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사건·사고

속보

더보기

'추적수사로 대응' 경찰, 피싱범죄 형사과 일원화 본격화

기사입력 : 2023년08월02일 14:42

최종수정 : 2023년08월02일 14:42

이달부터 전국 9개서 시범 운영...내년 본격 시행
대면형 범죄 증가로 추적 수사 중요성 커져...형사과 비중 증가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경찰이 피싱범죄에 효과적인 대응을 위해 사건을 형사과로 일원화하는 방안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2일 경찰에 따르면 이달부터 전국 9개 경찰서에서 피싱범죄를 형사과에서 대응하는 방향으로 일원화하는 방안을 시범 운영하고 있다. 서울 서대문경찰서 등 3개서와 경기남부 용인동부서 등 2개서를 포함해 인천, 강원, 충북, 충남에 1개서 등이 대상이다.

경찰은 시범운영 성과를 분석해 개선점 등을 보완한 뒤 2024년에는 전국 경찰청과 경찰서로 확대 시행할 계획이다. 계획대로 추진될 경우 국가수사본부 내 형사국에서 전체적인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면서 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가 조직수사와 중계기 단속을 주도하고 일선 서 형사과에서는 자료 수집을 바탕으로 수거책 검거에 나서게 된다.

보이스피싱 범죄 발생건수는 최근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2018년 3만4132건, 2019년 3만7667건으로 정점을 기록한 뒤 소폭 줄어들다가 지난해에는 2만1832건으로 크게 감소했다. 피해액은 2018년 4040억원을 기록한 뒤 꾸준히 늘며 2021년 7744억원으로 최고치를 기록한 뒤 지난해에는 5438억원으로 줄었다. 이는 정부가 지난해부터 보이스피싱 대응 범정부 TF를 구성해 적극 대응에 나섰고 이체 한도 제한, 대포통장 규제 영향으로 보인다.

이러한 대응에도 보이스피싱 범죄 유형과 기술이 지능화·고도화되고 있어 이에 맞춘 대응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피싱범죄는 크게 계좌를 통한 송금방식인 계좌이체형과 피해자 직접 대면, 배송, 장소지정 등의 형태로 현금을 가로채는 대면편취형으로 나뉜다. 경찰에 따르면 2018년부터 2022년 사이 계좌이체형 보이스피싱은 7만251건에서 2만8619건으로 줄어들었으나 대면편취형은 547건에서 1만4053건으로 늘었다.

전화나 통신장비 대신 오픈뱅킹, 간편송금, 악성앱 등을 이용하거나 SNS, 메신저 등을 이용해 가족, 지인을 사칭하는 형태의 신종 피싱 범죄도 늘어나고 있다.

형사과로 피싱범죄 대응을 일원화하는 것도 피싱 범죄 유형 변화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피싱범죄는 사안에 따라서 주로 수사과나 형사과로 사건이 배당된다. 대면형 범죄가 늘다보니 범인의 동선을 확보한 뒤 신속하게 대응해야 할 필요성이 커지면서 형사과에서 사건을 담당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피싱 범죄 유형이 변화되면서 추적수사가 필요한 경우가 많다보니 형사과에서 대응하는 사례가 많아졌다"면서 "시범 운영을 통해 인력 보강 등 필요한 사안들을 보완하면서 내년에 확대 시행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krawjp@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부지법 난동' 4명 오늘 선고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지난 1월 서울서부지법 난동 사태 당시 언론사 취재진을 폭행하거나, 법원에 난입하는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들에 대한 법원의 선고가 16일 내려진다.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재판장 김우현)는 이날 오전 10시 우 모 씨 등 4명의 선고기일을 연다. 지난 1월 19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 청사 유리창과 벽면이 파손되어 있다. 이날 윤석열 대통령 구속영장이 발부되자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서울서부지법에 난입해 유리창을 깨고 집기를 훼손하는 등 난동을 부려 경찰이 강제진압에 나섰다. [사진=뉴스핌 DB] 우 씨는 지난 1월18일 서부지법에서 취재 중이던 MBC 취재진에게 가방을 휘둘러 전치 2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는다. 남 모 씨와 이 모 씨는 시위대를 법원 밖으로 이동시키려던 경찰을 폭행한 혐의(공무집행방해 등)를 받는다. 안 모 씨는 서부지법 경내에 들어간 혐의(건조물침입)다. 지난 30일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우 씨, 남 씨, 이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 안 씨에게 징역 1년을 구형했다. 피고인들은 모두 죄를 반성하며 선처를 호소했다. 앞서 '서부지법 난동' 첫 판결이 나온 지난 14일, 서부지법 형사6단독 김진성 판사는 특수건조물침입 등 혐의를 받는 김 모 씨와 소 모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과 징역 1년을 각각 선고했다. chogiza@newspim.com 2025-05-16 07:26
사진
사직 전공의 복귀 수요조사 마무리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대한수련병원협의회가 정부에 전공의 복귀를 위한 '5월 추가 모집'을 공식 건의할 예정이다. 14일 의료계에 따르면 전공의 수련병원 단체인 대한수련병원협의회는 사직 전공의를 대상으로 복귀 희망 여부를 조사한 설문 결과를 마무리했다.  복지부는 지난 7일 이달 중 복귀를 원하는 사진전공의를 대상으로 복귀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전공의 수련은 3월과 9월에 각각 상·하반기 일정을 게시한다. 만일 사직전공의가 하반기 모집에 맞춰 복귀하면 다음 해 2월에 실시되는 전문의 시험에 응시할 수 없다. 이에 일부 사직 전공의들이 복귀할 방안을 요구했고, 복지부가 추가 모집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다만 복지부는 복귀 의사가 확인돼야 추가 모집을 검토하겠다는 조건을 내걸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정부가 복귀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는 사직 전공의를 대상으로 추가 모집을 실시할 예정이다. 사진은 6일 서울시내 한 대학병원의 의료진 모습. 2025.02.06 yooksa@newspim.com 이에 따라 수련병원협의회는 사직 전공의 복귀 의사를 파악하기 위해 지난 8일부터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에 참여한 전공의 중 절반가량은 '조건부 복귀'를 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5월 복귀 시 수련 인정, 필수의료 정책패키지 재논의, 제대 후 복귀 보장 등을 조건으로 내세웠다. 아직까지 실제 복귀 의사를 밝힌 사직 전공의는 미미한 수준이다. 앞서 대한의학회가 시행한 설문 조사에서 복귀 의사를 밝힌 사직 전공의는 300명에 불과했다. 복지부에 따르면 전국 수련 병원에서 근무 중인 전공의는 올해 3월 기준 1672명으로 지난해 전공의 집단 사직 이전 1만3531명 대비 12.4% 수준이다. 전공의 사직 이전의 50%(6765명)까지 돌아오려면 최소 5093명이 돌아와야 한다. 익명을 요청한 한 사직 전공의는 "바뀐 게 없는데 복귀하겠느냐"며 "복귀하지 않겠다는 전공의가 대부분"이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한편, 복지부는 의료 단체들의 설문 조사 결과를 받은 후 추가 모집 결정을 구체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다만 복귀 마지노선이 5월인 점을 감안해 조속히 결정한다는 입장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오늘 오후 기준 전달 받은 설문 결과는 없다"며 "설문 조사 결과를 받게 되면 검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sdk1991@newspim.com 2025-05-14 17: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