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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AA 2023] 삼성 주요 계열사, 첨단 전장 기술 대거 공개

기사입력 : 2023년09월04일 15:30

최종수정 : 2023년09월04일 16:33

삼성전자, IAA 첫 참가…차량 반도체 솔루션 선봬
삼성D, OLED 적용 차량 디스플레이 활용도 강조
삼성SDI, 공간효율화 강화한 배터리 폼팩터 공개

[서울=뉴스핌] 이지용 기자 = 삼성의 주요 계열사들이 'IAA 모빌리티 2023'에 참가해 미래차 혁신을 이끌 첨단 전장 기술을 대거 선보인다.

삼성전자는 현지시간 오는 5일부터 10일까지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IAA 모빌리티 2023(옛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 처음 참가해 메모리, 시스템LSI, 파운드리, 발광다이오드(LED) 등 DS(반도체)부문 전영역의 차량용 반도체 솔루션을 선보인다고 4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를 통해 '토탈 차량용 반도체 솔루션 프로바이더'로서의 위상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는 이번 전시에서 실물 크기의 자동차 목업(실물 모형)과 다양한 상호작용 비디오 디스플레이를 활용해 관람객들이 삼성전자의 각종 포트폴리오와 첨단 기술력을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구현한다. 

삼성전자는 LPDDR5X, GDDR7, UFS 3.1, AutoSSD 등 차량용 시장에 최적화된 고성능·저전력·고신뢰성의 메모리 반도체 라인업을 선보일 예정이다. 자율 주행 시스템의 확대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의 고도화로 고용량, 고성능 메모리 반도체의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는 지난 2015년 차량용 메모리 시장 진입 이후 차별화된 성능과 안정적인 공급역량으로 시장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삼성전자 서초 사옥. [사진=뉴스핌DB]

특히 삼성전자는 이번 전시에서 프리미엄 인포테인먼트(IVI)용 프로세서인 '엑시노스 오토(Exynos Auto) V920'과 차량용 이미지 센서인 '아이소셀 오토 1H1'을 선보인다. 엑시노스 오토 V920은 프리미엄 IVI에 최적화된 프로세서로 차량 내 여러 화면에서 고화질의 멀티미디어를 재생하거나 애플리케이션, 게임 등을 부드럽게 구동할 수 있어 최적의 모빌리티 경험을 제공한다.

또 기존의 서라운드뷰 또는 후방 카메라용 '아이소셀 오토 4AC'에 이은 차량 전방용 아이소셀 오토 1H1를 통해서는 사각지대 없는 360도 시야를 확보할 수 있다. 이는 빠르게 변하는 다양한 도로 환경에서도 운전자와 동승자의 안전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한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는 운전 중 발생할 수 있는 졸음, 피로, 주의산만 등 잠재적인 차량 내 위험까지 감지하고 경고할 수 있는 모니터링 시스템 기술도 선보일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이 외에도 이번 전시에서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및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ADAS) SoC와 함께, 전력 관리 반도체와 배터리 관리 반도체 생산에 필요한 최신 파운드리 기술을 선보인다. 현재 차량용 솔루션에 필요한 아날로그, 메모리, 고속 인터페이스 IP 등 제품 설계와 생산에 필요한 인프라를 강화해 나가고 있다. 오는 2025년 4나노, 2026년에는 2나노 오토모티브 공정의 생산 준비를 마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지능형 헤드램프용 LED 모듈인 'PixCell LED'와 초고해상도 헤드업 디스플레이 및 증강현실(AR) 글라스 등에 적합한 차세대 마이크로 LED 등 미래 전기차와 자율주행차에 최적화한 LED 조명 솔루션도 선보인다.

삼성전자는 이번 'IAA 모빌리티 2023'에서도 글로벌 전장 고객사들과 협력을 논의할 예정이며, 오는 2025년 차량용 메모리 시장 1위 달성을 위해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더못 라이언 삼성전자 DS부문 유럽총괄 부사장은 "삼성전자의 비전은 전세계 고객과 지역사회를 위해 보다 안전하고 지속가능하며 차별화된 자동차 경험을 만드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IAA에 처음 참가하는 삼성디스플레이도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만의 강점을 체험할 수 있는 특별한 전시를 선보이며 기술 리더십을 강조한다. LCD에서 OLED로 스마트폰 시장의 기술 전환을 이끌었던 경험을 바탕으로 차세대 전장 시장에서 OLED 전환을 주도하겠다는 전략이다.

지난달 16일부터 18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K-Display 2023'에 참가한 삼성디스플레이 전시장 모습. [사진=삼성디스플레이]

삼성디스플레이는 전시관에 '세이프 드라이빙 센터'를 열고 야간에 차량 주변으로 뛰어든 검은 고양이의 모습이 OLED와 LCD 중 어느 디스플레이에서 더 눈에 띄는지 비교하는 테스트를 진행한다. 관람객은 어떤 디스플레이가 안전 주행에 유리한지 직접 체험하고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전기차에서 더욱 두드러지는 OLED의 낮은 소비전력도 이번 전시에서 직접 경험할 수 있다. OLED는 색이 나타나는 부분의 픽셀만 켜면 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필요 외 전력 소모가 적다.

삼성디스플레이 전시관을 방문하는 관람객은 OLED가 차량 내부 인테리어를 얼마나 진화시킬 수 있는지도 체험할 수 있다. OLED는 차량 인테리어에 맞춰 디스플레이를 휘거나 구부릴 수 있고, LCD 대비 가볍고 얇아 디자인 확장성이 뛰어나다. 

특히 '넥스트 모빌리티 프로젝트' 공간에서는 다양한 폼팩터의 미래형 OLED 디스플레이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그 중 '플렉스(Flex) S'가 대표적이다. 플렉스 S는 'S'자 모양처럼 기기의 한 쪽은 안 쪽으로, 다른 한 쪽은 바깥 쪽으로 접히는 멀티 폴더블 제품이다. 평소에는 스마트폰처럼 휴대하다가, 차량에 탑승한 뒤에는 12.4형으로 펼쳐 계기판 등으로 활용할 수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차량 뒷좌석에서 활용할 수 있는 세로 축이 5배 이상 확장되는 롤러블과 양 옆으로 화면이 확장되는 슬라이더블 등 혁신 제품들도 전시할 방침이다.

삼성SDI는 '초격차 기술력'이 담긴 미래 전기차 배터리 제품들을 선보이는 동시에 유럽 지역 내 우수 인력 확보에 나선다. 특히 최윤호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이 직접 참가해 미래 전기차 시장 트렌드를 살펴보고, 유럽의 주요 고객사들과 미팅을 가질 예정이다.

삼성SDI는 이번 전시에서 'PRiMX와 함께 최고를 경험하다(PRiMX, Experience the Best)'를 주제로 PRiMX존과 ESG존으로 구성된 전시관을 운영한다. PRiMX존에서는 전고체 배터리를 비롯한 46파이 원통형 배터리, NMX, LMFP(Lithium·Manganese·Iron·Phosphate) 등 차세대 라인업과 프리미엄 배터리 제품을 전시한다. NMX는 코발트 없이 리튬와 니켈, 망간으로 구성한 양극재다. LMFP는 LFP에 망간을 추가한 리튬망간인산철 양극재다.

삼성SDI는 ESG존에서 중장기 비전인 '초격차 기술력을 통해 지속가능한·친환경 미래 사회 구현' 하의 ESG경영 활동을 소개한다. 새로운 소재·폼팩터를 앞세워 보다 확대된 배터리 제품과 기술 포트폴리오를 공개한다. 

신규 소재 개발을 통해 차종별로 요구되는 주행거리에 최적화된 NMX, LMFP 등 코발트프리 소재가 채용된 배터리를 소개한다.

이와 함께 공간효율화를 통해 성능과 안전성을 강화한 배터리 폼팩터도 공개한다. 배터리 셀 상단에 위치한 양극단자와 음극단자를 측면으로 옮겨, 상하부에 냉각 시스템을 추가할 수 있게 설계해 열에 대한 안전성을 강화한 형태의 배터리다.

삼성SDI는 IAA가 열리는 기간 동안 '테크&커리어(T&C) 포럼'을 개최해 글로벌 우수인력 발굴에 나서기도 한다.

최윤호 삼성SDI 사장은 "유럽의 주요 고객사들과 긴밀히 협력해 유럽에서 달릴 전기차에 최고의 품질과 안전성을 갖춘 배터리를 공급할 것"이라고 전했다.

삼성전자의 자회사 하만 또한 독일 뮌헨의 하만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IAA에 참석한 업계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하만카돈 프리미엄 사운드 익스피리언스'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를 통해 새롭게 선보인 폭스바겐 순수 전기차 'ID.7'에 채택된 하만카돈 프리미엄 카오디오 사운드 시스템의 음향과 특별한 라이프스타일 경험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하만은 오는 28일까지 하만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폭스바겐 ID.7 차량을 전시하고 하만카돈 프리미엄 카오디오 사운드 시스템 체험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leeiy522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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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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