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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7나노 5G?" 美백악관, 中화웨이 폰 5G칩 검증 나선다

기사입력 : 2023년09월07일 10:11

최종수정 : 2023년09월07일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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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중국의 통신업체 화웨이가 지난달 말 출시한 프리미엄 스마트폰 '메이트 60 프로'(Mate60Pro)에 중국에서 생산된 7나노미터(㎚, 1㎚=10억분의 1m) 공정 반도체가 사용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미국 백악관이 검증에 나선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5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미국의 대(對)중 첨단 반도체 관련 수출 통제 효과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질문을 받자, 그는 "특정 반도체에 대해서는 그 특성이나 구성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얻을 때까지 코멘트를 보류하겠다"며 "최종적인 의견을 제시하기 전에 더 많은 정보를 얻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는 백악관이 나서서 화웨이 신형 스마트폰에 탑재된 5G 칩의 제원과 구성을 분석하겠다는 의미라고 6일 CNN은 해석했다.

화웨이 '메이트60프로' [사진=화웨이 홈페이지]

화웨이는 칩 제조회사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캐나다의 반도체 전문 분석업체 테크인사이츠가 최근 기기를 뜯어 분석해 보니 SMIC(중신궈지, 中芯國際)가 위탁생산한 화웨이의 자회사 하이실리콘이 개발한 중국 최초의 5G 통신 지원의 치린(麒麟, Kirin) 9000s 칩으로 드러났다.

SMIC의 7나노미터 칩은 애플이 현재 아이폰14 제품군에 사용하는 4나노, 오는 12일에 공개할 것으로 예상되는 아이폰 15 모델에 탑재된 것으로 알려진 대만 TSMC 제조의 3나노 공정 칩보다 성능이 많이 뒤떨어지지만, 미국이 지난 2019년부터 점진적으로 강화해 온 수출 통제에도 신형 칩을 양산해 낸 것이어서 '충격'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미국 정부는 2019년부터 화웨이를 반도체, 소프트웨어, 장비 등 자국 업체의 기술 수출을 차단하는 블랙리스트인 '거래제한 기업 리스트'(entity list)에 올렸다. 지난해 10월에는 18나노 이하 D램, 128단 이상 낸드플래시, 14나노 이하 시스템반도체 등 첨단 반도체 생산에 필요한 미국산 장비의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미국은 반도체 강국들에 대중 금수조치 합류를 압박하면서 세계 최대 반도체 장비 업체인 네덜란드의 ASML도 미국 제재에 동참하고 있다.

미세 공정 반도체칩 생산에는 고도의 제조장비 없이 효율적인 생산이 불가하다. 이에 SMIC가 어떻게 7나노 공정의 칩을 생산해냈을지가 의문이다.

투자은행(IB) 제프리스 등은 SMIC가 첨단 극자외선(EUV) 노광장비의 이전 세대 장비인 심자외선(DUV) 노광장비를 개조해 제조했을 것이라고 추측한다. ASML은 대중 EUV 장비 수출을 금지하고 있지만 DUV 장비는 수출하고 있어서다. 그러나 EUV 보다 공정 비용이 훨씬 많이 들어 원가 경쟁력은 현저히 떨어질 수 밖에 없다.

미국 의회에서는 대중 수출 통제에 허점이 있는지, 제재 유효성에 관한 의구심이 나오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전했다.

테크인사이츠의 댄 허치슨 부회장은 SMIC가 TSMC의 시장 선두에 도전장을 내밀기에는 아직 멀었지만, 미국의 EUV 노광장비 수출 규제에도 이룩한 성과는 "기술적인 진보를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wonjc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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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철우 서울중앙지검장 취임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박민경 인턴기자 = '대장동 개발 비리 특혜 사건' 항소포기 논란이 채 가시기도 전 박철우(53·사법연수원 30기) 신임 서울중앙지검장이 21일 취임했다. 항소포기의 지휘 라인에 있던 박 지검장이 중앙지검장으로 오면서, 검찰 안팎에선 불만이 커지는 모습이다. 박 지검장은 이날 오전 9시께 중앙지검으로 첫 출근했다. 그는 출근길에 취재진과 만나 '대장동 수사팀에서는 지검장이 (대검찰청 반부패부장 시절) 항소포기 의견을 전달했다고 주장하는데 이에 대해 어떤 입장인가'라는 질문에 "저에 대해 정확하지 않은 내용이 많이 퍼져있는 것 같다"고 답했다. 단 그는 어떤 내용이 정확하지 않은지에 대해선 "말씀드리기 적절하지 않다"며 답을 피했다. 박철우 서울중앙지검장이 21일 중앙지검 청사 앞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박민경 인턴기자 = 2025.11.21 pmk1459@newspim.com 또 '항소포기 사태 당사자의 지검장 부임에 대해 직원들의 반발 목소리가 있다'는 지적에 박 지검장은 "검찰 구성원들이 반발하는 것은 충분히 이해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충분히 이해하고 공감하면 (항소포기)에 대한 입장을 말해줘야 하는 것 아닌가'라는 질문엔 "아니 이해하고 공감하다고 했지 않은가"라며 다소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는 이외에 항소포기에 반발한 검사를 징계하는 것에 대한 입장 관련 질문도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며 답을 피했다. 박 지검장은 취임사를 통해 "요 근래만큼 그동안 쏟아부은 열정이 송두리째 부정당하는 것 같은 박탈감과 자괴감이 드는 시기는 없을 것"이라며 "저 또한 억울한 감정을 부정할 수 없는 게 솔직한 심정"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최근 본인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간접적으로 억울함을 호소한 것으로 해석된다. 박 지검장은 대장동 항소포기 논란의 중심에 있는 인물이다. 대장동 항소 기한이 만료된 후 수사·공판팀은 입장문을 통해 "모든 내부 결재 절차가 마무리된 이후인 지난 7일 오후 무렵 갑자기 대검과 중앙지검 지휘부에서 알 수 없는 이유로 수사·공판팀에 항소장 제출을 보류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후 대장동 수사·공판팀을 이끈 강백신 대구고검 검사는 당일 오후 8시45분께 당시 대검 반부패부장이던 박 지검장이 재검토 지휘를 내렸다고 주장했다. 이에 당시 대검 반부패부장이던 박 지검장은 항소포기 관련 지휘에 깊이 관여한 인물로 지목됐다. 애초 항소포기 사태는 당시 검찰총장 직무대행을 맡고 있던 노만석 전 대검 차장이 사의를 표하면서 일단락되고, 항소포기에 반발한 검사장들의 평검사 전보 징계 국면으로 넘어가고 있었다. 하지만 이후 박 지검장이 새롭게 임명되면서 내부 반발은 더욱 커지고 있다. 수도권의 한 고검 검사는 "항소포기 일련의 과정을 봤을 때 구체적인 설명이나 어떠한 언급도 하지 못할 것이라 생각했고 실제로 그랬다"며 "수사팀은 물론 중앙지검 내부 반감이 큰데, 어떻게 조직을 안정화하겠다는 것인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재경지검의 한 부장검사도 "조직에 칼을 꽂은 공으로 좋은 자리를 차지한 사람이 어떻게 조직을 안정화하겠다는 것인가"라며 "내부 반발만 더욱 커질뿐이다. 제대로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을 거라고 전혀 기대되지 않는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hyun9@newspim.com 2025-11-21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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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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