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연 "중국 현지 수요 부진·경쟁 심화 등 기업 어려움 가중"

기사입력 : 2023년07월16일 11:00

최종수정 : 2023년07월16일 11:00

2분기 시황·매출 70 중반 수준 부진
3분기 전망 업종 대부분 100 하회
중국 리오프닝 효과 현지조차 미흡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중국의 리오프닝 효과가 현지에서조차 나타나지 않는 모습이다. 중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의 경영 상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산업연구원이 발표한 '중국진출 한국기업 경기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현지에 진출한 전체 기업들의 지난 2분기 현황 BSI가 시황이 76으로 전분기 대비 1p 상승한 데 그쳤다. 매출은 76으로 전분기 대비 1p 하락했다.

중국 현지 진출한 전체 기업의 시황 및 매출 현황 BSI 추이 [자료=산업연구원] 2023.07.16 biggerthanseoul@newspim.com

현지판매는 71로 4분기 만에 하락 전환한 반면 설비투자가 98로 전분기 대비 11p 올랐다. 영업환경은 71로 전분기 대비 7p가 하락했다.

경영애로사항으로 현지수요 부진(30.7%)의 어려움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현지 경쟁 심화(17.8%), 수출 부진(14.7%)으로 인한 어려움은 가중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전체 기업들의 3분기 전망 BSI는 시황과 매출이 각각 94와 99를 기록하는 등 전분기와 달리 상당폭 하락하면서 100을 재차 동반 하회했다. 

94를 기록한 현지판매 전망치도 100 밑으로 내려앉았다. 설비투자도 98을 보이며 100에 도달하지 못했으며 영업환경도 93으로 100을 밑돌았다.

업종별 매출 현황 BSI는 제조업이 76으로 소폭 하락 전환했다. 82를 보인 자동차와 72를 기록한 섬유·의류 등을 제외한 다수 업종에서 전분기 대비 하락했다. 75를 기록한 유통업은 100을 여전히 큰 폭으로 하회했지만 3분기 연속 상승세를 탔다.

종사자규모별 매출은 대기업 104를 기록하며 4분기 만에 100을 상회했다. 반면 중소기업은 72를 나타내며 100을 상당폭 하회하면서 하락 전환했다.

매출 전망 BSI는 99를 보인 제조업이 100을 다시 하회한 가운데 금속기계와 섬유·의류만 각각 123과 116으로 100을 넘었을 뿐 나머지 모든 업종은 100을 동반 하회했다. 유통업은 100을 기록했으나 전분기 대비 25p나 내려앉았다.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2023.07.15 chk@newspim.com

중국 현지에서 업종별로도 3분기에 경기가 살아나지 않을 것으로 내다본다는 얘기다.

제조업에서 현지수요 부진(1분기 29.6% → 2분기 31.6%)과 수출 부진(13.8% → 15.5%), 경쟁 심화(12.8% → 16.6%) 등에 따른 어려움이 가중되는 모습이다. 유통업은 경쟁 심화 어려움(18.8% → 25.0%)이 심화됐다.

제조업에서 현지수요 부진의 어려움은 화학, 섬유의류 등에서 더 커진 것으로 알려진다. 수출 부진의 어려움은 전기전자, 금속기계 등에서, 경쟁 심화로 인한 어려움은 자동차와 전기전자 등에서 가중된 것으로 조사됐다.

산업연 관계자는 "중국의 리오프닝 효과가 제한적인 측면이 있다"며 "전체적으로 시장 활성화에 대한 기대치가 낮아지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이용자 1천명, 공동손배소 예고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SK텔레콤(SKT) 유심 정보 해킹 사태와 관련해 이용자 1천여 명이 SKT를 상대로 집단 손해배상 청구 공동소송을 예고했다. 법무법인 대륜은 2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소재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주 또는 늦어도 다음 주 초에는 약 1000명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1인당 손해배상 청구 금액은 100만원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손계준 법무법인 대륜 변호사가 21일 오후 SK텔레콤의 유심(USIM) 정보 유출 사태 고발인 조사를 위해 서울 중구 남대문경찰서에 출석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법무법인 대륜은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와 보안 담당자 등을 정보통신망법 위반,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배임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2024.05.21 yym58@newspim.com 대륜은 "집단소송 신청자는 1만 명 이상이나 서류 취합까지 완료된 분들에 한해서만 1차 민사소장 접수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들은 해당 소장을 접수한 이후에도 2차 소장 모집을 계속할 계획이다.  대륜은 "역대 최대 규모의 유심정보 유출 사고로, 장기간 해킹에 노출된 정황이 있으며 피해자들은 유심 교체 등으로 현실적인 불편을 겪었다"면서 "SKT는 보안에 소홀한 반면 높은 영업이익을 유지해왔고, 지금까지도 피해 규모나 경위에 대해 충분히 밝히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점을 종합하여 1인당 100만 원의 위자료 청구가 정당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또 "SKT는 고객의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보보호에 있어 구조적인 소홀과 의도적인 비용 감축 정황이 확인된다"고 주장했다. 공동소송이란 원고 또는 피고 혹은 그 쌍방이 여러 사람일 경우, 즉 소송주체가 다수일 경우를 의미한다. 이번 사건처럼 다수에게 피해가 발생했을 때 다수의 피해자가 함께 소송에 참여한다.  앞서 대륜은 지난 1일 SKT 유영상 대표이사와 SKT 보안 책임자를 업무상 배임과 위계 공무집행 방해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으며 전날(21일) 남대문경찰서에서 고발인 조사를 받았다. geulmal@newspim.com 2025-05-22 12:49
사진
폭스콘 "AI 데이터센터, 단계 건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최대 100메가와트(MW) 규모로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컴퓨텍스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 만큼, 단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1차로 20메가와트 규모로 시작한 뒤, 40메가와트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100메가와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날 엔비디아가 대만을 대표하는 제조 기업 TSMC·폭스콘 및 대만 정부와 함께 초대형 AI 생태계를 대만에 구축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설명이다. 2024년 10월 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폭스콘 연례 기술 전시회에 전시된 폭스콘 전기이륜차 파워트레인 시스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5.14 kongsikpark@newspim.com 류 회장은 "전력은 대만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공급 부족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이를 감안해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부지를 분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설은 대만 남서부 가오슝시에 우선 들어서며, 나머지는 전력 여건에 따라 다른 도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 회장의 키노트 무대 위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 CEO는 "이번 AI 센터는 폭스콘, 엔비디아, 그리고 대만 전체 생태계를 위한 시설"이라며 "우리는 대만을 위한 AI 팩토리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대만의 350개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통해 AI 학습 및 추론 속도를 크게 높이고, 대만 내 AI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5-20 23: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