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ICT

속보

더보기

로밍요금 인하 하라는 정부…통신사 수익 또 '난관'

기사입력 : 2023년07월19일 15:30

최종수정 : 2023년07월19일 15:30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국내 로밍 요금 수익성 없는데, 코로나로 더 악화"
이통3사 일제히 혜택 강화한 로밍 상품 출시

[서울=뉴스핌] 조수빈 기자 = '로밍은 비싸다'는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통신사가 꾸준히 프로모션을 내놓고 있는 가운데 정부에서도 추가적인 요금 인하 압박의 의지를 보이며 통신사가 수익성에 대한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SK텔레콤은 29일부터 12월28일까지 6개월간 한 명만 로밍 상품인 baro 요금제에 가입하면 온가족이 함께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는 '가족로밍 프로모션'을 시행한다고 22일 밝혔다. [사진=SK텔레콤]

엔데믹 전환 이후 첫 휴가 시즌인 만큼 해외여행을 선택하는 소비자들이 대폭 증가하고 있다. 해외 데이터 이용 방식에 통신사가 제공하는 로밍 요금은 편하지만 비싸다는 인식이 있었기에 소비자들이 차선책으로 고려한 것이 유심과 포켓 와이파이(도시락)다.

하지만 해외 유심은 한국에서 걸려오는 전화나 메시지를 받지 못하고, 포켓 와이파이는 저렴한 대신 들고 다녀야 하며 일정 거리 이상 멀어지면 연결이 끊긴다는 단점이 있다.

19일 SK텔레콤에 따르면 엔데믹 이후 코로나 전과 비교해 로밍을 선택하는 이용자는 약 1.5배 증가했다. 로밍 미경험자들의 이용률은 코로나 이전 대비 약 2.3배 증가했다. 지난 3월 컨슈머인사이트의 리포트에서도 2022년(이하 하반기) 기준 해외 데이터 이용 방법은 로밍 방식이 36.1%로 가장 많았다. 업계는 엔데믹 전환 이후 첫 휴가철을 맞아 로밍요금제 혜택 강화 방안이 빛을 보고 있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통신사 역시 가격 인하, 고객 혜택 마련 등 통신비 부담을 덜기 위한 방안을 적극 강구하던 상황이었다"면서 "로밍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줄이고 신규 사용자 유치를 위해 이번과 같은 프로모션들이 등장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로밍 이용 경험이 없거나, 장기간 로밍을 사용하지 않았던 고객 유치를 위한 통신사의 긍정적인 경쟁이 효과를 본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 = 컨슈머인사이트 제공]

그러나 지난 5월 박윤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차관이 "일주일, 열흘간 해외에 갔다고 (로밍 요금으로) 십몇만원을 내야 하는 것은 과해 보인다"고 지적한 이후 통신업계에 로밍 요금에 대한 추가적인 정보를 실무자 단에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통신업계가 수익 부문에 대한 추가적인 부담을 걱정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로밍은 해외통신사에 지급하는 비용 등 유지비용이 높은 사업이기에 수익을 많이 낼 수 있는 사업이 아니다"라며 "코로나 이후 로밍 사업을 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에서 지속적으로 수익이 더 약화됐다는 점을 헤아려주길 바란다"고 토로했다. 특히 로밍은 고객이 유심, 포켓 와이파이 등 가격에 맞춰 선택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가격 인하에 대한 부담을 로밍에만 전가하는 것이 부적절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이통3사는 여름휴가 기간을 맞아 단기 여행 고객을 위한 일단위 로밍 상품, 여행 인원에 따른 결합 상품 등 다양한 프로모션을 제공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이달 20일부터 '원패스' 요금제를 내놓고 일 9900원에 500MB를 사용할 수 있게 지원한다. KT는 일 1만1000원·400MB, 1만3000원·800MB 상품을, LG유플러스는 일 1만1000원·300MB, 1만3200원·500MB 상품을 운영하고 있다.

여행을 함께 하는 사람에 따라 혜택도 달라진다. SK텔레콤은 가족과 여행을 함께 간다면 대표 1인만 가입해도 가족이 전부 데이터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바로 요금제' 혜택을 확장하기도 했다. 1인이 바로 요금제에 가입하고 추가 요금 3000원을 내면 가족 모두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KT는 지인까지 범위를 넓혔다. 가입자 한 명이 대표로 1만1000원·400MB 상품에 가입하면 결합하는 이들은 절반 값만 내고 데이터를 각각 400MB씩 쓸 수 있다. 추가 결합은 최대 3인까지 된다.

LG유플러스는 20대 전용 '유쓰 청년 요금제' 이용자를 대상으로 일단위 로밍 상품 'U+안심 로밍 제로프리미엄(일 1만3200원·기본 데이터 4GB)을 반값에 제공한다. SK텔레콤 역시 0 청년(만 19세~34세)을 대상으로 로밍 요금을 반값에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beans@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공무원 당직제' 76년만에 전면 개편 [세종=뉴스핌] 김범주 기자 = 1949년 도입된 공무원 당직 제도가 76년만에 처음으로 전면 개편된다. 무인 전자경비장치 등 도입 여부에 따라 재택당직을 적극 도입하고, 인공지능(AI) 민원응대 시스템도 도입된다. 인사혁신처는 이 같은 내용을 반영한 '국가공무원 복무규칙' 개정안을 입법예고한다고 24일 밝혔다. 당직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고, AI 당직 민원 시스템을 통한 신속한 민원응대가 이번 개정안의 핵심이다. 이번 개정안은 크게 재택당직 확대, 상황실 중심 당직 전환, 통합당직 운영, 인공지능 민원응대 도입 및 소규모 기관 당직 감축 등 4가지 측면에서 추진된다. 지방자치단체 당직근무 유형 예시[제공=인사혁신처] 우선 무인 전자경비장치와 통신체계가 마련된 기관의 경우, 인사처나 행정안전부와의 사전 협의 절차 없이 자율적으로 재택당직을 운영할 수 있게 된다. 또 기존 2~3시간이었던 사무실 대기시간은 1시간으로 단축된다. 외교부, 법무부 등 24시간 상황실을 운영하는 기관은 기존 당직실 대신 상황실에서 당직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조정된다. 당직 부담이 큰 기관은 인력 보강이나 인원 조정이 가능하게 했다. 같은 청사나 인접 지역에 위치한 여러 기관은 협의를 통해 당직 운영을 '통합'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대전청사 내 8개 기관이 각각 1명씩 당직을 서던 기존 방식 대신, 앞으로는 3명의 통합당직 근무자가 8개 기관을 관리하는 방식이다. 야간이나 휴일에 전화 민원이 빈번한 기관에는 AI 당직 민원 시스템이 도입된다. 민원은 국민신문고로 연계하고, 화재나 범죄는 119·112 신고로 연결된다. 긴급 사안은 당직자에게 직접 연결되는 시스템이 도입된다. 이외에도 24시간 상황실 운영 기관의 일반 당직이 폐지되면 공무원들이 본연의 업무에 더욱 집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인사처는 연간 약 169억~178억원 규모의 예산 절감 효과와 함께 356만 근무시간이 추가 확보될 것으로 전망했다. 최동석 인사처장은 "시대 변화에 맞지 않는 비효율적인 당직 제도는 공무원들의 불필요한 업무 부담을 가중하고 공직 활력을 저해하는 요인"이라며 "실태조사와 현장 목소리를 충분히 반영한 만큼, 공무원들이 업무에 더욱 집중하고, 국민에게 보다 질 높은 행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11-24 12:00
사진
카카오톡 '친구탭'-목록형 중 택일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카카오톡의 대표 기능 중 하나인 '친구탭'이 다음 달부터 기존의 목록형 방식 UI(사용자 인터페이스)로 다시 이용 가능해질 전망이다. 23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내부 테스트를 거쳐 다음 달 정식 업데이트에서 두 가지 UI를 동시에 선택할 수 있는 기능을 도입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이용자는 현재 적용돼 있는 소셜미디어형 친구탭과, 기존처럼 단순하게 친구 목록만 표시되는 목록형 UI 중 자신에게 맞는 방식을 선택해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지난 9월 경기도 용인 카카오AI캠퍼스에서 열린 'if(kakao)25' 컨퍼런스 현장. 정신아 카카오 대표가 기조연설을 통해 카카오톡 개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양태훈 기자] 당초 업계에서는 카카오가 이달 안에 기존 UI 복구를 마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됐지만, 카카오는 안정성 확보 및 일부 기능 보완이 필요하다는 판단 아래 업데이트 시점을 한 달가량 늦춘 것으로 전해졌다. 친구탭 개편은 지난 9월 23일 열린 개발자 행사 '이프 카카오(if(kakao)25)'에서 공식 공개됐다. 당시 홍민택 카카오 최고제품책임자(CPO)는 "프로필이 단순한 정보 표시에서 벗어나 개인의 취향과 일상을 담아내는 형태로 확장될 것"이라며 새로운 방향성을 강조했다. 하지만 개편 직후 사용자 불만이 급격히 늘었다. 피드 형식의 화면이 메신저 본래 기능과 맞지 않는다는 의견과 함께 광고 노출이 지나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실제로 개편 이후 카카오톡은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이용자 평점이 1점대까지 떨어지는 등 서비스 신뢰도에도 적지 않은 타격을 입었다. 이용자 불만이 이어지자 카카오는 결국 연내에 기존 UI를 되돌리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 역시 이달 7일 3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이용자 의견을 바탕으로 친구탭 개편을 포함한 전반적인 서비스 개선을 지속해 나가겠다"라고 언급하며 기존 방향 수정 의지를 재확인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올해 4분기 내 목록형 친구탭을 다시 사용할 수 있게 하겠다는 계획은 변함이 없다"라며 "이용자 편의성 강화를 위해 다양한 의견을 계속 수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wcn05002@newspim.com 2025-11-23 14:2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