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정책

속보

더보기

"신혼부부, 전셋집 걱정 마세요" 서울시, 연간 1200만원 이자지원

기사입력 : 2023년07월13일 11:44

최종수정 : 2023년07월13일 11:44

서울시 '(예비) 신혼부부 지원대책' 발표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 "저희 부부는 지난달 결혼식을 올리고 직장이 있는 서울에서 신혼생활을 시작했어요. 두 사람이 모든 돈만으로는 신혼집을 구하기 충분치 않던 차에 '서울시 신혼부부 임차보증금 이자지원'을 통해 1억5천만 원을 대출받아 전셋집을 구했고, 상대적으로 저렴한 이자를 내고 있어 부담도 크게 덜었습니다. 내년에는 본격적으로 임신 준비도 시작하려고 하는데, 아이를 낳아 키우면 지금보다 돈이 더 들텐데 이자지원 혜택을 더 늘려주셨으면 좋겠네요…. (서울에 사는 30대 신혼부부)

서울시에 거주하는 신혼부부는 최대 연 1200만원까지 임대차 보증금 이자지원을 받을 수 있다.  

13일 서울시에 따르면 신혼부부에 대한 임차보증금의 대출 한도를 높이고 이자지원을 확대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예비) 신혼부부 지원대책'이 발표됐다. 

주거비 부담은 결혼생활을 시작하는 신혼부부들의 가장 큰 고민 중 하나로 꼽힌다. 또한 심각해지는 저출생의 주 원인 중 하나다. 집값이 1% 오르면 최장 7년까지 출산율에 영향을 미치고 합계출산율은 약 0.014명이 감소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을 정도로 주거 안정성은 임신과 출산을 결심하게 하는 큰 요인이란 연구 결과가 나왔다. 실제로 신혼부부 10쌍 중 9쌍이 1억5000만원 정도의 빚을 짊어지고 결혼생활을 시작하고 있다.

신혼부부 공무원 4커플과 대화를 나누는 오세훈 시장 모습 [사진=서울시]

서울시는 먼저 신혼부부의 주거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시행하고 있는 '신혼부부 임차보증금 이자지원'을 확대한다. 이에 따라 대출한도는 기존 2억원에서 3억원으로 늘고 이자지원도 연 3.6%에서 연 4.0%로 각각 확대했다.

'신혼부부 임차보증금 이자지원' 사업은 신혼부부의 주거비 부담 완화를 위해 결혼 7년 이내 신혼부부에 임차보증금(전월세보증금)의 대출이자 일부를 지원해 주는 사업이다. 서울시와 협약을 맺은 국민·신한·하나 3개 은행에서 최대 3억원까지 융자를 받을 수 있으며 대출이자를 최대 연 4.0%, 최장 10년간 지원해준다.

지원 대상은 결혼한 지 7년 이내 서울 거주 신혼부부거나 예비신혼부부다. 연소득 9700만원 이하여야하며 해당 주택의 전세금(임차보증금)이 7억원 이하 주택, 주거용 오피스텔인 경우가 대상이다. 지원을 원하는 신혼부부는 조건이 될 경우 서울주거포털에서 신청할 수 있다.

2018년부터 매년 평균 9200쌍의 신혼부부가 '신혼부부 임차보증금 이자지원'을 받고 있으며 지금까지 총 4만7322가구가 지원을 받았다.

이밖에 서울시는 코로나 이후 급증한 결혼식 수요로 예식장을 잡기 어려운 예비 신혼부부를 위해 공공 예식장을 늘린다. 이에 따라 현재 북서울꿈의숲, 서울시청사 등 19개에서 향림도시농업체험원 등을 추가해 24개로 늘린다. 예식공간 수용인원도 현행 100명에서 최대 1000명까지 확대한다. 결혼을 원하는 서울시민 예비 신혼부부는 온라인으로 예약하면 된다. 

또 결혼생활의 시행착오를 줄이기 위해 건강한 의사소통을 위한 심리상담부터 체계적인 자산형성을 위한 재무교육까지 맞춤 지원하는 '신혼부부학교'를 새롭게 운영한다. '신혼부부학교'는 ▲결혼 초기에 겪게 되는 문제와 갈등을 극복하고 안정적인 결혼생활을 할 수 있도록 부부로서의 준비, 배우자의 역할, 의사소통 방법 등을 배우는 '예비‧신혼부부 교실' ▲부부관계를 점검하고 심층 상담을 해주는 '신혼생활 컨설팅' ▲체계적인 자산형성과 경제적 자립을 통해 안정적인 가정경제를 돕는 '재무상담 및 금융교육' 등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오세훈 시장은 서울시 신혼부부 직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주거비 문제를 비롯해 신혼부부들이 느끼는 현실적인 어려움을 허심탄회하게 듣는 시간을 가졌다. 오 시장은 "신혼부부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은행 대출 부담 같은 것만 덜어줘도 도움이 될 것 같다"며 "집 문제 때문에 결혼을 늦추고 망설이지 않도록 결혼을 마음먹은 사람들이 안정적인 주거 환경에서 결혼생활을 시작할 수 있도록 여러가지 정책적‧재정적인 지원방안을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dong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