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ICT

속보

더보기

"양자암호 시장 한국이 선도"…새 국제 표준 마련하는 SKT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QKD·PQC 결합한 새 통신보안기술 표준 제안
"유럽 및 타 통신사도 지지 예고, 한국 주도 표준 마련"

[서울=뉴스핌] 조수빈 기자 = 양자컴퓨터 시대의 더 안전한 보안을 위해 SK텔레콤이 양자키분배기술(QKD)와 양자내성암호(PQC)를 결합한 통신보안기술 표준 개발에 나선다.

28일 삼화타워에서 열린 양자보안통신 관련 SK텔레콤의 기자간담회에서 심동희 SK텔레콤 혁신사업팀 팀장과 김동우 SK텔레콤 퀀텀사업추진팀 팀장이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조수빈 기자]

SK텔레콤은 지난 28일 서울 중구 삼화타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상반기 ITU-T 정보보호연구반(SG17) 회의에서 신규 제안해 과제로 채택된 '양자보안통신' 표준 개발 작업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이미 QKD, 난자양수생성기(QRND), PQC 기술 상용화를 모두 마쳤고 QKD와 PQC 기술을 결합한 새로운 기술 표준을 제안하고자 한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상호보완적 QKD·PQC 역량 초고도화 시도

양자보안통신이란 양자컴퓨터의 공격으로부터 통신 전 과정을 보호하기 위해 양자키분배기술(QKD)과 양자내성암호(PQC)의 장점을 활용해 시너지를 창출하는 통신보안기술이다.

QKD는 양자 역학 특성을 기반으로 해 원칙적으론 해킹이 불가능하다. 대신 그를 위한 특정 하드웨어가 필요하고 키분배장치를 구간마다 설치해 운용해야 하기 때문에 비용 부담이 커진다는 단점이 있다.

PQC의 경우 양자컴퓨터가 풀더라도 오랜 시간이 걸리는 수학적 문제를 기반으로 한 암호체계로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에 따라 구현이 가능해 확장성이 비교적 뛰어난 편이다. 다만 수학적 난제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암호이기 때문에 새로운 알고리즘에 무력화될 리스크가 항상 존재한다는 것이 한계점으로 꼽힌다.

ITU-SG 17 양자 보안 및 차세대 보안기술 실무반 의장을 맡은 심동희 SK텔레콤 혁신사업팀장은 "시간에 따른 보안 수준을 추정해보면 QKD는 시간이 지나더라도 보안 수준이 절대적인 값으로 유지된다. 하지만 PQC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보안 수준이 저하될 수 있다는 잠재적인 리스크가 존재한다"며 "SK텔레콤은 이 기술이 상호보완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보고 이를 통합, 관리하는 솔루션을 개발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QKD와 PQC를 통합적으로 운영하게 되면 각 기술이 적용된 구간을 연결해 통신 전 구간을 안전하게 보호하거나 한 구간에 두 기술을 모두 사용해 보안 강도를 최대한으로 끌어올릴 수도 있다.

예를 들면 데이터센터에서 스마트폰까지 통신이 진행되는 경우, 유선망을 사용하는 데이터센터에서 인터넷망 구간과 교환국과 기지국 구간에는 양자암호를 적용하고 무선망 기반의 기지국과 스마트폰 사이에는 양자내성암호를 적용하는 식이다.

SK텔레콤은 데이터가 대규모로 저장되는 데이터센터, 백업 데이터센터간 혹은 공공, 국방, 금융 등 중요하고 민감한 데이터가 저장된 데이터 센터에는 QKD를 적용하고 이를 무선 통신으로 외부에 전송할 때는 PQC를 적용하면 보다 안전한 통신이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김동우 SK텔레콤 퀀텀사업추진팀 팀장은 "기존에는 휴대폰 등 무선통신 사업자 사이에 종단간 양자 보안 통신을 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었다. QKD와 PQC의 장점을 함께 이용할 경우 이 한계를 극복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SK텔레콤은 이 기술을 국제 표준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이달 29일부터 9월 8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되는 하반기 국제회의에서 '양자보안통신(QSC)' 표준 과제에 대한 개발을 진행한다. 이번 표준 수립 과제는 지난 3월 승인을 받았다. 신규 제안-표준 개발-사전 채택-국제회원국 회람-최종 승인까지 평균 2~3년이 소요된다. 심 팀장은 "유럽의 텔레포니카 등 다른 국가의 통신사 역시 SK텔레콤의 표준화 과제를 지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고 말했다.

양자보안통신의 예시. [자료=SK텔레콤]

◆"표준과 기술 선점이 곧 시장 우위 선점으로"

양자컴퓨터 기술의 상용화 시기는 구체적으로 밝혀진 바가 없다. 많은 빅테크 기업들과 국가들이 눈여겨보고 있는 시장이지만 현실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수준의 기술이 없다. 심 팀장은 "양자컴퓨터 기술에 대한 상용화 시기에 대해서 의문점이 많은 것은 사실이다. 다만 기술 상용화 사후에 양자보안통신 기술을 개발하기 시작하면 그 시차 동안의 위험에는 대처할 수가 없다"면서 "보안이 중요한 통신사 입장에서는 미리 대응해야 하는 이유는 충분히 공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장이 아직 완전히 열리지 않았기 때문에 시장 선점도 매우 중요한 이슈다. 심 팀장은 "양자암호는 중국을 제외하고 한국이 전 세계에서 제일 앞서 있는 시장"이라며 "SK텔레콤은 타 사업자 대비 가장 긴 QKD 기술 도달거리를 만족한 기업"이라고 강조했다.

SK텔레콤은 양자 기반 글로벌 보안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ITU-T를 포함해 ETSI(유럽전기통신표준협회)와 GSMA(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 등 권위있는 국제기구에서 표준 수립 활동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심 팀장은 "글로벌 표준화 활동을 통해 특정 기술 영역의 게임의 법칙을 세팅하면서 기술 우위 선점이 곧 시장 우위 선점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SK텔레콤은 SK브로드밴드, IDQ 등과 함께 ETSI에서 각기 다른 제조사의 통신 장비로 구성된 양자암호망을 운용하는 것에 대한 표준 수립과 국가 시험망 내 실증에 성공했다. 양자내성암호 관련 글로벌 표준 기술로 채택될 가능성이 높은 알고리즘을 활용해 국내 최초로 미국, 일본, 싱가폴 등 국제 가상사설망(VPN)에 양자내성암호를 상용화하기도 했다.

2016년에는 상용 LTE망과 2019년 서울 - 대전 구간 5G망에 양자키분배기 적용에 성공했다. 특히 미국, 유럽, 싱가포르 등 글로벌 시장에서 양자암호통신 구축 사업을 잇따라 수주하는 쾌거를 이루는 등 글로벌 무대에서도 양자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하민용 SK텔레콤 최고사업개발책임자(CDO)는 "국제 회의에서 상호보완적인 양자 암호와 양자 내성 암호의 장점을 활용한 차세대 보안 기술의 표준 수립에 앞장섰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SKT는 국가대표 양자 기업으로서, 양자 암호 통신 관련 연구와 사업을 통해 글로벌 양자 암호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beans@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마라톤 '서브 2' 기술 도핑 논란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인류 첫 공식 마라톤 '서브 2'라는 신기원이 세워지고 축하와 동시에 '기술 도핑' 논란이 일고 있다. 케냐의 사바스티안 사웨는 26일 런던 마라톤에서 42.195㎞를 1시간 59분 30초에 끊었다. 2023년 켈빈 키프텀이 시카고에서 세운 종전 세계기록 2시간 00분 35초를 무려 1분 5초나 앞당긴 기록이다. 공식 대회에서 인류 최초로 '서브 2'를 달성한 순간이었다. 2위로 들어온 에티오피아의 요미프 케젤차도 1시간 59분 41초를 기록하며 두 번째 공식 서브 2 러너가 됐다. '넘을 수 없는 벽'으로 여겨졌던 2시간 장벽이 같은 날, 같은 코스에서 연달아 무너진 것이다. 여자부에선 티지스트 아세파가 2시간 15분 41초로 스스로 세웠던 세계기록을 9초 줄이며 새 기록을 썼다. [런던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사바스티안 사웨(오른쪽)가 26일(한국시간) 2026 런던 마라톤 남자부에서 1시간 59분 30초에 1위로 결승선을 골인한 뒤 여자 엘리트 레이스 우승자 티지스트 아세파와 함께 신발을 들어보이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6.4.26 psoq1337@newspim.com 세 사람은 모두 아디다스의 최신 레이싱화 '아디제로 아디오스 프로 에보3'를 신고 달렸다. 이 신발은 한 짝 무게가 97g에 불과한 초경량 카본화로 현재 규정상 허용되는 레이스용 슈즈 가운데 가장 가벼운 모델로 알려졌다. 힐 39㎜·포어풋 33㎜ 스택, 6㎜ 드롭으로 세계육상연맹이 정한 도로 레이스용 밑창 두께(40㎜ 이하) 규정을 간신히 충족했다. 사웨는 로이터·BBC 등과의 인터뷰에서 "기술 도핑이냐"는 질문을 정면으로 부인했다. 그는 "이 신발은 공식 승인을 받았다. 매우 가볍고 편안하며 앞으로 밀어주는 느낌이 드는 건 사실이지만 나는 규정에 맞는 신발을 신고 뛰었다"고 말했다. 슈즈 논쟁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2016년 나이키가 탄소섬유 플레이트를 넣은 '베이퍼플라이'를 선보이면서 마라톤 기록은 '초(秒) 단위'에서 '분(分) 단위'로 떨어지기 시작했다. 카본 플레이트와 고반발 미드솔은 발이 지면을 딛고 나갈 때 추진력을 높이고 에너지 손실을 줄여 42.195㎞에서는 수십 초, 많게는 1분 이상 차이를 만든다. '슈퍼 슈즈'의 위력이 커지자 세계육상연맹은 2020년 규정 손질에 나섰다. 도로 레이스용 신발은 밑창 두께를 40㎜ 이하로 제한하고, 탄소 플레이트나 블레이드는 1장만 허용했다. 기술의 방향은 제한하고 혁신 자체는 허용한 것이다. 우사인 볼트는 2016년 리우 올림픽에서 일반 스파이크를 신고 세계기록을 세운 뒤 2021년 인터뷰에서 "내가 뛰던 시절엔 세계육상연맹이 새 스파이크를 아예 못 신게 했다. 요즘 나오는 스파이크 이야기를 듣고 귀를 의심했다"고 말했다. 수영에선 2008년 전신 수영복이 1년 사이 108개의 세계기록을 쏟아낸 끝에 2010년 전면 금지된 전례도 있다. 세계육상연맹은 밑창 두께와 탄소판 수를 제한하면서도 '슈퍼 슈즈 시대'를 인정했다. 덕분에 선수들은 기록을 갈아치우고 브랜드는 기술 경쟁을 벌이며 마라톤은 또 한 번 진화 중이다. 사웨의 1시간 59분 30초가 보여준 건 인간과 기술이 함께 만든 '새 시대의 기준'을 둘러싼 논쟁이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점이다. psoq1337@newspim.com 2026-04-28 14:18
사진
민주, 하남갑 이광재·평택을 김용남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더불어민주당 전략공천위원회가 27일 회의를 열고 오는 6월 3일 실시 예정인 경기 지역 재보궐선거 국회의원 후보 3명에 대한 전략공천을 의결했다. 이재명 대통령의 최측근 인사 중 한 명으로 재보궐선거 출마를 희망했던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은 공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광재 전 민주당 의원. [사진=뉴스핌 DB] 강준현 수석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경기 하남갑에 이광재 전 강원지사, 경기 평택을에 김용남 전 의원, 경기 안산갑에 김남국 전 의원을 각각 공천했다"고 밝혔다. 강 대변인은 "지난 총선 초박빙 승부처였던 핵심 경합지 하남갑에는 당이 어려울 때마다 선당후사를 실천한 이광재 후보를 배치했다"며 "이 후보는 3선 국회의원과 광역단체장을 지낸 중량감 있는 정치인으로 GTX 연장 등 굵직한 지역 사업을 중앙과 직결해 속도감있게 해결할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이어 "보수 텃밭에서도 승리한 경험과 수도권 현안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두루 갖춘 가장 경쟁력 있는 후보"라고 덧붙였다. 김용남 전 의원 [사진=뉴스핌 DB} 평택을에 대해서는 "보수 성향이 짙은 지역인 만큼 합리적이고 개혁적 보수의 대표 인사인 김용남 전 의원을 공천했다"고 밝혔다. 강 대변인은 "김용남 후보는 지난 대선 과정에서 우리 진영의 외연 확장과 승리에 지대한 기여를 한 바 있다"며 "진영을 뛰어넘는 폭넓은 지지 기반으로 험지에서도 승리할 수 있는 높은 본선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평가했다. 안산갑에는 김남국 전 의원을 전략공천했다. 강 대변인은 "김남국 후보는 최근까지 대통령 비서실 국민디지털소통관으로 근무하며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철학을 가장 깊이 이해하고 국민들과 소통해왔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과거 안산 지역구에서 국회의원을 역임하며 다져온 탄탄한 조직력과 높은 현안 이해도를 바탕으로 즉시 실전에 투입돼 우리 당의 승리를 이끌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남국 전 민주당 의원 [사진=뉴스핌 DB] 경기 지역 출마를 준비했던 김용 전 부원장은 경기를 포함해 이번 재보선에서 공천하지 않기로 최종 확정했다.  조승래 사무총장은 "김용은 검찰 조작기소의 피해자이고 당과 대통령을 도운 여러 기여가 있다는 점에 대해 당 안팎 많은 분들이 기회를 줘야 한다는 의견이 있었다"며 "그러나 당은 지방선거와 재보궐선거 전체에 미치는 영향을 종합 판단해서 공천하지 않는 게 적절하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용에 대해서 다른 지역 공천 검토도 어렵다"고 덧붙였다.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 [사진=뉴스핌 DB] 이연희 전략공천관리위원회 간사는 "오늘 제가 김용을 만나 뵙고 전후사정을 잘 설명했고 선당후사 차원에서 큰 결단을 내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 사무총장은 하정우 청와대 AI수석의 입당 및 출마 문제에 대해 "제가 만났고 어제 정청래 대표가 만나서 출마에 대한 마지막 대화를 나눴다"며 "듣기로는 출마할 것으로 안다. 그렇게 되면 입당 절차와 공천 절차를 추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kimsh@newspim.com 2026-04-27 18:26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