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예술의전당 여름음악페스티벌… "클래식 향연, 글로벌 축제 발돋움"

기사입력 : 2023년08월17일 17:19

최종수정 : 2023년08월17일 17:19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예술의전당(사장 장형준)은 오는 22일부터 27일까지 콘서트홀, IBK챔버홀, 리사이틀홀에서 2023 예술의전당 여름음악축제를 개최한다. 6일간의 릴레이 공연에서는 10팀의 공모 선정 연주자들과 해외 정상급 연주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다채로운 클래식 음악 페스티벌을 이끈다.

◆ 3회차 맞은 여름음악축제…공모 연주x해외 초청공연 글로벌 축제로 발돋움

올해 3회를 맞는 여름음악축제는 국내 클래식 음악계의 발전을 위해 예술의전당과 한국공연예술경영협회(회장 이창주)가 공동 기획한 대규모 클래식 음악축제다. 지난 2년간 신예 연주자의 성장 지원을 위해 공모를 추진해 젊고 실력 있는 국내 연주자들에게 무대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새로운 클래식 축제문화를 형성했다는 평가가 따랐다.

[사진=예술의전당]

전관 개관 30주년을 맞은 예술의전당 여름음악축제는 국제적인 클래식 음악축제로의 도약에 나선다. 조직위원장은 KCO 김민 음악감독이 맡았으며 올해는 치열한 경쟁을 뚫고 선발된 10팀의 국내외 실력파 연주자들의 진솔한 무대부터 해외 거장들의 초청공연까지 다양한 클래식 연주를 즐길 수 있다.

오프닝과 피날레는 세계적 권위의 말코 지휘 콩쿠르 우승자인 지휘자 안토니오 멘데스와 유럽, 미국 등 세계무대에서 활약하는 연주자들로 구성된 SAC 페스티벌 오케스트라가 함께한다. 바이에른 방송교향악단 제2바이올린 악장인 이지혜가 악장으로 오케스트라를 이끌고, 파리 오페라 제2바이올린 수석인 김혜진이 부악장으로 나선다.

올해 데뷔 67주년을 맞은 국내 클래식계의 살아있는 전설 피아니스트 백건우는 클로징 콘서트 협연 무대(8.27) 외에도 젊은 연주자들과 호흡을 맞추는 특별한 실내악 무대(8.23)를 선보인다. 이번 스페셜 스테이지는 바이올리니스트 송지원, 최송하, 이마리솔, 이소란과 비올리스트 신경식, 첼리스트 문태국이 함께한다.

[사진=예술의전당]

독보적인 분위기로 청중을 압도하는 세계 최고의 여성 바이올리니스트 빅토리아 뮬로바(8.26)는 여름음악축제로 5년 만에 국내 팬들을 만난다. 브람스, 슈베르트부터 현대음악까지 다양한 레퍼토리를 선보이며 라트비아 출신의 피아니스트 레이니스 자린스가 호흡을 맞춘다.

'음악적 방랑자'로 불리며 36년 째 환상적인 하모니를 선보이는 프랑스 실내악단 ▲트리오 반더러(8.25)와 깊은 음악적 교감을 나누며 독일 지역을 중심으로 활발히 활동하는 ▲트리오 가온(8.26)의 무대도 선보인다. 트리오 반더러는 공연 당일인 8월 25일 오전 10시부터 3시간 동안 인춘아트홀에서 마스터 클래스를 진행한다.

[사진=예술의전당]

공모로 선정된 국내 연주팀들의 각양각색 매력이 확연히 드러나는 무대도 이어진다. 공모 심사 기준은 장르의 다양성, 기획안의 창의성을 위주로 했으며 신예부터 중년, 국내부터 해외연주자, 바로크·현대음악부터 재즈까지 폭넓은 구성의 아티스트 라인업을 구성했다.

IBK챔버홀에서는 전통과 현대를 넘나드는 ▲프로젝트 띵(8.23), 바로크음악의 진수를 선보이는 ▲알테무지크서울(8.24), ▲미디어아트와 결합해 현대음악 작곡가 스티브 라이히 작품을 선보일 ▲스튜디오페이즈(8.25), 유쾌한 나래이션과 함께 목관 5중주 공연을 펼치는 ▲블래져앙상블(8.27)의 연주를 즐길 수 있다.

리사이틀홀에서는 네덜란드NPU 수석 오보이스트로 유럽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바로크 오보이스트 신용천(8.22)의 무대를 시작으로, 더블베이스 특유의 깊은 울림을 전하는 ▲바쓰만 콰르텟(8.23), 화려한 저음의 더블베이스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임채문 더블베이스 라시이틀(8.24), FOLKSY라는 부제로 다양한 민속곡을 선보일 ▲트리오 아미티에(8.25), 작곡가들의 환상과 꿈을 연주로 녹여낼 ▲한희준 피아노 리사이틀(8.26), 클래식과 재즈의 이색적인 조합이 기대되는 현대음악단체 ▲앙상블 카두시우스(8.27)의 공연이 열린다.

서고우니 공연예술본부장. [사진= 뉴스핌 DB]

◆ 나이·경력 불문 아티스트 교류의 장…클래식 다양성 확보 

17일 예술의전당 인춘아트홀에서 진행된 여름음악축제 기자간담회에서 서고우니 공연예술본부장은 "전관 개관 30주년 맞이해서 여름음악축제를 앞으로 더 국제적인 명성이나 실익을 갖추고, 연주자들과 관객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로 만들기 위해 공모팀과 초청 아티스트들을 엮어 구성했다"면서 "솔로 리사이틀부터 오케스트라까지 관객들이 동시에 오셔서 본인이 좋아하는 장르와 공연을 콤팩트하게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내년부터는 공모 아티스트 연주와 초청 공연도 있지만 해외 아티스트와 저희 아티스트가 콜라보로 더 규모있는 페스티벌을 꾸며보도록 준비하고 있다.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여름음악축제의 오프닝, 클로징 공연 지휘를 맡은 안토니오 멘데스는 "한국에 다섯번째 방문하는데 올 때마다 훌륭한 아티스트 음악가들과 작업하고 많은 분들께 환대받은 경험들이 좋았다. 축제 지휘자 제안 받았을 때 대규모 오케스트라 멤버들과 공연 기회 한국에서 갖게 돼 영광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특히 그는 "단원들의 면면을 보면 국내외에서 모두 다양하게 활동하는 분들이 전 세계 다른 많은 페스티벌도 있지만 모국에서 친구, 가족들에게 와서 공연하는 것이 특별하다"면서 "다양한 오케스트라에서 온 단원들이 SAC 오케스트라에 참여하면서 각 특징과 열정이 모였을 때의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오프닝에서 말러 교향곡 5번 하는데 당연히 어려운 점도 있겠지만 젊은 음악가들과 다른 힘들을 모아 조화롭게 끌어낸다는 게 제게도 좋은 의미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SAC 페스티벌 오케스트라 악장이자 트리오 가온의 이지혜 바이올리니스트는 "여름은 클래식 음악인들에게 특별한 계절이다. 전 세계적으로 많은 페스티벌이 있고 새로운 음악인들을 만나고 새 레파토리를 만나고 새 공연장에서 연주를 하는 스페셜한 공연을 할 수 있다. 예술의전당에서 페스티벌 열어주셔서 다양하게, 젊은 음악가부터 세계적으로 유명한 연주자들, 실내악 솔로 리사이틀, 오케스트라 등 다양한 형태로 연주하는 자리에 참여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사진=예술의전당]

공모 연주 참여 아티스트 대표로 참석한 이원석 퍼커셔니스트는 스튜디오페이즈라는 팀으로 스티브 라이히의 곡을 연주하는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그는 "저는 한국에 돌아와 활동을 다시 시작한지 얼마 안돼 아직 국내에서 알려지지 않은 연주자다. 그 가운데서 스티브 라이히의 곡으로만 프로그램을 구성하게 됐고 도전적이고 용기를 갖기 힘든 상황에서 공모 기회를 만났다. 다양성을 추구하는 가운데서 꼭 필요한 공연이라 생각하는 부분이 있어 예술의전당의 공모 기회가 의미있다"고 말했다.

또 "꼭 나이가 어리다고 해서 꼭 신예라기보다 한국에서 많이 알려지지 않았던, 연주 기회가 한정적일 수밖에 없다"면서 "여러 의미에서 이런 기회가 계속된다면 다양한 분야에서 다양하게 활동하시는 분들께 다채롭고 도전적인 영감을 지속적으로 제공해 줄 수 있을 것 같다. 여러 공모 연주자들 가운데 연주를 하게 된 당사자로서 책임감도 갖게 된다"고 얘기했다.

jyya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PC "8시간 넘는 야간근무 없앤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SPC그룹이 27일 대표이사 협의체인 'SPC 커미티'를 열고 장시간 야간 근로를 폐지하고, 앞으로 생산직의 야근 시간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야간 생산이 불가피한 일부 필수 품목을 제외하고, 가능하면 야간 가동 자체를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8시간 초과 야근 폐지를 위해 △인력 확충 △생산 품목 및 생산량 조정 △라인 재편 등 전반적 생산 구조를 완전히 바꿀 계획이다. 각 (계열)사별 실행 방안을 마련해 10월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기 시흥시 SPC 삼립 시흥 공장에서 열린 산업재해 근절 현장 노사간담회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주간 근무 시간 역시 단계적으로 단축해 장시간 노동에 따른 피로 누적과 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근무체계 전환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조와 협의를 병행하고, 내부 교육 및 매뉴얼 정비 작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SPC는 "생산 현장의 장시간 야간 근로에 대한 지적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여 근무 형태를 비롯한 생산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근로자 안전이 최우선시되는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개선하고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SPC삼립 시화공장을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야간 노동과 과도한 업무 강도를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SPC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여성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수십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현장에서 노동자가 죽고 있다"며 "같은 방식의 사고가 반복되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돈과 비용 때문에 안전과 생명을 희생하는 구조라면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산재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용범 정책실장, 문진영 사회수석 등 청와대 주요 인사들이 배석했으며, SPC 측에선 허영인 회장과 김범수 SPC삼립 대표, 김지형 컴플라이언스위원장, 김희성 안전보건총괄책임자, 김인혁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CJ푸드빌, 크라운제과 등 타 식품업체의 현장 책임자들도 함께 자리를 했다. wonjc6@newspim.com 2025-07-27 13:22
사진
특검, '공천개입 의혹' 윤상현 의원 소환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27일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을 소환했다. 윤 의원은 이날 오전 9시 25분께 서울 종로구 KT광화문웨스트빌딩에 위치한 특검 사무실에 출석했다. 현장에 모인 취재진이 공천 개입 의혹에 대한 입장을 묻자 윤 의원은 "진실되고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고 답했다.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과 관련한 연락을 받은 적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그 부분은 조사에서 말씀드리겠다"며 말을 아꼈다. 윤 의원은 2022년 6월 치러진 경남 창원 의창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았으며, 특검은 김건희 여사가 당시 전략공천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에 윤 의원이 개입했는지 여부를 집중 수사 중이다. 김 여사는 제20대 대통령 선거 직후 '정치 브로커'로 알려진 명태균 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제공받은 대가로, 같은 해 6월 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의원이 창원 의창에 전략공천되도록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공개된 통화 녹취록에 따르면, 윤석열 전 대통령은 2022년 5월 9일 국민의힘 보궐선거 공천 발표를 하루 앞두고 명태균 씨에게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부터 열심히 뛰었으니까 김영선이를 좀 해줘라 그랬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라며 "상현이(윤 의원)한테 내가 한 번 더 이야기할게. 걔가 공관위원장이니까"라고 말했다. 특검팀은 이달 8일 업무방해 등 혐의로 윤 의원의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고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공천 개입 의혹을 받는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오전 소환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김건희 특검 사무실로 출석하고 있다. 2025.07.27 mironj19@newspim.com wonjc6@newspim.com 2025-07-27 10:0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