 신중을 기할 수밖에 없게 됐다. 자연스레 인사 검증 기준이 높아질 가능성이 높다. 그렇지 않아도 제안을 받는 인사 열에 일곱 정도는 스스로 "검증 통과를 자신할 수 없다"며 손사래를 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인사가 더 어려워질 수 있다. 오 전 수석에 이어 추가 낙마자가 나오면 치명타가 될 수 있다. 자칫 임기 초반 인사로 어려움을 겪었던 전 정권의 전철을 밟을 수도 있다. 여당 내에서 자성의 목소리가 나온 이유다. 김용민 민주당 원내정책수석부대표는 이날 KBS 라디오에서 "여당 의원의 일원으로서 집권 초기에 이런 문제가 불거진 것에 대해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못한 부분이 있었다면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인사 수난사는 역대 정권에서 되풀이됐다. 이명박 정부는 2008년 2월 발표한 1차 조각에서 남주홍 통일부 장관 후보자, 박은경 환경부 후보자, 이춘호 여성부 장관 후보자가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부동산 투기와 위장 전입 의혹에 휘말려 낙마했다. 박근혜 정부의 초대 내각 인사도 이명박 정부의 닮은꼴이었다. 김용준 국무총리 지명자는 부동산 투기와 아들 병역 면제 의혹이 불거져 지명 5일 만에 자진 사퇴했다. 김종훈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와 김병관 국방부 장관 후보자, 황철주 중소기업청장 내정자도 스스로 물러났다. 2014년 6월에는 사의를 밝힌 정홍원 총리 후임으로 지명한 안대희(고액 수임 전관예우 논란), 문창극(역사관 논란) 후보자가 잇따라 낙마했다. 문재인 정부 조각 과정도 순탄치 않았다. 안경환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불법 혼인신고 사건 등으로 사퇴했다. 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이유정 헌법재판소 재판관 후보자,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도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각종 논란이 불거지면서 낙마했다. 윤석열 정부도 다르지 않았다. 김인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를 비롯해 정호영·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송옥렬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가 낙마했고,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35일 만에 학제 개편 논란 등으로 사퇴했다. 역대 정부에서 낙마자가 속출한 것은 인사 검증 시스템이 부실한 것이 원인이지만 대통령의 오기 인사도 한몫했다. 대통령이 특정 인사를 고집하면 주변에서 누구도 강하게 반기를 들기 어렵다. 결국 주요 보직에 임명되거나 지명된 뒤 논란이 불거져 낙마하는 악순환이 되풀이됐다. leejc@newspim.com 2025-06-14 06:00
사진
李대통령, 대북 전단 처벌대책 지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4일 대북 전단 살포와 관련해 예방과 사후 처벌에 대한 대책을 관련 부처에 지시했다. 대통령실 강유정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 대통령이 이같이 지시했다고 밝혔다. 지난 13일 이재명 대통령이 경기도 연천군 육군 25사단 비룡전망대를 방문해 장병들을 격려하고 있다/사진=이재명 대통령 인스타그램 이날 새벽 강화도에서 민간 단체가 북한 지역으로 전단을 살포한 것이 확인되면서 내린 지시로 파악됐다. 강 대변인은 "이재명 정부는 접경지역 주민의 일상과 안전을 위협하고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킬 수 있는 불법적인 대북 전단 살포는 중단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며 "정부가 입장을 밝혔음에도 이를 위반한 데 대한 상황을 엄중히 인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의 지시로 오는 16일 통일부 주관으로 유관 부처 회의를 열어 대북 전단과 관련한 종합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대북 전단을 살포한 민간 단체와 개인에 대해서는 법 위반 여부를 따져 조치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이 대통령은 전날 접경지역 주민 간담회에서 통일부의 대북 전단 불법 살포 자제 요청에 '이를 어기고 대북 전단 살포 행위를 할 경우 처벌하겠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힌 바 있다. wideopen@newspim.com 2025-06-14 19:5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