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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 거래 감지"로 증권사들 하한가 5종목 대출 중단···강씨에 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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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모씨 "SG사태 이후 증권사들 대출제한·만기연장 금지로 촉발"
일부 증권사 지난해 말부터 신용거래 중단...SG사태 이후 추가
"종목별 신용거래 중단 수시 결정...5개 종목만 문제생겨"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지난 14일 증시에서 5개 종목이 무더기로 하한가를 기록한 것과 관련 배후로 주목받는 온라인 주식카페 운영자 강 모씨는 증권사의 신용융자 중단이 폭락의 원인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증권업계에서는 "의혹을 회피하기 위한 억지주장", "과도한 접근"이라고 일축했다.

16일 증권업계 등에 따르면 온라인 주식카페 바른투자연구소의 운영자 강 모씨는 자신이 운영하는 카페에 글을 올려 "(지난 14일) 하락이 SG(증권발 폭락)사태 이후 소형주에 대한 무차별적 대출제한과 만기연장조차 해주지 않는 증권사들의 만행에 의해 촉발 됐음을 너무나 잘 알고 있다"고 항변했다.

지난 14일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 동일산업, 만호제강, 대한방직, 방림, 동일금속 등 5개 종목이 12시를 전후에 일제히 가격 제한폭까지 급락했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KB증권(왼쪽)과 한국투자증권이 자사의 홈페이지에 올린 신용대출 종목 변경 안내 공지 목록 [사진=각사 홈페이지]2023.06.16 yunyun@newspim.com

증권사들은 이에 대해 금융투자협회의 '신용거래 리스크관리 등을 위한 모범규준'을 토대로 신용공여와 미수거래 제한 종목을 지정한다고 설명했다. 각 증권사별로 제한 종목을 수시로 지정하고, 해당 내용을 각사의 홈페이지에 공지한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거래량이 적은데 특별한 호재없이 주가가 상승하는 등 이상 거래 움직임이 포착되거나 풍문 등을 토대로 우려되는 종목에 대해 (신용거래 제한 등으로) 리스크 관리를 강화한다"고 말했다.

SG증권발 폭락사태 이후 무차별적 대출제한이 이뤄졌다는 강 모씨의 주장과 달리 이번에 무더기 하한가를 기록한 종목들 중 지난해 말부터 신용거래가 중단된 것들도 있었다.

KB증권은 지난해 말 동일산업, 대한방직, 방림, 동일금속 등 4개 종목에 대해 신용거래 불가 종목으로 지정했다. 다올투자증권도 지난해 말 만호제강과 대한방직의 신용거래를 제한했다.

이들 5개 종목은 최근 3년간 특별한 이슈나, 호재없이 동일산업(294.9%), 만호제강(368.8%), 대한방직(141.7%), 방림(335.2%), 동일금속(184.4%) 등 주가가 큰폭으로 상승한 바 있다.

SG증권발 폭락사태 이후 증권사들의 신용거래 리스크 관리가 대폭 강화된 측면도 있다. 신한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등이 지난 달부터 이들 종목들을 신용거래 불가 명단에 올렸다. 신용거래 불가 명단에 오르면 신규 신용융자거래 신청이 불가하고, 만기가 도래할 경우 연장되지 않는다. 

강모씨는 이로 인한 반대매매 때문에 발생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증권업계에서는 반대매매를 우려한 투자자들이 장내에서 물량을 던진 것이 영향을 끼쳤을 것으로 보고 있다.

증권사 다른 관계자는 이에 대해 "증권사들이 리스크 관리를 위해 수시로 신용중단 종목을 정하고, 해당 종목이 수백개가 넘는다"며 "특정 5개 종목에서만 문제가 발생했는데 증권사 탓을 하는건 억지주장"이라고 말했다.

이어 "신용거래 불가 명단에 오른다고 기존 대출을 바로 회수하는 게 아니라 기간 만료 시면 연장이 제한되는 것"이라면서 "대출 기간을 각 개인이 신용거래 신청시 짧게는 1주일에서 길게는 180일 정도로 선택한다"고 덧붙였다.

대출기간이 저마다 다 다르기 때문에 만료일도 제각각이라는 설명이다. 한날, 한시에 매물이 쏟아져 5개 종목이 하한가를 기록한 걸 신용거래 만기연장을 해주지 않아서라고 주장하기는 무리라는 것이다.

한편, 이번 사건과 금융당국과 검찰은 현재 수사를 진행중이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전날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5개 종목과 사안은 오래전부터 챙겨왔던 건이며 주가 상승 및 하락, 특이 동향, 원인, 관련자 등에 대해 사실 관계를 어느 정도 파악하고 있었다"며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빠르게 국민들에게 결과를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yuny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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