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한전·도로공사 등 공공기관 자회사 73곳 유보금 2077억…"모회사 배당해야"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국회예산처, 2022년 회계도 공공기관 결산
73개 자회사, 5년간 이익잉여금 2077억 쌓아
일부 공기업 자회사, 자본금 대비 유보금 5배↑
한전MCS 유보금 611억…자본금의 64배 넘어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경영난에 허덕이는 공기업의 자회사들이 수천억원 규모 유보금을 쌓아놓고 있어 과도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예산처는 공공기관이 설립한 73개 자회사에서 유보금 2077억원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했는데, 모회사의 수익성 제고를 위해 내부 유보금에 대한 적극적 배당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 국회예산처, 73개 자회사 유보액 2077억·여유자금 1063억 추정

10일 국회예산처가 발간한 '2022년 회계연도 공공기관 결산'에 따르면, 2017년 정부가 '공공부문 비정규직 정규직화 가이드라인'을 발표한 이후 지난해 말까지 총 73개의 자회사를 설립해 비정규직을 정규직화했다. 

이들 자회사들은 설립 5년만에 자본금(525억6000만원)의 4배 수준에 달하는 내부 유보액 2077억원을 보유 중이다. 여기서 영업비, 퇴직급여충당금 등을 제외하고 73개 자회사가 당장 가용 가능한 여유자금도 1063억원으로 추산된다(그래프 참고).

내부 유보액은 '이익잉여금'이 쌓여 만들어진다. 이익잉여금은 기업의 영업활동이나 재무활동의 결과 축적된 이익을 주주에게 배당으로 환원하지 않고 사내에 쌓아놓은 여유 자금이다. 축적된 이익이라고 해서 '유보금'으로도 불린다. 

국회예산처에 따르면, 73개 자회사들은 지난 5년간 벌어들인 수익 중 일부를 배당(지난해 한국마사회시설관리·한전MCS·여수광양항만관리 등 3개 기관이 69억4000만원)한 것을 제외하고 대부분 이익잉여금을 내부 유보 중이다.   

국회예산처는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를 위해 모회사가 설립한 자회사의 자본금 대비 이익잉여금 수준이 설립 후 5년 이내 101.0%~689.7%에 이른다고 분석했다. 이는 투자 이후 5년 이내 적게는 1배, 많게는 6.89배의 이익을 발생시켰다는 것을 의미한다. 

일부 공기업들은 자본금 대비 이익잉여금이 수십배에 달한다. 일례로 한전 자회사인 한전MCS는 2019년 3월 자본금 9억5000만원으로 시작해 지난해 말 이익잉여금이 611억 2000만원에 달한다. 자본금 대비 이익잉여금이 64배에 이른다.

또 한국도로공사 자회사인 한국도로공사서비스도 지난해 말 337억6500만원의 이익잉여금을 실현했다. 이는 자본금(9억9000만원) 대비 34배 수준이다. 인천국제공항공사의 자회사인 인천국제공항보안의 경우도 자본금 10억원의 10배를 넘는 100억3400만원의 이익잉여금이 쌓여있다. 

지난해 말 기준 자본금 대비 이익잉여금 비중이 200% 이상이면서 자본금 대비 여유자금 추정액이 100% 이상인 자회사는 전체 73개 자회사 중 23개에 이른다. 이들 23개 자회사의 지난해 말 기준 자본금은 146억7000만원으로, 전체 73개 자회사의 자본금(525억6000만원)의 27.9% 수준이다. 

특히 23개 자회사의 지난해 말 기준 이익잉여금 규모는 1510억4100만원으로, 73개 자회사 이익잉여금(2077억3000만원)의 72.7%에 달한다. 더욱이 한국전력·인천공항 등 총수입 중 자체수입이 85%를 넘는 시장형 공기업의 경우, 자회사의 이익잉여금은 913억2200만원으로, 23개 기관 합계의 60.5%에 이른다.  

◆ 국회예산처 "자본금 대비 2배 이상 유보금, 모회사 배당해 수익성 높여야"

국회예산처는 이들 자회사가 벌어들인 일정 금액 이상의 수익을 모회사에 배당해 모회사의 수익성을 높여야 한다고 조언한다. 

국회예산처는 "비정규직 근로자의 정규직화를 위해 설립한 자회사는 모회사인 공공기관과의 용역계약을 통해 매출의 100%를 모회사에 의존하고 있다"면서 "따라서 자회사의 자본금 대비 이익잉여금이 확대되고 있다는 것은 모회사 입장에서 적정 수준 이상의 비용을 자회사에게 용역계약을 통해 지불함을 의미한다"고 평가했다.  

이어 "23개 자회사 중 모회사가 공기업인 자회사에서 전체 자본금 대비 이익잉여금 평균 수준보다 특히 높게 나타난다"면서 "이들 기관에 대해서는 자회사와의 계약금액과 내부 유보 이익에 대한 적극적인 배당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구체적으로 국회예산처는 "모회사가 재무위험 기관인 자회사의 경우, 자본금 대비 2배 이상의 유보금을 모회사에 배당해 수익성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한다. 

기획재정부가 지난해 6월 발표한 '공공기관 재무건전성 강화 방안'에 따르면 재무위험기관으로 총 14개 기관을 선정했다. 이 중 한국전력공사와 2개 발전자회사, 한국지역난방공사, 한국토지주택공사 등 5개 기관이 '사업수익성 악화기업'에 포함돼 있다. 

이에 대해 기재부는 "이들 사업수익성 악화기관에 대해 부채증가 추세 완화를 위해 수익성 제고 및 비용구조 분석을 통한  지출 효율화에 집중하도록 맞춤관리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실제 재무위험기관으로 선정된 5개 기관의 경우, 최근 5년간 적자가 누적되면서 재무상황이 한계에 직면했다.

국내 최대 공기업인 한국전력은 최근 5년간 2020년에 일시적 이익이 발생한 것을 제외하고는 지속적인 적자가 발생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25조3000억원의 당기순손실이 발생해 역대 최대 적자를 기록했다. 최근 5년간 누적된 적자는 약 32조6400억원에 달한다. 지난해 기준 부채비율은 500%에 육박한다.       

또 한국지역난방공사의 경우도 2020년 이후 부채비율이 지속적으로 확대돼 지난해 말 348.6%에 달했다. 2018년과 2019년 당기순손실이 발생한 이후 2020년과 2021년 당기순이익으로 전환됐지만, 지난해 1840억원의 당기순손실이 발생했다. 최근 5년간 누적 당기순손실액은 3866억8800만원에 이른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도 재무상황이 점차 나빠지고 있다. LH는 2018년 2조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둔 뒤, 2021년 사상 최대치인 4조1600억원까지 확대됐지만, 지난해 1조4000억원으로 떨어져 최근 5년 중 가장 낮은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국회예산처는 "별도 기준으로 재무위험기관으로 선정된 5개 기관이 146조6000억원의 부채를 부담하고 있음에 따라 재무건전성 강화를 위한 노력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자회사 수익의 배당을 통해 전반적인 수익개선에 힘써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2022년 회계연도 공공기관 결산 [자료=국회예산정책처] 2023.08.10 jsh@newspim.com

js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UAE서 원유 600만 배럴 도입" [서울=뉴스핌] 김미경 박찬제 기자 =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은 6일 "아랍에미리트(UAE)로부터 원유를 도입하게 됐다는 반가운 소식을 전해드린다"며 "총 600만 배럴 이상 원유 긴급 도입이 확정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긴급 도입은 한국과 UAE 양국 간 전략경제협력의 결실"이라며 "우리 항공 방공 시스템인 천궁이 UAE의 안보를 지키듯, UAE의 원유가 우리 에너지 안보에 기여하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강 실장은 이날 청와대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같이 말했다.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이 지난 3일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강 실장은 "현재 호르무즈 해협은 완전히 봉쇄돼 있는 상황"이라며 "다수의 유조선, 화물선이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서 통과를 대기하고 있다. 우리가 도입하는 원유의 70%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기 때문에 어제 오후 3시부터 정부는 자원안보위기경보 관심단계를 발령했다"고 설명했다. 호르무즈 해협은 페르시아만과 오만만을 잇는 전략적 요충지로, 전 세계 원유의 20~30%가 통과하는 중요한 해상 통로다.  강 실장은 "이재명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칼둔 칼리파 알 무바라크 UAE 아부다비 행정청장과 원유 도입 방안을 협의했다"며 "먼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지 않는 UAE 대체항만에 각 200만 배럴 규모의 우리나라 국적 유조선을 즉시 접안토록 하고, UAE 국영석유회사가 항구 내 보관 중인 원유 약 400만 배럴을 채워 조속한 시일 내에 복귀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했다.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이 25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에서 칼둔 칼리파 알 무바라크 UAE 아부다비 행정청장과 만나 양국 간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강훈식 페이스북] 이어 "이번 유조선 2척 이외에도 대체항만을 통한 원유도입을 지속 확대할 예정"이라며 "더불어 UAE가 우리나라에 보관 중인 공동 비축 물량 중 200만 배럴은 우리가 원한다면 언제든지 제공할 수 있다는 약속을 받았다"고 했다. 600만 배럴은 우리나라 1일 소비량의 2배가 넘는 양이다. 한국석유공사 페트로넷을 살펴보면 2024년 기준으로 우리나라 1년 원유 수입량은 10억3000만 배럴이며, 1일 평균 사용량은 282만 배럴 상당이다.  강 실장은 "600만 배럴 이상 규모의 원유 긴급도입은 원유 수입 안정화는 물론, 최근 과도하게 반응하고 있는 유가 안정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평했다. 청와대는 현지 원유 가격이 오르자마자 국내 유류 시장 가격이 급등한 것이 시장 이치에 맞지 않는다고 보고 있다. 강 실장이 이날 브리핑을 갖고 원유 추가 도입을 발표한 것도 과도하게 선제적으로 가격을 올린 정유·주유업계에 대한 간접적인 경고이자, 국민들에게 다각적으로 원유 공급처 확보에 나서고 있다는 것을 알려 심리적 안정을 꾀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강 실장은 "보통 원유 가격은 현지에서 가격이 오르고 나면 2주 있다가 국내에 반영되는 것이 맞다. 시스템 자체가 그렇게 돼 있다"며 "현지에서 원유 가격이 오르자마자 바로 국내 기름값이 올랐기 때문에 국민들이 불편함을 느끼고 있고, 이 대통령도 어제 이를 지적했다"고 짚었다. 이에 덧붙여 강 실장은 "현재 우리나라는 208일, 즉 7개월 분에 해당하는 석유를 비축하고 있다. 단기적으로 에너지 수급 위기가 발생될 우려는 크지 않다"면서 "다만 사태가 장기화될 때 에너지 수급 위기가 발생되지 않도록 대체 공급 방안을 동시에 확대해 나가고 방법을 찾아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강 실장은 대체 공급지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강 실장은 "(협의 중인) 나라를 다 밝히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원유 수급은 국가 간 경쟁처럼 돼 있어서 우리나라가 어디를 통해 어떤 노력을 한다는 것을 밝히는 것은 조심스럽다"고 말했다. 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해 11월 18일(현지시간) 아부다비 대통령궁에서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대통령과 확대회담을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the13ook@newspim.com 2026-03-06 19:49
사진
'왕과 사는 남자' 1000만 돌파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2026년 최고의 흥행작 '왕과 사는 남자'가 1000만 관객이 본 영화가 됐다. '왕과 사는 남자'가 개봉 31일째인 6일 오후 6시 32분경 누적 관객수 1000만 명을 돌파했다.  '왕과 사는 남자>는 전국적인 사극 흥행 신드롬을 일으켰던 '왕의 남자' '광해, 왕이 된 남자' '명량' 에 이어 역대 네 번째 사극 천만 영화에 등극하며 2026년 최고 흥행작다운 폭발적인 인기를 입증했다. 또한, 2024년 개봉한 '범죄도시4' 이후 2년 만의 천만 영화 탄생을 알리며, 극장가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사진=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  '왕과 사는 남자'의 천만 관객 돌파는 영화의 주역들에게도 깊은 의미를 더한다. 광천골 촌장 엄흥도 역으로 열연을 펼친 유해진은 무려 다섯 번째 천만 영화라는 기록을 달성했으며, 권력자 한명회 역의 유지태는 배우 인생 첫 천만 영화라는 의미 있는 기록을 남겼다. 뿐만 아니라, 왕위에서 쫓겨난 어린 선왕 이홍위 역으로 수많은 이들의 마음을 울린 박지훈은 첫 상업영화 데뷔작으로 천만 영화를 달성한 배우로 등극하는 등 독보적인 기록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쇼박스]  극장을 나선 뒤에도 그치지 않는 '왕과 사는 남자'의 짙은 여운은 관객들의 입소문에 더욱 불을 지피고 있다. "쓸쓸했을 단종, 현세에 태어났다면 사랑 듬뿍 받으며 자기 꿈을 펼치는 평안한 삶이 되기를 바랍니다. 너무 맘 아파서 다시 한번 보러 갑니다"(네이버, symo****), "N차 관람으로 아빠랑 둘이 보니 또 다른 느낌이네요. 디테일과 복선이 있다는 글을 보고 다시 보니 정말 다르더라구요"(CGV, 진정한****), "단종 눈 볼 때마다 그냥 심장에서 열이 울컥 올라오고 눈물이 맺힌다. 사람 사이 따뜻함과 역사의 슬픔을 보여주는 훌륭한 작품"(CGV, 뚜밥****), "레전드 영화! 보고 나오자마자 또 보고싶음"(메가박스, Mx****), "관객으로 입장해서 백성으로 퇴장함"(무명의 더쿠) 등 N차 관람을 부르는 배우들의 몰입도 높은 열연과 가슴 뜨거운 감동을 향한 극찬이 쏟아지고 있다. 이처럼 식을 줄 모르는 관객들의 사랑에 힘입어 천만 고지를 넘어선 '왕과 사는 남자'는 앞으로도 눈부신 흥행 질주를 이어갈 전망이다. 역대 네 번째 사극 천만 영화에 등극한 2026년 최고의 흥행작 '왕과 사는 남자'는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jyyang@newspim.com 2026-03-06 19:2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