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부산지역 전통시장이나 대형마트에서 판매하고 있는 농산물 중 일부가 잔류농약 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나 판매중지 또는 회수 조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시 보건환경연구원 엄궁·반여농산물검사소는 올해 상반기 엄궁·반여 농산물도매시장에 반입된 경매 농산물과 시중 유통 농산물 1977건에 대한 잔류농약 안전성 검사를 시행한 결과, 이 중 97.8%(1933건)가 허용기준에 적합했지만, 나머지 22품목 44건(2.2%)는 부적합했다고 14일 밝혔다.
부산시청 전경[사진=부산시] 2023.07.14 |
부적합 판정을 받은 농산물은 엽채류 12품목 29건 ▲엽경채류 3품목 4건 ▲박과이외과채류 2품목 4건 ▲허브류 1품목 3건 ▲박과과채류 1품목 1건 ▲근채류 1품목 1건 ▲과일류 1품목 1건 ▲버섯류 1품목 1건 등에서 잔류농약 허용기준을 초과했다.
이 중 엄궁·반여농산물도매시장에 반입된 경매 농산물이 40건, 시중 유통 농산물이 4건이었다.
부적합 농산물에서 검출된 농약 성분은 모두 33종으로 터부포스, 포레이트 등 살충제 18종과 프로사이미돈, 파목사돈 등 살균제 12종, 펜디메탈린 등 제초제 3종이다.
엄궁·반여농산물도매시장에 반입된 경매 농산물 중 부적합 판정을 받은 농산물 40건(전량 2,579kg)은 도매시장관리사업소에서 압류·폐기토록 해 사전 유통을 차단했으며, 농산물 생산자를 관할 행정기관에 통보하여 행정처분토록 조치했다.
전통시장, 대형마트 등에서 판매 중인 유통 농산물 중 잔류농약 부적합 농산물 4건은 수거 구청 및 관련 부서에 통보해 해당 제품 판매 중지 및 회수하도록 조치했다.
정승윤 부산시 보건환경연구원장은 "우리 연구원은 소비환경변화에 따른 온라인 판매 농산물 및 신품종 이색 농산물에 대한 잔류농약 안전성 검사를 선제적으로 시행하고 있다"면서 "여름철 안전관리 취약 농산물 및 추석 성수 농산물에 대한 집중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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