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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6만5000원에 대중교통·따릉이·리버버스 OK"…서울시, '기후동행카드'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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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회 기준 최소 연간 34만원 절감
내년 1~5월 시범운영, 하반기 본시행
오세훈 "가계부담 덜고 기후위기 대응"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1. 서울 노원구 상계동에 사는 직장인 정모씨는 강남역에 있는 직장에 승용차를 이용해 출·퇴근한다. 최근 유가 상승으로 기름 값만 한 달에 16만원이 들어 부담스러웠는데 기후동행카드가 출시된다면 주차비를 제외해도 교통비만 9만원 이상 아낄 수 있어 대중교통을 이용해 출·퇴근할 생각이다.

#2. 서울 은평뉴타운에 사는 김모씨 부부는 교대역에 있는 사무실까지 대중교통으로 출·퇴근하고 주말에는 주로 자가용 승용차를 이용해 교외로 나들이 간다. 한 달 출퇴근에 대중교통 이용료가 8만1400원 정도 나오고 주유비는 3만8600원 정도 소요돼 교통비만 월 12만원 정도 들었는데 대중교통을 무제한 탈 수 있는 기후동행카드가 출시되면 주말에도 대중교통을 이용해 보려고 한다.

#3. 대학생 박모씨는 집에서 학교까지 대중교통을 이용해 통학하고 낮에는 따릉이를 타고 스터디도 가고 운동도 하고 다양한 활동을 한다. 아직 용돈을 받아 생활하다 보니 교통비가 부담스러웠는데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면 월 6만5000원으로 대중교통을 무제한 이용할 수 있어 기대하고 있다. 

서울에도 독일의 월 49유로 '도이칠란드 티켓(D-Ticket)'과 같은 '대중교통 무제한 정기 이용권'이 나온다.

서울시는 기후위기에 대응하고 고물가 시대 가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무제한 정기 이용권을 도입, 내년 1~5월 시범 운영과 보완을 거쳐 내년 하반기부터 본격 시행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월 6만5000원짜리 교통카드 하나로 서울 시내 지하철, 시내·마을버스, 공공자전거 따릉이까지 원스톱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기후동행카드(Climate Card)'를 출시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를 통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줄어든 '대중교통 수단분담률(사람들이 통행할 때 하루 중 이용하는 교통수단의 분포 비율)'을 끌어올리고 기후위기 대응의 단초를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2022년 서울시 수송 분야 온실가스 배출량은 763만톤으로 전체 17%를 차지했다. [자료=서울시] 2023.09.11 kh99@newspim.com

시는 '기후동행카드' 도입으로 연간 1만3000대 가량의 승용차 이용이 감소, 연 3만2000톤의 온실가스 감축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약 50만명의 시민이 1인당 연간 34만원 이상의 할인 혜택(따릉이 이용 포함)을 받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주중 승용차로 출·퇴근하거나 주말에 승용차를 이용하던 사람이 '대중교통'으로 수단을 전환하는 모든 경우를 포함한 수치다.

내년 1~5월 시범 판매될 '기후동행카드'는 최초 3000원으로 실물 카드를 구매한 뒤 6만5000원을 충전해 한 달 동안 서울 권역 내 지하철과 시내·마을버스, 공공자전거 따릉이 등 모든 대중교통수단을 무제한 이용할 수 있다. 스마트폰 앱으로도 이용 가능하다.

월 6만5000원짜리 교통카드 하나로 서울 시내 지하철, 시내·마을버스, 공공자전거 따릉이까지 원스톱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기후동행카드'가 출시된다. [자료=서울시] 2023.09.11 kh99@newspim.com

'서울 시내'에서 승·하차 지하철 1~9호선을 비롯해 경의·중앙선, 분당선, 경춘선, 우이신설선, 신림선까지 모두 이용(기본요금 상이한 신분당선 제외)할 수 있다.

버스의 경우 서울 시내버스와 마을버스는 모두 이용할 수 있으며 경기·인천 등 타 지역 버스나 기본요금이 상이한 광역버스는 서울지역 내라도 이용할 수 없다.

공공자전거 따릉이는 '1시간 이용권'을 무제한 이용할 수 있으며 시는 향후 리버버스 등 새롭게 추가되는 차세대 친환경 교통수단까지 확대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승용차 이용이 증가하는 가운데, 시는 다시 '대중교통 수단분담률'을 끌어 올리는데 발단이 될 정책이 필요하다 보고 기후동행카드를 준비해 왔다. 실제 지난해 서울 시내 온실가스 전체 배출량 중 '수송 분야' 온실가스가 17%(약 763만톤)를 차지할 정도다. 

더욱이 최근 물가·에너지 비용은 큰 폭으로 오른 데다 버스 요금에 이어 내달 지하철 요금 인상도 예정돼 가계 부담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시는 요금 부담을 완화하는 효과를 주면서도 지속가능한 제도인 '기후동행카드'를 추진, 대중교통 수단분담률을 획기적으로 올려놓는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시는 종사자 100인 이상 기업에서 '기후동행카드'를 구매해 임직원에게 배부할 경우에 교통유발부담금 감면 등 추가 혜택을 부여하는 방안도 검토, 강력한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 정책도 병행한다는 방침이다.

국제 유가 상승이 지속되는데다 범지구적으로 폭염·폭우·가뭄 등 기후위기 징후가 나타나면서 독일, 프랑스 등 세계 여러 국가들도 무제한 교통카드 도입 등 대중교통 이용을 높이는데 집중하고 있다.

대중교통 정기권 독일 사례 [자료=서울시] 2023.09.11 kh99@newspim.com

독일은 지난해 6~8월 한화 약 1만2000원으로 대중교통을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9유로 티켓'을 실험 도입했다. '9유로 티켓' 약 5000만장을 판매한 결과 ▲대중교통 이용 25% 증가 ▲이산화탄소 180만톤 저감 ▲물가상승률 0.7% 감소를 비롯해 교통혼잡 개선, 대중교통 신규 이용자 증가 등 사회경제적 효과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독일은 올해 5월부터 월 49유로 '도이칠란드 티켓'을 본격 도입했다.

프랑스 파리도 월 72.9유로 정기권, 오스트리아는 연 1095유로 '기후 티켓'을 판매하는 등 여러 국가가 고물가와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대중교통 정책을 활발하게 도입하고 있는 추세다. 

서울시는 대중교통, 공공자전거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기후동행카드'가 안정적으로 자리매김하면 출·퇴근, 통학 외에도 여가·문화생활 등 시민 활동 전반에 친환경 교통수단 이용 확대를 견인할 것으로 보고 있다. 

무엇보다  '기후동행카드'가 대중교통, 공공자전거를 상호 연계해 주므로 대중교통 인프라가 제한적인 지역에서 지하철역·버스정류장 이동을 원활하게 연결, 대중교통 사각지대 해소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내년 도입 예정인 한강 리버버스 등 차세대 친환경 교통수단과도 연결되면 다양한 교통수요를 충족시키고 승용차 이용자의 대중교통 전환도 늘어날 것으로 시는 내다봤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친환경 버스 교체, 공공자전거 확대, 전기택시 보급 등 수송 분야 온실가스 저감을 위해 하드웨어를 교체하는 데는 한계가 있고, 교통 분야 기후위기 대응은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가 핵심"이라며 "기후위기 대응뿐 아니라 교통요금 인상으로 느낄 가계 부담을 덜 수 있도록 '기후동행카드'를 안정적으로 도입,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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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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