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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진, UAE 바라카 원전에 56억 규모 ICI 공급계약 체결…중동 원전시장 본격 진출

기사입력 : 2023년06월27일 09:22

최종수정 : 2023년06월27일 09:22

[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원전계측기기 전문기업 우진이 아랍에미레이트(UAE) 바라카 원전에 핵심 부품을 공급하며 중동지역 원전시장에 본격 진출할 전망이다.

우진은 UAE 바라카 원전 1, 2호기에 대한 노내핵계측기(ICI)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계약 규모는 약 432만 달러(한화 약 56억원)다. 우진은 바카라 원전 1, 2호기 각각에 대해 오는 8월과 내년 5월까지 계약된 ICI 물량을 모두 납기할 예정이다.

ICI는 원자로 핵분열 반응 과정에서 발생하는 중성자를 검출하는 계측기다. 중성자가 많아지면 원자로가 과열되기 때문에 원자로 안전운전을 위해선 ICI가 필수다.

지난 2021년 우진은 UAE 원전 운영회사 나와에너지(Nawah Energy Company)로부터 계측기 기자재공급자 자격을 인정받아 '원자력 품목 공급업체'로 등록된 바 있다. 나와에너지는 한국전력과 UAE 원자력공사(ENEC)가 바라카 원전의 운영 및 유지보수를 위해 설립한 합작법인이다. 우진은 바라카 원전이 상업운전에 돌입한 시점에 나와에너지로부터 최고 등급의 품질유자격업체로 인정받아 원전부품을 납품할 수 있는 자격을 얻었다.

바라카 원전은 발전 용량 1400메가와트(MW)급 한국형 원전인 'APR-1400'노형이 적용된 원전으로 현재 국내 건설중인 새울 3, 4호기와 동일하다. 우진은 APR-1400노형이 적용된 신한울 1, 2호기와 새울 1~4호기에 ICI를 공급한 바 있다.

우진 관계자는 "바라카 원전 1호기가 상업운전에 돌입하기 전부터 핵심 계측기인 ICI 예비품 공급을 위한 사전 준비작업을 진행했다"며 "총 47조원에 달하는 중동지역 원전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기 위해 엄격한 품질요건과 성능검증 요건을 충족했고, 그 첫번째 성과로 바라카 원전 1, 2호기에 대한 ICI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바라카 원전 1, 2호기에 대한 ICI 공급 계약을 시작으로 향후 3, 4호기까지도 공급 물량을 수주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ICI는 교체가 필요한 소모품인만큼 바라카 원전에서 꾸준한 수요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바라카 원전은 최근 3호기가 상업운전을 개시했고 마지막 4호기도 이번 달 건설이 완료돼 운영준비 단계에 있다. 바라카 원전이 4호기까지 모두 가동되면 UAE 전체 전력의 약 25%를 책임질 전망이다. 

[로고=우진]

ssup825@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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