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인도

속보

더보기

"테슬라 투자는 환대, 비야디에는 냉담" 인도의 속내는

기사입력 : 2023년08월04일 14:45

최종수정 : 2023년08월04일 14:55

[서울=뉴스핌] 박공식 기자 = 인도 당국이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투자를 크게 환대하는 반면, 중국 비야디(BYD)의 투자 계획에는 냉담한 반응을 보여 대조를 이루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3일 보도했다.

테슬라는 세계 3위의 전기차(EV) 시장으로 부상한 인도 진출을 위해 인도 당국과 투자 조건을 협상 중이다. BYD의 거센 도전에 직면했던 태국과 달리 테슬라의 인도 진출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는 평가다.

테슬라는 지난 6월 뉴욕에서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를 만난 후 인도 공장 건설을 놓고 인도 관리들과 일사천리로 비공개 협의를 진행했다. 테슬라는 대당 2만4000달러의 저가 EV를 인도에서 생산하기로 했다.

인도와의 투자 협상은 구체적 투자 조건을 논의하는 단계이며, 협의 진척 상황을 모디 총리가 직접 챙길 정도라고 소식통들이 전했다.

한편 BYD는 10억 달러 규모의 인도 투자 허가 신청을 했으나 별 진척 없이 수개월 동안 제자리 걸음이다. 설상가상 BYD는 인도에서 수입세를 누락했다는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인도 관리는 중국산 자동차로 인한 국가 안보 위협과 정보 유출을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인도는 테슬라에 부품을 공급하는 중국 업체들이 인도 기업과 제휴하는 경우 인도 진출을 허용하겠다고 통보한 반면, BYD는 인도 기업과 제휴를 제안했음에도 불구하고 투자 계획 승인을 미루고 있다.

테슬라와 BYD는 전기차 시장의 최대 맞수다. 지난해 전 세계 전기차 판매량에서 테슬라는 131만대를 팔아 1위를 차지했고, BYD는 92만대로 2위를 기록했다. 

S&P 글로벌 모빌리티의 가우라브 뱅갈 애널리스트는 "테슬라의 주 경쟁 상대는 BYD이다. 두 기업 모두 빠른 속도로 세계 시장 점유를 확대하고 있다"고 말하고 시장 확대를 위해서는 인도에 반드시 진출해야 한다고 했다.

세계경제포럼(WEF)의 자스밋 쿠라나는 "인도 시장의 승자가 세계 EV 경쟁의 승자가 될 것"이라고 단언하기도 했다.

현재 인도 EV 시장은 현지 기업인 타타 모터스가 지배하고 있으며, 타타의 최고 인기 차종 넥슨 EV의 가격은 1만9000 달러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6월 20일 뉴욕시에서 모디 총리를 만났다.[사진=로이터]

kongsikpark@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탄핵안 투표 앞둔 與의원의 고뇌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9회 국회(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한 여당 의원이 자녀에게 윤석열 대통령 탄핵안 투표에 찬성 의견을 밝힐 것을 촉구하자 은퇴를 암시하는 문장과 함께 고민을 할 시간을 달라고 답하고 있다. 2024.12.11 leehs@newspim.com   2024-12-11 18:17
사진
한강, 한국인 최초로 '블루카펫' 밟다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소설가 한강(54)이 10일(현지시간)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한국인 최초이자 아시아 여성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받았다.  한강은 이날 오후 스톡홀름의 랜드마크인 콘서트홀(Konserthuset)에서 열린 '2024 노벨상 시상식'에 참석해 칼 구스타프 16세 스웨덴 국왕으로부터 노벨상 메달과 증서를 받았다.  노벨상 시상식이 콘서트홀에서 열리기 시작한 1926년 이래 한국인이 이곳 '블루카펫'을 밟은 것은 처음이다. 노벨평화상 시상식은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열리기 때문에 지난 2000년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은 오슬로 시상식에 참석했다. 한강은 역대 121번째이자 여성으로는 18번째로 노벨문학상을 받았다. [스톡홀름 로이터=뉴스핌] 김민정 기자=노벨 문학상 수상자 한강이 10일(현지시간) 스웨덴 스톡홀름의 콘서트홀(Konserthuset)에서 열린 노벨상 시상식에서 상을 받고 있다. .2024.12.11 mj72284@newspim.com 2024.12.11 mj72284@newspim.com 시상식은 이날 오후 4시 구스타프 국왕의 입장으로 시작됐다. 이어 요한네스 구스타브손이 지휘하는 스웨덴 왕립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연주로 모차르트의 행진곡이 울려 퍼지는 가운데 검은색 이브닝 드레스를 입은 한강이 다른 수상자들과 함께 입장했다. 수상자들이 입장하자 스웨덴 국왕과 실비아 왕비 등 행사장을 가득 메운 1500여명의 참석자들이 모두 일어나 우뢰와 같은 박수로 그들을 맞았다.  한강은 시상식장 무대 중앙 왼편에 마련된 자리에 앉았다.  아스트디르 비딩 노벨재단 이사장은 개회사에서 문학상에 대해 "역사적 트라우마를 배경으로 인간의 나약함(fragility)을 심오하게 탐구한 작품에 수여됐다"고 말했다.  시상은 노벨의 유언에 따라 '물리학·화학·생리학·문학' 순으로 진행됐다. 노벨의 유언에 없었던 노벨경제학상은 1969년 뒤늦게 제정돼 맨 마지막 순서로 시상한다. 한강은 부문별 시상 순서에 따라 네 번째로 국왕에게 메달과 증서를 받았다. 메달 앞면에는 알프레드 노벨(1833~1896)의 얼굴이, 뒷면에는 한강의 이름이 새겨져 있다. 문학상 수상자 증서는 다른 수상자들과 달리 양피지로 제작돼 좀 더 특별한 의미를 부여했다. [스톡홀름 로이터=뉴스핌] 김민정 기자= 노벨 문학상 수상자 한강이 10일(현지시간) 스웨덴 스톡홀름의 콘서트홀(Konserthuset)에서 열린 노벨상 시상식에서 수상자들과 자리에 앉아 있다. 2024.12.11 mj72284@newspim.com2024.12.11 mj72284@newspim.com 시상식은 관례에 따라 각 분야 선정기관 대표가 그해 수상자를 무대 위로 차례로 호명했다. 문학상 수상자를 호명한 엘렌 맛손은 "친애하는 한강"이라고 부르며 "국왕 폐하로부터 상을 받기 위해 나와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스웨덴 소설가인 맛손은 한림원 종신위원 18명 중 한 명으로 올해 수상자 선정에 참여했다.  한강이 일어나 무대로 걸어가자 이날 행사에 참석한 모든 사람이 기립해 박수를 쳤다.  맛손은  문학 부문 시상 연설에서 한강의 작품 세계를 흰색과 빨강, 두 색(色)에 비유했다. 그는 "흰색은 그녀의 많은 작품 속에 등장하는 눈(雪)으로 화자와 세상 사이 보호막을 긋는 역할을 하지만, 슬픔과 죽음의 색이기도 하다"면서 "빨간색은 삶, 그리고 한편으로는 고통과 피를 의미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강의 작품들은 형언할 수 없는 잔혹성과 돌이킬 수 없는 상실감에 대해 말하고 있다"면서 "궁극적으로는 진실을 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강은 이날 시상식에서는 소감을 밝히지 않았다. 앞서 수상자 강연이 있었고, 시상식 직후 오후 7시 스톡홀름 시청사 블루홀에서 진행되는 만찬에서 3분 내외의 소감을 밝히는 시간이 마련됐기 때문이다.  국왕과 총리 등 1200여명이 참석한 연회는 식사와 음악 연주 등이 함께 어우러진 가운데 4~5시간 동안 진행됐다.   ihjang67@newspim.com   2024-12-11 05:1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