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전국 경기북부

속보

더보기

이동환 고양시장 "시청 백석 이전 덕양구민 불만은 상실감 때문"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현 시청 지역 활성화 됐나 의문… 이전 후에 원당 재창조"
취임1주년 회견서 성과·비전 밝혀… "투자유치 총력" 강조
경제자유구역 1차·창릉천 정비·스마트 도시 등 성과 평가
자족도시 본격 실천… 기업유치·일자리에 역량 집중 밝혀
[고양=뉴스핌] 최환금 기자 = 이동환 고양시장이 취임 1주년을 맞아 고양시청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최환금 기자] 2023.07.06 atbodo@newspim.com

[고양=뉴스핌] 최환금 기자 =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시 청사를 백석동 업무빌딩 이전에 대한 덕양구 주민의 불만은 상실감으로 인한 것으로 이전 후 원당 활성화에 나설 것을 밝혀 주목된다.

특히 고양시의 본격적인 자족도시 실천을 위해 기업 유치와 일자리 창출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해 기대감을 높였다.

이 시장은 취임 1주년을 맞아 5일 고양시청 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그동안의 시정성과와 주요사업 추진계획을 설명했다.

먼저 이 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취임 1년을 맞았지만 길지 않은 시간이었다"면서 "그간의 낡은 행정을 버리고 새로운 혁신을 이끌기 위해 한 발짝, 한 발짝 최선을 다했는데 변화와의 혁신으로 가는 과정에는 충돌과 갈등도 있었지만 그럼에도 시민을 위한 도시라는 목표를 향해 앞으로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 고양특례시에 가장 필요한 것은 미래를 바꾸는 일로서 고양이 꿈꾸는 미래는 변화와 성장 그리고 도약 있는 내일"이라며 "민선 8기 2년차를 맞이하는 지금부터는 본격적인 자족도시를 향한 실행과 실천에 주력하고자 하며 국내외 기업 유치를 최우선 목표로 스스로 일자리를 만들어내는 도시로 성장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그간 경제자유구역 1차 관문 통과와 3200억 규모의 환경부 통합하천 공모사례에 선정된 창릉천 정비사업 그리고 거점형 스마트도시 선정 등 큰 성과를 거뒀다"며 "고양시청의 백석동 이전 결정은 예산부담 없는 신청사라는 시민들과 약속을 지키기 위한 경제적이고 합리적인 선택"이라고 주장하면서 "고양시청 이전에 따라 원당지역에서는 원당재창조프로젝트를 통해 지역발전을 이루겠다"고 덧붙였다.

[고양=뉴스핌] 최환금 기자 = 이동환 고양시장이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사진=최환금 기자] 2023.07.06 atbodo@newspim.com

또한 "지하철3호선, 경의중앙선에 이은 대곡소사선과 GTX-A노선, 자유로·강변북로 지하고속도로 등 촘촘한 사통팔달 교통망을 완성하겠다"며 "북한산부터 이어지는 창릉천과 창릉신도시, 재창조된 새로운 원당, 교통 요충지 대곡역세권 개발, 라이브시티, 일산테크노밸리 그리고 경계자유구역까지 고양시 전 지역이 서로 연계된 전략적인 개발 계획으로 미래를 바꿀 응축된 힘을 만들어 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회견장에서 기자들과 질의응답이 진행됐다. 회견장에서는 기자 질문을 모두 받은 후 이에 대해 이 시장이 일괄 답변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온라인에서는 일문일답식으로 정리해 보도한다.

- 고양시 주요성과 긍정 평가가 61.8% 높은 수치를 기록했는데 어떤 정책이 평가된 것인지, 이같은 긍정적 흐름 유지하기 위해 어떤 변화 이끌어갈 것인지.(문화일보)

"새로운 변화가 왔다는 부분에 많은 시민들이 공감해준 것 같다. 여러 가지 상황들이 변화를 추구하는 과정에 생각의 차이, 시각의 차이가 발전적인 부분으로 나타난 영향도 없지 않다. 하지만 그 부분을 하나하나 단계별로 이해하고 소통을 통해 준비를 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는 과정에 나온 결과가 아닌가 생각이 든다. 물론 그런 일을 해나가는데 다 똑같은 생각으로 맞춰지기는 쉽지 않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흐름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지금까지 해왔던 그대로 제대로 시민들을 위해 할 수 있는 방안을 같이 모색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본다."

- 대곡-소사선이 개통에 따라 대곡역 환승노선이 많다. 환승이 복잡할 수도 있는데 이에 대한 방안은.

"대곡-소사선이 개통 이후 시민 반응은 시간이 너무나 짧아진 교통수단에 환호성을 지르는 상황이란 느낌을 받았다. 하지만 문제는 있다. 대곡역은 경의중앙선, 3호선에 대곡-소사선 그리고 앞으로 GTX가 개통되면 연결되는 노선이 5~6개로 늘어난다. 그러다 보니 환승 동선 자체가 너무 길어서 불편을 초래하는 부분이 있어 이번에 역사를 새롭게 만든다. 자체 플랫폼을 다시 만들면서 3호선, 경의중앙선의 플랫폼을 직접 연결할 수 있도록 엘리베이터를 만들도록 요청할 계획이다. GTX의 경우 지하 8층으로 연결돼 지하 60m정도 되는 승강장에서 대곡역사 2층을 직접 연결하도록 해서 환승 동선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만들 계획이다. 대곡역 주변에 환승타운을 만든다는 것이 공약이기도 하지만 역 주변이 지역 여건상 주차장 이용하기 불편해 환승타운을 만들어 누구나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고양=뉴스핌] 최환금 기자 = 이동환 고양시장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 많은 기자들이 참석하고 있다. [사진=최환금 기자] 2023.07.06 atbodo@newspim.com

-취임 후 굵직한 사업들 추진했는데 시민들이 생활에서 피부로 느끼지 못하는 것 같다. 시민들이 실생활에서 체감할 수 있는 사업들도 필요해 보이는데 준비하고 있는 사업들이 있다면.

"생활밀착형 정책은 사실 없는게 아니라 홍보가 덜 된 부분이다. 최근에 고양 똑버스 들어오는 거 알고 있지 않나 DRT라고 얘기한다. 수요응답형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대중교통 시스템 구축하고 있고 일차적으로 식사와 고봉 지역에 적용했다. 관산근린공원은 문화재 시굴과 건축물 보상문제로 무려 46년만에 준공돼 이번에 개장됐다. 공원이 아주 새롭게 단장됐다는 것을 느끼게 될 것이다. 그리고 민원 처리 기간 단축이 84.3%에서 87.4%로 확대됐다. 그래서 시민의 편의성이 확대됐다는 것을 체험하는 시민들이 많아졌다고 할 수 있다."

-고양문화재단 대표이사 선임이 이번에도 해당사항이 없어 두 번째 결렬 됐다. 내정자 없이 공정하게 진행되는 점을 느꼈지만 한 편으로 우려도 됐다. 왜냐면 거의 작년 말부터 지금까지 본부장이 직무대행을 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최근에는 수장고에 있는 작품 중 2점이 분실되는 사건이 있었다. 그래서 이번에 문화재단 대표가 선정되지 못한 이유가 시장 마음에 들지 않는, 수준에 맞지 않는 그런 부분도 있을텐데 그 이유가 무엇인지, 또 앞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문화재단 자체가 변화돼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어떤 변화가 필요한지... 그리고 고양시는 문화예술의 도시로 자리매김을 하고 있다. 더 크게 발전하기 위해서 시장이 가지고 있는 고양시의 문화예술 발전에 대한 구상이 어떤 것인지.(CNB뉴스)

"사실 고양문화재단이 전국에서 최고라고 보는데 역할 부분에서 최고라는 것이다. 그런데 그게 아직 미흡해서 이번에 두 차례에 걸쳐서도 안된 것인데 좋은 사람을 영입하는데 신경을 쓴다고 이해해 주면 좋겠다. 수장고 2점 분실 부분은 확실하게 처리하겠다. 반드시 찾을 수 있도록 하겠다. 고양시는 문화예술의 도시라고 생각한다. 수준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켜서 모든 분야에서 그런 문화가 형성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발전 방향이라고 본다."

- 비전과 발전계획을 발표했는데 사실상 덕양구의 가장 큰 현안이라고 할 수 있는 고양시청 이전이 번복된 사실이다. 그런데 사실 현장에 나가보면 아직도 덕양구민들이 청사 이전에 대한 반발이 굉장히 거세다. 아파트 단지 곳곳에 이전 반대 현수막이 부착돼있고 주민들도 여러 불만을 쏟아내고 있는데 그렇게 청사를 덕양구 주민들이 원하지 않는 곳으로 이전하는, 일산과 덕양의 균형 발전을 이룰 수 있는 청사 이전 계획을 번복해서 강행하려는 이유가 무엇인지. 그리고 지금 덕양구청장이 새로 선임된 것으로 알고 있다. 일각에서는 덕양구 주민들의 불만을 구청장 또는 대민협력관을 통해 그 부분을 무마하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데.(뉴스핌 경기북부취재본부)

[고양=뉴스핌] 최환금 기자 = 이동환 고양시장이 시청사를 백석동으로 이전하는 방침에 대해 덕양구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사진=최환금 기자] 2023.07.06 atbodo@newspim.com

"시 청사에 대해 전임시장 시절에 청사 입지가 어디였나? 주교동 주차장이었다. 입지 선정은 거기 해 놓고 설계는 다른 데 했다. 주차장 옆 그린벨트 해제해서 지구 지정을 했던 그런 상황으로 토지 매입을 한 것도 아니었다. 이렇게 아무 준비도 안 돼 있는 상태에서 마치 그 지역이 당연히 그렇게 되는 걸로 이해하고 생각했다.
그런데 그런 과정 자체를 보면 불합리하게 진행된 부분이 없잖아 있다. 그리고 지금 청사가 몇 개인가. 한 13개 정도가 있다.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청사를 갖고 있는 고양시인데 그 청사가 거기도 7개를 만들어 놨다. 건물 자체가 7개 동 아닌가. 누구는 5개 동이라고 얘기하지만 그건 붙어 있는 게 아주 일부분이기 때문에 7개 동이라고 얘기한다. 비합리적이라는 거다. 그런 부분은 예산이 너무 많이 들 때다. 그런 예산을 2950억 원이라고 얘기하지만 4000억 원 정도 되는 비용을 들여서 새로 짓는다는 건은 예전에 우리가 호화청사라고 얘기해서 비판 받는 내용하고 별반 차이가 없다. 사실 청사가 원당에 있다고 해서, 덕양구 지역이라고 얘기하는 지역 일부분인 원당지역이 활성화됐나? 그렇게 얘기하는 사람들은 별로 없을 것이다. 되레 더 낙후되는 그런 분위기, 침체되는 그런 분위기가 만들어졌을 수도 있다. 그래서 이제 원당역이 중심이 돼서 역세권 개발을 통해 이 지역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기반을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아까 지적한 것처럼 덕양구 주민 불만은 사실은 전체 불만이 있다기보다는 이 지역 주민들이 아마 그 상실감 같은 부분 때문에 그런 얘기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 차원에서 다른 지역보다도 원당 재창조프로젝트를 통해 활성화되고 지역 중심이 될 수 있도록 여건을 마련할 생각이다."

-고양시 복지수준이 지자체 중에서 높은 편인 것으로 안다. 시민복지 방안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해달라.(중부일보)

"복지는 사각지대가 없도록 하겠다는 것이 목표다. 고양시는 그렇게 될 거라고 확신한다. 실제로 이것을 체계화하고 제대로 복지를 실행하기 위해서 복지재단 만들려고 했는데 예산이 무려 4번이나 거부됐다. 계속 삭감한다. 도저히 안돼 이번에는 직접 용역 준비를 하자고 해서 고양시 담당 국에서 용역을 직접 시행했다. 일차적으로 하는 용역은 이번에 끝냈고 재단을 만들기 위한 용역을 해야 되는 부분이 있다. 그 용역의 실제적인 용역, 실행용역을 지금 시행하려고 한다. 예산을 9월에 반영 시켜서 실행이 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복지에 대한 부분들은 고양시 복지가 다른 어떤 도시보다도 낮지 않다. 그리고 그 수준이 굉장히 높다. 예산은 순수하게 복지용으로만 내는 게 50%가 훨씬 넘었다. 예산의 50%를 복지에 쏟아붓고 있다. 지역화폐가 복지인가 아닌가. 무상급식이 복지인가 아닌가 이런 내용들은 복지예산에 포함되지 않는다. 그래서 앞으로 그런 부분들은 종합적으로 확인해서 대한민국의 복지계의 모델 도시를 고양시에서 만들어내도록 하겠다."

-복지예산 삭감 등 고양시의회와 소통이 이뤄지지 않아 그런 것 아닌가. 의회와 소통은 어떤지.

"소통은 지속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우리는 일방향으로 하는 것을 소통으로 이해를 하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소통의 의미가 뭔가? 상호 이해를 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해하는 부분들은 한쪽에서 얘기하는 부분을 가지고 소통이 되고 안 되고를 결정하면 안 된다고 보고 앞으로 소통은 꾸준한 진행을 하고 있고 또 해야 한다고 본다. 그렇지만 역할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해야 한다. 역할을 너무 뛰어넘으면 월권이라고 한다. 소통 부분에 대한 것들은 역할을 제대로 합리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했으면 한다."

-취임 1주년이 됐는데 그동안 외국으로 많은 출장이 있었다. 그 결과에 대한 설명이 필요하다.(한국다선뉴스)

"처음으로 갔던 데가 COP27이라고 모두 알 것이다. 기후변화에 대한 부분뿐만 아니라 앞으로 탄소중립을 위해서 전 세계에 닥친 문제라는 데 어떻게 보면 고양시 역할, 세계의 지자체에서 고양시 역할을 증가한 부분에 대한 것을 발표하기도 했고 그런 내용 전달에 있어 전 세계에 고양시가 어떤 활동을 하고 있는가에 대한 것을 확산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진 부분이 있다. 그것뿐만 아니라 회원 유치 차원의 내용을 담아내기 위해서 독일이나 스페인이나 이스라엘까지도 다니면서 활동하는 상황이다. 외국을 많이 나간다고 마치 외국을 외유성으로 이해하고 얘기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러면 이제 안 나간다. 지금까지 외국 나가서 어디 가서 관광지 한번 제대로 가본 적이 없다. 뭐든지 담당하고 있는 기관이나 그리고 실제로 일하고 있는 현장을 가고 있는 것뿐이지 그 나머지 부분에 어디 가서 외유했다는 내용으로 살펴본 적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저는 그렇게 활동해본 적이 없다. 말이 그런 활동 속에 이뤄지는 부분이 결국 우리 고양시 기반을 닦아 나가는 과정이라고 본다. 앞으로 외국뿐만 아니라 국내도 끊임없이 지역을 찾아다니려고 한다."

atbod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정동영 업무보고 논란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청와대 영빈관에서 5일 열린 외교·안보 분야 정부 부처의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정동영 통일부 장관의 '한반도 평화공존 발전 구상'과 업무보고 발언이 논란을 빚고 있다. 이날 정 장관의 발언 중에는 정부 내 조율을 거치지 않은 사안을 정책으로 추진하겠다고 공언한 것이 있는가 하면 사실 관계에 맞지 않은 설명도 있었다. 이재명 대통령은 공개적으로 신중을 기해 달라고 경고했고, 조현 외교부 장관은 '이상주의적 희망에 근거한 비현실적 구상'이라는 비판을 내놨다. 그동안 정 장관의 대북 정책 관련 발언이 물의를 빚은 적은 여러 번 있지만 대통령과 유관 부처 장관이 공개적으로 부정적 입장을 표명한 것은 이례적이다. 정 장관의 무리한 대북 접근법과 월권을 제어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지난달 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통일부] 2026.07.23 ◆통일부 장관 권한 넘어선 주장 정 장관은 이날 업무보고에서 '한반도 평화공존 발전 구상'을 설명하면서 이재명 정부 2년차 핵심 과제로 상호 존중·평화적 갈등 해결·핵 없는 한반도 등 3대 기본 방향을 제시했다. 정 장관은 "대결과 혐오의 언어는 멈춰야 한다"면서 주적 용어 대체를 주장했다. 지난 25년간의 CVID(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 구도는 이미 무너졌다고도 했다. 또 "현 시점에서 흘러간 선(先)비핵화만 되뇌는 것은 현실을 바꾸는 데 힘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정 장관은 또 "정전 체제를 평화 체제로 바꾸는 논의에 착수하겠다"면서 "북·미 정상회담 견인과 함께 4자 대화의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 대통령은 정 장관의 구상에 대부분 제동을 걸었다. 이 대통령은 "평화공존 정책이 정치적으로 악용되는 측면이 있다"며 "많이 조심하셔야 한다"고 지적했다. 북한을 다른 이름으로 불러야 한다는 주장에는 "표현에 꼬투리가 잡혀 정쟁으로 휘몰아 들어가면 원래 하고자 했던 데에서 오히려 나쁜 상황이 초래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 대통령은 남북 신뢰 구축을 위해 9·19 군사합의를 선제적으로 복원해야 한다는 정 장관의 주장에 대해서도 "우리의 선의대로 하는 게 과연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에 플러스냐, 결론적으로 약간의 의문이 들 때도 있다"며 부정적으로 반응했다. 조현 외교부 장관은 업무보고 사후 브리핑에서 정 장관이 언급한 '4자 회담'에 대해 "이상주의에 근거한 어떤 희망이라 하더라도 그건 아직 조율되지 않은 방법"이라며 "여러분들께서 디스카운트해 주시면 좋겠다"고 선을 그었다. 정 장관이 9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리는 '동방경제포럼(EEF)'을 언급하며 "정부 차원에서 (참석을) 검토하고 있다"고 발언한 데 대해서도 조 장관은 "그것은 외교부의 몫"이라며 "아직 거기까지 진도가 나가지 않았다"고 잘랐다. 정 장관이 이날 소개한 대북 구상과 설명은 정부 내 조율을 거치지 않았다는 점에서 문제가 있다. 특히 주적 표현 대체와 국호 사용, 9·19 군사합의 복원, 4자회담 추진 등은 통일부 장관이 결정할 사안이 아니어서 월권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 대통령은 정 장관의 업무보고를 듣고 난 뒤 "여기 업무보고에 발표했다고 승인난 건 아니다"라고 재차 확인했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정 장관의 발언 내용은 대부분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거쳐 결정된 사안이 아닌 정 장관의 개인적 생각에 가깝다"며 "안보 관련 부처 장관이 정부의 공식 정책이 아닌 사안을 추진하겠다고 업무보고를 하고 대통령의 면전에서 '국군통수권자가 나서야 한다'고 주장한 것은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5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통일 외교 국방 등 외교 안보 부처 업무보고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6.08.05 ◆시대착오적 접근, 대북 인식 오류 더욱 문제인 것은 정 장관의 이같은 주장이 현 시점에서 이미 참고가 될 수 없는 과거의 경험 또는 사실과 다른 인식에 기반하고 있다는 것이다. 정 장관이 주장하는 구상은 급격히 변화하고 있는 북한의 전략과 한반도 및 국제 정세를 전혀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정 장관이 "흘러간 선(先)비핵화만 되뇌는 것은 현실을 바꾸지 못한다"고 언급한 것은 지금까지의 대북 접근법을 호도하고 있다. 북핵 위기 발발 이후 지금까지 모든 핵 협상에서 한국이나 미국은 북한에 선비핵화를 공식적으로 요구한 적이 없기 때문이다. 지금까지의 북핵 협상은 북한의 비핵화 조치에 한·미가 상응하는 대가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1994년 북·미 제네바 기본합의는 핵시설 동결과 중유 제공의 교환이었다. 2005년 9.19 공동성명도 북한의 비핵화 조치의 모든 단계에 상응조치를 제공하는 '행동 대 행동' 원칙이 적용됐다. 대북 협상에 관여했던 한 전직 관료는 "모든 북핵 협상은 북한의 비핵화 조치와 한·미가 제공하는 상응조치를 어떻게 정교하게 배열하느냐가 관건이었다"면서 "정 장관의 발언은 지금까지 한·미가 북한에 먼저 핵을 포기해야 대화할 수 있다는 정책을 고수해 현 상황에 이르게 됐다는 잘못된 인식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 장관이 "지난 25년간의 CVID 구도가 무너졌다"고 말한 것도 비핵화의 개념에 대한 이해 부족이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북핵 문제에 정통한 외교 소식통은 "어떤 명칭을 붙이든 핵을 제거한 뒤 이를 검증하고 재발 방지 조치를 하는 것은 비핵화에 반드시 포함되어야 하는 기본적 절차"라며 "CVID는 안 된다고 말하는 것은 북한의 비핵화 조치를 검증도 하지 않고 언제든 되돌릴 수 있도록 합의하자는 말과 같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조현 외교부 장관이 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2026년 하반기 업무보고 사후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6.08.05 gdlee@newspim.com ◆안보 리스크 키우는 통일부 장관 정 장관은 지난해 취임 직후부터 청와대와 외교부를 제치고 통일부가 북한과 관련된 모든 정책을 주도해야 한다는 주장을 펴면서 단독 질주를 거듭해왔다. 북한의 '적대적 두 국가' 주장을 변형한 '평화적 두 국가'를 지향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이에 문제점을 지적하는 목소리를 무시했다. 외교부가 미국과 북한 문제를 논의하는 것에 대해 "한반도 정책과 남북관계는 주권의 영역이며 동맹국과 협의의 주체는 통일부"라고 주장해 물의를 빚었다. 문재인 정부 시절 한·미 워킹그룹이 남북관계 파탄 원인이었다고 사실과 다른 주장을 폈다. 지난해 업무보고에서는 국제정세를 감안하지 않고 남북대화 재개에만 초점을 맞춘 비현실적 내용으로 논란을 빚었다. 정부 내 조율도 거치지 않고 독자 대북제재인 5·24 조치를 해제하고 9·19 군사합의 비행금지구역 복원을 추진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지난 4월에는 평안북도 구성시에 우라늄 농축 시설이 있다고 말해 파장을 일으켰다. 미국은 이 발언을 계기로 한국과 대북정보 공유를 제한했다. 이 조치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 장관이 이처럼 정부의 공식 결정을 거치지 않은 사안을 정부 정책인 것처럼 주장하며 좌충우돌하는 배경에 대해 여러가지 해석이 나온다. 북한 문제에서 조기에 성과를 거둬야 한다는 조급증과 자신의 존재감 과시 욕구가 작용하고 있다는 평가가 많다. 일각에서는 정 장관이 2007년 민주당 대선후보였을 때 이재명 대통령이 캠프에서 비서실 부실장으로 활동한 전력이 있다는 것을 들어 "정 장관이 아직도 이 대통령을 아랫사람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비판을 내놓기도 한다. 한·미 관계와 북한 문제를 오래 다뤘던 전직 관료 출신의 한 전문가는 "정 장관 취임 후 지금까지의 언행은 잘못된 현실 인식에 따른 독단과 앞서 가기, 월권 등으로 점철돼 있다"면서 "통일부 장관이라는 중요한 직책에 있으면서 스스로 안보 리스크를 키우는 역할만 했다"고 비판했다. opento@newspim.com 2026-08-06 06:10
사진
6월 경상수지 최대 흑자 [서울=뉴스핌] 박가연 기자 = 지난 6월 우리나라의 경상수지가 전월에 이어 역대 최대 흑자를 기록했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정보기술(IT) 품목 수출 호조로 월간 상품수출이 처음으로 1000억달러를 넘어선 영향이다. [자료=한국은행] 한국은행이 6일 발표한 '2026년 6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 6월 경상수지는 497억3000만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전월(386억1000만달러)에 이어 두 달 연속 월간 기준 역대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에 따라 올해 상반기 누적 경상수지 흑자는 1910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 경상수지 흑자를 견인한 것은 상품수지다. 6월 상품수지는 478억9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전월에 이어 역대 최대를 다시 썼다. 국제수지 기준 상품수출은 1123억7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84.5% 증가하며 월간 기준 처음으로 1000억달러를 넘어섰다. 상품수입은 644억8000만달러로 38.6% 늘었다. 통관 기준으로는 반도체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196.9% 급증했고 컴퓨터·주변기기(SSD)는 282.7% 증가했다. IT 품목 수출은 160.4% 늘었으며 비IT 품목도 ▲석유제품(47.5%) ▲화공품(18.6%) ▲철강제품(17.9%) ▲승용차(6.1%) 등을 중심으로 18.6% 증가했다. 통관 기준 수입은 ▲원자재(30.5%) ▲자본재(35.3%) ▲소비재(16.4%)가 모두 늘었다. 서비스수지는 12억9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해 전월(-10억9000만달러)보다 적자 폭이 확대됐다. 여행수지는 외국인 입국자 증가와 유류할증료 인상 등에 따른 출국자 감소로 4억4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지만 지식재산권사용료수지는 전월 흑자에서 4억4000만달러 적자로 전환됐다. 본원소득수지는 배당소득을 중심으로 32억7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해 전월(21억7000만달러)보다 흑자 폭이 확대됐다. 배당소득수지는 배당수입이 늘어난 데다 전월 분기배당에 따른 기저효과로 배당지급이 줄면서 25억6000만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금융계정 순자산은 6월 중 467억1000만달러 증가해 월간 기준 역대 최대 증가 폭을 기록했다. 종전 최대였던 올해 3월(369억9000만달러)을 넘어선 것이다. 직접투자에서는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80억1000만달러, 외국인의 국내투자가 46억3000만달러 각각 증가했다. 증권투자에서는 외국인의 국내 주식 매도세가 이어졌다. 외국인의 국내 주식 투자는 차익실현 매도 등의 영향으로 316억1000만달러 감소하며 전월(-310억5000만달러)에 이어 역대 최대 순매도 기록을 다시 경신했다. 외국인의 국내 채권투자는 세계국채지수(WGBI) 자금 유입에도 분기 말 만기도래 영향으로 증가 폭이 줄어든 52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내국인의 해외 증권투자는 주식을 중심으로 35억6000만달러 증가했다. eoyn2@newspim.com 2026-08-06 08: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